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럽게 삭발을 시도하는 세인 아저씨의 원빈보다 더 짧게 잘라버리는 극강의 비주얼. 워킹데드 시즌2:3화

좀비의 무리들과 사투를 벌이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다. 처음에는 살아남으려 발버둥을 치다가 나중에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결국 좀비에게 습격당해 더 이상 출연자로 등장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사는 사람은 계속 살고 중간에 하나둘씩 제명에 못 살고 사라져 간다. 

다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게 된다. 영화를 좋아하는 한국사람이라면 좀비 영화의 대명사 워킹데드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물론, 필자만 빼고 말이다. 그전까지는 일에 치여 가끔 극장에 가서 영화로는 보았어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입해서 스크린을 접하지는 안 했다.

그만큼 하는 일에만 너무 빠져 있었다고나 할까. 직업이 인터넷 관련 직업인데도 말이다. 참 아이러니하다. 관심은 많아서 바로 옆에 있는데도 정작 그곳에 눈길 한번 주지 못해 뒤늦게 알아봤을 때의 그 참담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동안 전혀 다른 세계에 살았던 걸까, 아니면 제대로 생활을 안 한 걸까 하는 자괴감까지 느끼게 되니 말이다.

남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데 나만 전혀 모르고 있을 때의 그 난감함은 실로 늪에 가라앉는 매몰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여하튼, 영화에 대한 리뷰를 쓰려면 바로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써야 기억이 생생하다. 한참 지난 다음에 쓰려면 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내용이었는지 조차 가물가물하니 말이다.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땐 정말 로봇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말이다. 넷플릭스는 월정액제이므로 본 영화도 다시 돌려 볼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장점이다. 생각이 나지 않는 장면을 재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시즌1을 그런대로 꾸역꾸역 다 보고 다서 시즌2로 입문하게 되었다. 시즌이 엄청 많다. 뒤로 갈수록 좀 이야기가 늘어지고 억지 설정이 많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볼 만은 하다. 시즌2의 3화는 초반에 퍼니셔의 주인공이었던 경찰관이 난데없이 삭발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제 결정을 해야 할 시간. 수술장비의 도착까지 과연 버티어 낼수 있을까.

갑자기 아저씨의 명장면이 생각나는데, 행여 군대를 가는 것도 아니고 삭발을 하면 좀비를 피할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역시, 이번 편을 끝까지 보면 알게 된다. 전편에서 주인공 릭의 아들이 숲 속에서 사슴을 발견하고 조우하다가 다른 사냥꾼에게 총을 맞아 긴급상황이 된다.

사냥꾼의 집으로 아들을 옮긴 상황, 그 집에 다행히 의사가 있었으니 치료를 받는데. 아니 이분이 알고 보니 수의사였다는 사실. 동물보다는 그래도 더 살살 다루어야 할 판인데. 치료와 수술장비가 근처 고등학교 실습실에만 있음을 알고 세인과 사냥꾼은 그곳으로 출발한다.

역시나 좀비 떼거리가 대거 기다리고 있고 간신히 필요장비를 한가득 짊어지고 다시 복귀한다. 다행히, 제때 도착하여
아들의 수술을 무사히 마쳐 한숨을 돌린다. 하지만 같이 갔던 사냥꾼 뚱보 아저씨는 자신을 좀비에 희생하고 세인을 먼저 보냈다고 하는데.

돌아와 지쳐버린 세인은 욕실에서 샤워를 하는 와중에 머리에 약간 긁힌 상처와 빠진 머리카락. 아 이분 역할도 여기까지 인가. 좀 있다 좀비로 변해서 일부 몇 명을 희생시키고 자신의 역할을 종료하는 건지 하는 걱정스러움이 든다. 

그러나, 그 상처는 도망치다 좀비에 잠시 잡혔던 것이 아니라, 사냥꾼의 희생이 아니라, 세인 본인이 살기 위해서 사냥꾼을 처치하고 떼어 놓으려다가 사냥꾼에게 긁히고 붙잡힌 상처라는 것. 어쩜 이렇게 멋진 반전이 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이번 편은 관객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게 해서 스토리 짜신 분의 비상한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났다.

