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값을 요구하는 여동생을 구하기위해 맨몸잠입하는 오빠 토머스.

오늘 소개해드릴 넷플릭스 영화는 <복수의 사도>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영국 호러영화인데요. 

그나마 고스트가 나오지 않는 영화이면서 시대가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더욱 앤틱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가 있습니다. 

남주인공 토머스는 댄 스티븐스라고 하는 미남 배우가 열연을 하고 있지요. 

그는 과거에 어떤 종교의 추종자였으나 중국인들에게 배척을 당하고 심지어는 몸에 십자가 등찜질까지 당해서 심한 흉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 첩첩산중 낭떠러지에 둘러싸인 베일에 가린 섬. 그곳엔 악의무리가 존재하지요.

영화 초기에는 그의 여동생인 제니퍼가 어떤 섬에 갇혀 있고 주변의 나쁜 인간들이 몸값을 요구한다고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오빠인 토머스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사로잡히고 기어코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그 섬으로 들어가는 무리들에 몰래 섞여서 잠입하게 되지요.

이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소지품 검사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이 섬에는 이미 정착해서 어느 정도 마을을 이룬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그 분위기나 기운들이 너무나 기이하지요.

이곳의 총책임자는 뛰어난 언변술과 카리스마로 나머지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기를 호위하는 무지막지한 수비대까지 대동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기염을 토하는데요. 

이런 극강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토머스는 어떻게든 여동생을 찾으려고 밤낮으로 호시탐탐 마을을 탐색하고 다닙니다. 

동네 선남선녀의 이루기 힘든 짝사랑도 몰래 목격하면서 그 남자를 자기편으로 만들기까지 하지요. 

* 사악한 곳에서도 성스러운 사랑은 조심스럽게 싹트고 있었으니 ~~

이 마을의 괴상한 비밀과 여동생을 찾기 위한 포섭이지요. 

이곳은 마치 군대와도 같아서 아침 몇 시가 되면 각자 할 일이 주어져서 맡은 바 일을 해야 하고 밤 몇 시 이후로는 먹던 술도 그만 마시고 강제로 집으로 가서 취침을 해야 하는 그런 곳입니다. 

동네 반장의 말 한마디에 모두가 끽소리 못하고 그의 주장대로 마을이 돌아가게 되어 있는 거지요. 

동네 반장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곳에 마치 마을의 수호신과도 같은 요상한 노파를 숨겨놓고 있는데요. 


이 노파는 온몸이 나뭇가지와 풀로 뒤덮여 있는 괴이한 모습이고, 깔때기와 같은 것으로 피를 맛보게 해주면 온몸에 덮인 나뭇가지들의 새로운 새싹들이 막 돋아납니다. 

그야말로 환상 SF와 공포가 결합한 스토리구조인데요.

이 요상한 노파에게 피를 공급해주면 마을주민들에게 먹을 식량을 공급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동네 반장은 이런 희한한 의식을 자기와 자기 측근들만의 비밀로 계속 유지해 온 거죠.

힘들고 어렵게 쌓아 올린 자기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희생도 눈 깜짝 않고 취해버리는 극악무도한 폭군의 모습이지요.

이렇게 이 마을은 저주에 걸린 사악한 무리들로써 신성함을 모독하는 집단인 셈입니다. 

이런 숨겨진 비밀들을 차츰 알아가게 된 토머스는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점차 주목을 받게 되고 몰래 잠입한 것도 들통이 나게 되는데요. 

토머스를 믿었었던 동네 반장의 눈에 가시가 되어 차츰 그 포위망이 좁혀 오게 됩니다.

* 신성을 모독한자들의 우두머리 동네반장. 죄를 지은자는 그에 맞는 댓가를 받아야됨을 강조하지요.

극 중 배역 중에서 간호와 치료를 해주는 여자 의사 역할을 하는 루시 보인턴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애인역할로 나왔던 배우였네요. 

어쩐지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었는데 했거든요. 이 영화의 배우들도 알고 보면 나름대로 명성들이 있군요. 

토머스의 지속적인 탐색전에 결국 여동생도 요상한 노파를 옆에서 도와주는 피투성이 좀비 같은 녀석한테 푸댓자루에 넣어진 상태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게 되죠. 

간신히 여동생을 찾아서 그나마 다행인 셈입니다. 한편 이루어질 수 없는 선남선녀의 선녀는 본인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 자기딸을 몰래 사랑한 죄를 물어 그를 공개처형하려는 제2의 동네반장.

이를 알게 된 아버지는 결코 딸의 남친을 용서할 수가 없지요. 기어코 아버지는 딸과 아기를 살해한 후 그 죄를 딸의 남친한테 뒤집어씌운 후 마을에서 공개처형을 진행합니다. 

사지를 묶은 후에 핸들용 톱니를 이용해 머리에다가 상당히 고어적인 악행을 저지르지요. 

내친김에 동네 반장까지 무기력하다고 비판하면서 쫓아가 총질을 해대고 동네 반장역을 본인이 자처하기에 이릅니다. 

바로 하극상 무법지대가 된 것이죠. 근본 없는 사악한 무리들의 무질서한 천태만상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애지중지 키웠던 믿었던 딸이 어떤 놈팽이의 애까지 밴 상황에 눈이 돌아간 거지요. 

렇게 딸과 태어나지도 못해본 태아까지 해치니 급기야 이판사판 막 나가게 됩니다. 이런 자의 말로는 당연히 좋지 않겠지요. 

토머스의 여동생과 동네 반장의 딸인 여자 의사까지 쇠사슬로 묶어놓고 처형하기 전, 일장훈계를 열심히 늘어놓게 되지요. 

말로가 가까이 다가온 겁니다. 토머스의 피투성이 무협 활극으로 비수를 꽂게 되지요. 


두 여자 포로의 쇠사슬로 목에 감긴 상태. 그 다음 양쪽에서 당기는데 그 이후의 영상은 너무 고어적이라 직접 감상하셔서 느껴보시길 바라고요. 

토머스는 요상한 노파를 기화점으로 하여 전 마을에 불을 지르게 됩니다. 

마을주민 모두는 드디어 배를 타고 저주받은 섬을 떠나게 되지요. 여동생도 구출해주고 정작 토머스 본인은 심한 상처로 섬에 남게 됩니다. 

그가 드러누운 주변의 모든 풀이 새롭게 자라나면서 자막이 올라가네요.

* 토머스는 여동생을 구출하고, 이 사악한 섬의 종말을 고하려 하는데...

2시간10분의 짧지 않은 러닝 타임으로, 감독 개러스 애번스는 <레이드>라는 영화를 연출했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피튀기는 현란한 액션이었을 텐데요. 이렇듯 이 영화도 상당히 고어적이고 피가 튀기는 영국 호러영화이지요. 

폐쇄적인 한정된 장소에 길들여진 주민들과 그들을 지배하는 근본 없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끈질긴 한 청년의 사투를 절실하게 잘 그렸습니다.

고어적이고 신비로운 초자연적 현상까지 잘 버무려버린 섬뜩한 넷플릭스 영화 복수의 사도. 고스트가 나오는 호러영화단계로 가기 전 한번 볼 만하겠습니다.

(사진=넷플릭스)


* 아버지를 잃은 두 모자의 임시거처를 향하는 마음. 과연 그 열린집의 정체를 알고나 있을까요.

평소에 호러물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가열찬 용기를 내어서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최근작들도 열심히 보고 있지만, 왠지 점점 더 강력한 스토리와 영상을 요구하게 되더군요. 

아시다시피 넷플릭스의 내용들이 대체로 처음엔 괜찮은 듯하다가 끝마무리가 좀 아쉬운 작품들도 많고요. 

계속 늘어지는 이야기에 조금은 루즈해지거나 좀 지겹게 느끼는 때가 있잖아요? 

*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괴이한 소음. 로건은 무언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이럴 때 공포물 같은 것을 한번 봐주면 깜놀과 오싹함을 이 더운 늦여름을 잊기에 제격이지요. 

그렇게 고르다가 택한 호러물이 바로 <열린 문틈으로인데요. 원제목은 Open House인데 이게 왜 열린 문틈으로라고 짓게 됐는지는 참. 

아무래도 시청자들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한 비책이겠지요. 영화에서 문이 많이 나오긴 합니다.

기존의 호러물은 주로 좀비들이 많이 등장하는 작품들을 봐왔는데요. 

좀비물은 폭력과 액션 같은 시원함을 선사하기도 하고 고스트가 나오는 막강 호러가 아니기에 접근하기가 그나마 쉽습니다. 

저는 이번 열린 문틈으로는 고스트가 등장하겠거니 예상했으나 전혀 그렇지가 않군요. 일단, 아래 내용엔 약간의 스포가 있음을 말씀드리고요.

포스터의 남자 주인공은 딜런 미넷이라고 하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 바로 루머의 루머의 루머씨리즈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여기서도 사각 검은색 뿔테안경을 쓰고 나와서 상당히 지적으로 보이는데요.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를 좀 많이 닮은 듯해서 그런지 조금은 친근해 보이지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와 반대로 다소 나약한 모습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극 중 이름은 로건으로 불리는데요. 

달리기를 좋아해서인지 매일 뜀박질을 열심히 합니다. 그의 부모 모두 이런 로건의 달리기 시간까지 체크해주면서 올림픽 선수감이라고 적극적으로 추켜세우지요. 

아마도 장거리 육상선수가 꿈인 거 같습니다. 

* 눈이 안좋아 콘텍트렌즈를 끼는 로건. 후에 괴한이 렌즈를 빼서 흐릿한 시야로 도주를 하는데요.

이렇게 잘 살다가 마트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오던 아빠가 그만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죠. 

너무 등장하자마자 금방 배역이 사라져 버리네요. 심장마비를 일으킨 운전자한테 치인 것이죠. 

갑작스레 가장을 잃어버리고 남겨진 재산도 별로 없는 가난한 모자는 이모가 소유한 숲속의 별장에서 기거하게 됩니다. 

이 별장은 평일에는 두 모자가 쓸 수 있고 휴일에는 방문자들이 집을 보러오는 그런 상태인데요. 

참 살기 희한한 시스템이죠. 임시거처라고 생각해야겠죠. 영어의 원제처럼 바로 오픈 하우스. 열린 집인 거지요.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오자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아는 척들을 하는데요. 

나이 많은 아줌마는 치매끼가 있는 상태라서 자기 남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마음은 따뜻해서 음식을 만들어서 두 모자에게 제공도 하지요. 

* 새로 이사온 편의점에서 마주친 요상한 아줌마. 혹시 이 아줌마가 괴한아닐까 급의심을 했지요.

