* 타이탄의 도구들

   성공하거나 잘된 사람들의 특성들을 요약한 내용중 기록과 독서에 관한 문구가 눈에 띈다.

1. 단순히 잘하는(good) 사람이 아니라 위대한(great)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

2. 자신을 알리려 하지 말고,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3. 모든 것을 기록해 두라.

4. 쓰고 쓰고 쓰고 또 써라.

5. 매일 허접하게라도 두장씩 써라.

6. 양적팽창은 질적전이를 가져온다.

* 죽도록 일하는 사회

   먹고 살기 위해선 죽어라고 일해야하지만 하지만 현재 내가 한계상황이 왔다면 과감히 현상황을 벗어나야할 것이다

1. 건강유지에 신경쓰고 지혜롭게 일하면서 업무이외에서도 삶의 보람을 찾도록 한다.

2. 잔업은 가능한 하지말고 업무가 지나치게 힘들면 시정을 요구한다.

  자기방어를 한다(일을 그만두거나 이직 등)

*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1. 더 오랜시간 일하려 드는것은 일이 흥미로워졌기 때문이 아니라, 소득이 더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 백년을 살아보니

   현재의 일과 재산축적을 모두 타인의 도움으로 받은 선물이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기특하다. 이는 성인이 아니겠는가.

1. 일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이다.

2. 내가 지닌 것은 모두가 남에게 받은것이다.

* 개인주의자 선언

   한마디의 말이라도 값어치 있는 말인지 한번 생각해보고 내뱉으면 말실수를 줄일수 있지 않을런지.

1. 데이의 " 세황금문"

   ㄱ. 그것이 참말인가 ?

   ㄴ.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

   ㄷ.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

2. 그냥 남을 안 부러워하면 안되나. 남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안되는 건가.

    => 요즘 같은 스마트폰 세상에서 자기 과시형 사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걸 보고 자기와 비교하고 열받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이를 극복할 수 있겠는가.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봐서 그럴지도, 타인과의 비교로 스트레스는 받지말고 자신에게 이로운

         것만 볼 수 있는 내공이 극히 필요하다.

* 닥치고 정치

1. 국가는 이익을 쫓는 사조직이 아니잖아

    => 지당하신 말씀. 국가는 대기업이 아니지요. 국민을 위한 서비스조직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더 행복하게끔 느끼도록 국가를 운영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한평생 너무 행복하게 살았다고 느끼면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플리즈~~

2.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세계와 인간에 대해 계속 음미하기 위해 살아간다(소크라테스)

* 주식시세의 비밀

   항상 모자를 쓰시고 나이 지긋한 부자아빠님의 주식에 관한 푸근한 덕담.  

1. 책을 열심히 많이 읽으면 동네부자는 된다.

2. 우량주를 사서 장기투자하라.

3. 자본가가 되는것은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길이다 


# 여행은 우리 본래의 모습을 찾아준다 - 알베르 까뮈



최근의 영화들을 보면 수많은 맨씨리즈가 참 많다. 아쿠아맨, 슈퍼맨, 킹스맨, 앤트맨 등등 갑자기 더 기억은 안나는데 말이다. 앤트맨은 이미 4년전에 나온 작품이고, 근래에도 앤트맨과 와스프라는 시리즈가 있다.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발전은 무궁무진하다. 상상속에서만 만들수 있을것 같은 화면들을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재현해내지 않는가. 그 실사와 같은 화면들에 자주 경탄을 느끼게 된다. 

앤트맨은 당근, 개미인간이란 뜻인데 정말로 개미들과 같이 종횡무진 뛰어다니고 또한 그들에게 지시까지 내리면서 조종을 하다니. 커피잔에 각설탕을 옮겨서 넣는 장면은 참 재미가 있다. 

그것도 사람이 무선송신으로 명령을 내려서 수행하니 이런 재미가 있을까. 맨 씨리즈들은 거의다 그렇듯이 마블과 히어로물이 대부분이고 결국엔 악당을 물리치고 권선징악적인 스토리로 끝나게된다. 

한국에서 개봉되는 히어로물들은 대부분 수백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모으면서 히트를 치고 있다. 실제 관람을 하면 정말 재미가 있다. 그 예상치 못한 장면들과 스토리 전개등이 과연 한국에서는 저런 이야기와 영상을 만들기는 어려울거라는 찬탄과 함께 말이다. 

인간이 개미만하게 작아진다면 좋을까? 장점은 들어가지 못하는 조그마한 곳들을 아무도 모르게 누비고 다닐수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일것 같은데 아무래도 좋지못한 범죄들이 더 발생할 듯 하다.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원상복구도 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좋지 않겠는가. 히어로 영화는 우리같은 평범한 시민들의 마음을 대리만족 시켜주는데 있을 것이다. 

천하무적의 힘과 지능과 기술로 세상을 휘젓고 다니면서 시민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영웅 대접을 받으며 2시간의 상영시간동안 슈퍼맨이 되는 환상을 심어준다. 그 때문에 영화관을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슈퍼맨이 되면 그동안 가져보지 못한것을 다 가질 수 있게 된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감정이입이 되었던 마음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초라한 나의 모습을 보면 한숨이 또 난다. 

영화를 영화로만 봐야되지 너무나 많은 영화시청은 오히려 패배주의에 빠져 삶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작금의 세태를 보면 영화가 "실제로 현실로 되었다" "영화같다" 등 영화가 꼭 허구인것만은 아닌듯 느껴진다. 

기술의 발전이 빨라지니까, 실제 우리의 환경이 영화와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뉴스에서 나오는 내용중에도 영화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갈정도의 뉴스와 사건들이 보여지고도 있다. 

좋은 일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생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쪽으로 벌어지는 일들은 생기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앤트맨의 출연진에서 마이클 더글러스가 나오는데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많이 과시한다. 

몇십년전에는 리즈시절 모두 잘 생긴 모습이었지만 현재는 그야말로 세월을 비껴갈 수 없듯 모습에 그 세월들이 드러난다. 여배우들은 어떤가. 많은 성형으로 오히려 고치지 않았으면 더 나을 것 같은 외모를 보이는 배우들이 많지 않은가. 

노화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일텐데, 나이가 들어서도 노화를 좀 늦추거나 더 젊게 보여지는 기술이 생긴다면 아마도 현 인류에게 많은 축복이 내려지지 않을런지. 그러나, 나이를 먹었으면 먹은 만큼 나이값을 해야된다고들 한다. 

나이는 많은데 겉모습은 그에 맞지 않게 젊게만 보인다면 그 또한 지금의 생각으로는 너무 이상하다. 노인이 엄청나게 힘이 세다면 그 또한 웬지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은 그렇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 생각도 변하고 사람들의 고정관념도 변해 갈것이다. 

앤트맨처럼 개미처럼 축소되어서 개미를 타고 날라다니는 세상이 진짜 올지도 모르지 않을까. 물론, 내가 사는 동안엔 체험해보기 힘들겠지만.

점점 인구가 줄어가는 이 나라환경과 요즘 나라 안팎으로 시끄럽고, 경제가 어려운 이 마당에 정말 슈퍼히어로라도 되어서 원없이 살아보고 싶은 마음들이 아마도 굴뚝같을 것 같다. 

