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부 베스트셀러 <통 세계사>의 저자가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과 사건 속의 역사를 재미있게 파헤쳐주었어요.

B급 세계사 - 김상훈 글 / 김의솔 그림 / 행복한 작업실 발행

1. 미국이 총기류의 천국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죽는 사람이 연간 3만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현재는 2억 5천만 정의 총기류가 팔린 상태이고 시장규모가 1조 원을 육박한다고 합니다.  권리장전(Bill of Rights) 은 수정헌법 1에서 10조까지이고 국민의 기본권을 크게 강화한 법입니다.

잔인한 총기사고가 때때로 일어나는 미국. 이에 항의하고자 완전히 누워버린 학생들의 처절한 시위현장입니다. 

그중에서 제2조가 개인이 무기를 소지하고 휴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1790년에 만들어진 이 헌법은 2백 년 후에 제일 골칫거리가 되는 법이 된 것이지요. 제발 한국에서는 총기허가가 법에 만들어지면 안 되겠죠. 지금처럼, 나라가 이곳저곳 어지러운 세상인데 한국인의 화끈한 성격에 날개를 달아준다면 감히 잠이나 편하게 잘 수 있을까요.

2. 흡연은 권력과의 싸움인걸까?

* 담배를 유럽에 소개한 사람은 영국의 월터 롤리입니다. 그는 엘리자베스 1세의 충신이지요. 그녀가 죽고 제임스 1세가 왕에 올랐는데 그는 독재자였으며 담배 연기를 무척 싫어했다네요. 당시 영국은 스페인과 우호적이었는데, 월터가 탐험시에 스페인과 충돌하지 말 것을 어겼다 하여 처형되었습니다. 

월터는 금연과 충돌불허 이렇게  왕이 처형할 이유 두 가지를 기어코 어김으로써 결과적으로 흡연 욕망과 권력 욕망을 다 보여준 사례입니다. 같은 시기, 오스만 제국의 술탄 무라트 4세도 커피하우스에 모여 흡연하면서 권력을 빼앗으려는 작당을 한다 하여 흡연을 금지시키고 처형했습니다.

 

 

영국의 월터 롤리는 엄청난 애연가이자 골초였습니다. 왕의 명령에 반하여 담배피우다가 처형을 당했지요.

무려 3만명이 죽었다고 하네요. 반면 19세기 중반 프로이센의 왕은 민중을 달랜다는 목적으로 오히려 공공장소의 흡연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근래에는, 두 가지 의견이 충돌하지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흡연이 건강에 안 좋으니 금연해야 한다고 하는 의견과 하지만 소수의 애연가들의 의견은 무시해도 좋은가 라는 내용입니다. 

자본주의에서 다수의 민중들의 최고의 권력자입니다. 어쨌든 금연은 건강에 필수라 끊는게 더 좋을 듯하네요.

3. 마지노선은 돈만 먹은 하마였던가.

* 마지노선이란 이름은 프랑스 국방장관 앙드레 마지노가 제안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당시 구축 비용이 우리 돈으로 5 경원 정도라고 합니다. 공사기간은 9년, 350킬로미터에 이르는 140개의 요새와 5천 개 이상의 벙커, 300개가 넘는 포대로 구성된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지대 노선이지요. 

이렇게 무지막지한 건설비용을 들여 철옹성같이 지어진 반면 독일의 기갑부대가 아르덴고원을 뚫고 불과 5주 만에 파리가 점령돼버리지요. 이 과정에서 영, 프 연합군 30만 명이 프랑스 항구도시 덩케르크에 갇혀버렸지요. 영화로도 제작된 이야기입니다. 

엄청난 금액이 투여된 지하요새 마지노선. 허무하게도 이름에 걸맞지 않게 쉽게 무너져버립니다. 

절대 뚫지 못할 장벽으로 야심차게 구축했지만 허무하게 뚫려버려 현재는 그저 관광 유적지가 되어 버렸다네요. 천문학적 돈 만들이고 유원지가 돼버린 지금, 왠지 작금의 4대 강 사업이 불현듯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4. 복권의 유래는 어디서 온 것일까?

* 로또(lotto) 는 이탈리아 말로 "운명"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영어의 복권 lottery 가 생겨났지요. 현재는 키노 keno라고도 불린답니다. 중국의 진나라가 멸망하고 한나라가 세워지자 재정확보 목적으로 정부가 고안해 낸 것이 키노입니다.

키노는 천자문의 120개 글자 중에서 10개를 맞추는 게임 방법이지요. 19세기 미국의 대륙 횡단 철도 건설 사업에 중국 이민자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이때 미국 카지노에 키노 게임이 다시 부활했지요. 이를 차이니즈 로터리  Chinese Lottery라고 부릅니다.

무모한 환상을 심어주는 도박, 카지노. 복권도 이런 희망을 주기는 합니다만 유혹을 뿌리칠 본인의 결연한 의지가 관건입니다.

로또의 시초는 16세기 이탈리아 제노바 공화국에서 90명의 후보 중 5명의 의원을 뽑는 방식에서 따왔습니다. 영국은 미국의 식민지 개발 건설을 위해서 복권을 판매했습니다. 이 수익금으로 하버드와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세웠다 하네요. 독일 쾰른 대성당 건축을 위해서는 2조 원 정도의 금액이 모여졌다고 합니다. 

복권은 재미로 해야지 목숨을 걸고 왕창 구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구입한 금액으로 공공사업을 하고 가난하신 분들을 도왔다고 생각한다면 맞을겁니다. 미국의 3대 대통령 제퍼슨은, 복권은 시민들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 조세의 방법이라고 했답니다.

중세의 복권 추첨식 장면의 그림이라네요. 마치 오페라 관람같군요. 주택복권처럼 활을 쏘는 장면이 있으면 금상첨화일 듯 !

심히, 공감가는 말입니다. 다른 세금은 조금만 올려도 불끈하지만, 복권에 구입하는 돈은 별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요. 그만큼 1주일 동안 당첨의 희망을 주기 때문일까요?

▼ 복권에 맞으면 그 전에 신기한 꿈을 꾸는데 그 꿈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 보세요.(실화) ▼

 

로또 복권 구입후 당첨기 : 주말 초저녁 꿈속에서 숫자가 써진 팻말을 보아라.

벌써 몇해 전이었던 것 같다. 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행위에 로또구입이 있다. 한마디로 그들은 일확천금이나 요행에 기대어 대박을 전혀 꿈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인해 수년동안은 로또를 전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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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햇빛강한 초여름 누구나 다 선글라스는 무조건 필수일까? 

* 11세기 송나라의 판관들은 재판 시 색안경을 썼다고 합니다. 죄인에게 눈을 안 보이도록 해서 재판관의 마음을 읽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선글라스의 기원이 되겠네요. 

이때 쓴 안경의 재료는 연수정(Smoky Quartz)으로 만들었는데, 수정은 광물 중 산소와 규소로 이루어진 석영중에서 불순물이 적고 깨끗한 것이랍니다. 

언제봐도 멋진 모습의 맥아더 사령관. 저 안경이 레이밴, 일명 레이방이라는 거군요. 혹시 쿵푸팬더도 쓰고 있는 걸까요?

보안경은 1930년대 미국의 고공비행 조종사들이 태양광선을 막기위해서 바슈롬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게 최초입니다. 이후 일반인을 위해 레이밴(Ray Ban)이라는 브랜드로 선글라스가 출시되었어요. 광선을 차단하는 안경인 거죠(ray banish) 맥아더 장군이 쓴 게 바로 이것입니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병헌이 쓴 선글라스도 이것 아닐까요? 적에게 눈빛을 들키지 않으려는 목적말입니다. 유원지의  관광객들은 과연 상대방에게 강하고 당당하게 기선제압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혹시 타인을 슬쩍 훔쳐보고 싶은 욕망일까요. 

그보다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의 보호가 제일 큰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지요?

 

B급 세계사

‘모른다’고 하기에는 뭔가 억울하고‘안다’고 하기엔 확신이 서지 않는 애매한 상식들…우리의 일상과 촘촘하게 엮인 역사의 실타래를 풀다!우리나라 사람은 역사를 좋아한다. 역사책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인다.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에서 역사는 단골 메뉴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본 것 같은 주제와 소재들이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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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C-RANK' 가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운 네이버 블로그 알고리즘으로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었다.

# 블로그 컨설팅북 - 오종현 지음, e비즈니스북 발행 

1. 혼이 없는 글은 역효과를 부른다. 
*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려면 단순히 상위에 노출되기 위한 글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이 필요하고 그런 글이 실제로 매출을 일으킨다.
* 상위노출도 중요하지만 고객은 클릭했을 때 나오는 핵심 콘텐츠가 더욱 중요하다. 노출 순위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콘텐츠를 보고 구매하기 때문이다.

* 블로그 글의 제목에 원하는 키워드만 같을뿐 실제 내용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상위 노출이 되어도 고객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2. 나는 잘 쓸 수 있고 시간은 있는가?
* 자신이 잘하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이 화려하고 전문적인 글보다 그때그때 상황을 찍어 스토리로 풀어낸 글이 더욱 효과가 있다. 
*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 어렵거나 싫어한다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같은 관계중심의 플랫폼은 적합하지 않다. 