또한, 잡화점에서 마주친 젊은 흑인 아저씨도 상당히 친절해서 로건의 엄마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로건은 그런 상황에 거부반응을 하죠. 

공포 영화의 공식은 바로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입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자꾸 들려오는 소음이죠. 

그 소음을 검사하러 깜깜한 지하실을 홀로 손전등 하나만 가지고 갑니다. 지하실엔 왜 전등이 없는 걸까요

꼭 손전등만 켜야 할까요? 또 샤워를 하면 갑자기 물이 차가워지죠. 그것도 여러 번.


그러면서 타월만 두른 채 또 손전등만 가지고 지하 보일러실을 가죠. 누군가 점화 밸브를 자꾸 OFF로 바꿔 놓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배경음악과 배역들의 조심스러운 탐색을 하면서 안심을 시키는 찰나 갑자기 툭 튀어나오거나 큰 음향으로 놀라게 하는 방식은 여전합니다. 

알고보면 별것도 아닌 상황인데 가슴을 조이게 만들어 놓고 갑자기 깜놀을 시키는 그런 식이지요.

이 영화에는 고스트는 나오지 않기에 집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은 소음과 자기가 쓰는 물건이 있던 자리에 없어지는 경우를 들 수 있지요. 

* 친절한 옷가게 아저씨. 이 분 용모도 왠지 괴한을 해도 될 듯한 분위기인데, 과연 그럴까요?

스마트폰을 충전해 놨는데 갑자기 없어진 상황. 먹고 있던 콘푸레이크 그릇이 제 위치에 없고 다른 곳에서 다시 나타나는 경우.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을 가지고 계속 의심하면서 동선을 쫓아가면서 벌어지는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로건이 이 집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지만, 엄마는 그런 일을 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지요. 

로건은 악몽도 가끔씩 꾸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벌이는 일인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어느 날 집에 와보니 누군가 들어와서 아예 식탁에 촛불도 켜고 음악도 크리스마스송을 커다랗게 틀어놓는 대담한 짓을 해놓았지요. 

급기야 경찰을 불러서 조사해보지만 발견되는 것은 없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모자는 친절했던 옷가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하룻밤 경비를 부탁하지요. 

역시나 그동안 공포감을 조성했던 것은 어떤 미지의 인물인데요. 이 인물은 끝까지 그 정체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검은색의 형태로 덩치가 큰 괴한 정도로만 묘사가 되는데요. 


옷가게 직원도 무참히 살해하고 엄마를 의자에 묶어버리고 손가락을 사정없이 부러뜨리기까지 하는데요. 

이 시점에서 우리의 멋진 아들 로건이 크게 한방 해주겠거니 했습니다만 무력하게 활약을 못 합니다. 

날이 샐 때까지 도망만 다니다가 결국 개울가에서 괴한에게 붙잡히는데요. 

달리기를 그렇게 잘하는 운동하는 청년이 엄마도 또한 자기 자신도 이렇다 하게 보호하지 못하고 힘없이 정체 모를 괴한에게 당하고 말다니.

* 이상한 아줌마가 주고간 빵을 먹어서그런지 달리기를 하다가 구토를 하는 로건. 불행의 전조증상일까요?

좀 씁쓸한 결말이긴 합니다. 혹시 2편을 만들기 위한 떡밥을 제공한 것일 수도 있겠죠. 그 괴한은 과연 누구일까요? 

저는 치매를 앓았던 부인 남편의 짓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했습니다만 모르겠네요. 감독만이 알겠죠. 

이렇게 벙 뜨는 결말로 끝내는 호러영화도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끝까지 뭔가 시원한 마무리나 그래도 무언가 있을 거라는 의구심만 남긴 채 자막이 올라 가다니 좀 더 쇼킹한 호러영화를 기대했는데 좀 뜨뜻미지근한 상태입니다. 

* 유유자적히 사라지는 괴한. 하지만 열린집은 항상 열려있지요. 다음 희생자를 유인하는걸까요?

조여오는 긴장감과 깜놀 몇번 말고는 누가 왜 무슨 이유로 두 모자를 해코지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는 구조.

뭐 이런 형식의 영화도 가히 나쁘지는 않네요. 이런 종류의 영화구나 생각하니 다른 공포 영화도 한 번씩 도전해 볼 수 있겠네요. 

이런 작품을 상상의 허를 찌른 영화라 할 수 있을는지 아니면 넷플릭스의 고질병인 처음엔 잘 나가다가 마지막이 허무한 B급 영화라고 할런지 여하튼 그러네요. 

내용에 비해 제목을 너무 잘 지은 영화 <열린 문틈으로> 호러영화 보기 도전에 자신감을 부여해준 영화였습니다.

(사진=넷플릭스)

★ 비밀임무를 수행했던 증언자들의 실제 증언을 통해 사례가 신뢰감을 줍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관람했던 넷플릭스의 영화는 다큐멘터리인데요. 제목은 "UFO 은폐된 진실" 입니다. 

어릴 적에 항상 외계인이 있을까? 우주에 우리 인간 외에는 생명체가 없겠냐고 느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지요. 

아마도 여러분들도 이런 호기심을 많이 가졌을 겁니다. 재밌기도 하고 마땅한 정답이 없다는 게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아주 좋은 소재였지요.

이 작품은 2017년에 나온 작품인데 다른 블로그를 보다 보니 다큐멘터리 쪽에 볼만한 영화로 첫 번째로 소개가 되어있더라고요. 


다시금 저의 우주와 외계인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에 주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넷플릭스에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들은 상당히 호평이 좋은 편이라서 믿고 보게끔 만들기도 하지요.

영화에 등장하는 스티븐 그리어 박사가 설명하는 위주로 진행이 되는데요. 

이분은 전직 의사였다고 하는데 풍기는 외모에서 덩치가 상당히 좋아 보이네요. 운동하는 의사이신 듯.

어쩌다가 이렇게 UFO 전문가가 되셨는지 이력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수년간 외계인과 UFO에 관한 증거자료와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 등을 모아서 그 진실을 밝히려는 선구자적생활을 하셨나 봐요. 

응급실 의사 생활도 힘들 텐데 어찌 이런 지적 호기심으로 남들도 잘 안 알아주는 일을 하시게 된 건지요. 

여하튼 그런 노고와 고생으로 우리 같은 시청자는 좋은 정보를 얻게 되니 박수를 보냅니다. 

★ UFO전문가 스티븐박사의 수년간의 조사를 거쳐서 만들어진 다큐 [UFO, 은폐의진실]

이 다큐멘터리는 보면서 지루할 수가 없지요. 옛날의 실제 필름 장면과 UFO를 포착한 영상들을 보게 되니 솔직히 믿어야 하는데도 왠지 긴가민가하게 됩니다. 

UFO와 외계인 사건 하면 미국 로즈웰이라는 곳에서 ET같이 생긴 조그만 외계인을 잡았고 그가 타고 있던 비행접시도 확보했다는 얘기가 몇십 년 전에 회자되었었지요.

실제로 그 당시의 각종 군대의 간부들이나 국방 쪽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증언 등을 통해서 존재 했다고 진술합니다.

미국의 대통령들도 외계인의 존재를 알고 있는데 그런 문서를 보려 해도 극비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기관에서 절대 오픈을 안 했다고 하지요.

★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대담프로에 나와 외계인의 존재여부는 극구 회피합니다.

존 F 케네디마릴린 먼로의 죽음도 바로 외계의 존재를 알고 그 내용을 전화로 통화한 것이 도청되어서 바로 일명 살인집단에 의해 제거가 된 거라고 하면서 증거를 제시합니다.

와! 이거 정말이면 정신이 번쩍 드네요.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해도 미국 정보국의 동의 없이는 오픈이 안 되는가 봅니다. 

그만큼 외계의 존재가 알려지면 그에 반해 이권이 날아가는 집단이 있겠지요? 

해설자 스티븐 박사도 본인이 비밀을 캐면서 얼마나 많은 고통과 협박과 그 이상의 불리함을 당했는지 말을 하면서 몇 번씩 눈물을 훔치더라고요.

혼자서 보이지 않는 거대 이익집단이자 살인집단과 맞선 다는 게 쉽지 않겠지요. 특히, 그들은 가족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도 스스럼없이 해댑니다.

UFO 본 것을 발설하면 비행기에 태워서 정글에다가 떨어트려 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미군 병사도 증언을 하고 있지요. 

증언하는 사람들도 얼굴이 안 나오도록 조명을 어둡게 해서 인터뷰를 한 사람도 있지요. 

그들 각자 어떤 대목에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들이 종종 보입니다. 본인의 신변을 염려하는 것이겠지요.


외계인이 타고 다니는 비행접시는 거의 시속 20만 킬로미터의 속도라고 하지요. 

그 안의 조종 장치는 지구의 비행기처럼 여러 기계의 장치라곤 없고 외계인이 헤드폰 같은 것을 쓰고 빨판 같은 네 개의 손가락으로 뭔가 통신을 하면서 움직인다고 해요. 

게다가 바로 비행체를 움직이는 동력이 문제인데요. 휘발유도 전기도 아닌 그런 것이겠지요. 

조그만 네모상자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해설자는 바로 이것이 미래의 동력원이 될 꿈의 소재라고 말합니다. 

★ 히틀러 산하의 기술자들은 당시 비행접시를 만들 정도의 기술이 실제로 있었을까요?

이 동력원을 가지면 제조와 농업 등의 노동에 들어가는 인풋은 제로가 되고, 자동차는 기름 없이도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오염도 없는 친환경의 세상에서 지금까지와는 새로운 세상을 전 세계가 누릴 수 있다는 거지요. 

우리는 이전 1백 년 동안 바로 이런 고도의 기술을 앞당길 수 있는 시간을 허비했던 것이죠. 

그런 선진 외계와의 접촉을 금지하고 은폐하면서 오로지 자신의 밥그릇이 없어질까 봐 경계하는 계층이 누구일까요? 

바로 그런 조직이 미국 내에 있다는 겁니다. 아마도 석유, 원자재, 각종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거대기업과 그들과 맥락을 같이하는 미국의 살인집단이겠지요. 

해설자는 이미 그들이 외계인과 동등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봅니다. 단지 오픈을 안 할 뿐이지요. 

많은 세월을 이대로 그냥 진행해도 먹고살 만하고 이상이 없는데 공연히 전 세계를 신기술로 들쑤셔봐야 득이 될 게 없다는 거지요.

그런 비밀을 자꾸 캐고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하는 그런 행태를 일삼는다는 겁니다.

★ 미국내의 은폐된 거대집단들은 아마도 외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어렸을 적부터 막연히 느껴왔던 환상적인 소재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러한 음모들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한 대 탁 맞은 느낌이 듭니다.