먼훗날 진짜 그런 종족들이 나타나겠지만 말이다. 가끔은 미국과 같은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환상을 가져보지만, 때론 끼니도 먹기힘든 먼 오지의 아프리카에서 안 태어난것만도 다행이겠거니 생각하면서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된다. 

히어로가 되고 싶은 생각은 변함없지만, 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재밌는 영화로만 기억해두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기쁨이 될 수 있는 것부터 찾아보는게 더 낫겠다 싶다. 

생각은 현실적 이성적으로, 행동은 슈퍼히어로처럼. 이런것도 괜찮은 히어로인데 말이다. 갑자기 건담처럼 앤트맨 프라모델은 없는지 궁금해진다. 

보도에 본드 및 접착제가 건강에 무지하게 안좋다고 나와서, 붙이는게 필요없는 반다이 제품에 또한 관심이 당겨진다. 아무튼 앤트맨은 감상하기에 괜찮은 히어로 무비이다. 

씨츄에서 천원이면 관람가능하다. 



개봉전부터 요번 영화는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쿠아 음 어감이 그냥 청량감이 확 오지 않는가. 무언가 시원한 느낌이랄까. 무비 트레일러 예고편을 봐도 물속을 물고기처럼 날라다니는 것이 우리 세속에 갇혀사는 답답한 인간을 대신해 주는 시원한 영웅인 것이다. 

솔직히 주인공 제이슨 모모아의 인상은 좀 너무 강하지 않은가. 다른 어벤져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세련되고 약간은 섹시한 모습의 히어로라기 보다는 산적에 가까운 너무나 터프한 모습이다. 

이번 영화에서 처음 대하는 배우이지만 여하튼 그런 느낌이다. 산적이 히어로이면서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는 아틀란티스의 왕인 것이다. 너무 외모로 평가하니 아닌것 같다. ㅎ 여주인공 앰버허드는 또 어떤가.

그 옛날 조니뎁의 연인아니었던가. 하지만 헤어짐후에 동성연애를 한다고 커밍아웃하지도 않았던가. 헐리우드는 참 복잡미묘하다. 하지만 새하얀 얼굴에 완벽한 이목구비가 역시 잘 나가는 배우의 연인이었겠다 느낄정도의 모습이다. 

깜짝 놀랐던게 배역중에서 그 이름도 친근한 돌프룬드그렌이 나왔다는 거다. 이게 누구인가. 레드스콜피온, 록키 등에 소련의 권투선수로 등장했던 가라데의 챔피언이 나오다니. 영화를 보는내내 그가 안보였는데, 혹시 엑스트라였나? 

헐. 그 수중속의 왕 역할이었다니. 이미지를 보니 강인하고 짧은 스포츠머리의 예전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알아차리지를 못했다. 세월이 역시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그 누구도 잘 알아보지 못하게 말이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붉은색 전투형 갑옷을 입은 추격자들의 모습들은 흡사 게임속의 전사들이나 건담시리즈의 캐릭터를 섞어논듯한 멋진 인상들을 준다. 추격 액션씬들은 말하면 무엇하랴. 

그 박진감과 파괴력 긴장감은 한치의 눈을 떼지 못하도록 만든다. 어머니역의 니콜키드먼은 나이가 많은듯한데도 새하얀 얼굴 색깔에 나이가 분간이 안갈 정도이다. 그들은 도대체 방부제를 얼마나 섭취하는 것인가. 

감독에 대해서도 약간 놀랍다. 출생이 말레이시아이고 호주사람인데 동남아인 얼굴에 키가 161로 나와있다. 그의 작품들을 보니 대부분 공포영화이다. 쏘우 씨리즈가 대표적인데 나이도 41살이라니.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라면 대개 백인의 6,70대를 바라보는 노장과 같은, 이를테면 제임스카메론 정도되는 감독이겠거니 상상했는데 놀라웠다. 역시,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맞는것 같다. 

동양계 얼굴이 웬지 자랑스럽고 자부심같은게 느껴진다. 몸값 수백억대의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지휘하면서 세계적인 대작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데, 여하튼 감독 제임스의 인생여정이 궁금해진다.

물론, 국적은 동양이 아니지만, 그의 현재까지의 정점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와 오기와 차별과 싸우면서 성장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이 가진다. 분명 나름의 독특한 철학과 자존심 가치관이 있을 것 같다. 

웬지 존경심까지 느껴질것 같다. 백인들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리에 우리 황인종의 얼굴이 당당히 올라있다니 가슴이 부푼다. 수중에서 펼쳐지는 격투와 전쟁씬은 게임의 동영상을 보는 듯하고, 가끔씩 갑툭튀가 몇몇 있어서 진짜 공포영화감독의 특징을 보여준 것 같다. 

괴물 크리쳐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유머와 약간의 가족간의 그리움 재회 등을 적절히 섞어 놓아서 스토리는 여느 블록버스터 수준으로 무난하다. 시각적인 감흥을 기대하면 볼만한 것이다.

이 또한 시리즈로 계속 나오기에 충분한 결말을 보여주었다. 다 끝난 줄 알았더니, 제작진들의 명단과 적절한 미니어쳐 제작 이미지들을 보여주면서 주제가가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끝까지 흐른다. 

음 여태까지의 영화 결말 구조와는 좀 특이하게도 멋진 주제가 홍보를 제대로 해내는 아이디어 인 듯 하다. 어쨌든 노래는 아주 좋았다. 검색을 해 볼 필요를 느낀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이런 재밌는 영화를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몇번 일었다. 

예전에 심형래 감독이 디워를 만들고 바다속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었는데, 그에 딱 맞는 영화가 바로 이 아쿠아맨이 아닐런지. 심감독은 지금 어디서 무슨 영화를 만들고 있는가? 혹시 아쿠아맨2를?

ㅋㅋ 그나마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의 볼거리를 심감독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선구자였었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그 흔적이 어디로 갔는지 한국의 아쿠아맨은 기대 할 수 없단 말인가. 너무나도 아쉽다. 

2시간 이상되는 러닝타임이 결코 지루하지는 않다. 액션과 정적 대화씬을 적절히 오가면서, 지루할만 하면 다시 터뜨리는 이야기 구조. 졸음 싹 가시게 하는 영화가 역시 재미있다는 증거 아니겠나. 12세 이상 관람가라 아이들도 종종 보인다.

이번에 아쿠아맨도, 보헤미안랩소디의 흥행처럼 한국에서 많은 관람이 예상된다. 평점들도 재미없다는 평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 호평이라서 빅히트를 점쳐 볼수 있겠다. 

근간에 옥수수에서 봤던 발레리안도 아바타 느낌의 눈이 호강했던 영화였지만 아쿠아맨도 큰 영화관에서 돈만원이 아깝지 않았던 괜찮은 느낌이었다. 제임스 감독의 다음 작품이 또한 더 기대가 된다. 다음번엔 물속이 아니라 어디일까?



기사를 쭉 보다보니 언뜻 IT개발자의 자살기사를 읽게 되었는데, 참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확 다가온다. 속칭 4D 업종이라고 까지 불리는 직업군인데 더럽고, 어렵고, 치사하고, 힘들고 뭐 안좋은 수식어는 죄다 갖다 붙일수 있을 정도이다. 

정말 이런쪽의 직업을 갖게 된 것이 숙명이라고 할까, 아니면 다른 직업을 경험해 보지 않아서 이 하나의 직업밖에 모르는 건지 알 수는 없다. 그 놈의 돈 때문인지도 모를것이다. 

