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SF 스릴러 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 I AM MOTHER. 미래의 로봇엄마가 키운 딸이 엄마의 숨겨진 실체를 알게되는 극한 스토리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보이는 내용들에는 미래의 장소를 배경으로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가 꽤 됩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나의 마더라고 하는 영화인데요. 러닝타임 약 2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혹시 공포영화는 아니겠지 하는 믿음으로 클릭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유령이나 귀신이 등장하는 호러영화는 아니었고 자칭 엄마역할을 하는 기계 로봇이 등장하지요. 머리 모양이 마치 컴퓨터 데스크톱처럼 생겼고 움직임이 대체적으로 부드럽습니다. CG로 처리한 건지 사람이 뒤집어쓰고 연기를 하는 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너무 동작들이 부드러워서 사람이 연기한다에 한표를 좀 주고 싶은데요. 어쨌든 추측일 따름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인원이 적지요. 로봇 엄마와 인간으로는 핵심 주요 인물 딱 두 명입니다. 정말 영화 찍기 쉬웠을 듯 하지만 딸 역을 한 여주인공은 연기하기에 어려웠을 듯합니다.

 

나중에 갑자기 쳐들어오는 여자 역할에는 힐러리 스웽크라는 배우가 열연을 하고 있지요. 예전에 몇 번 뉴스나 방송에서 비쳤던 것 같은데 그다지 크게 히트한 작품은 유달리 없는 듯합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지금은 좀 아줌마 티가 많이 나더군요. 

 

▲ 수많은 인간태아의 배아 중에서 선택많아 태어난 딸은 로봇의 지극정성으로 무럭무럭 자라게 되지요. 진짜엄마 같은 느낌이 들까요. 

약간 사이코 있는 여전사 스타일로 나오는데 여주인공 딸을 자기의 숙소까지 강제로 끌고 가는 무지막지한 묘령의 여인입니다. 때는 인류가 모두 사라져 커다란 벙커 같은 곳에 엄마 로봇만 남았습니다. 이 로봇은 조그만 인간의 배아들을 여럿 가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 하나를 배양해서 키운 것이 바로 이 여주인공 딸(클라라 루고르 역)입니다.

 

이 벙커 안에서 로봇의 지시에 의해서 먹고 자라면서 어느 정도 성년이 되었습니다. 역시 자기 혼자만 존재하는 것이지요. 인간으로는 말입니다. 로봇 엄마가 시키는 대로 교육을 받고 심리검사 같은 것도 주기적으로 시험을 치고 실내 운동도 하면서 그렇게 계속 무료한 생활을 하고 있는 거지요. 

 

그러던 어느 날 벙커 외부에서 인기척이 들려오는데 부상을 입은 낯선 여자가 문을 두드립니다. 외부의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장구를 입게 하고 엄마의 출입 불가 명령에도 반하고 결국은 낯선 여자를 들여오게 됩니다. 인간이 인간에 대한애정이라고 할까요.

 

부상까지 당한 여자를 모른 척할 수 없는 딸의 따듯한 인간성을 발휘한 거지요. 낯선 여인은 로봇과 딸 둘만 있는 이곳이 위험하다고 하며 같이 외부의 안전한 곳으로 도망칠 것을 제안합니다. 딸은 이해를 못하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왠지 바깥의 세계에 가보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되지요.

 

▲ 로봇엄마의 행동에 점점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 우리의 딸. 내가 이러라고 이렇게 애지중지 키웠단 말이냐! 로봇엄마도 열받을 수 있겠네요.

그와 동시에 로봇 엄마가 그동안 배아를 했던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도 전에 죽인 흔적들을 발견하고는 엄마를 의심하고 믿지 못할 존재로 생각을 굳혀가게 되지요. 낯선 여자가 지니고 있던 노트에는 외부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여러 명의  인물들을 연필 초상화로 그려놓았습니다.