정말 미국이라는 강대국이 저렇게까지 해서 그들의 위치를 유지한다는 행태에 같은 인간으로서 증오감이 드네요. 

전 인류가 더 행복한 시대를 살아갈 수도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자기들만 잘살려는 강한 이기심 아닙니까? 

그저 ET가 진짜 있냐 없느냐를 넘어서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게 돼버렸네요. 

★ 인류가 더 나은 진보의 세상을 맞기위해서는 은폐된 진실을 이제라도 대중에게 공개해야 될 것입니다.

강대국의 이중성이 있을 수 있겠다고 하는 의심이 확 올라옵니다.

갑자기 외계인이 이웃집 사촌처럼 급 친해질 것 같은 느낌은 왜 드는 걸까요? 

이 영화가 백 퍼센트 사실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지구를 침략하려는 외계인보다 더 무서운 종족이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 보는 시각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ET가 오히려 더 좋아지는 영화였습니다.

▼ 넷플릭스 > UFO, 은폐된 진실보기


(사진=넷플릭스,NETFLIX)


◈ 주인공 윌프레드(토머스 제인)는 옥수수농장을 천직으로 여기고 도회지로 나가자는 아내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지요. 과연 그 결말은?

안녕하세요. 이번에 시청하게 된 넷플릭스 영화는 [1922] 입니다.

제목이 연도로만 되어 있어서 상당히 심플한데요.

미국의 20년대 후반부터는 대공황이 발생하였지요. 

그렇게 경제적으로 몰락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야기를 나레이션으로 읊어주는 남주인공은 그런대로 커다란 농장을 소유한 부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약 9만평 정도의 옥수수 농장과 땅을 가지고 있는데 외관상 이 정도면 당시의 시세로 잘 사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농사꾼 윌프레드가 수염이 덥수룩한 상태에서 자기의 고백을 얘기하면서 시작됩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인데 다분히 약한 공포감을 주고 있지요.

유명 작가인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호러물은 안보는 경향이 있어서 볼까 말까 했지만 요번 것은 좀 약한 호러물 같아서 용기를 내고 보게 됐지요.

역시나 긴장감과 스릴은 곳곳에서 발휘됩니다. 

윌프레드는 아내 알렛과 아들 헨리와 함께 대농장에서 그럭저럭 살고 있었으나, 아내가 언젠가부터 농사일을 지겹게 생각합니다.

 

본인은 땅을 다 팔고 도시로 나가서 옷가게를 하고 싶어 하지요.

게다가 장인어른한테 12만평의 땅을 상속받게 되어서 더욱 그런 것이지요.

하지만 남편 윌프레드는 남자의 자존심은 땅이라고 외치면서 농장일을 계속하겠다고 아내와 신경전을 벌입니다.

결국 아내는 이혼하자고 하는데요.

◈ 아내 알렛(몰리 파커 역)은 남편과의 이혼까지 불사하면서 농장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아들 헨리까지의 양육권을 가지고요.

남편은 궁리 끝에 아들까지 꾀어서는 아내를 살해하기로 결심합니다. 

이건 뭐 현대판 싸이코 범죄를 판박이 해놓은 것 같네요.

드넓고 황량한 미국 땅에서는 옆집과의 거리 또한 멀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마 아무도 모를 겁니다. 

정말로 이 대책없는 부자는 아내이자 엄마를 기어코 살해한 후 깊은 우물에다가 던져 버리지요.

 

우물에는 사람 손 보다도 더 큰 쥐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범죄를  숨기기위해서 우물에다가 일부러 소를 빠트리고 흙으로 완전히 입구까지 덮어버렸지요.

땅 문제로 아내의 변호사나 마을의 보안관이 방문했을 때도 갖가지 거짓말로 아내가 집을 자진해서 나가 버렸다고 둘러대면서 용케 빠져나가는데요.

재미라고는 없고 오로지 사람 키보다 높은 옥수수들만 키우는 일상의 반복에 아내는 못 견뎌한 거겠지요.

상속받은 12만 평과 땅 9만 평을 팔고 도회지로 나가서 사는 게 아마도 더 나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먼 훗날을 생각했으면 더 나았을 거 같네요. 

바로 그 후에 대공황이 오고 2차 대전이 터지고서 미국은 고도성장을 했으니까요.

어쨌거나 지금의 한국에서는 땅이나 부동산 가진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은 걸 생각하면 진짜 농장일을 계속한 것도 괜찮았을 수 있겠네요.

 

당분간 두 부자만의 뜻대로 행복이 오래가는 듯했으나 아들 헨리는 이웃집 딸내미 새년과 너무 친해서인지 덜컥 임신을 시키게 되네요.

아직 어린 10대의 나이인지라 새년의 아버지는 결혼은 미루고 교육을 더 받게끔 유도하지요.

아들은 가족을 꾸리겠다고 돈을 부탁하자 아버지는 돈이 없으니 몇 년을 참아달라고 매몰차게 거절하지요.

새년의 아버지가 찾아와 예비부부인 아이들의 교육비를 일부 대라고 해도 못 내겠다고 버팁니다.

◈ 아내를 빠트린 우물에 재산과도 같은 소를 그 위에 덮어버리려고 하네요. 소의 무게로 자동으로 추락하는 상황. 울부짖는 소를 빨리 멈추세요!

진짜 돈이 없는 건지 구두쇠인지 주인공의 속마음을 모르겠군요.

그렇게 열심히 일만 하는데 그 돈은 다 어디에다 쓰는 건지 원 참.

돈도 필요할 때 쓰라고 버는 건데 정작 써야 할 때도 없고 딸랑 두 식구인데 너무나  인색합니다.

드디어 열 받은 아들은 임신 중인 여친과 함께 집을 나와 버리는데요.

◈ 임신으로 사돈이 되어버린 할란(닐 맥도우 역). 난처한 상황을 해결하려 남주에게 비용분담을 요구하지요. "니 아들이 사고쳤으니 돈 내놔!"

홀로 남은 윌프레드는 일로써 어려움을 견뎌보려 하지만 언젠가부터 자꾸 환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절부절 못해서 다량의 약도 복용하는데 이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아요.

피칠갑을 한 아내의 모습과 살찐 쥐들이 떼거지로 보이는 거죠. 

아마도 점점 미쳐가는 게 아닐까요.

자신의 욕심을 밀어붙이기 위해 몰래 아내를 해한 것이 바로 천벌을 내린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하늘이 천벌을 내린다는 숭고한 진리가 눈에 보이네요.

숨겨둔 돈이 있는지 아내의 물품을 뒤지다가 쥐한테 왼손을 물리기까지 해서 결국은 왼쪽 손목도 잘리게 됩니다. 

집안에 누워 있으면 하얀 눈송이들이 집안에 날리는데요.

◈ 계속되는 환상과 악몽에 시달리는 주인공. 나쁜 짓을 저질렀으니 그에 상응한 댓가를 받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지요. 몰랐어요?

이렇게 환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될 정도입니다.

지하실에서 굴러 떨어지니까 아내가 다가와서는 아들의 행방을 귓속에 대고 살살 얘기하지요.

공포영화처럼 혹시 낼름 물어뜯을 줄 알았지만 간질간질 고통만 주네요.

주인공은 자기를 아예 죽여달라고 울부짖지요. 

◈ 원치 않은 임신으로 도망다니는 아들부부. 새넌이 총에 맞아 죽게 되자 헨리도 같이 안타까운 길을 떠나게 되지요. 강도짓은 절대 금물.

도망 다니는 아들 부부는 돈을 구하기 위해 강도 짓을 저지르고 다니다가 수배가 되어 새넌이 배에 총상을 입고 말지요.

안타깝게도 눈보라 치는 겨울에 허름한 건물에서 불을 피우던 중 둘 다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나중에 사체 확인을 하는데 아들의 얼굴을 쥐들이 마구 헤집어 놔서 끔찍했습니다. 

주인공은 집과 땅도 다 팔고 대도시로 가서 막노동일을 2년간 해봤으나 오히려 피폐한 인생으로 전락해 버린 상태가 되지요.

◈ 생각해보니, 더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는데. 그땐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요? 어둠 속의 그 남자 때문이었을까요? 

마지막 환영에서는 아내와 아들 부부 모두 세명이 떼거지로 나타납니다.

아들이 칼까지 들고 말이지요.

"결국에는 모두 잡히는 겁니다." 라는 주인공의 내레이션과 함께.

윌프레드의 가슴속에 담겨있었던 "어둠 속의 남자"는 과연 어떤 남자였을까요?

◈ 헨리의 환영은 아버지를 찾아와서 현재의 고통을 덜어주겠노라고 말을 건넵니다. 마지막 주인공의 비장한 모습이네요. 넷플릭스 영화 <1922>

현실에만 계속 안주하려는 본인의 과한 욕심과 이기심이 가족과의 불화를 하나씩 끌어들인 게 아닐까요.

단순한 듯 하지만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타인에 대한 분노를 잘 표현하였네요.

주인공이 자기의 라이벌이기도 한 새년의 아빠가 타고 다니는 파란색 새로운 자동차를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는 장면도 바로 그런 것이죠.

우리의 깊은 내면 속에 자리 잡은 그 본능의 감정을 적절한 스릴과 미스터리로 담아낸 호러영화 <1922> 였습니다. 

 

1922 | Netflix 공식 사이트

아내를 살해했다는 고백의 편지를 쓰는 농부. 하지만 그건 서두일 뿐이다. 그의 펜 끝에서 죄의식과 원한이 빚은 공포가 번져 나온다. 스티븐 킹의 동명 중편소설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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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Netflix)

■ 도시로 일하러 나간 아들들에게 축하의 전화한통도 없는 데에 의기소침한 세엄마들. 이참에 아들들의 집을 불쑥 방문하기로 하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더후드(Otherhood).

영화 시작 초기에 마더후드라는 단어에서 앞의 M 자가 날아가더니 아더후드가 되더라고요. 

알파벳 장난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뜻이 있었습니다. 

마더후드는 어머니인 상태, 아더후드는 어머니가 아닌 여성의 상태를 의미하더라고요. 

뜻깊은 단어공부도 하고 괜찮네요. 그러면 대충 영화의 내용이 짐작이 가시지요? 

 

엄마지만 엄마로서의 느낌을 받지 못하는 그런 얘기겠지요. 

바로 열심히 키워 내보낸 자식들이 골치를 썩이는 내용일 듯. 

미국판 코미디물로써 세명의 엄마들이 주인공이지요. 예상하시겠지만 두 명은 백인, 한 명은 흑인. 