자살자에 대해 청와대 청원이 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사회적으로도 좀 그 어려움과 고달픔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런지. 어떤 하나의 전산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 프로젝트가 뜨게 되고, 이에 여타의 방식처럼 최저입찰경쟁에서 승리한 업체가 갑을병정의 방식대로 하청과 외주를 주게된다. 

개발자는 그의 경력과 이력에 맞추어져 적절하게 중간에 소개하는 업체를 통해서 몇개월동안에 얼마를 받고 계약을 하게된다. 실제로 일에 투입되어 일을 하게되면 업무정의와 기획에 따라 분석, 설계, 개발을 진행하게 되는데, 각 단계마다 각자의 능력과 나이와 경력에 따라 해당팀의 PM의 업무배분에 의해 일을 하게 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처음에는 어느정도 분석과 설계를 하게 되면 문서상으로 계속 업데이트 되는 내용을 숙지하고 화면을 어떤식으로 구성하게 될지를 고민하게 된다. 분석, 설계만 하고 빠질수도 있고 개발도 계속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현업의 요구사항은 항시 구현에 무리하거나 정해진 시간안에 할 수 있을 만큼만 주지는 않는다. 또 그렇게 되어 간다. 시스템 오픈일정은 왠만해서는 미룰 수가 없다.

못을 박아 놨기에 그 종료일까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끝내야 하는 것이다. 납기준수일 것이다. 오픈 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설계 된 사항을 가지고 개발을 진행하면서 미처 보지 못했거나, 미리 발췌되지 않은 문제점들, 또 현업들의 중간 중간 심정이 바뀌어서 화면을 다시 엎고 새로 그려야 하는 경우 등등 물밑에서 점점 생각지 못했던 우발 요구사항들이 이어진다. 

코딩으로 컴퓨터에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말한마디에 척척 금새 고쳐지는 것처럼 인식하는 분들이 있으니 이 얼마나 통탄할 노릇인가.

이러니, 밤 8시 9시는 보통이고, 집에가면 거의 11시 12시가 되는 것이고 이렇게 몇개월을 생활하면 사람이 완전히 좀비화가 되어 지쳐만 가는 것이다. 

집에 와서도 내일 또 그 업무를 어떻게 고쳐야 욕을 먹지 않을지 계속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은 꿈속에서도 일을하는 공포와 두려움 가슴떨림 안정화 되지 않는 두근거림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런 압박이 계속되니, 건강이 좋아 질 수가 있겠는가? 

스트레스의 연속인 것이다. 그나마 일에만 신경을 쓸수 있다면 다행이다. 관건은 나를 둘러싼 상하 개발자와 관리자와의 관계이다. 나에게 일을 시키면서 일정을 쪼고, 결과물을 평가해서 계속 압박을 해대는 직책상의 윗사람. 이 사람이 나와 마음이 맞아야 행복해진다. 

그 반대라면 하루하루 출근하는게 큰 고통이다. 그야말로 지옥이나 감옥으로 기어들어가야 하는 심정인 것이다. 그 인간의 면상 자체를 보는게 고통이고 불행이다. 일단,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큰 행복이다. 돈은 그 다음 문제인 것이다. 

IT 프리랜서 개발자가 돈을 다른 직종보다는 좀 받는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것도 1년 내내 일해야 그나마 난거지 나이가 들면서 고액을 부르는 사람을 누가 성큼 돈을 주고 일을 시키겠는가. 

한다해도 단기간의 몇개월짜리 땜빵식의 어렵고 하다가 중간에 나간 사람 대타로 들어가서 갖은 고생을 할 각오에 대한 대가다. 1년에 노는 날들이 점점 많아지면, 그나마 덜받는 정규직보다도 못할 수 있는것이다. 

이렇게 어려운데, 다른 일을 해야 함을 알면서도 선뜻 직업을 바꿔본다는게 솔직히 두려운 것이다. 여하튼 차장급의 외주개발자의 죽음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내가 곧 저지경 전까지도 생각이 퍼뜩 들때면 정말 우울해진다. 

앞으로 이쪽일을 얼마나 더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의 목숨까지 바꿔버리는 직업이라면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리라. 인간의 목숨을 바꿀정도로 그렇게 힘들었다면, 그 상황이 어떨지는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아마도 모를 것이다. 

한 번 세상에 고귀하고 수십억분의 1의 경쟁을 뚫고 태어난 개개인이 좋은 일만 행복하게 느끼고 살다가도 시원찮을 판에 자살이라니 이 웬말인가. 진정 이런 삶을 살다 간다는건 너무 한 것아닐까. 

한국의 IT쪽의 근무환경과 갑질의 횡포 다단계식 하청업체의 쥐어짜는 빡빡한 일정 등 정말 고쳐져야 할 행태들이 너무나도 많다. 내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 동안 IT강국이라는 대명사가 무색하지 않게 정말 좋은 직업을 가졌다는 자부심을 갖게되는 날이 올런지 궁금해진다. 

그런 날이 꼭 좀 왔으면 좋겠다. 4차산업시대, 스마트폰의 시대, 코딩의 시대, 소프트파워의 시대,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가 다 연관되어 있다. 코딩… 참 열손가락 너무 아프고 마우스를 너무 돌려대서 집게손가락이 덜덜 떨리는 경험들, 이것도 산재가 될런지 모르지만,

세상을 규칙에 맞게 정확하게 움직이게 하는 모든것이 소프트웨어의 힘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내 생각대로 시스템이 움직이고 잘 풀리면 정말 입가에 미소가 확 번지지만, 그 반대라면 잠을 못이루게 된다. 

그 천당과 지옥을 하루에도 수십번을 교차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개발자들은 정말로 뭐라 결론의 말을 하기도 애매하다. 그 모든 것은 자기가 지고 자기자신이 결정하고 선택해야 된다고 본다. 

하루종일 앉아서 편하게 손가락만 두들기는게 뭐가 어렵냐고 대부분 느끼겠지만, 실상은 정신적 스트레스 덩어리를 항상 머리에 싸매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프로젝트를 끝내고 짐싸서 낮에 집에가는 길은 정말로 새가되어 날아가는 기분인 것이다. 

물론 그 즉시 실업자의 길로 들어가겠지만. 세상에 나에게 백프로 다 맞는 것은 없을 것이다. 백프로 만족할 수 있도록 나의 관점과 생각을 스트레스가 비껴가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그에 맞춰 사회적으로 건강한 IT 직장의 문화와 바람직한 일의 구조가 떠받쳐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야만 하므로.



하루는 24시간이 되도록 만든건 신인가 인간인가. 아니 어쨋거나 누군가가 만들기는 한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만든 제한된 시간에 우리가 길들여진건지, 아니면 원래 우리의 몸과 정신이 24시간에 맞게끔 조물주가 계획을 해논건지도 모를일이다.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정신없이 회사에 억매여 치이다 보면 정말이지 시간이 화살처럼 확 가버린다. 그런데 일이 그렇게 많지 않거나 빈둥빈둥 할일 없이 근무시간 내내 주식시세나 계속 확인하고, 즐거운 일들은 별로 있지도 않은 시덥잖은 뉴스들이나 검색해보면서 하루를 때우는 사람들은 그 얼마나 퇴근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게 고통일까. 명백하다. 