* 목적없는 단발성 이벤트에만 의존하거나 적절한 콘텐츠를 올릴 전략도 없으면 3개월 후 유령 계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내 현실에 맞는 필요한 부분에 집중해 성과를 내는 일이 중요하다. 

 

 

블로그 마케팅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최적화 공식이 더는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 

3. 블로그는 원래 쉬운 것이다.
* 내가 쓰고 싶은 내용을 마음껏 쓰면 된다. 정해진 규정이 전혀 없다. 
* 개인이 콘텐츠를 만드는 생산허브이고, 내 생각과 정보는 타인의 생각과 정보와는 다르다.
* 블로거의 생각이 중요하다. 맞춤법, 주관적 의견, 글의 길이 등 상세한 내용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 블로그는 사람 냄새가 나야 제맛이며, 후기, 체험 등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일수록 더 좋다. 방문자는 블로거가 전문 평가 위원이 아닌 일반인임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미리 체험한 것을 알고 싶을 뿐이다.

4. 검색 광고보다 블로그가 노출하기에 좋다.
* 네이버 키워드 광고는 키워드를 정확하게 설정해 넣어야 광고가 노출되는 반면 블로그는 정확한 키워드가 아니라도 제목만 세세하게 잘 정한다면 노출될 수 있다. 
* 결과적으로 블로그에 좋은 콘텐츠를 올려야 검색 광고보다 더 검색에 노출될 수 있다. 
* 블로그는 제목과 본문의 키워드 조합으로 노출되므로 예상 키워드를 제목과 본문에 적절하게 세팅해야 한다. 

노출 위주의 단순 블로그 마케팅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성해야만 한다. 

5. C-RANK를 이해해야 노출이 된다. 
* C-RANK의 핵심은 특정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다양한 글을 포스팅한 블로그를 상위에 노출시켜 준다는 것이다. 
*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내용의 백화점식 방식은 버리고, 브랜드와 관련된 특정 주제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올려야 한다.

6. 똑같은 내용도 다르게 말하자.
* 키워드를 중심으로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고객이 궁금해하는 것을 적어야 고객이 만족한다. 
* 네이버는 유사문서와 같이 남의 글을 베끼는 것을 싫어한다. 방법은 바로 '스토리'다. 질문 답변 형식, 일기 형식, 칼럼 형식이 있다. 

7. 이미지와 동영상은 직접 찍은 것이 좋다. 
* 사진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 사진보다 글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 잘 찍은 홈페이지 사진보다 일상생활 가운데 자연스럽게 제품이 드러난 직접 찍은 사진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 이미지나 동영상은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저작권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네이버가 원하는 운영법을 따라야 하고 브랜드 블로그와 체험단 블로그를 통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8. 사생활 노출보다 아이템이 빛을 보게 해야 한다. 
* 사람들은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보려고 브랜드 블로그에 들어온다. 
* 진짜 진솔한 블로그는 고객에게 브랜드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는 것이다. 

9. 브랜드 블로그 운영의 팁은 글의 중간 중간에 기존 글로 갈 수 있도록 링크 형태로 삽입하여, 고객이 글을 읽다가 링크를 클릭해 볼 수 있도록 한다.

10. 고객은 하나의 채널만 사용하지 않으며, 일반인의 블로그 제품후기는 구매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11. 고객은 단순하다. 좋은 후기는 마음을 열고 좋게 보지만, 나쁜 후기에는 자신이 경험하지 않더라도 색안경을 쓰고 바라본다. 결국, 긍정적인 버즈(buzz) 량을 늘려야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이다. 

잠재구매자가 검색할 만한 키워드를 추출해서 고객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구성해야 한다.

▶ 근처 도서관에서 오늘도 새로운 읽을거리를 찾게 되었다. 기존에 3주전에 읽었던 책들을 반납하고 다시 새로운 책들을 초이스 하려니 여간 반갑지가 않다. 3주 동안 읽거나 쳐다보거나 매만져봐야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당히 들뜬다. 그런 와중에 블로그 관련 책을 찾던 중 <블로그 컨설팅북>을 집어 들게 되었다. 

티스토리를 조금씩 하고 있는 와중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책을 집어들기가 왠지 쉽지는 않았다. 한쪽은 다음이고 또 다른 한쪽은 네이버 아닌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의 경쟁사인데, 게다가 하고 있는 것도 제대로 되는지 모르겠는데 또 다른 것을 기웃거린다는 게 왠지 집중을 흔들어 놓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하나 책은 불편한 것을 읽어야 한다는 어떤 작가의 말처럼 어차피 몰랐던 것을 더 알아보는 것도 더욱 좋으리라 생각된다. 저자 오종현은 오씨아줌마 라는 타이틀로 온라인 마케팅의 홍보와 강의 등을 하는 작가이다. 이미 관련 책도 7권이나 있다. 전체적인 목차는 여타 블로그 책들과 비슷한 수준과 내용이다. 

단순히 방문자만 늘리기 위한 매출과 관계없는 연예인 가쉽, 일반 상식 등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블로그의 기본과 키워드 관련 얘기와 좀 더 활발한 블로그를 위한 블로그 체험단 목차까지 네이버를 플랫폼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위에 기술한 것처럼 끌리는 목차 위주로만 정리해 보았다. 여하튼,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 글 작성에 좀 더 올바른 글쓰기의 방법에 관한 팁을 얻은 것 같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저자의 2014년 저서 <블로그 컨설팅>이라는 책의 목차들이 지금의 책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로써 책 두 권을 동시에 읽은 것 같은 느낌이 확 든다. 똑같은 책을 두 번씩 낼 수 있는 방법도 가능하구나 느꼈다. 어차피 본인의 책인데 그 이상 내도 잘만 팔린다면야 무슨 문제이겠는가.

다음의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 양쪽에서 꼭 필요한 운영 노하우를 알아간데에 대해 만족하며 앞으로의 블로그에 긍정적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 

 

블로그 컨설팅북

블로그 마케팅 생태계를 뒤흔든 C랭크 알고리즘을 공략하는 명쾌한 방법2015년 11월,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 C-Rank 알고리즘이 도입되면서 블로그 마케팅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한 주제의 글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블로그에 높은 평점을 부여하는 C-Rank가 바이럴 마케팅 업계가 운영하는 블로그들을 일거에 무너뜨린 것이다. 혹시 블로그는 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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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서 블로그컨설팅북)

평균 100세 수명시대에 주체적인 삶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 지음

1. 도대체 갈수록 삶이 재미없는 이유는?

* 토니오 크뢰거의 '그런데 그게 도대체 어쨌단 말인가.'라는 허무개그적인 독백은 아주 건강한 기능을 한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삶을 반추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입꽁지가 내려간 만큼 우리는 불행해진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한국 남자들의 입 꽁지가 내려온다는 사실은 본능적인 정서 공유 능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요즘 TV토론 프로그램에서는 자기 하고픈 이야기만 한다. 

목소리를 높여 한국사회 문제를 얘기하지만 서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를 못한다는 것이다.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안되니 결국엔 동물적 공격성, 분노, 적개심만 남는다. 

* 긍정적 정서 표현이 가능하려면 권력관계와는 상관없는 인간관계를 자주 갖는 것이다. 재미를 공유하는 동호회 같은 '취미 공동체' 활동을 하는 것이다. 
* 재미는 전염병이다. 재미는 정서 공유를 전제한다. 재미있으면 볼근육은 저절로 올라간다.

폴짝 뛸 정도로 재미있는 일 없을까?

 

 

* 아침형인간? 이건 정말 아니다. 중학교에 가면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이라는 예문으로 아침형 인간이 될 것을 세뇌당한다. 하지만 이는 21세기형 인간관이 아니다.
* '역사의 변증법'이란 한 시대를 발전시켰던 동력이 그다음 시대에는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한국 산업사회의  '근면, 성실'의 가치가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가로막는다. 참고 인내하는 방식으로는 누구도 창조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 행복하면 죄의식을 느끼고, 재미있으면 불안해지는 개인들이 한국사회의 근본적 문제이다. 
* 21세기는 더 이상 노동시간이 가치를 창출해 주지 않는다. 근면,성실하기만 한 사람이 21세기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 지식기반사회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익숙한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낯설게 하기'다.

* 21세기에는 '뛰는 놈'위에 '나는 놈'이 아니라 '노는 놈'이 있다. 
* '너를 바꾸라'는 미국식 성공 처세서는 참기 힘든 스트레스를 주고, 끊임없이 나에 대해 좌절하는 습관만 생기게 했다. 
* 재미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자신이 행위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내 삶의 재미를 찾아야 한다. 

쉰다는 것은 내 안에 숨겨진 또다른 나를 찾는 것이고 논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것이다.

* 세상은 기준을 정하는 사람의 의도대로 움직인다. 
* 여행은 관점을 즐기는 행위의 연장인 것이다.
* 재미는 관점을 바꾸는 일이다. 