넷플릭스는 이처럼 다인종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참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평등한 기회를 준다는게 좋은 현상 같네요. 

세명의 중년 엄마들은 서로가 상당히 친한 사이인데요. 

어머니의 날이 되었는데도 전화 한 통 없거나 아니면 간단한 문자 한 통만 아들들한테 받는 데에 무척 서운해합니다. 

이에 이들은 의기투합하여 자식들이 있는 뉴욕으로 차를 끌고서 무작정 쳐들어 가기로 결심하지요. 

아들들은 그럭저럭 자기들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열심히들 일을 하고 있는 상태지요. 

다들 개인적인 집들이 있는데 평수들이 큰듯 정말 저런 넓은 집에서 살았으면 하는 부러움도 살짝 생깁니다. 

흑인 아들은 잡지사의 프로듀싱 일을 하고 있고, 다른 아들은 소설을 쓰고 나머지 아들은 직장인 같은데 예상을 깨지 못하고 역시나 커밍아웃을 한 게이입니다. 

남자 친구와 집에서 같이 살고 있네요. 

 

이 점도 넷플에서 꼭 빼놓지 않고 써먹는 설정이지요. 

자유롭고 보수적이지 않은 미국의 환경 탓이랄까요. 

아무래도 우리의 정서를 많이 뛰어넘는 이야기이지요. 

엄마들이 총각들로 잘 살고 있는 아들들에게 전화도 없이 불쑥 집으로 찾아오니 당연히 깜짝 들 놀라서 당황하지요. 

■ 드디어 뉴욕의 복잡한 도시로 들어온 세엄마들.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기 위해서 과감한 행동을 펼쳐보이는데요. 과연?

친절히 맞아주는 아들이 한명도 없어요. 

부모 품을 떠나면 정말 다 저런 마음뿐일까요. 

엄마들 마음이 하릴없이 서운하고 속이 터집니다. 

아들 집에서 간신히 잠을 자는 엄마도 있지만 문전박대로 호텔에서 자게 되는 엄마 헬렌.

 

내 맘대로 되질 않는거죠. 

헬렌은 아들이 커밍아웃을 하고 게이라는 데에 더없이 놀라고 말지요. 

게다가 자식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기의 정자를 기증해서 딸을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헬렌은 갑자기 할머니가 되버렸는데요. 

■ 헬렌은 멋진 아들이 게이인 것을 알고서 많이 실망하는데요. 시종일관 아들과의 의사소통의 부재는 티격태격 엄마의 마음을 멍들게 합니다.

나중에는 손녀딸 입을 유아옷을 한 아름 사서 선물하고 어여쁜 손녀와 상봉을 하지요. 

핏줄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손녀딸을 몰래 찾아가서 결국은 만나게 되니까요. 

흑인 엄마 캐롤은 아들이 이제 갓 미성년의 티를 벗은 여자애와 방에 들어오는 상황을 맞닥뜨리고는 정신줄을 놓게 되는데요. 

아들은 농구선수로 잘 나갈 때 "왜 한 번도 농구장엘 오지 않았었냐"라고 섭섭해하지요. 

하지만 그 이유는 아버지가 오지 말라고 해서 못간 거지요. 

결코 아들에게 관심을 놓은게 아니었죠. 

호되게 훈련시키고 일등만을 원했던 아버지와는 반대로 아들의 힘듬을 이해하고 그저 멀리서만 응원을 했던 마음이었던 겁니다. 

 

아들과 오랜만에 뉴욕에 왔으니 많은 시간과 대화를 원했지만 아들은 일과 연관된 야간 파티에 가야 한다며 엄마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종용을 합니다. 

못된 아들맞지요? 

이에 꼭지가 돌아버린 엄마는 총천연색의 쫙 달라붙는 원피스와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머리도 최신 유행하는 파마를 하고서 기어코 파티에 몰래 잠입을 하지요. 

세 엄마는 파티에서 그야말로 광녀가 되어서 반쯤 미쳐서 그 동안의 우울함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립니다. 

■ 아들들한테 홀대를 받는 상황. 제대로 엄마로서의 대접도 못받는 스트레스는 바로 광란의 막춤이 최고입니다. 발산하세요!

잠재된 의식속의 막춤들을 춰대면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었지요. 

그 와중에 현명한 스타일의 여자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후에 아들과 베필 감이 되어 버리지요. 

스토리상 모두 총각인 아들들인데 짝들을 찾아줘야 엄마로서의 위상이 서질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피엔딩이 되어야 행복한 코미디 영화가 되는 거지요. 

 

엄마 쥘리언의 아들도 턱수염이 더부룩한 아직 뜨지 못한 작가 지망생인데요. 

이런 아들을 위해서 맞선녀 전화번호를 건네주고 만나볼 것을 강요하지요. 

하지만, 맞선을 본 결과 자기와는 전혀 맞지않음을 알고 실망을 합니다. 

엄마는 아들의 노트북에서 예전에 만났던, 지금은 미용사인 여자 친구와의 행복했던 사진들을 쭉 보게 되는데요. 

■ 갑자기 할머니가 된 헬렌.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딸을 위해서 옷을 고릅니다. 이 와중에 세엄마들도 가슴에 응어리진 속내들을 마구 쏟아내는데요.

서로가 한번씩 차고 차임을 당한 상태로 지금은 관계가 어정쩡합니다. 

아까 캐롤이 최신 머리로 볶은 데가 바로 이 아가씨가 해준 미용실인데요. 

세상이 좁지요. 아는 집을 용케도 찾아가네요.

이 미용사는 이제 다른 도시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빨리 가서 잡아야 하는데 말이죠. 엄마도 아들에게 한번 더 다가가서 "너의 인생을 결정하고, 할 수 있다" 고 잔소리(?)를 합니다. 

퍼뜩 생각이 바뀐 아들이 이삿짐차를 끝까지 쫓아가서 잡게 되지요. 

엄마 캐롤은 남편을 여읜 후 매년 꽃과 편지를 자기가 자기한테 보내고 있었지요. 

눈물 나는 대목이죠. 

심금을 울리는 영화의 대화를 보면 공통적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이나 음식이 뭔지를 아냐고 묻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 자식 간에 아무리 오래 같이 살아도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나중에 호되게 욕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저도 깊게 들어가면 부모님이 뭘 좋아하셨는지 곰곰 생각해보면 퍼뜩 안 떠오르는 데 말이죠. 

여하튼 엄마 캐롤이 좋아하는 꽃은 보라색의 붓꽃이었습니다. 

■ 아기옷 한꾸러미를 사가지고 온 할머니. 너무나 예쁜 손녀딸을 안아보는 헬렌. 아기는 정말 정말 귀엽지요. 커서도 귀여우면 얼마나 좋을지!

그래서 집으로 돌아간 엄마에게 정말로 붓꽃과 진심 어린 카드를 배달해 드리지요. 

카드 문구는 엄마가 파티에서 점찍어둔 현명한 여자의 조언을 통해서 작성을 했고요.

카드에 적은 엄마에 대해 생각나는 것 10가지가 가슴에 와 닿았네요. 

하나,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셨어요. 둘, 재미있게 사는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셋, 예술가의 자질이 있으세요. 넷,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 봐주는 유일한 분이세요. 

다섯, 사랑받는 기분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여섯, 군것질하고 싶다고 애원해도 과일을 주셨어요. 여기서 쫌 웃기네요.

일곱, 제가 무시해도 계속 전화를 하세요. 

■ 붓꽃을 제일 좋아하는 엄마 캐롤. 아들의 진심어린 따뜻한 편지에 너무나 감격해 합니다. 알고보니 우리 아들 잘 키웠네. 앞으로도 잘할거지?

여덟, 화를 내셨는데 전부 더 크게 화낼 만한 상황이었어요. 

아홉, 춤 추는걸 좋아하세요. 열, 제 어머니예요.  

이 대목에서 찔끔 눈물과 감정이 북받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봐야 될 것 같네요. 

 

오! 그리고 마지막 열한 번째, 모든 이야기에는 더 나은 결말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셨어요. 

비록 코미디 이지만 아들이 엄마를 생각하는 아련한 편지가 오랜만에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네요. 

엄마와 아들간의 불협화음속에서 그동안 잊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다시금 서로를 이해하면서 사랑하게 해주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런 영화입니다. 

마지막 영화 제작 장면도 있는데요. 

■ 오래된 구닥다리 집도 팔고 이태리로 간 캐롤. 질리언의 아들 결혼식에서 앙금을 씻고 다시 재회한 세엄마들. 앞으로도 우리 계속 친하자.

빨간색 자동차를 타고 가는 씬인데, 스튜디오의 세워진 차속에서 스텝들이 차를 흔들흔들하면서 찍네요. 

모두가 신나서 스텝들도 춤추고 박수치면서 촬영을 끝내는 장면이 너무나 행복하고 재밌는 작업이었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더후드(Otherhood) 였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아더후드 | Netflix 공식 사이트

품 안의 자식이라더니, 어머니의 날에 연락 한 통이 없어? 세 엄마가 철없는 아들을 찾아 무작정 뉴욕으로 향한다. 누가 뭐래도 넌 내 아들, 모정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마!

www.netflix.com

(사진=넷플릭스,Netflix)

▲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한 영화이지요. 혼자 낙오된 어린 난민아이를 무장세력들로 부터 끝까지 구해내는 우리의 슈퍼 히어로입니다. 

넷플릭스의 신작인 "더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 (The Red Sea Diving Resort)가 업로드되었더군요. 

리조트라면 호텔이나 물놀이 즐기는 장소인데 모텔에서 벌어지는 애정극이나 살인사건관련 영화인지가 퍼뜩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약한 스포가 있으니 유념바라고요. 

 

그런데 남주인공이 그 유명한 어벤져스인 크리스 에반스이네요. 

그 엄청난 히어로가 이런 잔잔한 영화를 찍었다니 좀 의아하긴 한데요. 

그래서 혹시 크리스가 젊었을때 찍었던 오래된 작품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군요. 

 

최신작인 거지요. 

아마도 히어로물 찍고 나서 촬영한 거겠지요. 

일단, 믿고 보는 크리스가 주연이라니 봐보기로 합니다. 

 

2시간 10분이라는 상영시간. 

흠. 멋진 히어로를 오랫동안 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거지요. 

일단, 이 영화는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네요.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의 난민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난민이라지만 실제는 이들이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얼굴이 검은 유대인이라는게 상상이 잘 가지는 않는데요. 

 

1979년의 그 나라는 그야말로 무법천지의 상태라서 수많은 학살이 자행되어서 많은 무고한 양민들이 죽거나 다치게 되지요.