일이 정신없이 많으면 체감하는 시간은 금방가고, 내가 맡은 업무가 없으면 마음은 정말 편하고 여유로운데, 주위 시선이 따갑게 느껴지고 스마트폰 검색도 이젠 지겨워지는거다. 일도 잘 맡아야 되나보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있지만 각자가 처한 업무와 처리 능력, 개인에게 처해진 환경에 따라서 지겹게도, 아니면 혼자만 정신없이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되는 상황에 각각 처하게 되니 말이다. 어떤게 좋은가는 말해 입만 아프다. 

지루해도 일없이 여유를 부리는게 더 좋지 않겠는가? 그래도 월급은 나오지 않는가. 어차피 정해진 프로젝트 기간동안 나의 노동력과 시간을 제공해 주고 계약된 그만큼만의 보수만을 받게 된다면 누군들 더 일하고 야근을 하고 싶을까? 야근, 철야, 휴일 근무한다고 해서 돈을 더 챙겨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프리랜서란 바로 이런 장점아닌 맹점이 더 크다고 본다. 프리 = 자유 ? 과연 맞는 말인지는 각자 체감하는 온도는 조금씩 틀리리라 본다. 예전에는 늦게까지 일하고 끝까지 시간내에 완수해 놓고 하면 어떤 뿌듯한 자신감과 자아도취, 해냈다는 성취감 같은것이 존재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웬지, 일의 강도는 해도해도 점점 강해지는 것만 같다. 그동안 쭉 해왔던 업무보다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시키는 일들이 점차 접해 보지 않고, 젊은 사람들에겐 돌아가지 않을 그런 업무들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싫다고 해서 안한다면 머 그냥 집에 가서 쉬는 수밖에 없는 처량한 상황이 점차 접해오는 것이다. 

이 피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 그야말로 티비프로 극한직업에서 와서 촬영해 가야 할 듯 하다. 이러니, 금요일 저녁 퇴근 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지는 것인지는 누구나 알게 될일이다. 황금같은 토,일 양 이틀을 오로지 나만의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렇게 가슴 벅찰 수 가 없는 것이다. 

그러데, 이 양 이틀도 결국 똑같이 24시간, 두번인 48시간이다. 시간은 평일과 똑같다. 그러니, 어떻게 알차게 나만을 위한 만족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본인의 취미생활을 지칠때까지 하는 것이 그것일 것이다. 좋아하는걸 죽어라고 해보는것. 자전거여행, 근교에 가보지 않은 곳 방문, 단풍이 저물어가는 근처 산에 올라가보는 것, 유치한것 같지만 그동안 사놓고 조립을 못한 건담 조립하기. 음 오늘은 왼팔을 마저 다 조립해서 근사하게 한 컷을 찍어줘야 되겠군. 

ㅎ 나이들어 조립식 장난감을 방구석에서 처량하게 맞추고 있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우울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머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어쩌랴. 그냥 하고 싶은 걸 해보겠다는 조그마한 소망아닐까. 좋게 얘기하면 집중력과 인내심 기르기 ? ㅎㅎ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니, 따듯한 온천이 생각나게 된다. 

뜨거운 목욕물 속에 온몸을 담그고 목뒤에 수건을 괴이고 눈을 감고 부글거리는 온천수의 타격을 온몸으로 느끼면 이만한 평화로움과 여유와 포근함도 아마 없을 것이다. 게다가, 나른함이 몸 전체를 감싸오면 솔솔 잠이 찾아올라치면, 누워 잘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나무 목베게를 베고 세상 편한 자세로 쭉 펼쳐 드러누으면 따듯한 돌 아래에서 올라오는 온기를 느끼면서 눈을 감게된다. 

퀸의 명곡들이 계속 앞머리에서 웅얼거리면서 선잠을 자다 깨보니 벌써 50분이나 시간이 흘렀다. 음 업무시간보다도 더 빠르게 시계바늘이 옮겨져 있다. 아. 이렇게 빨리 황금같은 휴일이 가면 안되는데, 언능 더 좋은 시간을 보내려, 싸우나실로 다시 들어가 누워버린다.

뜨거운 증기와 빗줄기 같은 실비가 얼굴에 살살 뿌려진다. 이 또한 따듯함이 휘감는다. 약간, 질려버릴 즈음 23도라 써있는 냉탕으로 직행한다. 오 cool 냉,온탕을 몇번씩 오가면서 그 몸에 최적 화되가는 따듯함과 시원함을 계속 느껴본다. 목욕은 해도 해도 질리지가 않는 것같다. 

참 좋은 나만의 휴식과 사색과 여유와 고독과 청결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건강검진인 것이다. 갈증을 느낄 즈음 정수기의 시원한 몇잔의 냉수는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도 내 목 넘김의 만족도를 능가 할 수가 없다. 

이렇게 온기와 힘듬과 몽롱함을 간직한채 다시 집으로 귀환한 후 따수미 텐트안의 폭신한 매트에 누으면 베란다 밖은 환한 햇빛이 비치고, 이 여유로운 밝은 오후의 숙면이 오래오래 가길 바라면서, 웃음을 머금은 미소를 간직한채 꿀잠속으로 빠져버린다. 

그렇게 오랫동안 휴일을 보내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요즘엔 프레디머큐리의 영화가 엄청난 붐이다. 영화가 아니라 그 음악들이라고 봐야할 듯하다. 보헤미안랩소디가 나왔을때는 아마도 음… 아련한 옛날이고 솔직히 기억은 없다. 아마 그 당시 아버지 세대는 한참 팔팔한 세대라서 아마도 지금의 아이돌에 열광하듯 했을 듯 하다. 퀸의 노래 가사들은 모두가 왠지 성인버젼이 많은 듯 하다. 

그 당시 영국같은 선진국들의 수위는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런 히트가 되는 노래가 한국에서는 검열에 걸려, 가사가 몹쓸말들이라 금지곡이 되어 지하세계에서나 암암리에 들었다는 것이다. 1975년이면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음 확인해 보고 싶진 않다. 

어쨌든, 퀸의 가사들이 좀 거슬려도 수많은 앨범들 중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많이 들어왔던 노래들이 상당히 많다. 

보헤미안 랩소디, 라디오가가, 돈 스탑 미 나우, 썸바디 투 러브,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언더 프레셔 등등 나열한 곡들이 그 중에서 제일 찰지다. 보헤미안의 가사도 엄마, 나는 방금 한 남자를 죽였어요. 로 시작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흠… 가사가 많이 쎄다. ㅎ 금지될만 하다. 

ㅋㅋ 영화를 두번 세번 보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한번 보면 그 멜로디와 그의 퍼포먼스가 자꾸 머리주위에 계속 맴돌게 된다. 

유튜브에서 계속 머큐리의 노래를 검색해서 동영상을 보게된다. 자는데도 계속 마마 마마가 울렁거린다. 그의 특유의 뻐드렁니와 튀는 침들 … ㅋㅋ 그 또한 그만의 매력이다. 외국인 치고는 그렇게 큰 키도 아닌데 희한하게 다리가 길다. 슈퍼맨 문양이 새겨진 난닝구? 그것도 흰색에 일자로 뻗은 청바지 그리고 삼색선 그어진 흰색 운동화 트레이드 패션 아니던가. 