▶ 쏘리, 내가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좀비들과 먼저 인사를 하세요.

영화의 재미는 관객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의 허점을 파고들어 비틀어 놓는 것이다. 물론 시즌1에서도 여러 가지 깨알 같은 재미를 주었지만 이번처럼은 아닌 것 같았다. 아마도, 한 영화를 정주행 하지 않고 이것저것 보다가 봐서 감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그렇지 않은가. 시리즈로 된 드라마라면 어느 정도 보다가 좀 지루한 감이 있거나 재미가 덜하면 다른 영화로 갈아타거나 현재의 관람을 중단하게 된다. 시간의 제약도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가 한편당 40분 50분 길게는 1시간도 넘는 게 있는데 시즌당 열몇 편씩 된다면 10시간 정도를 계속 볼 수 있는 시간과 체력과 인내심은 쉽지 않을 것이다.

엄청난 재미가 있다면 가능도 하겠지만 말이다. 요즘에는 워낙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다. <블랙 서머>, <Z네이션> 등 시리즈로도 많고 영화로도 얼마나 많은가. 툭하면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상대방을 덮치니 말이다. 여하튼 대세는 대세다.

실제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아니 있기도 한 것 같다. 하루 열몇 시간씩 일에 얽매여 별 보고 출근해서 별 보고 퇴근하는 현대의 직장인들이 바로 좀비 아닐까. 아무 생각 없이 미래도 불안한 이 시대에 한 직장에 얽매여 시계추처럼 반복되는 일상.

★ 득달스러운 좀비에 쌓여 오도가도 못하는 주인공들, 현대판 좀비는 과연 지금 이렇게 존재한다.

워킹데드 현대의 좀비는 바로 우리들인 거 같은 이 싸한 느낌이 왜 드는 것일까. 등장인물 중 리더 역할의 주인공 릭 그라임스 역의 앤드류 링컨은 <러브 액츄얼리>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에게 글로 쓴 표지판으로 고백을 했던 달달한 그분 아니었던가. 그의 부인 로리 그라임스 역의 사라 웨인 콜리스도 그 옛날 <프리즌 브레이크>에 나왔었다.

셰인 윌시 역의 존 번탈도 넷플릭스 <퍼니셔>에서 무자비한 퇴역군인의 역할을 한 주인공이었고, 글렌 리 역의 한국형 미국인 스티브 연은 알다시피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출연하였다. 상당히 익숙하고 반가운 얼굴들이어서 앞으로도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워킹데드 | Netflix

눈을 떠보니 세상은 좀비가 점령한 전쟁터.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현실이 지옥일 때 희망은 의미가 있는가. 살아남은 자들의 사투가 펼쳐진다.

www.netflix.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스페인에서 건너온 티비시리즈이다. 오프닝뮤직이 매번 보면서도 부드럽고 감미로워서 자꾸 들어보고 싶게 만든다. 영어외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한다. 영어를 배우고서 또 다른 언어..

truelies-note.tistory.com

(사진=넷플릭스)

▶ 테러범의 총격소리에 놀란 미래의 지도자들 - 뭔가 심상치가 않은데. 

넷플릭스의 영화들에는 기존에 우리가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유럽쪽의 영화가 심심찮게 등장한 다는 것이다. 그렇게 많이 제작비를 들인것 같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재미가 없는 건 또 아니다. 검색을 해보니 한국사람들이 많이 봤던 영화중에 7월22일 이라는 넷플릭스 영화가 눈에 띄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도 아니고 이건 무슨 날인지 그냥 시시껄렁한 내용이겠거니 하고 스쳐지나갔던게 사실이다. 세부정보를 살짝보니 호러영화는 아니고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는 것이다.  내용인 즉슨, 노르웨이에서 예전에 실제로 있었던 학생들을 향해 총기난사를 하여 많은 사상자를 낸 내용이었다. 