그런 와중에 그곳을 떠나려는 난민들이 생겨나게 되고 이들을 쫓는 무장세력들의 충돌은 비일비재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크리스는 이스라엘유대인역인 "아리"를 연기하고 있지요.

▲ 수단에 있는 버려진 리조트를 임대하려는 계획을 장관에게 설명하는 아리. 미덥진 않지만 적극 지원을 협조받은 상태이지요.

수염이 덥수룩하게 길러진 모습과 함께 시종일관시간만 나면 운동을 해대곤 하는데요. 

난민 운송을 위해 기다리는 와중에도 트럭 뒷칸에서 푸시업을 열심히 해댑니다. 

무장세력에 잠시 잡혀있던 감옥과 같은 곳에서도 천장에 있는 쇠봉을 잡고서 턱걸이를 하고 하니 이 분이 인류학자라는 신분이 맞는 건지 심히 의심이 가지요. 

 

실제는 이스라엘 정부에 소속된 비밀요원이지요. 

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은거라 저도 적극 찬성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혼자 떨어진 꼬마를 기지를 발휘해서 구출해내는 씬이 처음부터 강렬한 총격전으로 선보입니다. 

 

높은 억새나 갈대밭같은 곳에서 사람 찾기는 쉽지가 않지요. 

전투형 지프트럭을 타고 온 무장세력을 몰래 따돌립니다. 

트럭의 액셀에다가 무언가를 살짝 올려놓아서 출발시키면, 멋모르고 그 트럭을 쫓아가는 무장세력. 

▲ 조종사의 파렴치한 성추행을 한방에 제압해버리는 여자요원. 이런 위기탈출 능력은 리조트에서 거구 무장세력을 꺼꾸러 트리지요.

초가집에 부딪혀 가보면 사람은 없는 상태. 

허탈한 무장세력의 모습들. 

요런 식으로 추적의 위기를 탈출하는 방식을 여기서도 써먹고 있습니다. 

흔한 수법이지만, 저도 보면서 앗 잡혔네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했었지요. 

이스라엘 모사드의 핵심간부인 "이선"역에는 벤 킹슬리가 맡고 있습니다. 

간신히 사막에서 구출활동하다가 잡힌 상황에서 아리를 잘 빼내어 주었던 거지요. 

 

무대뽀 정신의 아리는 자기만의 신조를 가지고 위험하지만 그래도 난민들을 잘 구조해 왔는데요. 

하지만 고향의 집에서는 와이프 세라의 이혼 요구서가 떡하니 기다리고 있습니다. 

딸도 아버지가 없는 가족사진을 그려서 아빠의 마음을 더 가슴 아프게 하지요. 

 

일에 환장한 아리는 새벽 4시에 그의 상관 이선에게 좋은 계획이 있다며 쳐들어갑니다. 

에티오피아 근처인 수단에 이탈리아가 쓰다 버린 휴양시설을 난민 탈출소로 이용하자는 제안이지요.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인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입니다. 

▲ 머나먼 길을 찾아온 리조트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손볼 데가 많은 상태지요. 임무를 어떻게 완수해야 할지 막막한 다섯 요원들.

장관까지 불러다가 무모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득해 성공하지요. 

여자 한명 남자 세명을 더 물색해서 이번 작전에 투입하게 됩니다. 

여자 요원은 "헤일리 베넷"이 연기하고 있고요. 

 

그녀는 섹쉬한 전직 항공 승무원인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호신술에 능한 화끈한 스타일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같이 구조활동을 했던 친구는 안정적 생활을 위해서 구조활동을 그만두고 그의 직업인 의사생활로 돌아갔는데요. 

아리의 적극적 설득과 협박(?)으로 다시 이번 팀에 참여하게 되었죠. 

 

특히 아리의 무분별하고 계획성 없는 인생 자세를 항시 비판하면서 아리를 짐짓 못마땅하게 바라보곤 하죠. 

수단의 실세 공무원에게 리조트를 현찰로 주고 인수를 하게 됩니다. 

치안이 워낙 불안해서 흥정하는 자리에서도 밖에서는 계속 총소리가 울려대지만 신경 쓰지 말라는 공무원의 대답. 

 

한적하고 태평스러운 곳에 자리잡은 리조트는 그야말로 오래 방치된 흔적이 역력한데 실제로는 일하는 직원들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었습니다. 

이 지상낙원과 같은 곳에서 요원들은 낮엔 호텔 직원 행세를 하면서 밤에는 트럭 두대를 이용해서 난민들의 탈출을 돕게 되지요. 

이미 폐허가 된 호텔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호텔 홍보용 찌라시를 들고서는 여행객들이 계속 방문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죠. 

어쩔 수 없이 리조트 운영을 하게 됩니다. 

이곳의 무장세력인 "하단다와"는 베두인족으로 무자비하며 여자들을 성매매로 팔아넘기는 짓들을 일삼고 있지요. 

탈출 난민들은 밤에 트럭으로 인근 바닷가로 옮겨집니다. 

 

이 바닷가 근처에 유조선으로 위장한 함선에서 네이비씰 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이 곳 해변으로 와서 그들을 구출하는 거지요. 

한 번은 밤에 트럭으로 이동하다가 갑작스러운 무장세력의 검문 대열을 그대로 밀어붙여 부시고 도망가게 되었지요. 

그때 총격으로 총탄 흔적을 조사하러 무장세력이 리조트를 방문했을 때 용케 위기를 모면하기도 합니다. 

▲ 황당하게도, 밀려드는 관광객에게 아침 요가까지 가르쳐야 되는 상황. 난민 탈출을 앞둔 심각한 상황에서, 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요.

왠지 심증은 가지만 물증을 찾지 못해서 의심의 눈초리를 갖고 있는 무장세력 대장은 수시로 호텔을 방문해서 이들을 감시합니다. 

그동안 요원들은 성실히 임무를 완수해서 몇십번의 탈출 활동을 성공시키지요. 

대규모 운송을 위해서 미대사관의 간부를 통해서 항공기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항공기 유도를 위해서 사막 바닥에다가 형광 물체를 설치하기도 하는데요. 

막상 군용 항공기에는 정원을 초과하게 되자 내부의 의자와 집기들을 다 뜯어내고 태워서 결국엔 탈출을 성공합니다. 

이를 미리 무장세력들이 알고서 총격을 가하고 쫓아왔는데요. 

 

사격으로 격추될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이륙중에 총질하면 큰일 나겠지요. 

형사 입건되고 벌금이 장난 아닐 겁니다. 

해당 항공기도 평생 이용 못할 수 있어요. 

▲ 의심많은 무장세력 대장은 리조트의 저녁식사자리에서 직원을 은근히 떠보는데요. 백인들이 밤에 난민 탈출시키는거 봤어?

조심합시다. 

난민 탈출 행렬의 상시 선봉대장인 흑인 "카베네"는 항상 이 외에도 더 많은 난민들이 있다면서 그들을 놔두고 갈 수 없다고 매번 아리에게 간청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이렇듯 아리는 그 뒤에도 지속적으로 위험이 도사리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지요. 

 

해설을 하는 독백에서는 우리 주위의 어렵고 지친 이웃들을 절대 저버려서는 안 되며 그들을 결코 놔두고 와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가슴 찡한 인간애를 증폭시키는 말이지요.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난민 6,500만 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 군용 항공기에 밀려드는 난민 탑승객들. 뒤에서는 무장세력들이 쫓아오는 긴박한 상황. 정원초과인데 어쩌란 말인가요?

이런 이방인들이 자국을 탈출하여 좀 더 나은 생활을 꿈꾸며 이웃나라로 러시를 하고 있지요. 

난민 문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얼굴의 색깔만 다르지 모두가 한세대를 같이 살아가는 커다란 식구일 것입니다. 

▲ 카베네 : 아직도 그 곳에는 수천명의 난민이 있어요. * 아리 : 꼭 돌아갈 겁니다. 약속해요.  > 아리의 구조활동은 계속 되지요. 

굶주림으로 죽는 사람도 더 많지만, 살고자 외치는 사람들의 손길을 무조건 외면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에서 크게 어긋날 수 있겠지요. 

깨끗한 환경의 푸르른 지구에서 서로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온정의 마음들이 더 많이 퍼져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난민문제를 짚어준 실화 영화 "더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 감상 잘했습니다.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 | Netflix 공식 사이트

한적한 해변에 리조트가 문을 연다. 그곳의 진짜 손님은 지옥에서 벗어나려는 에티오피아 난민들. 목숨을 건 비밀 요원들의 구출 작전이 시작된다.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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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Netflix)

 

♠ 병맛 호러 코미디 무비 <걸스 위드 볼스> 대책없는 배구단원들이 덜떨어진 싸이코 악당들과 당당히 대결을 펼치는 프랑스영화입니다.

 

이번에 말씀드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걸스 위드 볼스(Girls with Balls)" 입니다. 

영화 소개 업로드 화면에서 최근에 올라온 따끈한 영화인데요. 

프랑스 호러 및 코미디 장르입니다. 

 

포스터만 봤을때에는 여자배구단과 뚱보 감독이 있는데, 배구공도 있지만 긴 칼과 무기도 손에 들고 있네요. 

스포가 있으니 참고바라고요. 

프랑스라는 나라라는 것이 좀 의심스러운데요.

 

♠ 팔콘 배구팀은 승리에 도취되어 집으로 향하지만, 불길하게도 닭한마리를 로드킬하는 사태가 납니다. 동물 중에서 닭이 그나마 싼가요?

 

제가 아는 프랑스는 최고의 선진국에 예술과 지적인 나라가 떠오르는데 말이죠. 

잔인한 슬래셔 무비라는게 좀 의아하긴 합니다. 

잔인함도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요?

 

러닝타임도 상당히 짧아서 1시간 10여분 정도 되어서 과연 이 작품이 영화일까 그런 선입견도 듭니다. 

2시간 가까이 정도는 되어야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관객이 흠뻑 빠져들게 하는 시간도 필요한 거 아닐지요. 

아마도 짧게 함축시켜서 재미있게 표현했거니 생각을 했지요. 

 

 

일단, 짧은 영화를 본 소견상 상당히 병맛스러움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아!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도 이런 식의 영화를 만들어서 전세계적으로 배포를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오네요. 

그것도 영향력있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말이죠. 

 

이런 영화는 제작비가 도대체 얼마나 적게 들을까도 의구심이 가고요.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려면 이런 식도 가능할 거 같네요. 

물론, 이 영화가 재미가 없고 형편이 없어서 까내리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보다보니 짧으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게 결코 지루하지는 않아요. 

더 보고 싶은 느낌도 듭니다. 