퀸의 음악은 락인데 뚜렷히 이렇다할 색깔을 가진 락이 아닌 이것 저것 짬뽕같은 계속 흥얼거리게 만드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다. 

영화에서도 보헤미안의 가사에 "나는 죽고 싶지 않아요" 라는 가사와 함께 열창을 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에이즈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그의 죽음과 오버랩 되면서 눈물을 흐르게 만든다. 그도 인간이기에 과연 45세라는 나이에 죽고 싶겠는가. 그러나, 당시의 의료기술과 신종 질병에 대한 치료약이 아직 부재한 상황. 

그가 병원비가 없어서 죽었겠는가?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단지 좀 일찍가거나 늦게가거나 하는것 아닌가. 천재라 불리우는 대인들은 왜 이리도 일찍 단명하는 것일까. 

천재라는 호칭을 얻기까지 애쓰고 쥐어짜내고 고민을 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그 스트레스에 술과 담배등 불규칙한 생활패턴 등 뭐 이런것들이 복합적으로 짧은 시간에 일어나니, 아무래도 단명하는 것이 아닐런지. 

일반 회사원들도 회사에서 받는 각종 업무 스트레스에 못견뎌 유명을 달리하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일반인들이 생각할때 기이한 성격을 보인다거나 하지 않는가. 유명인들은 아마도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것 같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 남녀노소 누구건 각자 나름대로 고민과 스트레스는 다 있을 것이다. 현명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자기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이왕이면 오래 살아보고 싶은게 인간의 욕망아닐까.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노화를 역행 할 수는 없으니, 올바른 몸과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머큐리가 살아있다면 70이 넘은 뮤지션이 돼 있을 것인데, 참 안타깝다. 약 삼십년간 또 어떤 멋진 음악들을 들려주었을지 궁금해진다. 

돈 스탑 미 나우는 지금 들어도 너무나 멜로디가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빠른 템포와 속사포 같은 랩 같은 발음. 정말 멋진 노래다. 물론 가사는 좀 야하다. 그 당시 그가 마약과 파티에 빠진 상황을 묘사한 듯하다. 

검은 가죽재킷과 피아노 반주, 마지막 라라라… 후렴구는 그 절절함이 뇌에 콱 박혀버린다. 그 당시에 저런 류의 음악이 지금도 심금을 흔들어 놓을 정도이니 역시 너무나 좋은 곡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뮤직 비디오에서 맨발의 흰색 트렁크 타입, 실탄같은 타래를 어깨에 두르고 쌍주먹질을 해대는 이 또한 침이 허공에 난무하는, 드럼의 엄청난 반주와 곁들여지는 멜로디는 정말 몇날 며칠을 흥얼거리게 만드는 곡이다. 그 당시의 머큐리는 콧수염을 한 음악계의 히틀러이다. 

윔블리에서의 라디오 가가와  we will rock you 로 이어지는 관중들과의 호흡, 에오 에오 관중과 함께 창법 시연하는 듯한 모습은 지금의 떼창을 유도하는 그만의 라이브 기술이라 보인다. 무대에서의 그의 장난끼가 오히려 더 즐겁다. 또 그런 장면들이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는 그가 첨부터 좋아했던 여자를 향한 사랑의 노래라고 한다. 너무 서정적이고 아련한 그의 마음이 전해지는 곡이다. 머큐리는 양성애자로 불린다. 결혼도 안했고 자식도 없다. 그러나 사랑했었던 여자는 있었다. 유명 연예인들과도 더 흔치 않은 짧은 인생을 불같이 살다간 그가 남긴 흔적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대입해본다면 아마도 측은한 마음과 그의 곡들의 의미에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는 없다.

프레디의 고향인 영국보다도 더 이곳 한국에서 더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 시점에서 당분간 그의 멜로디들이 귓가에 계속 맴돌 것 같다. 그는 유명한 가수가 되지 않고 전설이 되었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생업에 종사하다보니 글을 써야 된다는 생각은 하루에도 몇번씩 해왔으나 업무에 집중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일만 하니 소홀해지게 되었다.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어찌하랴. 몸이 피곤하고 정신은 마감기한까지 일을 마쳐야 된다는 의무감에 혼미해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일을 시키는 바로 윗사람이 은근한 압박과 협박 비스므리한 언행으로 날이 갈수록 정신적 핍박감이 넘쳐만 간다. 이에 하루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열심히 고대하고, 오늘도 저 인간과 최대한 마찰없이 하루를 보내야 할텐데라는 기피감마저 생겨난 것이다. 

이렇다 보니, 빨리 금요일 퇴근시간이 돼서 꼴보기 싫은 일시키는 사람과 이틀동안 이별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 사무직 종사자가 회사에서 일하기를 이렇게 싫어한다면 어찌 불행이 아니랴. 하루의 삼분의 일을 사무실에서 좋든 싫든 생활해야 하는 근로자가 일터를 싫어한다면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이겠는가. 

★  잠진도 선착장을 떠나 무의도로 향하는 무룡5호  ★ 

이러면 일의 능률이 오르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필자같은 선한 사람이기에 지금 이렇게라도 일하지, 다른사람 같았으면 받아치고 아마 벌써 나갔을 것이다. 나도 그러고 싶다. 아 이 어쩌지 못하는 바보같은 선량한 새가슴이여. 언제쯤 제 할말을 한번 시원하게 내지를것인가

어쨌든, 회사는 회사고 아마도 나같이 불끈하는 직장인이 대다수 이리라 믿는다. 어서 빨리 혼자 자립해서 보기싫은 인간들하고 같이 일안하고 보질 않았으면 원이 없겠다. 그날이 언제올지 모르지만 꾹꾹 참으며 그런날이 오리라 생각하며 오늘도 참아본다. 

이런 쑥맥같은 퉷. 가슴속에 불끈하는 응어리를 다소나마 해소하고 풀어볼량으로 휴일이나 주말이 되면 그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것이다. 작년부터는 해외여행에 신들린듯이 물쓰듯 한화를 해외로 투척하였다면, 직장생활을 하니, 긴 시간이 나질 않으니 최대한 토,일을 이용하여 국내 1박2일을 해 봄으로써 업무에서 멀어지고 싶은 마음뿐이다.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이어주는 대교 건너자마자 호떡, 오뎅, 팥빙수를 !!  ◆ 

그래야 다음주 평일 5일을 버텨낼수 있으리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이다. 올만에 10월에는 빨간날이 두개나 된다. 개천절.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지 갑자기 떠오르지가 않는다. 정신줄이 느슨해진 탓일까. 어쨌거나 날씨는 그야말로 최강이었다. 

구름한점 없다는게 말이되나. 아침일찍 딱 하루쉬는 날인지라, 멀리는 못가고 근교로 가야 될텐데 인천 근처의 섬을 택하게 되었다. 동료의 추천도 있고 해서 인천대교를 건너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되는데, 선착장 근처인지 차들이 번호표를 뽑은 것처럼 줄이 서져 있는데 길안내 아저씨왈 차 놔두고 앞에가서 표를 끊으라는 거다. 

헐 그래도 되나? 의심이 한번 일었는데 시동을 끄고 냉큼 백여미터 매표소에서 후다닥 끊고 오니 그나마 안심이 된다. 앉자마자 진짜 배를 타기위해 차들이 출발한다. 왕복 이만이천원이 좀 넘었다. 음 비싸군. 진짜 비쌌다. 배를 타고 갈매기들 쫌 보다보니 벌써 내릴 준비를 하란다. 