조금 흥미가 당기는 내용이기도 하다. 총기난사 라고 하니 미국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무차별 난사로 희생했던 일이 떠오른다. 그 당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 슬프기도 하고 많이 미안하고 창피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리 본인의 불만이 팽배했기로서니 같은 또래의 학생들을 사냥하듯이 무자비하게 희생시킨다는게 보통 마음먹기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 경찰복으로 위장한 테러범, 신분증을 꺼내어 보여주려는데 과연 신분증을 꺼낼까?

하다못해 마약을 너무 많이 해서 사리분별이 안된다든가 정신적 장애가 너무 심하여 자기통제가 불가능하여 일을 저질렀다면 그나마 조금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런데 피의자의 얼굴을 보면 대부분 상당히 멀쩡하고 오히려 보통 사람들보다
더 총명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데 그런 참혹한 행위를 거침없이 해버린다. 만약, 한국에서 미국처럼 총기가 허용되었다면 아마도 매일 총격사건으로 죽는사람들이 뉴스를 도배하리라고 끔찍한 상상을 해본다. 여하튼 이런 처참한 일이 북유럽의 최고 선진국이고 잘 사는 나라 상위권에 있는 노르웨이에서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아마도 사이코 중에서도 상위급의 일부이면서 아마도 다른 나라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아닐까도 추측했으나 해당 노르웨이인이었다. 총기사건은 인종구분을 가리지 않는 듯 하다. 동양이건 서양이건 유럽이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잠재력은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남자는 상위층 자제로서 노르웨이의 한 섬으로 많은 친구들과 함께 토론식 여행을 떠난다. 상위층 자제들 답게 그들은 훗날 본인이 총리가 되면 어떤 식으로 공약을 걸고 나라를 이끌어 갈지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을 서로 토론하고 교환한다. 역시나 선진국이라 그런지 놀러가도 그냥 가는 법이 없다. 

약간 좀 시쳇말로 얄밉게 보이지만 어쩌랴 그들의 교육방식인 듯 보여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물론 우리나라 수학여행도 저런 수준높은 여행을 하는 곳도 있으리라 믿는다. 테러범은 폭탄과 총기를 준비한후 일단, 시내의 주요 관공서를 폭파한다. 그런후 곧바로 여행 간 섬으로 이동한다. 

물론 경찰복을 입고서 지도교사들을 속인후 그들을 먼저 총격한다. 총소리에 삽시간에 학생들은 혼비백산하여 섬의 이곳저곳으로 피신을 하는데, 주인공 남자인 본인(빌야르)과 그의 동생도 이 과정에서 해안쪽 도로로 도망을 하다 동생은 살고 주인공은 심한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다. 

▶  걱정마 형이 구해줄게 꼭. 그러나 ~ 절벽에 숨어서 테러범의 동태를 살피는 소년들.

이 과정에서 결국 64명이 사망하는 처참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주인공은 대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으나 뇌수술과 팔다리 총상으로 그 후 숱한 재활치료를 꿋꿋하게 참아낸다. 다리 한쪽을 쓰지 못해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하는 지경이다. 


테러범은 노르웨이가 서양의 지배력에서 벗어나야하고, 상류층의 자제들은 미래의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반역자라는 것이 그의 명분이다. 모든 행위에는 다 그 원인이 있겠지만 다소 뜬구름 같고 구태의연한 이유이기는 하다. 그래서 초기에는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하면 감옥에 가지 않을 것으로 진행하다가 생각을 바꾸어 정신이 말짱한 것으로 심판을 받겠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주인공 빌야르는 간신히 걷는데에 성공하고 테러범의 재판에 등장하여 그의 간절한 심정을 토로한다. 물론, 테러범을 더 이상 보고싶지는 않지만 자기의 기억은 해변에서 총에 맞아 쓰러진 이후로 멈추어버렸고, 재활을 하면서 밥먹고 걷고 하는 행위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만 아직도 자기에게는 살아남은 친구들, 가족, 희망, 꿈 들이 있기에 그것들을 이루는 길을 위해 선택하였다고. 7월22일은 한 정신병자와 다름없는 테러범의 무자비한 총격에 희생냥이 된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그것을 바탕삼아 오히려 더 새로운 삶의 희망을 깨달아 가는 주인공의 심적갈등을 잘 그려내었다.