* 내가 하는 이야기의 내용이 바로 '나 자신'이다. 생각도 이야기다. 내가 나 자신과 나누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나 자신의 이야기가 없는 이들은 '남의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 내 피부로 느끼는 삶의 기쁨이나 슬픔에 관한 이야기, 내 가족,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잘한 즐거움과 설렘에 관한 이야기가 많을수록 행복한 삶이다. 

2. 도대체 무엇때문에 사십니까?

* 재미와 행복은 21세기의 차이트 가이스트, 즉 시대정신이다.
* 독일에 살면서 독일의 원칙론과 치밀함이 너무 부러웠고 그것이 바로 독일에서 배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대부분 상황론자들이 일을 저지르며 치고 나가고, 원칙론자들은 쫓아다니며 정리하는 방식이다. 

대나무의 마디처럼 삶의 마디가 있을때 살 만한 것이 된다. 이 마디를 만드는 것이 바로 "축제"이다.

* 독일의 꽉찬 비행기 안에서 앞좌석에 울고 있는 아기를 안고 있는 부부를 저자 부부는 보게 된다. 저자의 아내는 참다못해 승무원에게 비즈니스의 빈자리로 아기와 아기 엄마를 옮겨줄 수 없냐고 문의한다. 하지만 승무원은 규정상 불가하다고 하자 저자의 아내는 책임자를 불러달라고 한다.

잘생긴 책임자 팀장도 원칙대로 옮겨줄수 없다고 한다. 독일 비행기 팀장의 원칙론과 저자 아내의 상황론이 맞부딪친 상황이다. 결국 협의한 결과, 승무원들의 특별 좌석에 아기와 아기 엄마를 앉아 가게 하기로 한다. 이렇게 매번 저지르고 보는 아내와 평생 살아야 한다는 저자는 결국 생각한다. 나는 내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고, 그것도 가끔.

* "어릴 적 꿈꿨던 일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 프로이트
* 축제는 영원으로 흐르는 시간을 마치 매번 반복되는 것처럼 느끼도록 내 삶의 통제력을 높이는 수준 높은 문화전략이다. 
*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곧 삶의 내용이다. 

* 과거의 지위로 미래를 살아가는 것처럼 서글프고 초라한 일은 없다. 
*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 그 지위를 지키려고 아등바등하게 된다. 지위가 사라지는 순간 내 존재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즐겁고 재밌는 삶'이 아니라 참고 인내하는 삶'이 될 수밖에 없다.

산에 오르는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감탄"하기 위해서다.

* 식욕, 성욕은 인간의 욕구가 아니다. 동물의 욕구다. 인간의 욕구는 감탄하는 데 있다. 우리는 감탄하려고 산다. 
*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 돈으로 매개된 감탄이 없다면,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다. 
* 창의성은 자발적 노동에서 나온다. 

▶ 김정운 저자는 독일에서 유학후 명지대 교수를 지내고 근간에는 여수의 섬에 본인의 공간을 구축한 후 그림과 저술활동, 음악 감상 등의 생산적 활동에 푹 빠져있다. 수년 전에 이미 본인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많은 강의를 하고 학생을 가르치면서 한순간 교수직을 내려놓고 남은 인생을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전작의 책들에서도 노는것과 재미를 주제로 삼아 특유의 유머를 이용하여 맛깔난 글들을 써왔다. 이번 책도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내용이 궁금증을 많이 자아내게 했다. 실제로 사는 게 지긋지긋해서 이혼하는 얘기는 아니고, 대한민국을 사는 사람들이 삶을 재밌고 행복하게 살도록 설명하는 데에 대한 반어적, 은유적 표현이다.

성실과 근면은 산업사회때의 모토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재미와 행복이다. 

인생을 한번 사는데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하루하루의 삶에 감탄과 칭찬이 나올 수 있도록 살면 행복할 것이라고 재차 역설한다. 살면서, 당연하고 그러려니 하는 생각에 일침을 주고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 봄으로써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는 많은 조언을 해준다.

재미가 있는 삶, 자기의 정체성과 존재의 이유를 찾아야만 하는 생각을 해봄으로써 앞으로의 생활에 희망을 갖고 가슴 벅찬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독여준다. 개정판이 나온지는 좀 됐지만 한국 남자들을 위한 책으로 일독하면 좋을 것이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이 책은 2009년 출간된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의 2015년 개정판입니다.◎ 도서 소개‘의무’만 있고 ‘재미’는 잃어버린이 시대 모든 남자들을 위하여! 발칙한 제목으로 중년 남자들의 열렬한 공감대와 아내들의 뜨거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출간 당시 단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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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의 이야기, 그 풍부한 역사를 위하여 

1. 북미관계의 이상한 기원 : 책임지는 정부와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 창비 발행 

* 푸에블로호는 경 수송함으로 사용하다가 폐기된 것을 다시 개조하여, 그 성능은 상당히 노후화되었고 볼품이 없었다. 하지만 배 중앙에는 정보수집에 필요한 첨단 기계를 갖춘 특별작전부실이 있었다.

* NSA(National Security Agency, 국가안보국) 는 미국의 모든 신호정보 수집과 처리를 담당하는 기구로, 한국전쟁 때 남침을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던 이유로 창설되었다. 통신장비, 항공사진, 위성 등의 장치를 이용해 기술적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이다.

* 북한의 청진 근처에서 정보수집 중 북한의 대잠함과 세척의 어뢰정에 포위되어 나포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사격수 호지스가 총격에 사망했다.
* 미국 해군의 배가 적군에 나포된 것은, 1815년 프레지던트호가 영국 해군에 나포된 이후 처음이다.

일반 구축함의 3분의 1크기의 푸에블로호, 성능면에서 한참 뒤떨어진 고물배였다.

* 미국의 역사학자 미첼 러너는 나포 사건의 원인을 첩보작전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허술하게 작전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또한, 과소평가란 기본적으로 공산주의 진영은 소련을 우두머리로 해서 한 덩어리로 움직인다는 냉전적 관념이 작용했다고 지적한다. 나포에는 소련의 개입이 없었음은 명확하다.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습격 미수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때 정보수집 중이던 푸에블로호에 1.21 사태 소식이 전달되지 않았다. 만일, 제대로 전달됐다면 북한 해안에서 떨어져 작전을 했을 거라고 부처 함장은 증언했다.

* 나포가 발생하자 미국은 전투기 155대를 한반도에 추가 배치하였다. 
*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건물에서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 측 존스미스 제독, 공산 측 박중국이 비밀리에 만났다. 
박중국은 푸에블로호가 유엔군사령부 소속이 아니라 태평양 함대 소속이라고 말하고, 유엔군사령부와는 상관없으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사이의 회담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국가적 차원의 협상으로 말하는 것은 미국이 북한이라는 나라의 국가적 실체를 인정하는 사례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는 북한 외교의 성과 또는 승리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었다.

가운데 손가락은 하와이식 인사법이라고 둘러댔다가 오히려 고문을 더 당하게 되었다.

* 푸에블로호 회담을 군정위 두 수석대표 간의 비공개 회담(closed meeting) 또는 사적인 회담(private meeting)이라 부른다.
* 북한이 미국에 강요한 사과문의 내용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는 정식 국호가 무려 10번이나 반복적으로 쓰여 있다. 이처럼 미국이 자신의 국호를 불러주고 인정해주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집요하게 이끌어 내려했다. 

* 북한이 김일성의 능력과 미국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선전하기 위해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을 활용한 것이다. 
* 위기를 조성해야 협상이 시작된다는 북미관계의 이상한 공식도 최근엔 더 이상 먹혀들지 않고 있다. 
* "북한에 대해 미국이 갖고 있는 최고의 영향력은 미국과 완전한 관계 개선을 하고자 하는 북한의 욕망이다" -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회고록에서

▶ 당시 북미관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상상된다. 미국은 나포사건의 결과로써 선언문에 어찌돼었든 서명을 하였다. 이는 상당히 굴욕적인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미국 닉슨 정부는 북한에 대해 승리를 이루는 쾌거를 선택하지 않고 그 대신 더 큰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이루어 냈다.

 

 

북미 간의 치열한 협상 끝에 결국 풀려나는 푸에블로호 선원들 (사진=대한뉴스)

잠깐의 승리보다 국민의 안위를 우선순위에 둔 민주정치의 최고이상향을 실행한 것이다. 이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여타 자칭 민주국가라고 하는 나라들에게 경종과 교훈을 준다. 국가적 대의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정책은 민주적 정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여준 실례인 것이다.

반면 북한은 오히려 미국의 보복폭격을 암시하는 극한 상황의 위험을 짊어지면서까지 주민의 안위를 노출시키고 사과문을 어떻게든 받아 들어서 승리를 한 것처럼 자축하지 않았던가. 이 얼마나 미련하고 초라한 행태인가 말이다. 오직 자신들의 선전만을 위한 정책에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도 우리정치의 행태를 보면, 여당과 야당 간에 숱한 몸싸움과 무조건적인 듯한 반대의견 등으로 한마디로 한숨이 절로 나오지 않는 날이 없다. 민주적인 정부란 무엇인가, 실로 국가의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의 제일 아픈 고통의 목소리를 최대한 받아들여 국민의 행복과 안위와 의견을 먼저 듣는 그러한 정책은 언제쯤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까.