◀  하나개 해수욕장의 기나긴 탐방로 길... 사진찍기에 최적화된 코스 !!  

그야말로 한 백미터 되나? 이거 운반 해주고 편도 만원이상을 받는다니, 떼돈 벌겠다. 근데, 선착장과 무의도를 잇는 다리가 공사중인것 같다. 첨엔 완공된 다린줄 알고 배를 괜히 돈내고 탔나 생각했었더랬다. 

하선을 하고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출발하면서 가는데 젊은 대학생이 예닐곱 되는데 내차를 세우면서 태워달라는 눈치다. 헐… 인천대교 건너고 기름을 좀 넣어야 될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백키로 조금 더 남은 용량. 에어컨도 끄고 살살 가는 중인데 차를 태워달라고? 

쩝 미안하지만 어쩔수없이 그냥 지나칠수밖에 없었다. 무의도에는 보니까 주유소가 없었다. 헐. 예전에 기름이 간당간당했다가 보험회사 불러서 기름 넣은 경우가 생각나서리. 오늘은 어쩔수가 없다네. 쏘리…  

★  물빠진 백사장을 건너 실미도를 향해 GO GO !!! 단, 6시까진 나와야돼. 물들어온다. ㅋㅋ  ★ 

방파제에서 몇십분을 걸어보고 웬 기다란 대교가 섬하나를 이어주고 있다. 저건 뭐지? 소무의도로 가는 대교였다. 차를 세워두고 모두들 걸어서 건넌다. 음 역시 경치가 좋다. 녹색 옥빛의 바다가 눈을 즐겁게 한다. 대교를 넘자마자 호떡과 오뎅을 파는데 아차, 카드밖에 없네, 현금지갑을 차에 두고 와버렸다. 

지갑가지러 이 긴 다리를 건널수는 없다. 눈물을 머금고 소무의도 둘레길을 한시간 정도 걸은것 같다. 조용한 바다와 환상적인 해변과 암석들이 어우러진 경치들. 이게 힐링이라 믿어본다. 하나개해변 매표소 앞에서 기어코 호떡과 오뎅한개를 먹고야 말았다. 짚라인과 사륜오토바이가 있었으나 탈까 말까 하다가 그냥 패스했다. 

후회는 되지만. 오늘은 경치를 보기로. 탐방길을 걸으면서 갯벌과 기암괴석과 그 중간의 나무다리. 절묘한 조화다. 산과 바다를 같이 느끼는 코스이다. 날씨까지 받쳐주다니. 연인들이 참 많네. ㅎㅎ 실미도는 입장료를 오천원을 받아버린다. 낮이라 물이빠져서 걸어서 해변을 서성거린다. 

무의도를 뒤로하고.. 다음엔 배가 아니라 옆에 새로날 고가도로로 무료로...  #

아주머니들이 낙지를 잡았다고 횡재했다고 떠들썩하다. 땡볓아래에 갯벌과 하얀 모래사장. 이런곳에서 근심과 걱정을 날려버리고 쭈욱 살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남긴채 눈에 경치들을 콕콕 담았다. 

해외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에도 괜찮은 곳이 많이 있는것 같다. 앞으로 안가본 좋은 곳들을 방문하면서 좋은 기운과 기분을 얻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자주 만들어 보길 기원한다.


한국에서 동명 타이틀의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있었다. 비록 영화는 보진 못했지만 그 원작소설이 오히려 더 읽고 싶었다. 이런 조금은 유치한 제목으로도 세계적인 소설이 되고, 다른나라에서 영화화까지 된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왠지 동화같기도 하고 유치한 어린이용 내용이 아닐런지. 작가인 바바라 오코너는 영미권에서 청소년작가로서 새롭게 떠오르는 작가라고 한다. 역시나 청소년 소설인 것이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교훈적인 내용일 것이다. 도대체 그 흔한 개를 왜 훔치는 걸까. 뭔가 피치못할 사연이 궁금했던 것이다. 역시나, 생계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  집을 사기위한 소녀의 모험, 성장과 휴머니즘으로 빚어낸 생계밀착형 드라마.  ■ 

아버지도 도망가고, 엄마와 남동생과 같이 집도 없이 차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노숙자의 전단계 아닌가. 실제로 저렇게 지내는 가족이 과연 많지는않을 것이다. 차에서 자고 다음날 등교를 차에서 다시하고. 다시 차에서 숙제를 하고. 

이건 뭐 한국에서는 좀 불가능한 상황 아닐런지. 소설에서는 엄마가 세탁소에서 일하면서 저축을 하고 세식구가 더 이상은 차노숙을 하지 않으리라 희망을 가지면서 근근히 생활하게 된다. 

선진국 미국이라면 몇십억대의 캠핑카에서 희희낙낙하는 모습도 상상된다. 여하간 요즘에도 차에서 지내는 구차한 생활을 하는 가족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그게 어디 생활이 되겠는가?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어쩔 것인가. 자기 집이 없는 괴로움과 슬픔과 고통은 아마도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떤 좋은 심성과 희망과 안정이 올 것인지는 기대하기가 어려울것이다. 

아무리 한국이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못살겠다고 하더라도 소설속 인물들 처럼 썩어가는 차에서 등교하는 초등학생은 아마도 없을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소설속 상황은 아마도 최악의 설정을 해놓은 듯 하다. 

★  훔친개 월리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주인공 소녀. 

5백만원짜리 집보다 더 귀한 값진 성장이라는 열매를 맛보게 된다.  ★

어쨌든 이런 고단한 상황속에서 우리의 주인공 소녀 조지나는 엄마의 집값을 보태기 위해서 개를 훔쳐서 찾아다 주는 명목으로 현상금을 받아내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이야기의 구조는 바로 이 과정을 묘사해나가고 있다. 

또한, 예상컨대 정말로 돈을 받아 내고서 끝난다면 얼마나 재미 없겠는가. 주인공이 결국은 돈을 포기하고 그 개를 다시 찾아주는 걸로 끝나게 된다. 머 비록 반전을 꽤하는 서스펜스나 흥미있는 액션은 없다. 

역시 청소년용 소설인지라 어린 소녀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살짝 깨달음을 갖고 해피엔딩을 보게 만들었다. 유머러스한 대사들이 간간히 보여지고 무키아저씨의 행동들에서 적어볼만한 생각해 볼만한 교훈적인 신조를 남겨준다. 

무키아저씨와 아저씨의 신조가 있다. "살면서 뒤에 남겨놓은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는 말 말이다.

"때론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더 중요한 법이야. "

"내게 돈이 필요한 것보다 세상이 내 힘을 필요로 할 때가 더 많으니까"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살지보다 지나온 날들에 내가 무슨 일들을 했는지에 더욱 중요성을 두는 대목이다. 요즘과 같은 대한민국에서 통용될것 같지는 않지만말이다. 

저출산과 개인주의의 만연함. 불신의 팽배와 일자리의 불안함 등등 산재한 현실들이 우리의 목을 콱 막히게 한다. 이전 대통령의 무능함으로 인해 새로운 선장으로 갈아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에서 삶의 곡소리들이 튀어나온다. 