▶ 빌야르는 자신의 장애를 딛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다시한번 희망과 꿈을 찾기로 결심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로 총에 맞기까지야 하지 않겠지만, 그와 견주어 비길정도의 극한 스트레스와 사고, 고통 등을 맞닥뜨린다. 그야말로 권투에서 처럼 큰 펀치 한방은 아니지만, 자잘한 고통의 쨉을 얼굴과 복부에 조금씩 맞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그 상황을 견딜 수 없을 정도까지 되면 삶이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 하면서 포기해야 할 정도까지 본인의 내면을 마구 할퀴어 버린다. 

그런 내면의 상처들은 결국 본인의 얼굴의 표정과 행동 등에 영향을 미쳐 평상시와는 다른 엉뚱한 행위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 얼마나 남지 않는 장사인가. 영화에서처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일말의 작은 씨앗이라도 나는 건져보고 싶다. 영화가 주는 2시간이 주는 작지만 큰 힘. 그리고 조금이라도 변화가 될 생각의 확신은 괜찮은 시간의 소비일 것이다.


일부러 무조건 교훈을 찾으려 든다는 것도 조금은 무자비하지만, 영화는 영화로 즐기되 SF판타지가 아닌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는 것은 언제든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좀 거시적으로 느낌을 가져 볼 만도 하겠다. 한국인들이 많이 봤던 이유를 새삼 알게 된 것 같다.


뒤로 가면 조금은 진지한 모드로 빠져서 큰 액션은 없이 작은 울림만을 주지만, 초기 테러범의 총격과 폭탄 액션에서의 긴박감과 스릴은 꼭 즐겨야 할 눈요기 거리이다. 총기허용이 안된 대한민국에 그나마 감사하다고 느끼며, 최근의 진주아파트 살해사건 같은 사이코영화를 방불케 하는 공포스러운 일들도 제발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거나 기피해야 하는 사회가 더는 없었으면 좋으련만. 안전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다. 그럼 즐거운 7월22일 감상을 바라면서.

 

7월 22일 | Netflix 공식 사이트

노르웨이에서 실제로 벌어진 충격적인 테러 사건. 극적으로 살아남은 한 소년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그리고 전 국민이 악랄한 테러범에 맞선다. 삶을 위해, 세상을 위해.

www.netflix.com

(사진=넷플릭스)

NETFLIX TV 프로그램 - 스페인 범죄 스릴러 액션 무비 - 종이의 집 

스페인에서 건너온 티비시리즈이다. 오프닝뮤직이 매번 보면서도 부드럽고 감미로워서 자꾸 들어보고 싶게 만든다. 영어외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한다. 영어를 배우고서 또 다른 언어를 배우고자 할 때 스페인어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듣곤 한다.


스페인하면 왠지 유럽축구의 나라 바이킹의 나라 여행가면 소지품을 잃어버리거나 사기당하기 쉬운 나라라고만 알고 있다.  몇백년전에는 전세계를 호령했던 강대국이 아니던가. 이번 종이의 집은 한국말로 번역된 문구가 그냥 조용한 연속극처럼 느낌이 온다.


하지만 포스터를 보게 되면 달리의 가면을 쓰고 빨간 색 후드를 입고서 총에 맞는 장면이 등장한다. 제목과 당근 매치가 잘 안된다. 스페인의 조폐국을 얘기하고 있고, 그 곳을 범인들이 점령한 후 그 안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실제로 스페인 지폐를 기계를 돌려서 찍어낸다. 

남이 가진 돈을 탈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돈을 발행하니 이 얼마나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강도 방법인가. 또한, 안에 잡혀있는 인질들을 전혀 처형을 하지 않는다. 이런 방법은 인간존중사상에 기초한 탈취방법이런가. 생각은 아주 좋다.  현재, 넷플릭스에 시즌1과 2가 올라와 있는데 시즌1은 13편 정도가 된다. 

강도들과 인질들 모두가 빨간색 복장을 전부 갖춰입어서 색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또한 스페인의 유명화가인 달리의 가면도 독특하다. 그 특유의 양쪽으로 꼬아 올라간 수염과 놀란 듯한 눈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각자 범죄전력들이 있는 구성원들을 모아서 조폐국을 터는 계획을 구성하고 지시하는 사람은 교수다.