여당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야당은 있게 마련이다. 어느 정도의 건강한 서로 간의 반대의견은 얼마든지 교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정치 행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그닥 곱지 만은 않은 게 보인다. 국민의 진실된 지지를 잠시 받았다고 다가 아니지 않을까.

그 당시 그 때의 그 초심의 가슴 벅차고 희망찬 새 출발의 거대한 마음가짐을 5년간 이어나갈 수는 없는 것인지. 작금의 상황에서, 다시 한번 점검하고 국민의 의견과 안위와 생명을 우선으로 끝까지 책임지는 정부의 단호한 모습을 보고 싶다. 

 

민주주의 잔혹사

1987년 6월항쟁 30주년, 그날의 기억그리고 현대사 곳곳에 남은 우리들의 기록들박종철의 동기들이 쉰 살 언저리쯤 되었을 때 세월호가 물에 가라앉았고, 그들의 아들딸 나이쯤 되는 고등학생 아이들이 물속에 잠겼다. 유족들은 보상보다도 진실을 규명하라고 요구한다. 그때도 지금도 외면하기 어려운 진실이 놓여 있다.6월항쟁 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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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거침없는 아마존의 자기 파괴 전략

# 아마존 웨이(amazon WAY) - 존 로스만 지음, 김정혜 옮김.

1. 항상 배우고 호기심을 가져라.(Learn And Be Curious)

* 배움을 중단하는 것은 혁신하기를 중단하는 것이다.
* 전문성에는 두가지 위험이 있다. '자만'과 '틀에 박힌 사고'이다. 이런 위험을 피하려면 항상 배우고, 호기심을 갖고, "yes"라는 대답을 이끌 방법을 찾고, 초심자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요구한다.
* 세상에는 아직 발명되지 않은 것이 많다. 인터넷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할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

새로운 가능성에 강렬한 호기심을 가져라.

 

 

* 내가 옳다는 자만심을 내려놓고, 대신에 호기심으로 다시 무장해야 했습니다. 
* 배우고, 호기심을 느끼고, 언제나 "왜?"라고 질문하고 노력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초심자의 마음가짐이란 솔직하고, 호기심을 가지며 겸손한 정신자세를 말한다.

* 새로운 경쟁자들을 간과해도 될 만큼, 강력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건강한 편집증적 집착을 유지하고 언제나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이 최우선 순위일 뿐 아니라 리더십의 가치이다.
*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혁신을 원한다면 실패할 준비를 하라!" - 제프 베조스

2. 발명하고 단순화하라. (Invent And Simplify)

* 단순함은 쉽고, 신속하고, 직관적이며 저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 단순성은 '크게 생각하라'는 원칙이다. 수백만명의 고객을 위해 새로운 혁신을 디자인한다. 이름 하여 '규모의 혁신(innovation at scale)'이다.

* 아마존 엔지니어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자신을 '문제 해결자'라고 인식한다. 이는 미봉책보다는 판세를 바꾸는 혁신적 솔루션과 발명을 촉진한다.
* 플랫폼이 셀프서비스로 제공되면 불가능해 보이는 아이디어도 시도될 수 있습니다.

* '모든 수동 단계를 제거해 그 프로세스를 완벽히 자동화해야 한다면,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묻고 답하라.
* 단순성이 결여된 채 프로세스가 혁신된다면 결과는 바로 관료주의다. 
* 단순성은 서서히 옥죄어 오는 관료주의의 공격에 대비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어벽이다.

발명하고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비전, 창의성, 열정, 용기 모두가 요구된다.

* 측정 가능한 결과를 생산하는 강력한 프로세스는 조직에서 관료주의를 제거하고 무능력한 구성원들을 수면 위로 드러낸다.
* 직접 하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전략은 '다른 사람들의 일(Other People's Work, OPW)' 개념을 활용하는 것이다. 상품 이미지 품질 평가나 상품 설명서를 정확히 작성하도록 고객과 파트너에게 그 바통을 넘겼는데 이게 바로 '상품 이미지 관리 도구'이다. 

또 하나는 '고객 후기 프로그램'이다. OPW의 개념은 '아마존 메케니컬 터크(AMT)'라는 인력중개서비스라는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 플랫폼을 발명하고 단순하게 설계하라. 이 원칙에 가장 좋은 사례는 '제3자 판매자 프로그램(third-party seller program)'이다. 이는 스스로 통제하고 자율적인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 실력주의,능력주의,성과주의)'로 발전했다.

* 오늘날 아마존에 등록된 제3자 판매자수가 2백만을 넘는다.
* 주문이행 서비스는 셀프서비스 방식이다. "당신이 그것을 판매하고 우리는 그것을 배송한다."
*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고객이 수천에 이르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가격제로 운영된다. 이것도 셀프서비스 방식이며 영업직원을 만나 계약을 협상할 필요 없이 온라인 서류만 읽고도 이용할 수 있다.

* 비즈니스에서 혁신은 중요하지만, 고위험군 산업에서는 혁신보다 유익한 것이 '모방 전략'이다. 
실패를 두려워 마라. 아마존에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패배의 잿더미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오래 일하려면 실패를 거듭해서는 안된다.

광활한 아마존의 정글속으로 떠나는 여행 (단순화, 통합, 자동화하라)

▶ 아마존은 이미 약 20년전에는 작은 도서 판매 쇼핑몰에서 시작했다. CEO 제프는 부인과 함께 창고 같은 곳에서 조그맣게 시작했다. 주문한 도서를 우체국에서 일일이 포장하는 데에 진저리를 쳤다고 한다. 좀 더 쉽게 빠르게 배송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랬던 회사가 지금은 전세계 1위의 쇼핑몰이 되었다. 아마, 지금도 어느 창고 같은 곳에서 이 같은 위대한 기업이 움트고 있으리라. 저자는 아마존에서 실제 프로그램과 관련된 개발일을 했던 듯하다. 기술되는 내용들이 여타 일반적이고 마케팅적인 언급보다는 좀 더 실제 업무의 화면 생성 문제들에 대해 자세하다.

제3자프로그램, 셀프서비스라는 용어는 한국에서도 실제 개발의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용어들이다. 늘어나는 판매자들에게 처리하기 귀찮고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그들만의 특화된 관리 페이지를 만들어주고서 본인들이 직접 올리도록 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듯하다.

아마존 스토리는 성장, 혁신, 영향력의 세상을 탐험하는 대장정이다.

초기에는 얼마안되는 것쯤은 수동으로 몇몇 하면 되겠지만 그 수가 2백만 명이면 어찌할 것인가. 어쩔 수 없이 판매자 스스로 이미지를 올리고, 상품후기를 관리하고 등등을 하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 이면서 당연한 흐름인 것이다. 

초창기 이베이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좀더 업그레이드시켜 아마존에 적용시켰다. 모든 업무를 단순화 및 자동화시키고 인력과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를 위해 판매자와 고객을 참가시키는 셀프서비스 형식의 프로그램이 아마존의 근간을 이루었다. 

실패를 패배라 보지않고 그곳에서 값지고 혁신적인 생각을 꺼내어 내는 이 회사의 일하는 방식은 가히 벤치마킹할 만하다.  강물에 떠 있는 백조는 수면아래에서 수많은 발길질을 해대듯이,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단순하고 멋진 도구를 만들기까지는 그 뒤에서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의 수많은 헌신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마존 웨이

호기심의 대상에서 두려움의 존재가 된 아마존을 해부하다!10년간 주가 1,900% 상승, 월마트 코스트코 등 소매업체 전체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거대한 공룡, 아마존. 불안정한 글로벌 시장 환경과 다수의 부정적 의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은 비즈니스 세계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과연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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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번개의 신 토르는 염소 두마리가 끄는 마차를 타고 다닌다. 거친 성격이지만 전쟁보다는 농부들을 보호한다.

1. 거인들과 싸우는 천둥신 토르

* 토르는 오딘의 아들로, 농업의 신이다. 날씨를 다스린다.
* 천둥 번개를 다스리며 염소 두 마리가 끄는 마차를 타고 다닌다. 힘이 세고 거칠지만 전쟁보다는 농부들을 보호하는데 더 많은 관심이 있다.
* 고대 노르웨이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고, 붉은 수염에 체격이 엄청나게 커서 한 번에 황소 한 마리 이상을 먹는다.

* 그의 분노는 늘 인간을 힘들게 하는 거인들을 향했고, 사람들에게는 다정하고 믿음직한 신이다.
* 달력에는 토르의 이름을 따서 목요일이 붙여져 있다. 영어나 도이치 말로 목요일(Thursday, Donnerstag)에는 천둥신 토르(Thor, Donar)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 거인이 나타나면 본능적으로 망치를 들고 싸울 준비를 한다. 농사일에 항시 걱정인 농부들의 행동과 비슷하다. 순박한 농부와 같다.

* 전쟁신 오딘은 지혜의 신으로 전략적인 사고를 하며 힘으로 싸우지 않아 사령관이나 지휘관과 같은 유형이다.
* 토르 신의 세가지 보물은 쇠망치 묠니르, 힘의 허리띠, 쇠 장갑이 그것이다. 
* 토르의 사나운 숫염소 두마리는 '이빨 가는 염소'와 '이빨 부딪치는 염소'이다.