시리즈로 나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감출 순 없습니다. 

 

♠ 숙박업소이지만 왠지 기분이 안좋은 분위기를 풍기는 카운터의 남자. 말도 없이 시비를 슬슬 걸 것 같은 그런 인상입니다. 

 

이야기는 왠 카우보이의 남자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데요. 

지금부터 이 병맛 이야기를 해줄 테니 들으라는 투의 정말 음정이 별로인 채 읊어 대지요.

프랑스 영화를 많이 안봐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은 죄다 얼굴을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영화에 나올 정도인데 어쨌든 저는 모두 신인 같았어요. 

이 배구팀은 팔콘(FALCON)이라는 팀명을 가지고 있고요. 

다른 팀과 배구경기를 하는데 상당히 어수선해서 정리가 잘 안되는 경기를 하지요. 

 

심하게 오버된 얼굴 표정들과 함성들이 난무하지요. 

기본적인 욕설을 탑재하고 좀더 야한 단어들도 무리 없이 구사를 합니다. 

경기중에 난데없이 선수의 남친이 들어와서 혼란을 야기하기도 하고요. 

 

 

우여곡절 끝에 어찌하여 경기를 이겼는데도 우승컵을 들고 다 함께 튀어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을 구사합니다. 

반면, 선수단 차를 타고 숙소로 향할 때 흐르는 배경음악은 상당히 신선합니다. 

서로간에 나누는 대화들이 정말로 시시콜콜한 잡담들이 대부분인데요. 

 

중간에 차를 세우고서 안갯속에서 단체로 쉬이를 하는 장면들도 병맛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자극제이지요. 

가다 보니 표지판도 없고, 외딴길로 계속 이동을 하다가 허름한 숙소에 겨우 도착하는데요. 

카운터에 일하는 사람들이 영 상태들이 안 좋습니다. 

 

생긴 것도 좀 이상야릇하고 말수도 없고요. 

빈방은 없다면서 비호감적인데요. 

선수 중에서 하나가 괜한 섹시한 춤을 음악에 맞춰 추다가 또 다른 녀석들과 시비가 붙어서 여관을 나오게 되지요. 

 

♠ 이유없는 살인을 일삼는 악의 무리와의 대화협상은 순조롭지가 않지요. 말로 타협이 안되면 힘을 쓸 수 밖에 없지 말입니다. 

 

할 수 없이 날은 저물어 숲속에서 캠핑을 즐기다가 차 안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죠. 

아침에 눈을 떴는데 왠 복면을 한 총잡이들이 배구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압잡이는 바로 어제 숙소 카운터를 보던 빡빡이인데요. 

 

어제 일에 대해 사과를 하라는 둥 어쩌면서 티격태격 하다가 배구 소녀 한 명의 손에 총을 쏴서 구멍을 내버립니다. 

이때부터 붉은 캐첩(?)들이 튀는 장면들이 스스럼없이 나오기 시작하지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지라 삼삼오오 짝을 지어 도망을 가게 됩니다. 

 

♠ 덜떨어져도 이렇게 덜떨어질 수가 있을까요. 실제로 사냥개처럼 채취를 맡고 개의 울음을 짖어대는 악당. 서로가 아무리 연기라도 웃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뚱보 감독은 이 와중에 혼자 도망간 꼴이 되는데요. 

그 급한 와중에도 시간만 나면 선수들끼리 애정관에 대해 싸우고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을 하지요. 

드넓은 숲속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구단을 쫓는 덜떨어진 복면의 추격자들.

 

빵 터지는 장면은 사냥개로 추격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개 짖는 소리를 녹음한 것을 스피커로 틀면서 쫓아가는 장면입니다. 

와! 정말 개를 직접 출연안시키고 저렇게 소리로만 해도 충분히 개 추격 장면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아이디어 상당히 좋네요. 

 

 

일부러 웃길라고 한 것이겠지만 실제로 조금 웃었습니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지 못하는 장면도 있는데요. 

팀의 주장과 동료가 발을 헛디뎌서 흙탕물 같은 웅덩이에 빠지게 되지요. 

 

당연히 도로위에서는 밑이 보이지 않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추격자 두 명이 도로 위를 지나면서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들키지 않고 이 위기를 모면하는 법은 뭘까요? 

 

♠ 청둥오리를 뒤집어 쓴 악당 스나이퍼. 배구하는 소녀들이 어디서 무술을 배웠는지 전혀 밀리지 않는 강력한 포스.

 

역시나 덜떨어진 추격자 둘은 위에서 쉬이를 시원하게 갈깁니다. 

아낌없이 모든 물줄기(?)를 비맞듯이 맞으면서도 찍소리를 내면 안 되는 상황. 

코미디 장르 이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으로 마무리를 한 거겠지요? 

 

여하튼 이 영화는 이렇습니다. 

늪에서 머리에 오리 가면을 쓴 채 숨어있던 추격자와 한바탕 시원한 업치락 물쑈를 보여주는 데요. 

춤췄던 교활하지만 새가슴인 멤버의 칼질 도움으로 벗어나는 듯 하지만 오히려 동료 주장을 찔러 버립니다.  

 

어딜 가나 툭툭 튀면서 남을 시기하는 나쁜 그런 캐릭터인 거지요. 

결국 이 여자애가 동료 몇 명을 죽이고 민폐를 듬뿍 선사합니다. 

늪에서 머리가 날아가신 사냥꾼은 케첩을 위로 쭉쭉 뿌리면서도 한참을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싸이코 대장악당은 제물이 될 소녀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저 전동드릴에서 뾰족한 침이 나오는데 과연 어떤 형벌을 내리려는 걸까요.

 

공포스럽지만 전혀 무섭지 않은 상황들인거지요. 

배구단의 특성을 살리는 장면도 있는데 바로 스파이크를 날려서 추격자들의 코피를 터뜨리는 슬로 모션 장면이 그것이지요. 

동료 세명이 묶여있는 최종 결투의 장소. 

 

이 좁은 장소에서 모두 죽겠다는 각오가 선듯, 빡빡이 대장 악당과 그 패거리들이 소집되어 있지요. 

배구단 누구를 먼저 처단할지 선택하는 상황에서도 싹수없던 캐릭터가 여지없이 자기만 살겠다고 배신을 때리지요. 

위기의 상황을 구하는 동료는 역시 제일 뚱뚱하고 아줌마 같은 캐릭터가 전담합니다. 

 

♠ 뚱보 코치는 아끼는 단원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자처하지요. 길에서 만난 애완견한테 급소를 물렸었는데 목에 건것은 어찌된건가요?

 

시원한 총질과 함께 쑥대밭이 되고, 혼자 도망가서 죄책감에 쌓였던 감독도 나타나서 맹활약을 하지요. 

뜨거운 마무리는 역시 감독이 들고있는 가스통에 라이터를 당기면서 끝냅니다. 

카우보이의 노래로 하는 해설에는 영화를 다보고 정신과를 가보라는 뜬금없는 멘트도 웃깁니다. 

 

큰 기대 없이 시원시원한 음악속에서 펼쳐지는 쏘고 베어버림의 향연을 즐기시면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슬래셔 호러 코미디 무비, 프랑스보다 훨씬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넷플릭스에서 한번 기대해 봅니다.

 

 

걸스 위드 볼스 | Netflix 공식 사이트

그녀들의 손에 공이 들려있다는 걸 잊지 마라. 숲속에서 길을 잃고 사냥꾼들에게 쫓기게 된 여자 배구팀 선수들. 이대로 죽을 순 없지.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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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Netflix)

 

 

♠ 최고의 첼리스트가 되기 위한 훈육법은 어떤 것일까요? 참스승이 가르쳐야할 지도력은 과연 어떻게 표현되야 하나요.

 

오늘도 넷플릭스의 스릴러 넘치는 영화 한 편을 들고 왔습니다. 

The Perfection 인데요. 완벽, 완전 이란 뜻이지요. 스포가 있으니 유념해주시고요. 

포스터의 내용만 봐서는 여주인공 얼굴만 달랑 있어서 딱히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그냥 호러나 스릴러 정도 아니겠는가 하는데요. 

그런데 일단 요즘 넷플릭스의 경향이 많이 반영된 듯, 여자들의 동성애 소재가 있고, 

상당히 징그럽고 잔인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 친구가 된 둘은 중국여행을 가게 되는데요. 넷플릭스 영화에서 종종 한국이 많이 언급되네요. 좋은 현상이겠지요.

 

우리의 시각을 최대한 자극하는 그런 내용이지요. 

최고의 첼리스트를 키우기 위해서 스승으로서 극단의 추함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여주인공 샬롯은 잘 나가는 천재 첼리스트로 활약했었는데 어머니가 병에 걸려 옆에서 

보살펴드리게 되지요. 

수년이 흐르고 어머니는 돌아가시게 되었고, 다시 음악계로 돌아와 보니 

자기는 이제 한물간 사람이 되고  새로운 신예가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요. 

 

 

흑인 여성으로 리지라 불리는데 곱슬 파마머리에 코걸이를 한 모습입니다.

넷플릭스의 캐릭터에서 흑인 여배우들에서 자주 보이는 스타일이라 이제는 좀 친숙하기까지 하네요. 

리지는 그동안 연습과 공연으로 쉴 새 없이 생활을 한 관계로 

오랜만에 장기간 여행을 가려고 한 상태였지요. 

샬럿과의 첫 만남 자리에서 이미 호감을 보인지라 밤에 무도회장도 같이 갔다 오더니 

금방 서로 친해져 버렸지요. 결국 같이 중국 여행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 샬럿이 준 약을 먹은 이후로 계속 복통을 호소하는 리지. 아니면 중국음식 탓인지. 음식은 입에도 안댔는데 말이죠. 


그런데 샬럿은 리지가 자기보다 잘 나가는 것에 대해서 왠지 시샘 가득한 눈빛을 교묘히 보이는데요. 

이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복수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두통을 호소하는 리지에게 자기가 가진 약을 먹게 해 준 샬럿. 

여행 도중 왠지 모를 복통과 구토 증상이 자꾸 올라와서 오지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시달리게 되지요.

속이 안 좋아 구토를 했는데 노란색의 토사물과 함께 주위를 기어 다니는 이름 모를 벌레들.

배가 너무 아파서 버스를 세워달라고 한 뒤 허허벌판에서 응가까지 해대는 리지.

그야말로 보기 민망한 장면까지도 잘 묘사를 하네요. 

 

 

도저히 다른 승객들과 같이 갈 수 없을 정도라 강제로 떠밀려서 둘은 하차를 하게 되지요. 

그 넓은 황량한 중국 땅에서 떨궈진다는 것은 사막 중간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그나마 사막은 아니라 다행이지만요. 

