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계에서 불시착한 물체이지요. 8자모양의 꽈배기 형태인데요. 특이한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고 봐야겠지요?

 

안녕하세요. 오늘 알아볼 넷플릭스의 시즌 드라마는 바로 "어나더 라이프(Another Life)"입니다. 

또 다른 생명체? 이런 정도의 뜻이겠군요. 

미국판 SF 공상과학 시리즈이면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환상적인 이야기입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면 잠시 스킵해주시고요.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40분씩만 잡아도 장장 7시간은 연속으로 봐야 할 분량이지요. 

긴 영화 세편과 맞먹는 분량입니다. 

 

◆ 임무를 위해서라면 그 어느것도 용서를 못하는 니코 선장. 관대함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캐릭터이지요..

 

재밌으면 앉은 자리(또는 누운 자리?)에서 정주행 할 수도 있겠지요. 

등장하는 배우들이 전부다 나름대로 독특한 개성들이 있는데 저는 아는 배우는 솔직히 한명도 없었어요. 

일단, 드라마의 여전사 히어로 "니코"사령관 역의 "케이티 섹코프"라는 배우가 눈에 띕니다. 

 

모습을 보니 약간은 나이가 들어 보였는데요. 

눈가의 주름과 연기 시에 찡그리면 이마에도 복근(?)이 쫙 펼쳐질 정도인데요. 

젊었을 때엔 상당히 호감 가는 인상이었네요. 

 

 

어려서 수영선수를 꿈꿨을 정도로 운동을 많이 하였고, 신체조건이 깡마른 듯 하지만 단단한 체격이 돋보입니다. 

극중에서도 액션신을 할 때 가공할 파워와 옆차기로 상대를 간단히 제압하거든요. 

우주선 안이 온도가 상당히 더운지, 여자 승무원들이 동면에서 깨어나면 짧은 검은색 상의와 하의만 입은 채로 활보하는게 기본이지요. 

 

군살 없는 몸매들이 자신이 있는지 그런 걸까요. 

"카스"라고 불리는 승무원도 선명한 복근에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이지요. 

마치 한 헬스클럽의 최고 근육자들만 선발한 듯한 그런 느낌이지요. 

 

사령관 니코는 전형적인 백인이면서 그 옛날 액션배우 "돌프 룬드그렌"을 연상케 하는 얼굴 형태입니다. 

여자배우에게 남자배우 같다고 하면 실례지만 여하튼 저는 그렇게 보이네요. 

그만큼 나머지 승무원들을 이끌고 임무를 완수해야 할 강한 캐릭터이기 때문이겠지요. 

 

◆ 머나먼 우주선에서도 가상의 홀로그램으로 딸 제나의 재롱을 볼 수 있지요. 이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니코는 남편 에릭과 딸 제나와 함께 잘 살고 있었는데 8자 모양(또는 꽈배기 도넛 모양)의 외계 우주선이 난데없이 불시착하게 되지요. 

이 괴상한 외계 물체를 조사하는 팀장은 바로 남편 에릭입니다. 

외계물체는 어딘가 신호를 보내는데 이런 신호를 따라서 우주로 향하게 되는 우주선 "살바레호"의 사령관으로 니코가 선택되지요. 

 

외계 물체는 우리가 잘 아는 고전 클래식 음악을 보내자 이에 똑같이 반응을 하는데요. 

유명 클래식이 우주와의 소통에 쓰이는 설정이 코믹하기도 합니다. 

니코는 우주선내의 기존의 남자 사령관인 "에리사"와 잦은 의견 충돌을 겪는데요. 

 

◆ 환상을 자주 경험하는 니코. 딸의 생일파티에서 남편 에릭과 대화하면서 현실인지 가상인지 믿을 수 없는 모습이지요.

 

일명 텃세라고 할까요? 

기존의 여러 부하 승무원들과 호흡을 맞춰 놓았는데 왜 불쑥 여자 사령관이 나타나 본인의 지휘력을 방해하냐는 거지요. 

이렇게 초반부터 티격태격 대다가 니코는 에리사를 처단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강한 캐릭터를 발산합니다. 

 

니코를 보좌하는 "윌리엄"이라는 남자 캐릭터는 시종 귤색의 티를 입고 등장하는데 바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진 가상의 승무원이지요. 

백과사전처럼 모든 우주선과 돌발상황에서 해결방법을 제시합니다. 

이야기는 니코의 계속되는 과거의 회상과 현재를 오가는 타임워프적인 방법을 재현하고 있는데요. 

 

 

니코는 이전에도 다른 우주선에서 선장노릇을 하다가 승무원들을 모두 잃게 한 책임과 고통의 잠재의식 속에서 항상 불안해 하고 있었지요. 

그때 같이 일하던 동료와 연인관계이기도 했었죠. 

러브라인을 빼면 얘기가 밋밋하지요. 

 

살바레호의 승무원들 사이도 섬싱 커플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오거스트라는 여자 승무원과 그를 도와주는 부하인 남자 승무원 2명과의 삼각라인도 등장하지요. 

두 남자 승무원의 뽀뽀씬은 눈살이 많이 찌푸려지는데요. 

 

역시 넷플릭스 답네요. 

중간에 항해 중에 산소부족으로 이름 모를 행성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초록색의 신비한 돌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묻어 온 것인지 한바탕 대원들 간에 소동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 지구환경과 유사한 행성에 도착한 니코와 카스. 저렇게 초록색 풀들이 우거진 또다른 지구가 진짜로 존재할까요?

 

니코의 악몽은 때때로 발생해서 지구에 두고 온 남편과 딸을 가상 속에서 만나게 되지요.

그럴 때마다 우주선은 우발상황에 직면하고 가까스로 깨어난 니코가 해결하는 모습들이 반복되기도 하지요. 