* 토르의 쇠망치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행운과 보호를 상징하는 장신구로 널리 쓰였다. 축복과 죽음을 동시에 의미한다. 히틀러 나치당을 상징하는 갈고리 십자가
(Hakenkreuz)는 토르의 망치에서 나왔다고 여겨진다. 이는 귀도 폰 리스트가 고안한 것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불교의 만자와 비슷하다. 

토르의 쇠망치 묠니르, 행운과 보호를 상징하는 장신구이다.

 

 

2. 오딘과 토르의 말싸움

* <옛 에다>의 7번 <하르바르트의 노래>를 쓴 시인의 이야기이다.
* 지식과 지혜의 신 오딘이 북유럽 신화의 최고신이고, 육체적 힘보다 지식과 지혜를 더 높이 여겼음을 알 수 있다.
* 힐돌프 = Hildolf = 싸움 늑대 
* 오딘은 여기서 뱃사공으로 변장하고 나와 자기 이름을 '잿빛 수염(하르바르트)'이라고 말한다.

* 토르가 큰 집인 줄 알고 들어가 잠을 잤는데 그곳은 거인 스크리미르(Skrymir)의 장갑이었다.
* 트얄피(Thjalfi)는 불의 신으로, 토르가 데리고 다니는 종자이다. 종자는 남에게 종속되어 따라다니는 사람이다.
* 토르의 아내는 지프이다. 
* 토르는 오딘이 변신한 잿빛 수염과의 말싸움 결과, 오딘 신보다 지혜와 지식과 말솜씨가 부족함을 인정한다.

지식과 지혜의 신 오딘은 북유럽 신화의 최고의 신이다.

* 게르만 세계는 일찍부터 육체적 힘보다는 지식, 지혜, 정보를 더 소중히 여겼다.
* 오딘은 훗날 바이킹의 숭배를 받았는데, 전투에서 용감히 싸우는 전사보다 전투 전체를 지휘하는 지휘자를 더 높이 보았다.
* 오딘과 토르의 이런 차이는 둘이 하는 일 자체가 다른 데서 온 것이다.

▶ 현대를 사는 우리의 모든 업무와 일상에도 팀의 리더가 있고 그 밑에서 시키는 일을 하는 부류가 존재한다. 물론 수장인 지휘관이 임무가 제일 크고, 전체 프로젝트의 책임을 져야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하는 컨트롤 타워이다. 그만큼 급여도 제일 많을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도 비례한다. 어찌 보면 조금 덜 받더라도 시키는 일만 제때 해내는 일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이 두 가지의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자기가 지휘관 스타일인가 아니면 실제 실무를 해내는 기술직이 맞는지는 본인이 알 것이다.

그러므로 성격이 다른 일을 하는데에 대해 좋다 나쁘다고 결론짓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인 듯하다. 어렵더라도 급여를 쫓을지, 좀 덜 받고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자기 시간을 더 가질지는 정답이 없다. 시키는 일만 하는 포지션이, 그렇다고 시간이 여유로운 것은 또 아니다.

실제, 개발이 시작되면 마감 기일까지 진도를 끝내야 하는 것이 실무 개발자의 삶이고, 오히려 초반에 큰 틀을 잡지만 개발일에는 실제로 손은 안대는 지휘관이 오히려 뒤에 여유로울 수 있다. 일장일단이 있는 만큼,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게 본인의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바람직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각자의 선택된 인생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3. 체면 구겨진 토르의 사연

* <스노리 에다>의 제1부 <길피 왕이 헛것을 보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 염소 뒷다리로 얻은 종자 트얄피의 이야기이다. 로키와 토르는 길을 떠나던 중 하룻밤을 묶은 농가에서 저녁식사를 위해 자신의 염소 두 마리를 잡는다. 농부에게는 아들 트얄피, 딸 뢰스크바가 있었다. 식사 중 고기는 먹되 뼈는 부러뜨리지 말라고 토르는 경고하엿다.

다음날 염소가죽 위에서 망치 묠니르를 휘두르자 염소들이 다시 살아났으나 한 마리가 뒤 다리를 절었다. 그 전날 아들 트얄피가 뼈를 갈랐던 것. 토르의 명령을 어겼음을 알고 농부 가족은 아들과 딸을 토르에게 내주었고, 이후로 두 아이는 토르의 종이 되었다.

붉은 머리와 수염의 토르, 염소마차를 타고 천둥 번개를 몰고 나타난다. 

* 거인 스크리미르와의 일화가 나온다. 토르 일행이 거인의 고향인 요툰하임으로 길을 떠난다. 묵을 곳을 찾다가 널찍한 곳에서 잠을 자던 중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새벽에 나가보니, 그곳은 거인 스크리미르의 벙어리장갑 안이었다. 자다가 옮겨 간 곳도 그의 엄지손가락 부분이었다. 

이런 거인과 같이 길을 떠나면서, 그가 던져준 배낭의 매듭이 너무 꽉 묶여서 그 안의 음식을 먹지 못한다. 자고 있는 거인에게 망치로 화나가 후려치는데, 거인은 첫 번째는 나뭇잎이 떨어진 걸로 착각, 두 번째는 도토리가 떨어진 걸로, 세 번째는 새의 똥이 떨어진 걸로 착각한다.

▶ 아마도 덩치가 토르보다 훨씬 크니까 생길 수 있는 우스운 상황을 묘사한 듯하다. 북유럽 신화이지만 역시 동화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부분을 같은 패턴과 형식으로 세 번 보여준다. 이솝우화나 기타 다른 여타 동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실제로 슈퍼히어로 영화 <토르>가 연상되면서, 영상적으로 얼마나 재미있게 표현했을지 상상을 해본다. 전체 이야기가 그야말로 CG로 만들어야만 스크린으로 볼 수 있을 장면인 듯하다. 토르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혹시 이 장면도 있을는지, 여하튼 어느 나라의 신화든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우습고 해학적이다.

미국 유타 주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토르의 망치' 라는 바위기둥.

* 신들의 힘겨루기 이야기가 이어진다. 토르 일행은 거인의 거대한 성에 도착한다. 그곳의 왕 이름은 '우트가르트-로키'이다. 성에 머무르려면 특기가 있어야 한다며 특기를 시험한다. 로키는 거인 부하 로기와 빨리 먹기 시합을 한다. 하지만 나무 접시까지 먹어치우는 거인 로기. 트얄피는 후기(Hugi, 생각)와 달리기 경주를 한다. 

토르는 술 마시기 시합을 하는데 뿔잔에 가득 찬 술을 한 번에 아무리 마셔도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커다란 고양이 들어 올리기, 늙은 유모 쓰러뜨리기 시합에서 모두 패배해 토르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진다.

* 여하튼 성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거인의 왕이 배웅을 하면서 고백한다. 거인 스크리미르는 왕 자신이 변장한 모습이었다. 그가 속임수를 쓴 거라고 얘기한다. 배낭의 매듭은 쇠끈으로 만든 거였고, 머리를 세 번 내리쳐도 가볍게 느낀 것은 성 근처의 평평한 네모 골짜기였으며 그 세 곳이 파였다는 것이다.

우트가르트에서 토르가 들어올리려던 고양이는 바다 괴물 미트가르트의 뱀이다.

부하들의 시합에서도 빨리 먹기의 로기는 실제는 '불'이었고, 트얄피와 대결한 로기는 왕의 '생각'이었다. 과연 생각보다 더 빠르지는 않지 않겠는가. 뿔잔은 바닷속으로 연결되었고 바닷물을 마신 거라, 바닷물이 빠지면서 썰물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노파 엘리는 '세월'이었다. 힘이 아무리 세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는 법. 고양이도 실은 미트가르트의 뱀이었다. 뱀 다리 하나만 들어 올린 것도 대단한 일 아닌가. 이에 토르는 화가 나 망치를 휘둘지만 왕과 성은 온 데 간데없다. 

▶ 영화도 관람을 하다가 보면 생각지 못한 반전에 깜짝 소름이 오면서 놀란다. 그런 맛에 보는 걸 수도 있다. 특히나, 스릴러나 공포 분류의 영화라면 더욱 그러하다. 신화를 그간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이 짧은 에피소드에도 반전이 있다니, 더구나 교훈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라니.

신화도 분명 지어낸 이야기이고 지어낸 작가가 있을 것이다. 실로 이런 서사적 이야기를 그려낸 맞춤형 구조에 감탄이 온다. 신화라는 것이 그냥 모호하고 허무하기 짝이 없는 상상의 나래일진대, 그 결말은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런 이야기라면 여러 다양한 종류의 SF 판타지 액션 히어로 영화를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토르 영화 <라그나로크>와 <천둥의 신> 이 보고 싶게 느껴진다. 우리의 단군신화도 재미있겠지만, 다른 풍토에서 생성된 북유럽형 신화도 접해보니 그 민족만의 독특한 이질적 특성들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전 세계에도 수많은 신화가 있지 않은가. 하나씩 접해봐야겠다는 야릇한 기대감과 흥분감이 감싸 온다.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1

우리 정서로 담아낸, 낯설고도 친숙한 북유럽 신화 이야기!독일어권의 대표 번역가이자 주목받는 인문학자 안인희가 풀어놓는 상상력과 상징으로 가득한 신비로운 북유럽 신화의 세계!북유럽 신화의 대표적인 신, 오딘과 토르와 로키는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을까?인간 세계로 흘러들어온 난쟁이의 보물 반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신들의 최후, 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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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서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1)

 ※ 왕겜은 사실 비즈니스 드라마이다.