큰 뿔테 안경을 쓰고 약해 보이는 교수가 머리는 상당히 똑똑하고 일어날 우발상황에 대해 모든 대응책들을 가르친다. 교수라서 진짜로 가르친다. 캐주얼 정장에 넥타이 마이차림이 평상복이고 예의가 바른 듯하다. 하지만, 그가 이 무지막지한 강도를 수장이고, 그 뒤에 실제 숨기고 있는 속내는 어떨지 시즌2까지 가봐야 될 듯하다. 

종이의집 - 극 중 도쿄 - 우르술라 코르베로 

드라마의 특성상 매회 다음 이야기가 상당히 궁금해지도록 짜임새있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명 도쿄로 불리는 여자 연기자도 상당히 매력있는 모습으로 몇번씩 구글링을 해보게 만든다. 모델이면서 연기자로 잘나가는 스페인배우이다. 회가 진행될수록 중간 중간 애정씬들이 각 구성원마다 돌아가면서 비춰진다. 

여주인공 도쿄도 그렇고, 교수도 그를 잡으려하는 여자 경감과도 썸씽이 있다. 조폐국장과 그 비서와의 사이에 아기를 가진 상태에서 강도의 지극 정성같은 배려로 오히려 그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 많은 에피소드의 이야기들에 양념장같이 썸씽이 없으면 무슨 재미가 더 하겠는가.

각 캐릭터마다 각기 독특한 특징들이 있어서 아마도 계속 보게 될 승산이 크다. 그게 바로 TV프로그램의 장점이자 단점아닐까. 조폐국장이 인질로 잡혀있는 상황에서 내부분열로 총상을 입게되자, 그를 치료할 목적으로 외부에서 의사를 들여보낸다. 그 중 한명이 실제는 의사가 아니라 경찰인데, 이를 눈치챈 강도측은 소지품을 검사하는 척하면서 경찰의 안경에 도청기를 설치한다. 

이 후 경찰측의 모든 대화내용들이 강도의 우두머리인 교수가 죄다 듣게 된다. 이 얼마나 우스꽝스런 상황인가. 이는 마치 개인이 사는 방안에 CCTV가 설치된 지도 모르고 남이 나의 사생활을 모두 보고 있다는 것 아니던가. 요즘 한창 말썽인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을 먹인 후 몰카를 찍고 서로 돌려보면서 게다가 성범죄에 이용되는 세태와 오버랩이 되었다.

당해보지 않으면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일일 것이다. 저렇게 도청으로 범죄자는 경찰의 머리 꼭대기에서 그들의 헛점을 이용해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그 상황들이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내가 상대방의 패를 다 보고 있는데 어떻게 그 도박판에서 질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교수는 본인의 정체가 드러나도록 수사망은 점점 조여온다. 경찰과 범죄자가 연인관계이면서 결국엔 깨질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는 시즌2로 넘어가면서 밝혀질 것 같다. 인간의 내면심리를 잘 파고 들어서, 극한 상황에 빠졌을때의 행동들을 조마조마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강도단의 우두머리 교수와 여자경감

특히, 여자경감과 교수가 서로의 감정이 점점 고조됐을때, 커피숖에서 만난다. 얘기 도중 좀 더 서로에게 허심탄회한 관계로 갈 것을 주문하던중, 공공장소에서 대뜸 그러면 탁자 밑으로 자기의 아래쪽을 보라고 얘기한다. 교수는 깜짝 놀라 영화 원초적본능에서의 샤론스톤의 그 유명한 다리 꼬는 장면을 연상하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가슴 졸이며 밑을 보는 순간 하하 무엇이 기다리고 있었는가. 바로 권총이다. 이런 식이다.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거다. 어떤 노래의 가사처럼 말이다. 이런 상황과 연기들이 더 많기를 바란다. 실제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영화에서의 스토리가 결코 현 시대에 똑같이 재현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작금의 사회의 시끄러운 일들을 보면 영화같은 일들이 실제로 보여지고 있다.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 그런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SF영화가 허황된 꿈같은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이다. 중국에서 제작된 SF 유랑지구는 중국 CG의 현주소를 알려주고 있다는데, 상영관이 별로 없다. 