우주선내에서 주치의 역할을 하는 "제인"이라는 캐릭터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안가는 모습인데요. 

 

군대의 취사병처럼 음식과 요리를 담당하는 뚱보와의 러브라인 형성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자인 듯합니다. 

참 묘한 캐릭터이지요. 

물과 생명이 있는 또다른 위성에서 대원들은 커다란 벌레를 연상케 하는 외계 물체와 조우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 벌레가 은밀히 우주선에 숨어들어오는 것도 함께 말이지요.

새로운 위성은 마치 영화 "써던리치"에서의 알록달록한 그래픽의 배경 모습을 연상케 해서 화질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특기를 가진 승무원은 아니지만 외계인과의 협상과 중재역할을 한다는 "사샤"라는 캐릭터가 심상치가 않지요. 

 

 

시종일관 무언가를 먹고 있거나 딱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특히, 니코와도 영 관계가 껄끄럽지요. 

하지만 잘생긴 외모로 이미 희생된 여승무원과 섬싱까지 구축했던 인물입니다. 

 

니코의 강인한 임무를 위한 성격과 자기를 무시하는 태도에 강한 반발심을 보이지요. 

사샤는 외계인의 사주를 받은 듯 두 눈에서 촉수가 나와서 승무원들의 두 눈을 통해 어떤 정보를 빨아들입니다. 

뭔가 많이 난해한 인물인데요.

 

또한, 인공지능 윌리엄의 뒤를 쫓으며 그의 정보를 캐고 다니기도 합니다. 

큰일 한번 낼 듯한 분입니다. 

사기가 떨어진 승무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가상으로 우주선을 나이트클럽으로 바꿔버린 장면은 상당히 신선하지요. 

 

◆ 드론을 이용해 외계물체를 탐사하기로 하는 남편 에릭. 오른쪽은 SNS계의 여왕 하퍼. 왼쪽은 사샤의 엄친 아버지이지요.

 

배경음악 또한 괜찮았습니다. 

사샤는 지구에서 영향력 있는 장관을 아버지로 둔 엄친아 낙하산식으로 탑승한 인물이었지요.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일을 크게 만들고 급기야 살바레호를 자기 뜻대로 통제하게 됩니다. 

 

그에게 제압당한 윌리엄이 없으면 이런 위기를 벗어날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한 니코 선장. 

니코 선장과 인공지능 비서 윌리엄 간에도 뭔가 심상치 않은 섬싱의 기류를 잠깐 보이게 되는데요. 

갈등 속에서 방황하는 두 캐릭터. 

 

반면, 지구에서는 불시착한 외계물체와의 교류를 트게 되었지요. 

그 와중에 에릭은 물체 내부에서 환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너무 들쑤신 걸까요? 

 

물체는 열 받았는지 강한 충격파를 시원하게 쏴주는데요. 

여기에 불행하게도 딸 제나가 백혈병 증상을 보이면서 사경을 헤매게 되지요. 

2억5천만명의 시청자를 거느린 SNS의 여왕 "하퍼"는 초기부터 에릭의 연구를 취재하기 위해 계속 쫓아다녔는데요. 

 

◆ 외계인의 사주를 받은 건지 눈에서 침을 발사했던 사샤. 카스는 위험을 느끼고 동료를 구하기 위해 사샤를 제압하지요. 

 

요번에 외계물체 내부를 견학 갔다 온 후 상태가 극도로 안 좋아졌습니다. 

머릿속에 외계의 벌레 같은 녀석이 들어앉아 있지요. 

하지만, 제나의 치료법을 알고 있는 유일한 에릭의 희망입니다. 

 

최종 목적지인 행성에 도착했을때 그곳 동굴에서 기이한 박쥐 모양의 다소 수줍은 외계인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의 말은 아카이아족이라고 하는 종족이 지구 파괴를 위해서 도착한 것이고, 지금도 많은 외계물체(8자 꽈배기 모양)가 지구를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알 길이 없는 지구에서는 하퍼의 입을 통해서 그들(외계종족)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고 전 세계에 방영을 하지요.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니코와 승무원들은 폭발하는 행성을 보면서 파편을 피해서 "집으로 가자"를 외치면서 자막이 올라갑니다.

폭발한 행성이 지구인지 아닌지는 좀 헷갈립니다. 

 

◆ 목적지 행성에 도착해서 마주한 외계종족. 박쥐처럼 날개가 있는데 생긴거와 다르게 위협감이 전혀 없네요. 친절한 동네 어르신 타입.

 

지구가 아니기를 빕니다.

시즌2를 위한 떡밥을 던졌다고 봐야겠지요?

비좁은 우주선에서 많은 시간들을 함께해야 하는 대원들 간에는 트러블이 없을 수가 없겠지요. 

 

이 드라마도 곶이 곧대로 대쪽 같은 성격의 상관과, 같잖아도 지시를 따라야 하는 부하들 간의 단절된 의사소통 이 하나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일보다 인간관계가 더 힘드네요. 

중간에 블랙홀을 통과하는 워프 장면도 등장해서 우주의 신비로움을 나타내려고 한 흔적들도 보입니다. 

 

우주를 소재로한 긴장감과 스릴을 즐겨보는 데에 썩 괜찮은 드라마라 생각되네요. 

뜬금없는 러브라인들은 좀 생뚱맞지만 참신한 캐릭터들의 연기를 감상하기엔 더없이 좋습니다.

특이한 우주 배경 드라마 "어나더 라이프" 였습니다. 

 

 

어나더 라이프 | Netflix 공식 사이트

거대한 외계 물체가 지구에 착륙한다. 그 물체가 보내는 신호를 따라,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좇아, 우주로 떠나는 니코와 대원들. 미지의 위험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www.netflix.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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