1. 무리하지 마라.

*조프리:나는 왕이다! 너를 벌할 것이다!
 타이윈:'나는 왕이다'라고 말해야만 하는 사람은 진정한 왕이 아니다.

* 왕좌의 게임에는 미치광이가 유독 많이 등장한다. 아에리스2세가 그렇고 조프리 왕도 불안정한 상태이다. 상층부의 삶은 부담이 크므로 그런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 로버트 바라테온은 전쟁 때문에 젊음을 즐기지 못함을 네드에게 투덜거린다.

* 통치는 타르가르옌 가문에 타격을 줬다. 세르세이는 말한다. "타르가르옘 가문의 절반이 미치지 않았나요? 그렇죠?"
대너리스는 노예 주인을 무릎꿇리는 것이 통치 유지보다 더 쉬움을 느낀다. 그녀는 자신이 한 결정으로 생긴 많은 결과들을 마주한다. 그녀의 용 중 하나가 아이를 죽여 용들을 지하묘지에 가둬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해야 했다.

* 이렇듯 리더는 끊임없이 결정을 내려야 하고 24시간 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모든 일을 더 잘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최고의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압박감이 있다.

* 아랫사람과 경쟁자에게 더 크고 강하며 함부로 대하지 못할 상대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타르가르옌 가문은 적들의 검을 모아 왕좌를 만듦으로써 그들의 우월함을 증명한다.

* 이런 리더가 되기 위한 절대적 방법이 수면을 줄이는 것이다 하루에 세네시간만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강행군을 한다. 허나 이런 과도한 수면 요구 무시는 심각한 병을 유발 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당뇨, 비만 심지어 암까지 걸릴 수 있다.

* 매일 우울하고 아프다면 최고 높은 자리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긴 시간 일하기보다 똑똑하게 일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든 것을 다하려 하지 말고 훌륭한 인재를 고용해 이들에게 일을 위임해야 현명하다. 일 중독은 건강과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 용들이 등장하고 허구와도 같은 중세 드라마지만 현대인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계급이 절대적인 사회에서 상류층에 근접할 수록 그만큼 신경 쓸 일이 많다. 돈이 많을 수록 근심걱정이 많지 않던가.

많은 돈과 권력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다. 죽음을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듯이 더 오래 누리려면 길게 건강해야 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남으로 일장일단이 존재한다. 살아 있어야 느낄 것 아니겠는가 건강해야 쥐어볼 수 있지 않은가.

로버트 왕의 통치도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

2. 당신이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 벤젠 스타크 : 당신은 장벽 너머 북쪽으로 가본 적이 없다. 그러니 거기에 무엇이 있다고 말하지 마라.

* 겨울이 오면 화이트 워치 백귀도 같이 온다. 자유민들은 이를 피해 달아나지만 권력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들의 안이한 태도를 후회할 날이 점점 다가온다. 이렇듯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반드시 전문가와 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장벽 너머의 존재를 심각히 생각치 않는 사람들은 실제로 보거나 겪은 사람들을 미쳤다고 여긴다. 백귀가 인간을 좀비로 만든 와이트를 보고 나서야 백귀존재를 믿지만 너무 늦은 경우가 된다. 



*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붉은여인 멜리산드레가 진정한 해석을 내놨을 때에야 비로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다섯 왕의 이 전쟁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전쟁은 북부에 있습니다. 왕이시여. 죽음이 장벽을 걷고 있습니다. 당신만이 죽음을 멈출 수 있습니다."

* 사람을 설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1929년 10월 대공황의 원인은 무지에 있었다. 투자기업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시장의 트렌드만 보고 따라하기 식으로 투자한 것이 패닉을 발생시켜 시장을 붕괴하도록 했다.

* 당신은 비즈니스의 모든 상황을 알 수 없다. 모든 것을 아는 척하지 마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자. 상황을 이해하고 행동하면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 브랜 : 나는 유모가 해주는 이야기가 싫어.
늙은 유모 : 나는 이야기를 싫어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알지요.

최근 왕좌의 게임 8편이 북미에서 송출이 시작되었다. 조만간 우리도 접해볼 수 있을런지 기대된다. 물론 전 시즌을 모두 보진 못했지만 이야기에 빠져 드는 흡인력이 상당하다.

그안에는 야망과 기만, 용기와 어리석음, 승리와 패배가 혼합된 인간 드라마이다. 우리 인생 전반에 조언을 얻을 수있는 훌륭한 원천이다. 새로운 에피소드도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평화의 시기보다 대혼란 일때가 더 흥미롭고 배울점도 많다. 패기를 시험받고 시련이 소년과 남자를 구분해준다. 이런 재미난 이야기를 새로운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안내서이다.

(사진=yes24)


교양과 상식을 위한 구석구석 비밀여행

1. 알수록 재미있는 세계 이야기

* 레위니옹섬은 색다른 유배지이다. 프랑스 지배하의 마다가스카르 원주민 12명이 갇혀 살았으나 4년 후 오히려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주가 권장되고 커피 재배, 향신료 설탕 등으로 섬은 오히려 계속 발전했다.

* 남태평양 서부의 피지공화국은 1850년 다콤바우 국왕이 통일 왕국을 이루었다. 피지에 사는 미국인이 피지 부족 간 내전으로 화재피해를 입었다고 하며 국왕에게 배상금을 요청했다. 영국에 토지를 담보로 돈을 빌렸고 빚이 불어나 1874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빚으로 나라를 잃어버렸다.

* 영국의 서정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고향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철도역 건설을 반대했다. 철도 연장을 반대하는 시와 논문을 발표했다.

* 사해(DEAD SEA)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에 걸쳐진 염호이다. 보통 해수보다 9배나 염분 농도가 높다. 이 지역은 함몰 지대로 지중해보다 4백 미터 가량 낮다. 요르단 강물이 계속 들어오면서, 나가지 못하고 증발만 하니 농도가 높은 이유이다. 

사해(dead sea)

수영을 못해도 사람이 물에 뜨는데 미네랄이 풍부하고 호수 진흙은 피부미용에 좋다. 사해의 염분은 2백 퍼밀(천분율을 나타내는 단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짠 바다로 유명하다.(해수의 보통 염분은 34~35 퍼밀이다)

*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은 하와이에 처음 발을 디딘 서양인이었다. 하와이 대표 신은 '로노' 였으며 마카히키 라는 축제 앞에 로노 상이 조각된 봉이 쓰였다. 이때 쿡이 도착했고 그를 환대했다. 축제기간 환대로 공물을 다 쓴 관계로 분위기가 험악해져 결국 유혈 사태로 인해 쿡은 사망했다.

* 1642년 네덜란드 탐험가 태즈만의 이름을 따서 태즈메이니아라는 호주의 섬이 있다. 이곳에 옥사가 있는데 포트 아서라는 마을은 이글호크 넥이라는 독수리 목처럼 생긴 곳으로 양쪽이 바다라서 절대 도망칠 수 없었다.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경범죄자, 노숙자 등을 수용할 형무소로 사용됐다.

* 맨해튼섬은 허드슨강과 이스트강 사이에 있는 항구이다. 지반은 단단한 암반으로 선캄브리아기 시대에 형성됐고 굵고 거친 결정편암이다. 바위는 단단하기로 유명하며 이런 이유로 높은 건물이 유독 많다.

*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 선단부가 위치한 곳은 미국의 네 주인 남서부 애리조나주, 유타주, 콜로라도주, 뉴멕시코주의 교차 지점이다. 교차점에 '네 귀퉁이(Four Corners)' 기념비가 있다.

(사진=tripadvisor.in) Four Corners Monument 

* 필리핀은 7천 개 이상의 섬들로 구성됐다. 언어, 종교, 인종이 다른 110종이 모여 산다. 1540년 스페인에 점령되었고 황태자 펠리페 2세의 이름을 따서 필리핀이라 하였다. 1900년부터 반세기 동안 미국이 통치하여 제1언어는 영어이다. 

* 키프로스 섬은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의 사이에 있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파도에 실려 파포스 해안으로 밀려왔다는 신화로 유명하다.

'키프로스'는 영어로 '동'을 나타내는 Copper가 어원이다. 기원전 3천 년부터 동으로 그릇을 만들었다.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바다 밑에 있었으며 그 후 동과 청동을 만드는 기술로 여러 국가의 관심을 받았다.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호주 북동쪽 해안의 산호초 지역이다. 세계 최대이며 약 2천 킬로에 걸쳐 있다. 가장 두꺼운 층이 150미터 이상, 크로 작은 산호섬이 7백 개나 있다. 1770년 최초 탐험자는 선장 쿡이었다.