중국에 대한 반중 감정이 기인한 듯하다. 스토리야 뭐 중국 최고라고 하면서 신파가 등장할텐데 그래픽의 현란함은 한번 볼 만 하리라 생각된다. 미세먼지의 주범이 중국이라 많이들 생각해서인지 그 감정이 영화개봉 관수 에도 미친 듯해 씁쓸하다. 


종이의 집은 사랑얘기들이 조미료가 들어간 범죄 액션 드라마이다. 범죄는 액션이 없으면 그 내용을 극대화하기가 부족하므로 항시 따라붙게 된다. 범죄영화를 보고 범죄방법을 배우기 보다는 그 안에 녹아든 인간과 인간의 이야기,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려는 마음, 타인의 고충을 생각해보는 상황 등에 중점을 두면 더욱 괜찮을 듯 하다. 

게다가 현란한 액션은 덤이고 말이다. 종이의 집 누워서 보다가 잠들지는 않겠다 싶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슈퍼 히어로 미국의 시각이 아닌, 해외 드라마의 힘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럼 즐거운 감상을.

관련글 : 종이의 집 시즌3 보기 ▼

2019/07/20 - [영화를 보고/넷플릭스] - 종이의 집 시즌3(LA CASA DE PAPEL SEASON3) : 스페인은행 수중지하의 금괴를 털어라

 

종이의 집 시즌3(LA CASA DE PAPEL SEASON3) : 스페인은행 수중지하의 금괴를 털어라

안녕하세요 행복한 줄 긋기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알림이 떠서 보았더니 종이의 집이 시즌3이 업로드되었다고 하네요. 달리 마스크를 뒤집어쓰고 스페인 조폐국을 털었던 강도단의 이야기인데 나름 흥미롭게 봤었..

truelies-note.tistory.com

 

종이의 집 | Netflix 공식 사이트

1명의 천재, 8명의 공범, 철저히 준비한 세기의 강도. 스페인 조폐국에서 인질극까지 벌인 이들은 과연 포위 경찰을 따돌리고 거액의 돈과 함께 달아날 수 있을까?

www.netflix.com

(사진=넷플릭스)

* 옥자


   옥자 영화는 이미 몇년전에 극장에서 상영을 안하고 넷플릭스에서만 단독으로 상영하기로 해서 화제가 됐었던 영화이다.

   옥자라…. 이는 그 옛날 국민, 아니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지만, 그시절 같은반 친구의 이름이었다. 

   그래서, 왠지 이 영화는 꼭 보고싶었던 거다. 그런데 이제야 보다니. 설마 그 친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봉준호 감독은 과거 괴물과 같은 흥행영화를 만들었었는데, 옥자도 슈퍼돼지인데 모두가 덩치큰 동물을 소재로 영화를 잘 만든다.

   변희봉 배우도 이번에 등장하는 걸로 봐서 기존에 같이 작품을 했던 팀이면 마음만 맞는다면 또다시 다음 작품도 하게 되는거 같다.

   제이크 질렌할이 나오는데 외국배우들은 말투와 표현방식이 그런지 상당히 오바적인 행동과 큰 제스쳐, 그리고 대사한마디 한마디에

   온갖 표정과 입술 움직임들이 한국배우의 연기와는 좀 차이가 많이 난다. 



   어쨌든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본인의 연기 주특기리라 생각된다. 한국배우들은 대부분 무표정에서 나오는 근엄한 연기랄까 ㅎ

   한국 강원도 두메산골이 배경인지, 그 녹색으로 칠해진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슈퍼돼지 옥자와 산골처녀 미자와의 풋풋한

   감성과 서로의 친밀성을 그리는 화면은 정말 아름답다. 이게 12500원 짜리 HD화질이라 가능한건가? 9500원짜리는 얼마나 화질이 떨어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틸다스윈튼이 악덕기업 미란도의 수장으로 등장하고 또한 본인의 언니 역할까지 다중배역을 하는듯 하다. 캐스팅비가 모자란걸까 ㅎ

   워킹데드에 나왔던 한국계배우 스티븐연이 이곳에서도 깨알같은 동물협회구조대로 등장해 신선함을 더했다. 