계속되는 오른팔의 고통에 보아하니 팔 속에 뭔가 벌레 같은 것이 기어 다니고 

팔 전체를 마구 휘젓고 다니는 지경까지 되지요. 

리지는 그 고통을 도저히 참을 수 없자 샬럿이 건넵니다. 도끼를요. 


그렇게 리지는 오른팔이 잘린 불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밥벌이를 더 이상 못한다는 그런 상태 아닌가요. 

첼리스트가 팔이 없다면 어떻게 연주를 하겠습니까. 

이렇게 샬럿의 복수가 실현되고 마는 것인가 의문이 들게 되지요.

아직 영화가 끝나려면 멀었는데, 뒷얘기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게 되지요. 

리지는 결국 자기를 지금의 자리까지 있게 해 준 남자 스승에게까지 버림을 받게 됩니다. 

토사구팽이라고 해야 하나요. 

밥벌이가 더 이상 안되니, 스승이 제공해준 거처에서도 쫓겨나가게 되지요. 

 

♠ 계속되는 고통에 죽기를 각오하는 리지. 팔안에 뭔가 있다고 하는데요. 샬럿은 이때다 싶어서 도구를 건넵니다. 

 

엄청난 실망으로 이렇게 팔을 자르게 만든 원흉인 샬럿에 대해서 복수심을 갖게 되고 

증오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복수의 화신 같았던 샬럿이 리지의 팔을 자른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남자 스승에 대한 복수였습니다. 

샬럿도 현재의 남자 스승한테서 똑같이 수련을 받았었지요. 남선생은 항상 완벽함을 추구했습니다. 

연습을 하다가 조금의 잘못된 연주가 나오는 것을 절대 용서치 않았지요. 

지금 말로 한번 틀릴 때마다 한 대씩 맞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한 대씩 때리는 것이 아니라 성적인 폭행을 가해왔다는 것입니다. 

 

 

마치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한참 말이 많았던 스승과 제자의 폭행사건과 같은 내용이지요.

샬롯은 바로 이런 비참한 생활을 겪었던 지라 리지 또한 그렇게 당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복수를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 거지요. 

리지에게 린치를 가하려 한 게 아니라, 리지를 그런 악몽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팔까지 자르게 하는 건 좀 막장이 아닌가도 생각이 드네요. 

샬롯이 건네준 약은 두통약이 아니라,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약이었지요. 

그래서 있지도 않은 벌레가 보이고 자기 팔에 벌레들이 기어 다닌다고 착각했던 겁니다. 

 

♠ 샬럿은 어려서부터 혹독한 선생님의 교육을 받고 자랐지요. 한치의 실수도 용납치 않는 그의 전통적인 교육방식. 숨막히는 교육현장입니다.

 

약효 한번 기가 막히네요. 

실제로 저렇게 보이지도 않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약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있다면 심히 위험하긴 하네요. 

완벽함이라는 타이틀을 따기 위해서, 신체적인 폭행을 감수하게 하는 상황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인간의 약한 마음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것만큼 사악한 일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추악한 행위이겠지요. 

영화 속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현실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은  저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 사지가 없어진 스승앞에서 연주를 하는 두 여주인공. 하나의 몸을 공유한 듯한 모습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나타냅니다. 

 

샬럿의 진실된 마음을 느낀 리지도 결국 스승에게 복수하기로 마음을 굳히지요.

잔인한 혈투 끝에 샬롯도 왼팔을 잃게 되고 스승은 사지가 다 잘린 상태가 됩니다. 

그런 스승 앞에서 샬롯과 리지는 하나의 첼로를 같이 연주하지요. 

샬롯은 오른손으로만, 리지는 왼손으로만. 그렇게 곡을 연주하게 됩니다. 

PERFECTION 에서 두 번째 철자 E 가 좌우대칭으로 뒤집혀서  F 와 마주한 E 가 되어서 보이는데요.

 

♠ 가운데 알파벳 E 가 뒤집혀진 상황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세요. 넷플 영화 퍼펙션 입니다. 


아마도 샬롯과 리지의 동성애 관계를 묘사한 듯하고 

또는 각각 한쪽 팔로만 서로 의지해서 하나의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깊은 뜻을 잘 표현한 상징적 묘사이네요. 

넷플릭스의 영화는 유독 어떤 집착에 대한 비참한 결말을 소재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만큼 관객들의 눈과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번 퍼펙션도 그런 스릴과 긴장감을 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써 손색이 없었네요. 

강력 추천드립니다. 

 

 

퍼펙션 | Netflix 공식 사이트

천재 첼리스트였던 샬럿. 10년 만에 돌아오니 신예 연주가가 정상에 올라 있다. 새로운 스타를 향한 그녀의 감정은 질투일까, 음악적 갈구일까. 그게 무엇이든 서막에 불과할 뿐. 지축을 뒤흔들 샬럿의 도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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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Netflix)

 

◈ 제니퍼는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되고, 남편 러셀은 그런 그녀를 안타까워하며 지극히 보살펴 줍니다. <시크릿 옵세션>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의 영화 시크릿 옵세션(Secret Obsession)을 들고 왔습니다. 

역시나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아시아계 미국 배우이지요. 

브렌다 송이라고 하는데요.

잠깐 검색을 해보니 나홀로집에의 귀여운 꼬마였던 

맥컬리 컬킨의 연인이라고 합니다. 


약간 충격적인데요. 

맥컬리의 현재의 모습이 어렸을때와는 완전 딴판이 되었지요. 

술과 담배와 마약에 찌든 얼굴에 수염은 또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기르는지 원. 

어쨌거나 그런 외모에도 보다 다른 장점이 있으니까 

만나고 사귀는 거겠지요.


영화의 스포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그 점 참고해주세요. 

브렌다도 어렸을 적부터 아역배우를 했었나 봅니다. 

지금은 많이 성숙된 모습이라서 여배우로서의 이미지가 많이 풍기긴 하지요. 

영화의 제목을 해석해보면 "은밀한 집착"정도로 해석이 되겠네요. 

 

 

대충 봐도 남편이 아내에게 뭔가 옥죄는 느낌이 확 들기는 하지요. 

극 중 브렌다는 제니퍼역을 맡고 있는데요. 

첫 장면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 누군가에게 쫓기는 제니퍼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다른 차에 치어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뇌를 다쳐서 기억을 못하네요.


자기 남편도 몰라보고 어찌 된 일인지 옛날 일도 생각이 안 나게 되지요. 

핸섬한 남편 러셀은 이런 아내를 지극히 보살펴서 집으로 퇴원해서 데려왔는데 

집이 너무나 좋습니다. 

수영장과 멋진 정원이 있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저녁이면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런 고급주택입니다.

 

◈ 퇴원한 후 그들의 보금자리로 돌아왔지만, 남편과의 지나간 추억을 기억 못하는 제니퍼는 어떨떨하기만 하지요. 

 

그런데 흠이라면 근처에 이웃을 만나려면 1.6킬로나 

가야 사람을 볼 수 있는 너무나 한적한 곳이지요. 

게다가 나중에 알아보니, 전화 신호도 안 잡히는 지역이고 

인터넷 모뎀도 강제로 끊겨 있는 그런 상태였지요. 

한마디로 산골짝 오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에 

제니퍼는 실소를 금치 못하게 되지요. 


남편 러셀은 어쨌거나 아내와의 달콤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게 되지요. 

반면 제니퍼의 사고를 조사하던 흑인 형사 페이지

 왠지 의구심을 계속 갖게 되는데요. 

사고의 목격자가 진술을 하기로 예약을 했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남편 러셀이 이 남자를 살해하고 뒷마당 숲에 매장을 하는 광경을 

제니퍼가 훔쳐보게 되지요

 

 

남편 러셀을 추적하는 페이지 형사는 

이상한 점들을 계속 마주치게 되는데요.

처음 병원에 제니퍼가 실려 왔을 때 신분증도 없는 상태에서 

자기가 남편이라는 것을 단지 제니퍼의 몸에 있는 

"A" 라는 문신이 있다는 것만으로 인정이 됐다는 점.

남편의 본명인 러셀 윌리엄스로 조회를 해도 

지역에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 

제니퍼의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병원의 예약을 계속 회피하는 점. 

러셀의 핸드폰이 대포폰이라는 점. 

 

◈ 제니퍼의 사고에 뭔가 낌새를 계속 느끼는 페이지 형사. 담당했던 병원 간호사를 통해 뒷조사를 열심히 해나갑니다. 

 

경찰의 사건 조사를 위한 출두와 만남을 계속 미루는 점 

등이 러셀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들게 되지요.

 제니퍼도 기억을 조금씩 더듬다가 남편의 노트북을 뒤져 보니 

자기가 다른 남자하고 결혼식을 한 사진에 놀라고 마는데요. 

바로 지금의 남편 러셀은 실제로 본 남편이 아니었던 거지요. 

러셀은 제니퍼가 다니던 회사의 동료였습니다.


그야말로 제니퍼를 먼발치에서 짝사랑만 하던 일종의 스토커였는데요. 

그렇게 속으로만 좋아했던 제니퍼를 실제로 다른 남자가 채가서 결혼을 한 것이죠. 

이에 분노의 앙심을 품은 게 바로 이 사건의 전말이 되는 것입니다. 

옛말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해서 

여자가 싫어도 계속 대시하면 언젠가는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생각들이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한두 번 찍어보고 아니면 포기해야지 

더 찍다가는 바로 스토커로 몰려서 감옥에 가기 십상이지요. 

이 영화도 바로 자기만의 사랑에 대한 집착이 이루어낸

결말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제니퍼는 영화 내내 오른 다리를 다쳐서 

걷기조차 불편한 모습들이 계속되는데요. 

이층에서 내려오다가 굴러 떨어지기도 하고, 

그 아픈 다리를 침대에다가 도망 못 가게 묶임을 당하기도 하지요. 

 

◈ 제니퍼의 문신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타투업소까지 방문하는 페이지 형사. 과연 A 가 의미하는 뜻은 무었일까요. 

 

처음엔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한 손 짜리

 지팡이를 짚고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추적을 하다 보니, 제니퍼의 이름도 원래는 앨런이었고, 

그의 부모들도 러셀에 의해서 이미 죽임을 당하고 말았었지요. 

현재 살고 있는 저택도 입구의 집주소 팻말도 교묘히

자기 이름의 스티커로 바꿔놓은 극도의 치밀함을 보였던 겁니다. 


자기의 딸도 행방불명된 아픔을 간직했던 페이지 형사는 

결국 러셀의 집까지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쉽게 끝날리는 없겠지요. 