바꾸면 뭔가 더 좋아지겠지 했지만 웬걸 국민이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뻥뻥 터지는 한숨들. 서민의 삶이 최우선일 것일진대 오히려 내야 될 세금은 구별할줄 모르고 높아만 가고 이것도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니.

그많은 세금을 거둬서 도대체 어느 곳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여지는지 믿기도 어려워진다. 통계청의 발표도, 기상청의 발표도 맞는것이 점점 희미해지는 혼돈의 한국. 서민의 지갑을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행하고 있는 것 같다. 

◀ 사회의 어두운 한 단면을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과 열망으로 바꾸어 보여준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과거도 중요하고 미래도 중요하다. 현재의 나는 과거에 내가 선택하고 결정했던 결과 아니겠는가. 머지않아 국민연금도 어쩌면 받을 수 있을런지 불안해지는 요즘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과거로 다시 가서 잘못선택 했었던 대목에서 더 현명한 결정으로 바꾸고 싶은 심정이 앞선다. 청소년 소설을 보고서 너무나 극단적인 현실의 문제에 빗대어 보니 웬지 어안이 벙벙하긴 하다. 머 어떤가. 

무키아저씨의 신조에서 이런 류의 생각거리를 뽑아내는 것도 과히 나쁘다고만 할 순 없지 않겠는가. 한국의 차노숙을 하는 분들이 만일 있다면 이 소설의 엔딩처럼 좋은 아파트에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는 희망을 꿈꾸어보길 기원할 뿐이다. 

사진출처 : http://unsplash.com


이제 여름의 끝자락으로 치닫는 것 같다. 태풍의 광풍이 휘몰아 친다하여 꽤나 긴장된 나날을 보냈지만 엉뚱하게도 커다란 이슈는 남기지 못한채 물러가 버렸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남부지방에는 적지않은 피해가 있었지만 그만한 상태에서 더는 큰 피해가 확산되지 않아 안심이다. 기나긴 겨울동안 따뜻한 아랫목에서 두툼하고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있으면 그렇게 편안하고 아늑할 수 가 없다. 

더구나 밖에서 솔솔 함박눈이 내리고 며칠동안 직장에도 가지 않을 금요일 밤이라면 그동안 못봤던 영화 한편과 시원한 캔맥주에 기름진 안주가 더없이 그리운거다.

◆  3대 쓔레귀 음식 이라는 햄버거, 쏘세지, 햄.  그래도 배고플때 먹으면 딱 !  ◆

그렇게 겨울잠을 푹자고 외부활동도 자제를 한 후 봄이되고 여름이 되면 그야말로 아랫배에 타이어가 둘러져 있을 것이다. 거울에 옆으로 서서 비춰보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닐 것이다. 내가 왜 그 기름진 음식과 하루에도 네, 다섯끼를 해치웠는지 이해 불가다. 

뭔가 그냥 허전할때 국수를 한 솥단지 끓여낸 후 초고추장, 깨소금, 설탕, 참기름, 양파 등을 넣고 비벼놓은 찰진 비빔국수에 그 얼마나 행복하던지. 한 냄비를 뚝딱 해치우고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면서 그 얼마나 한없이 기뻐했던가. 

곧바로 긴 숙면에 빠지면서 그 많은 칼로리는 고스란히 나의 아랫배를 차지하게 된다. 그렇게 찌운살이 쉽게 빠지겠는가. 경험상 체중을 줄이려면, 많은 운동도 필요하지만 일단은 먹는거를 확 줄여야 한다. 

일에 치이는 직장인이 운동선수처럼 운동시간을 투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입에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막는 수밖에 없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기에 활동량 또한 많지가 않다. 점심때 잠깐 나가서 식사하고 들어오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식사후 잠깐 주변을 걷기는 한다지만 그 얼마나 운동량이 되겠는가. 다이어트는 사실 상당히 쉽다. 일단은 매일 조깅을 해야 한다. 헬스크럽을 등록하고 운동을 한다지만 한달에 얼마나 출석을 하는가. 또한 가서 얼마나 시간에 충실하게 꽉찬 하드 트레이닝을 하겠는가. 

그렇게 지속적으로 매일 할 수 있는가? 아침에 하든 저녁에 하든 일단은 걷는것 말고, 어렵지 않게 즐기는 마음으로 천천히 뛰는 운동을 매일하면 좋고 안되면 하루 건너뛰거나 2,3일에 하거나 하여튼 최대한 자주 해야 한다. 

♠  아무도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열심히 걷고 계신다. 새벽조깅 노익장 파이팅 !! ♠  

그것도 한시간 이상 빡세게 한후 지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없으면 또 안된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15분도 좋고 20분도 좋고 내키면 30분도 좋다. 여하튼 지속적으로 자주 해야 한다는게 관건이다.

그러면 며칠후부터 자고 일어나면 양쪽 옆구리 살이 딱딱하던게 조금 말랑말랑 해질것이다. 이게 슬슬 살이 빠지는 신호인 것이다. 아무튼 조금씩 자주 달리기를 권한다. 그런데, 조깅을 하고 난 후에 출출하다고 더 먹으면 큰일난다. 

두번째로는 먹는 것을 확 줄인다. 혼자 사는 쏠로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니까, 1일 1식을 권한다. 어차피 요즘 직장인들은 아침은 거의 안먹을 것이다. 점심은 먹고 싶은 대로 먹어도 좋다. 그런데 저녁, 바로 저녁을 거의 안먹던지 정 먹을 거면 소량만 먹어야 한다. 

그냥 집에와서 초코렛 조그만거 몇 개, 계란 후라이 하나하고 김치 조금 머 이정도 ㅎㅎ 필자는 아예 집에서 요즘 밥을 안 해먹고 있다. 베란다의 쌀에 또 쌀벌레가 생길가 두려워진다. 4키로 짜리 쌀이 몇개월째 아직 반도 먹지 못했다. 

정 배고프면 뭐든 먹어도 된다. 그런데 단, 배고픔과 허기짐을 달랠 정도만 먹으라는 거다. 그러면 된다. 또 조금있다 배고프면 약간만 조금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 생양파를 먹던 오이를 조금 잘라먹던, 김치를 몇 젓가락 집어먹든 어차피 뱃속의 허기는 채워질 것이다. 

평상시 주의사항은 회사 탕비실에 있는 봉지커피, 커피믹스는 입에 대면 안된다. 하루에 몇잔 먹으면 배불뚝이 되는건 시간문제다. 원두커피나 여럿이 주문할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칼로리가 거의 없으므로 여기에 입맛을 들여 놓는게 낫다. 

★  카페라떼  먹느냐 참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조금만 먹으면 아깝겠지? 여기 키핑되나요? ㅎ  ★

괜히, 이것 저것 설탕 많이 들어간 주스 등등을 마시면 그 또한 영향을 준다. 여하튼 하루 1일1식을 생각하면서 하루동안에 1식의 칼로리를 유지 할 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 무얼 먹든지 상관없고 그건 본인이 제어하면 된다. 

하루동안 설탕만 먹어도 된다. 단 1식의 칼로리 정도 까지만 먹을 수 있다면. 비계덩어리만 먹어도 된다. 1식의 칼로리만 지킬수 있다면. 

세번째는 약 20분 정도의 조깅후에 20분 정도의 덤벨, 아령, 턱걸이 등등의 근육운동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 먹지도 않는데 뛰기만 하면 근육이 사라져 너무 힘이 없게 된다. 적당한 근육 운동도 해줘야 보기에도 좋다. 