* 영국의 항구도시 도버와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 사이의 가장 좁은 해협은 도버 해협, 일명 칼레 해협이 있다. 해안에 솟은 하얀 절벽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유공충'이라는 작은 해양 생물을 비롯한 많은 미생물 들의 화석이다. 생물들이 만든 절벽인 것이다.

(사진=unsplash) 도버 해협, 칼레해협 : 생물이 만든 절벽

* 알제리의 수도 알제는 1960년 초 프랑스에서 독립하였고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다. 카스바의 골목은 돌로 지어진 거대한 미로 도시이다. 건조지대라 날씨가 더워 건물로 그늘을 만들어 태양을 피했고, 도로에 햇볕이 들지 않게 건축을 하다 보니 복잡한 미로 형태가 된 것이다.

* 피사의 사탑은 원래 대성당에 딸려 있는 종탑이다. 피사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서쪽이다. 탑은 완성까지 2백 년 가까이 걸렸다. 건설된 지 12년 만에 문제가 발생했고, 피사는 피렌체, 제노바와 전쟁 중이라 탑의 재건축은 백 년 후에 시작했다. 54미터 8층 탑은 남쪽으로 5.5도, 7층은 4미터나 기울어져 있다.

* 세계에서 유일하게 철도, 지하철, 버스, 자전거가 다니지 않는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동쪽 아드리아해에 위치해 있다. 수상 도시, 물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수상 버스, 수상 택시 외에 명물 곤돌라가 있다. 이태리어로 '흔들리다'라는 뜻이다. 

1600년 전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도망친 사람들이 라군(석호)이라는 늪지대에서 말뚝을 박아 마을을 건설한 마을이 지금의 베네치아이다. 말뚝 위에 118개의 섬, 섬 사이의 다리 4백여 개, Z 모양의 운하 2백 개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klook) 물의 도시, 수상 도시 베네치아 

* 바를러 나소 헤르토그(Baarle Nassau Hertog)는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국경이 복잡하게 얽힌 곳이다. 네덜란드 쪽을 바를러 나소, 벨기에 쪽을 바를러 헤르토그라 한다. 이는 한 도시 안에 다른 나라의 땅이 있어서 이다. 네덜란드 안에 벨기에 영토 21곳, 벨기에 안에 네덜란드 영토 8곳이 있다. 

침략과 정치적 갈등이 이러한 원인이다. 1648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북쪽 지역이 네덜란드이다. 네덜란드 통화 '길더'와 벨기에 통화 '프랑' 모두 통용 가능하다.

▶ 저자 서상원은 편저자로 소개되어 있다. 편저자라는 말은 좀 생소했다. 알아보니 책을 직접 지은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내용이나 알 수 없는 사람에 의해 기록된 내용을 일종의 짜깁기 형식으로 뽑아내서 다시 묶는 편집자인 걸로 파악된다. 그래서 그런지 6개의 챕터 내에 30개 이상의 단락 글들이 많이도 존재했다. 

단락이 길어야 2~3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다. 제목에서 보듯이 지구여행이다. 전 세계의 유명 지형지물 등의 독특한 내용이나 색다른 주제들 위주로 짧고 간결하게 기술하고 있다. 주로 지리와 환경, 국경선과 국제관계 등을 다루는데 그중에서 특이하게도 '알수록 재미있는 세계 이야기' 라는 챕터가 끌렸다. 

마치 <세상에 이런일이> 라든가 <서프라이즈>와 같은 느낌이랄까, 읽고 나면 조금은 평범하고 평이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 구글링을 같이 해보면 더욱 깊이 있게 빠져들 수가 있다. 지구 여행이므로 이미지까지 같이 살펴보면 더욱 재미가 있다. 마치 <지대넓얕>같다고나 할까. 

깊진 않지만 여러 지역을 엑기스만 여행하는 것 같은 모양새이다. 그렇다고 여행 체험기라고 하기엔 조금은 부족하지만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한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심정으로 읽으면 좋을 것이다.

 

지적 세계로 떠나는 지구 여행

세계를 새롭게 읽는 힘이 지리에 있다이 책은 지리라는 틀 안에서 환경, 국제 관계, 역사, 문화에 관한 내용에 접근한다. 짤막하게 여러 부분을 한데 모아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국경선은 지도에서 보면 단순한 선이지만 그 선을 어디에 긋느냐를 두고 모든 국가가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특히 강대국이 약소국을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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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문제이다.

* 못난 조선 - 문소영 지음, 나남 신서 발행

 1. 조선후기 중산층이 무너지다.
* 국가재정 고갈을 타개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국가에 납부하면 노비 신분을 면해주는 제도인 '납속책'을 실시하였다. 
* 조선시대 신분구조는 양인과 천민으로 구성된 '양천제'였다.
* 농민이 양반으로 신분상승하는 것은 조선 초기에나 가능했고, 후기에는 양반은 세습되는 양상을 보인다.

* 조선후기 양반은 80%까지 급증한다. 이는 나라 재정을 보충하려고 부유층에게서 돈이나 곡식을 받고 팔았던 명예직 벼슬 문서인 '공명첩'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공명이란 받은 자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첩이란 임명장 또는 사령장을 뜻한다. 결국 돈 많은 양인이 합법적으로 양반이 되는 방법이다.
* 조선전기 전체 인구는 400~500만 명이고 이중 노비 인구는 150만 명 정도이다.
* 30%가 넘는 노비비율로 조선은 중세가 없이 고대 노예제 시대에서 근대로 건너뛰기를 하였다.

* 전쟁노비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양반의 시중을 들 노비를 구하고자 노비 신분을 대대로 세습시키는 '노비 세전 법'을 고안해 냈다. 부모 중 한쪽이 노비면 그 자식은 무조건 노비가 된다. 또한, 자신의 노비를 양인과 결혼시키는 '양천교혼'을 통해 양인을 노비로 만들기도 하였다. 이는 양반들이 자신의 재산을 늘릴 속셈인 것이다.
조선왕실은 양천교혼을 금지하도록 하였으나 조선 양반들은 이러한 법을 지키지 않았다.

* 조선초의 노비는 토지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재산이었다.
* 주인과 함께 거주하는 남자노비인 솔거 노비, 가난으로 스스로 노비가 되는 구활노비 등도 존재한다.
* 노비가 너무 증가하자 '종모법'을 실시하는데, 이는 남자 노비가 양인 신분의 여자와 결혼하면 그 자식들에게 양인 신분을 부여하는 것이다.

◆ 잘난 부문만 강조하고 못난 역사를 덮으면 안된다. 그 이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1886년에 노비세습제가 폐지되었고 1897년 대한제국 탄생시 노비제도는 종말을 맞았다. 이에 반해, 일본은 900년대에 이미 노비제가 폐지되었다.
*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강조한 서양 귀족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비교하면 조선 양반은 얼마나 특권적인가.
* 우리나라 고위층, 대기업오너들 자제들의 병역기피를 보노라면 조선 후기 군역을 면제받은 특권층 양반의 화신을 보는 것 같다.

▶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바로 저자 문소영의 미술관과 관련된 책들을 몇몇 접했었다. 이번 못난 조선이라는 제목이 왠지 궁금해서 집어 들었는데 이미 알고 있던 저자라서 반갑다. 상당히 두꺼운 책으로써 이번 챕터가 관심이 제일가서 살펴보니 현재 우리의 실정과 너무나 흡사함에 흠칫했다. 

양반과 노비, 현재의 중산층 이런 단어들이 평등한 현시대에도 실제적으로는 계급이 존재한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기업체에 들어가서 하루의 3분의 2를 노동력을 제공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잠시 집에 와서 눈을 붙이고 다시 출근. 공기업 직원은 공노비요, 기타 다른 회사 직원들은 사노비인지라. 

이 우울한 심정 어찌 해소 할까만은.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노비가 있었다는 데에 새삼 역사의 시간이 아득하기만은 하지 않다. 조금만 일찍 태어났으면 벼룩이 날뛰는 시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을지 넘 소름 끼친다. 세상 평등한 곳을 만든다는 대통령의 정책으로 연일 시끄러운 곳이지만, 진정한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하루 감사하며 살리라 마음먹는다.

 

못난 조선

요즘 16~18세기 조선시대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외세에 의해 강제적으로 근대화되기 전에 이미 조선 내부적으로 근대를 지향하는 개혁의 싹이 돋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광해군, 영?정조 시대를 다룬 수많은 드라마, 영화, 책들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예컨대, 2012년 개봉해 관객수 1,300만명을 돌파한〈광해, 왕이 된 남자〉는 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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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는 상식 그게 철학이야 

# 네가 아는 상식 그게 철학이야  - 김의수 지음, 시간의 물레 발행

1. 인문학이 있는 삶의 향기
* 과학 시간에 배우는 것은 합리적인 원리인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직도 미신적인 전통이나 신비주의 종교에 머물러 있다. 이런 모순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행복은 상식의 범위 내에 있고 어느 정도의 행복이지, 완벽한 행복은 없다.
* 우리는 상식에 머물기 때문에 문제일까? 아니다.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상식조차 무시하기 때문에 문제다.