역시나, 몰래 잠입하는 형사를 뒤에서 내리쳐주시는 우리의 스토커 러셀. 

차 창고의 큰 박스에 담겨 버리고 마는 페이지 형사. 

형사가 너무 선생님 같네요. 

고등학교 교사 타입인데 형사를 하시다니. 

 

◈ 러셀의 노트북에서 결혼식 사진을 보고 남편을 추궁하는 제니퍼. 이 남자는 무엇때문에 내 남편흉내를 내고 있는 것인가?

 

침대에 양손을 묶어놓았지만, 

그 아픈 발을 이용해서 바닥에 떨어진 라이터를 주워내는 가공할

서커스의 묘기를 발휘하지요. 

라이터불로 지져서 금세 자취를 감추는 제니퍼. 

물 한잔 달라기에 조심히 가져왔건만 없어져버린 아내. 

극도의 분노로 인해 그녀를 추격하는데요.



절뚝거리는 발로 숲 속을 헤매다가 다시 한번 

굴러주는 몸 액션을 해냅니다. 

이렇게 남편과의 옥신각신 끝에 난데없이 나타나 

분위기를 끊어버리는 페이지 형사. 

땅에 떨어진 권총으로 멋지게 마무리를 하는 제니퍼입니다. 

 

◈ 본인의 정체를 알아버린 제니퍼를 처리하기 위해 양손을 묶어버리는 러셀. 하지만 영리한 제니퍼는 이마저도 탈출하겠지요?

 

마무리가 조금은 뻔하게 되었는데요. 

넷플릭스 영화가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끝에서 조금 힘이 빠지는 

경향이 조금 있지요. 

하지만 이 작품은 두 남녀의 서로 간의 의심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심리적 갈등과 증거를 확보하려는 제니퍼의 순간적인 행동들이 긴장감을 많이 유발하지요.

  사랑과 집착이란 무얼까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내 인생을 이렇게 작살내버린 너를 심판하리라 ! 몰래한 사랑의 결말이 어떤지 그 끝을 보여주겠어. 빵야빵야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에도 무대뽀 정신만 가져서는 결코 행복한 게 

아니겠구나 하는 의심이 드네요.

사랑 그 자체만 갖고는 이제는 안될 것 같은 세상이 되어서 참 씁쓸합니다. 

적당한 긴장감과 서스펜스, 그리고 브렌다 송의 많이 힘들었을 연기를 

느껴보기엔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시크릿 옵세션 | Netflix 공식 사이트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끔찍한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제니퍼. 그래도 그녀를 지켜줄 남편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위험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는 것을 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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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 사샤와 마커스는 각자의 직장을 잡기 전 찰떡같은 사이였지요. 마커스는 살찐 표인봉씨 모습이 살짝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사샤는 안경을 벗으니까 훨 난데요. 아래서 올려다 봐서 그런걸까요.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본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는 이번 <우리 사이 어쩌면>이 두 번째인 듯합니다. 좀비나 뱀파이어, 늑대가 등장하는 호러 및 액션이 넷플에서는 다소 끌리더라고요. 너무 액션만 보다 보면 잔잔하고 애잔한 멜로물들도 보고 싶게 만들지요. 

 

넷플의 추천영화에서도 바로 이 작품이 몇등안에 들어와 있어서 이기도 하지요. 너무나 많은 안 본 작품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이걸 언제 다 볼지, 염려스러우면서도 때론 행복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넷플의 영화들이 대형 블록버스터와 독립영화의 중간쯤을 잇는 그런 가교적인 작품과 내용들이 많아서 스마트폰용으로 보기에는 최적인 건 사실이죠. 

 

 

약한 스포가 포함이 되겠고요. 메인이 되는 두 남녀 주인공은 얼굴 모양도 친숙한 아시아쪽의 미국 배우들입니다. 사샤 역의 앨리 웡은 베트남 또는 중국계인 듯하고요. 연기할 때 보면 문득 지오디의 박준형의 모습이 가끔씩 튀어나와서 깜짝 놀랍니다. 

 

마커스 역의 랜달 박은 한국계네요. 반갑네요. 사샤의 바람둥이 남편으로는 이 또한 한국계(부산 출신) 배우 다니엘 대 킴이 출연하죠. 이 분은 로스트와 헬보이2 에서 등장했었지요. 선 굵은 광대뼈가 상당히 위압감을 주는 모습입니다. 

 

♣ 마커스가 활동하는 밴드 "헬로 페럴". 십년년간 잊고 지내다 삶의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세사람.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웬지 갑과 을같은 모습이 보이는 것 같네요.

한 명을 더 들면 사샤의 어릴적 배우로 나온 여자아이도 미야 체크로 <림 오브 더 월드>에서 활약했던 일본계 배우지요. 사샤는 어릴 적에 바쁜 부모들의 밥벌이로 혼자 밥을 먹을 때가 많았는데 바로 옆집에 사는 마커스네 집에서 같이 식사를 할 때가 종종 있었지요. 

 

이렇게 어릴적부터 둘은 스스럼없이 친하게 커온 사이입니다. 훌쩍 나이가 들어서는 더욱 친밀한 사이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 둘은 사소한 말다툼으로 서먹서먹 헤어지게 되지요. 남녀 사이의 문제는 언제나 사소한 것에서부터 발생합니다. 

 

16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사샤는 유명한 식당의 셰프가 되었고 마커스는 아버지와 에어컨설치 기사일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보기와 다르게 밥벌이인 기사 근무 외엔 밤에는 밴드에서 건반을 치면서 랩을 구사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좀 특이하지만 열심히 취미생활을 하는게 부럽기도 합니다. 사샤는 새로 오픈하는 식당의 감독을 위해서 새로 묶을 집을 물색하다가 집수리를 맡겼는데 이 곳에 마커스와 아버지가 떡하니 등장을 하는데요. 바람둥이 남편이 결혼식도 연기하고 잠깐 떨어져 있자고 제안한 상태이지요. 

 

♣ 낮에 기사일 하기도 힘들텐데, 밤에 저렇게 열정적으로 취미활동을 하는 마커스. 본인의 공연을 보러와준 사샤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랩을 쏘아주고 있습니다.  

남편은 과연 성실하고 좋은 남편이었을까요? 물론 아니겠죠. 남편의 이탈행위에 마음까지 상심한 상태였고 사샤도 6개월 동안  타도시에서 새 남자 친구를 구해본다는 다소 막 나가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털털한 성격의 마커스한테는 왠지 끌리지가 않지요. 

 

사샤는 새남친이 생겼다면서 마커스와 식사 동석을 제안하게 되는데 새 남자 친구가 바로 유명 배우 키아누 리브스입니다. 양 뺨에 그 흉한 털은 왜 원숭이 같이 붙이고 나오는지. 보기엔 별로지요. 안경도 알도 없는 채로 쓰고 다니는 다소 엉뚱한 캐릭터로 등장하지요. 

 

 

키아누가 묵는 호텔에서 네 명이서 게임을 하다가 마커스의 자존심을 살살 긁어놓더니 급기야 마커스에게 주먹세례를 당하는 키아누. 스피드의 액션 영화와 존윅의 무자비한 히어로가 이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깜짝 연기를 선보이네요. 

 

마커스의 특징은 사샤와의 말싸움에서 싫거나 나쁜 상황이 와도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과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저 약간 찡그리는 표정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무던한 성격 같기도 하지만 결정적일 때 본인의 의견을 확실히 피력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듯 묘사되지요. 

 

♣ 전설의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엄청 비싼 음식값을 계산하고 와서 마커스를 위로합니다. 괜찮아 내가 다 냈어! 걱정하지마. 내가 낼려고 했단 말이야. 나한테도 기회를 줘!

조금 답답한 면이 보입니다. 사샤를 내심 좋아하면서도 당당히 말할 기회를 자꾸 놓쳐버리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인생에서 기회가 자주 오는게 아니 듯, 긴가 민가 한 생각이 들면 일단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또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다시 수정해서 또 해보면 되지요

 

그런 결심과 도전의 반복되는 과정이 인생이 아닐런지요. 사샤와의 관계도 틀어지자 밴드 활동에서도 불만이 표출되어 흥미도 잃어가지요. 술에 취한 건지 밴드 오디션에서 드럼에다가 쉬~를 해대는 기이한 장면까지 나오지요. 

 

 

마커스는 홀로 되신 아버지의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며 항상 부담감을 느끼지만, 어느날 집에 가보니 아버지가 새 애인을 구한 듯 "나는 괜찮으니 너의 앞길을 챙기라"는 투의 훈계까지 듣지요. 역시 아버지는 강했습니다. 마커스 본인의 마음과 중심만 바로 잡으면 되는 거 였습니다. 

 

외국 아버지의 마인드는 역시 쿨하네요. 한국 같았으면 아들이 늦게까지 장가를 못 간 상태라면 아버지는 다른 새엄마를 만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지요. 정서상으로요. 미국은 다르군요. 마커스의 밴드에서는 테니스공과 같은 협찬 상품들도 많이 팔렸었는데 알고 보니 사샤가 그동안 다른 사람 이름으로 그 공들과 기타 상품들을 사주고 있었더랬지요. 

 

♣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사샤와 그의 부모님들. 마커스는 사샤에 대한 그의 애정을 전달하지요. 가방을 들어준다는 표현은 혹시 애처가가 되겠다는 건가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우리 사이 어쩌면>

여기에 감동한 우리의 마커스. 그녀의 본심을 알게 된거지요. 역시 결말은 해피엔딩 이겠지요? 어렸을 때 단짝이었는데 어느 순간 기억에서 지워졌다가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되더니 결국은 짝이 되는 상황은 우리의 기억 저편의 마음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흔한 스토리이지만, 우리 모두도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앞서지요. 로망이라고 할까요. 이 작품처럼 맺어진다면 진짜 영화와 같은 이야기겠지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대리만족을 해보는 것이 이런 작품을 감상하는 이유일 겁니다. 

 

눈물, 콧물 쏙빼서 편두통을 일으키는 그런 스토리는 아니지만, 잔잔하게 감흥할 수 있는 그런 로코입니다. 어깨를 들썩이면서 랩을 구사하는 마커스의 모습이 쫌 어색하긴 해도 "키아누를 때려눕혔다"는 가사에 한번 웃게 되네요. 앞으로도, 아시아계의 배우들이 많은 영화에서 독특한 역할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우리 사이 어쩌면 | Netflix 공식 사이트

유명 셰프 사샤와 무명 뮤지션 마커스. 어린 시절 친구인 이들이 15년 만에 다시 만난다. 여전히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가까이하기엔 서로 너무 다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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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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