아프리카 난민처럼 굶주린 아이처럼 쾡하게 보이면 안 좋지 않겠는가. 이렇게 다이어트는 간단한 것이다. 필자는 집에 있는 체중계에 올라보니 56키로가 나온다. 마구 먹어서 62키로 정도되니 배가 불룩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 졌다. 이티가 따로 없다. 

조깅, 덤벨, 1일1식으로 2~3주면 5~6 키로 빼는거는 금방이다. 나 또한 어떤 계기로 앞으로 배불뚝이가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체중이 줄면 많이 좋은 점이 있다. 땀이 덜난다. 조깅시 상당히 가볍고 힘들지가 않다. 집에 있는 옷을 다 입어 볼 수 있다. 뭔가 정신이 좀 또렸해지는 느낌이다. 

◆  멋진 복근, 군살없는 허리,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오늘부터 다이어트 먹는걸 좀 줄여보자 !!   ◆

단점은 힘이 좀 딸린다. 먹고싶은 음식을 조절해야 된다. 다른 옷들을 사게돼 옷값이 좀 든다. 이 정도이다. 하지만 뱃살의 위험성에 비하면 이 정도 단점은 별것도 아닐 것이다. 

한가지 더, 배에 왕자가 새겨지지 않으면 배가 나온거다 라고 생각하고 생활해야 그나마 배에 신경을 더 쓸 수 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기원한다. 오늘도 파이팅 !!

사진출처 : http://unsplash.com


8월중순의 뜨거웠던 대한민국을 떠나 외국의 바닷속을 그리워하며 떠났던 해양스포츠의 말레이지아여행. 성수기의 비싼 경비를 묵묵히 참아내며, 기꺼이 호구행위를 다했던 그 참혹한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미래의 여행계획에 다소나마 경각심을 주기로 했다.

대략적 가격이나마 적어놓아야 먼훗날 짐작과 느낌이라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천차만별 주식처럼 급등락을 하는 패키지경비를 잠시나마 느껴보자.

호텔조식 : 담고보니 한국음식과 비슷. 향기와 입맛에 딱 맞진 않지만 그런대로 허기를 채운다. ■

1. 항공료,호텔비(제주항공, 그랜드보르네오호텔) : 2명 => 1,679,400원

1인당 약 84만원인데 이 가격은 주말과 휴일에 가느냐 또는 성수기냐에 따라 따블, 따따블이 되곤한다. 저가항공의 비좁은 책상다리식의 좌석은 세상 그 어느 곳보다도 좁음을 느낀다. 에어컨은 너무 빵빵하여, 긴 가디건과 손수건까지 동원하여 장단지도 덮어야 잠을 안 설칠 수 있다. 

모포도 2만원인가 주고 사야 준다는 것은 어이상실. 잠은 좋은곳에서 자야된다는 얘기는 진실이었다. 최대한 별많은 호텔을 찾아야만 한다.

2. 와이파이도시락 : 5일 대여 => 30,800원

1일차, 5일차는 거의 다 날라가서 순수하게 3일정도만 쓰게 되는데도 5일치를 전부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 하다. 하루에 거의 7,700원 수준이었는데, 실제 사용일수에 맞게 요금정책을 책정해야 하는게 아닐는지. 유심칩 변경이면 7천원에 쭉 쓸수 있다는 말에 담에는 그쪽을 한번 기웃거려 봐야겠다.

3. 주차대행비 : 5일 주차 => 45,000원

공항버스를 이용해도 되나 버릇을 잘못들여서, 꼭 내차를 가져간후 주차대행업체를 이용하게 되었다. 편하기는 한데, 실제 맡긴후 찾을때 보면 거의 20킬로 정도를 사용한 흔적이 있다. 공항에서 주차장까지 왜 이렇게 먼걸까. 혹시, 인천 짠물이 많은 바닷가에 버려졌다가 온건 아니겠지? 여하튼 하루에 9천원 꼴의 비용이다.

◐ 무료로 무조건 5번씩 타세요 !  왼쪽 움켜쥐면 브레이크, 오른쪽 엄지손 밀면 엑셀 !  사륜오토바이

4. 인천공항 던킨도너츠(도넛+커피) => 6,900원

공항의 통과의례인 항공표 사고, 짐 부치고, 몸수색 및 소지품 검사 후 출발 게이트까지 가면 한시간 가까이 남는 시간에 허기가 진다. 밤비행기라서 기내식도 없으니 뭔가를 먹지 않으면 지칠것이다. 

자는데도 힘이 필요할듯. 간단하게 도넛과 커피를. 그런데 커피판매를 하면서 빈자리에 앉아 기다리려니, 영업이 종료됐으니 앉지는 말라는 황당한 직원의 말. 고객을 이런식으로 대우해야 되겠는가? 경우가 너무 없다. 

5. 지방의 어느도시 ~ 인천공항 고속도로통행료 왕복 : 12,800원

인천대교 통과하는데 5,500원하고 경인고속도로 900원 정도이다. 하이패스 통과하는 곳과 현금 or 카드 내는곳을 통과하는데 왜 이렇게 헷갈리는가. 심지어 역주행해서 거꾸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야말로 강아지판이다. 고속으로 달리는 데에 좀더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게 만들지는 못하는건가. 나만 어려운건가. 몇번씩이나 삐삐 소리에 뒤통수가 후끈거린다.

6. 선택관광 비용 : 총 560불 정도 + 기타 비용(현지 물품구입 등) => 845,192원

호핑투어 > 패러세일링 35불 * 2 = 70불

                씨워킹      80불 * 2 = 160불

라군파크                 100불 * 2 = 200불

             > 제트보트   35불 * 2 = 70불

가이드경비                30불 * 2 = 60불

아일랜드 호핑투어 경비 일인당 70불은 기본경비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다. 바나나보트나 제트스키는 별로 추천을 해주지 않았고, 스킨스쿠버는 바다가 좀 출렁거려서 이것도 비추천이었다. 라군파크는 거의 오후 2시반쯤 호텔에서 출발하여 가까운 지역이었고 대부분 무료로 몇번씩 탈 수 있었다. 

카누, 땅콩보트, 사륜오토바이, 그림그리기체험, 물징검다리 건너기 등, 해먹, 썬베드 까지. 중간에 목말라 망고쥬스 하나에 30링깃. 괜찮은 맛이었다.

★  떠들면 손가락질 받습니다. 사진도 조용히, 복장도 단정히, 이슬람이니까요. -- 이슬람사원 -- ★

7. 주유비 : 29,920원

지방의 어느도시 ~ 인천공항 왕복 대략 187킬로 리터당 약 1600적용시 연비 10키로를 적용하였다.

* 토탈하여 총 비용 2,650,012원 들었고, 1인당 1,325,006원 씩 해외에다가 충분히 기부하였다. 

두명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은 것 같은데, 돈만 너무 생각하면 속 쓰리지만 좋은 추억과 소중한 경험과 느낌 그리고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큰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으리라 느낀다. 

다음에 더 좋은 곳을 가려면 이제 열심히 일해서 또 모아야 되지 않겠는가.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지 지금부터 또한 머리가 복잡해진다. 

모두모두 행복한 여행되세요.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