   산골에서 조용히 잘 지내리라 여겼으나, 서울로 끌려가 지하철에서 한번 추격전을 벌여주고, 다시 뉴욕으로 넘어가서 엄청난 액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신선한 코미디적인 요소와 추격전을 보여주고 결국엔 미자가 실제 금덩어리 돼지를 주고 옥자를 다시 사오게 된다.


   그 와중에 새끼돼지 한마리도 같이 밀반입. 예전과 같이 행복한 산골생활을 한다. 

   돼지고기는 현재 사람들이 제일 많이 즐겨먹는 고기아니던가, 더 맛있는 슈퍼돼지를 유전자 조작같이 개량해서 인류를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 수 있었던 건지. 지금도 세계의 절반은 굶주린다는데 그들을 위해서 만들었던건 아닌지. 그랬다면 취지는 얼마나 좋은가.

   어쨌거나, 어벤져스급의 CG와 액션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한국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볼때 봐볼만한 영화아닌가 생각된다. 

   봉감독의 더 멋진 다음작품이 또한 기대된다.


* 트리플 프론티어

  전쟁영화를 선호하다 보니 넷플릭스에서 눈에 띈게 바로 이 영화다. 웬지 배역들이 괜찮아 보였다. 밴애플랙과 예전 킹아더에서 주인공이었던 콧수염과 턱수염이 멋있고 약간 근육질의 배우 아마 퍼시픽림 1편에서도 출연했던 배우말이다. 

  무지막지한 전쟁영화인줄 알았는데 브라질 정글 같은 돈많은 부호의 벽장속이 온통 달러현찰로 도배돼있는 곳을 터는 얘기이다. 


  그 엄청난 양의 돈들을 가방에다 담으니 백몇개가 넘어가는데, 이를 헬기로 매달아서 산맥을 넘어서 도망가는데 그래픽이 대단하다. 

  돈그물망의 무게에 못이겨 헬기가 추락하고, 나귀에 각각 묶어서 험한 정글과 산맥을 이동하다가 조금씩 돈을 포기해 나가는 상황.

  헬기 추락직전 무게때문에 돈가방을 일부 버려야 하는 상황, 절벽에서 미끄러짐으로 나귀와 돈가방들을 또 낭떠러지로 떨어뜨려야 하는 상황, 동료 한명이 총에 맞아서 시체를 데려가기 위해 가방 하나씩만 챙기고 나머지를 계곡아래로 다 버려야 하는 상황 등 실로 안타깝다. 


  정말, 아깝다는 말이 점점 나오게 된다. 

  하지만, 동료와 본인들의 목숨이 더 중요한거 아닌가. 돈앞에서 목숨을 버릴것인가? 너무많은 돈이라면 욕심이 앞설 것이다. 

  저렇게 쫓기다가 총격으로 죽게된 것도 벽장속의 돈을 어느 정도만 챙기고 철수 했어야 하는 상황인데, 시간을 지체하고 더 챙긴 결과가 아니던가.

  결국은, 1인당 백만달러 정도만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모두 챙기기를 포기하고, 죽은 동료의 가족에게 전부 주기로 결정한다.

  대단한 결정이다. 영화라서 그런듯, 그냥 반반씩 하면 서로서로 좋을텐데 ㅋ 


  정글 속에서 서로 이어폰을 끼고 무선으로 교신하면서, 총격전을 벌이는 씬은 집중도를 한층 높여준다. 또한 광활한 안데스 산맥을 넘는 장면과  끝없는 암벽사이에서의 추격, 총격장면은 괜찮다. 

  마지막 자막이 올라가면서 메탈리카의 그 유명한 곡이 전곡 재생된다. 영화와 상당히 어울리는 곡이었다. 

  나름대로 액션과 동료간의 심리묘사와 돈에 대한 갈등 등 괜찮은 메시지가 담긴 한편의 액션 드라마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