* 인문학은 영웅을 추종하지 않는다. 절대적인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 좀 안다고 그것을 뽐내지 않는다.
* 철학자나 인문학자 중에 인생의 스승으로 삼고자 딱 한 사람을 찾으려는 노력은 무모한 일이다.
* 어떤 탁월한 철학자의 책이라도 그것이 갖는 한계를 전제해야 하고, 모든 책들은 나의 주체적 사고를 위한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 대학에 안 다녀도 꾸준히 독서모임에 참여하면 대학원 졸업자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
* TV나 인터넷 방송에 나오는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도 공부하는 방법이다.
* 학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관이 서게 되고,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주장하게 된다. 
* 우리는 모두가 상식철학자들이다.

♠ 사색, 독서, 토론, 탐구 <파트너와 함께 읽는 책> (사진=unsplash)

2. 삶의 체험과 글쓰기
* 구체적인 체험과 고민 없이 머리만으로는 살아있는 글이 써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다시 택시를 몰기 시작했다. 택시를 그만두고 전적으로 글을 쓰는데도 오히려 택시를 몰면서 바쁜 시간 짬을 내서 글을 쓸 때만큼 글이 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이론이나 기교는 부착적인 것이며, 정작 중요한 것은 체험의 내용이다.
* 책을 출판하고 많은 독자들을 얻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것은 스스로의 생각과 삶을 기록하는 것이다.

* 이 기록은 바로 자신의 인생을 엮어두는 것이며, 남들에게 읽히기 전에 자신에게 읽히는 것이다.
* 아무도 읽지 않고 자기만 읽는 일기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어떤 베스트셀러 못지않게 귀중한 것이다.
* 이제 우리는 과거의 철학, 남들의 철학을 정리하는 차원을 넘어, 독자적인 사유로 대안적인 자기주장을 펼 수 있어야 한다.

*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고 우리 자신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
* 책을 내려고 할 때 출판사에서 난색을 표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책으로 묶기에는 이미 낡은 글이고, 지역의 문제를 다룬 글이며, 독자들에게 지적인 유익을 주는 독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그 글들은 저자가 지속적으로 써온 글들이고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혼신의 힘으로 주장한 실천의 기록들이었다.

▶ 저자 김의수는 상식철학을 주로 주장하는 대학의 철학 교수이다. 보통의 철학책들은 너무 읽기가 어렵다. 일반 시민들이 평생을 골치 썩어가면서 생각했던 고리타분한 철학적 내용을 읽어본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조차 파악하기도 힘들다. 어렵게 읽어야 남고 그만큼 성장한다고도 한다. 

글쎄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무슨 일이든지 일단은 재미가 있어야 지속하기가 쉬워 보인다. 특히나 책 중에서도 철학책은 말이다. 이번 저자의 책은 일반 상식이 바로 철학이라는 왠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말들로 책은 쉽게 읽히고 공감이 많이 간다.

경제학원론의 95퍼센트는 일반 상식을 꼬아서 이론으로 만들었다는 말도 있는데 이제는 좀 쉬운, 아니 그렇다고 허접한 내용이 아니라 내용은 격조가 있어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가 있는 그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은 챕터들도 관심이 가는 부분들부터 읽어볼 요량이다. 쉽게 다가오는 책이다. 

 

네가 아는 상식 그게 철학이야

상식 철학으로 행복한 삶을 이 책은 상식철학자 김의수교수가 인문학의 향기가 피어나는 생활세계를 위해서 쓴 인문담론이다. 고등학생부터 노년세대까지 함께 읽고 토론하자고 제안하는 인문교양서이다. 대학에서 독일현대철학을 강의할 때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제시하고 토론하게 한 저자는 정년 후 고교생 철학 특강과 시민 인문학 독서 토론 학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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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사이의 통쾌한 일은 하늘아래 책을 읽고 이치를 탐구하는 일이다.

* 고전과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 고미숙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1. 책은 파동이다.
  * 공부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 질문은 어디까지나 신체적인 활동이다. 질문이 없다는 건 신체가 약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텍스트는 내용과 의미만 담긴 '딱딱한 그릇'이 아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파동이 물결치고 있다. 읽는다는 것은 그 파동과 주파수를 맞추는 행위이다.


 2. 쓴다는 것 - 가장 고귀한 순환
  * 읽기가 그랬듯이, 쓰기도 역시 질문이 동력이다. 묻는 만큼 쓸 수 있다!
  * 그동안은 읽는 것만이 목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쓰기 위해서 읽는다고 생각하라.
  * 공동체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 아니다. 지지고 볶는 '헤테로토피아'(이질성의 공간)다.
  * 내 마음이 풀리면 비로소 타자가 보이게 된다. 그것이 소통과 순환이다.
  * 감정에 휩쓸리는 건 결국 시간과 정력이 남아돌아갈 때 하는 헛짓이로구나 하는.

♣ '재밌는 이야기'도 혼자만 알고 있으면 신들의 저주를 받는다는 민담이 있다.


 3. 글쓰기의 비결 - 사계절의 리듬을 타라!
  * 일단 매일 쓰면 된다.
  * 고통보다 무서운 것이 권태다.
  * 천재들의 단점은 조급함이다. 빨리 정상에 이르지 못하면 자신을 용납하지 못한다.
  * 글쓰기에는 천재성이 필요치 않다. 평범해야 지난한 과정을 건너뛰겠다는 꼼수나 오만을 부리지 않기 때문이다.
  * 성적이 좋고 스펙이 좋을수록 질문이 부재한 경우가 많다.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는 습관이 몸에 밴 탓이다. 글쓰기에는 치명적이다.


▶ 글쓰기향상의 제일 좋은 방법은 유명 작가분들의 말을 빗대어보면 결론적으로 많이 쓰는 것이다. 그것도 거의 매일 쓴다는 것이다. 한 주제에 대해서 자세히 관찰하고 느낀 결과를 부담없이 써보는 것이다. 글이 잘되었든 못되었든 상관없이 말이다. 

잘 쓰고 못쓰고는 쉬워보이는데 매일 쓴다는 것이 생각만큼 전혀 쉽지가 않은거다. 짧게 메모형식으로 적는다면 그나마 부담이 덜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티스토리의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최소 천자에서 3천자 정도까지의 양을 쓸것을 요구한다. 

게다가 그 내용또한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인지를 따진다고 한다. 그러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최대한 알짜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감이 적지않다. 그것도 하루도 빠짐없이 써내야 한다는 부담이 따라 붙는다. 허나, 유시민작가의 경우에는 조금씩 메모형식으로 자주 쓸것을 조언했다. 

일단은 이런 형식으로 시작해야 오래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성공의 법칙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오래 하는 것 아니던가. 고미숙작가의 책에도 언급됐지만, 그가 운영하는 공동체에서 행하는 글쓰기 수업을 잠깐 보건대 결코 쉽지 않은 커리큘럼인 듯하다. 

★ 평생토록 남이 쓴 책만 읽는 것은 지식의 소비자나 구경꾼으로 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실제로 어느정도 눈에 뛸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보통 결심과 행동만으로 이루어지겠는가. 각오를 해야만 할 것이다. 어차피 자기가 투자한 만큼 거두어들이는 것은 자명하다. 만사 무슨 일이든 다 그럴 것이다. 더구나 글쓰기는 겉으로 보기엔 육체노동도 아닌 것 같고 단지 앉아서 손가락으로 키보드만 두들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쉽다. 

그러나, 이는 아마도 극강의 정신노동과 손가락 육체노동의 최고점일 것이다. 누구나 해볼 수는 있지만, 끝까지 해 볼수는 없는 듯 한 행위.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고난이도 행위.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 그것을 매일 짜내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그 조회수를 확인해 보는것. 

그걸로 구글 애드센스를 이용해서 소정의 달러를 입금받아보는 것. 이 얼마나 예상못한 힘든 작업이 될런지. 티스토리를 이용한 최상위자의 수입도 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해 심히 우울하긴 하다. 하루방문자 만명이상이 유지되어도 끽해야 두달에 백만원정도 수입인 것 같다. 

역시 글쟁이의 평균수입이 낮은 이유가 있기는 한것 같다. 수입만 생각해서는 아마도 계속해 나가기 힘들 것이다. 수입외에 재미와 보람과 희망과 꿈 기타 등등 다른 면을 더 크게 보고 달려들어야 할 듯 하다.

대학4년 동안 꼭 해야 할 한가지는 글쓰는 연습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대학 때 전공외에 취미로라도 조금씩 써 볼 걸 하는 마음이 지금 조금 후회스럽다. 그러나 이제라도 늦게 재미를 느낌에 감사하며 한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까짓것 인생 머 있으랴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써 보려 한다. 최대한 꾸준히 말이다.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연암 박지원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 고전평론가 고미숙고전에 담긴 읽기와 쓰기와 배움의 지혜를 나누다고미숙은 2003년 고전평론가가 된 이래로 고전의 엄숙한 권위에 가리어 잘 드러나지 않던 지혜와 비전을 힘있고 논리정연한 필치로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저자는 지난 5년간 다수 매체의 제안에 응해 자신이 사랑하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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