 

이를 본 딸은 더욱 외부세계를 동경하게 되지요. 그렇게 생각을 굳히고 딸은 낯선 여인을 도와서 급기야 벙커를 탈출하여 여인이 살고 있다는 숙소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은 허허벌판 바닷가의 컨테이너 박스 안이었지요. 그곳엔 그 여인 말고는 다른 누구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여인의 거짓말이 들통나 버린 거지요. 딸은 다시 벙커 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벙커 주위에는 이미 로봇 드로이드들의 삼엄한 경계로 죽음의 위험까지 느끼지만 다행히 로봇 엄마의 도움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로봇 엄마는 새로운 아기를 다시 태어나도록 했는데 다시 돌아온 딸을 위해서 남동생으로 결정합니다.

 

갓 태어난 모습이 남자이긴 한데 백인은 아닌듯합니다. 벙커 밖에서는 드로이드들의 공격으로 철문을 레이저로 쏴서 녹여서 무너뜨리고 있지요. 하지만 딸이 겨눈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밖의 위험도 멈추고 맙니다. 아마도 로봇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듯 합니다.

 

▲ 외부의 낯선 침입자 힐러리스왱크. 잘 살고 있는 딸을 꾀어서 자기의 안전한 숙소로 가자고 자꾸 보채는데. 왠지 믿음이 가는 듯 하면서도 꺼림칙 합니다. 

 

 

그 직후 낯선 여인의 컨테이너 박스에 로봇이 찾아와서 문을 닫아 버리는 장면은 어떤 경우인지 좀 의아스럽기도 하지요. 결국 딸은 어린 남동생을 스스로 키워야 하는 또 다른 엄마가 되는 듯 보입니다. 그동안 로봇이지만 엄마로서 딸이 아무 탈없이 크도록 다 돌봐 주어야 했는데 이제는 엄마가 없는 상황. 

 

얼마나 난감할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벙커 안이 철통 방호가 되고 내부에 충분한 식량들만 있다면 그야말로 1차적인 안심은 되겠지만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요. 미래를 배경으로 일어날 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의 사이버펑크적이고 암울한 상황을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환경이 온다면 정말로 살기가 싫을 겁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물론 누구의 간섭도 없어서 불편한 일은 없겠지요.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인간의 태아들을 최대한 빨리 배양을 시켜서 많이 만들어내야 그나마 사람답게 사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요.

 

▲ 갓 태어난 남동생을 끌어안고 엄마와 대치하는 딸. 로봇엄마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런지. 딸과 행복하게 살기를 꿈꿨건만 우리 악수하자 딸아!

로봇이 없고 인간들만이 존재하는 그런 사회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이겠지요. 지구 상에 인류가 아담과 이브에 의해서 계속 번성되가듯이 그런 것 말입니다. 딸의 책임감이 엄청날 듯합니다. 이 작품은 엄마의 역할을 했던 로봇과 실제 사람인 딸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내가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다시 엄마가 되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릴 때 가져야 하는 상황도 고민하게 만듭니다. 과연 로봇이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런 로봇에 우리 인간은 엄마의 포근함과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을는지 의문입니다. 딸 역할을 했던 배우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많은 생각과 고민을 던져주는 넷플릭스의 이런 영화가 앞으로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나의 마더 | Netflix 공식 사이트

지구에서 멸종된 인류. 소녀에겐 자신을 키워준 로봇 ‘마더’가 전부였고, 마더 역시 ‘딸’인 소녀가 전부였다. 그들은 안전했다. 낯선 인간 여자가 나타나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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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NETFLIX)

▲ 딸의 자살이유를 찾고자 그녀의 소셜 계정에 접속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게 되는 엄마의 마음이 간절합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새로이 시즌5 블랙미러가 오픈되어서 궁금증을 많이 유발하여 계속 보게 되는데요. 세편밖에 이번 시즌에는 올라오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의 제목은 스미더린입니다. 작은 파편들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인터넷 회사의 이름이 스미더린입니다. 그 자체가 가상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를 지칭합니다. 마치 현재의 페이스북을 빗대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다소 스포가 있으니 유념해주시고요. 삼십 초반의 남자 주인공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하는 회사의 운전기사입니다. 이것도 우버를 연상시키지요.

블랙미러를 제작하는 내용들을 보면 현재의 인터넷 기반의 기술들에 대한 스토리를 가상으로 꾸며서 만들어 내지요.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결코 허구일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아무튼 남자 주인공은 스미더린이라는 잘 나가는 회사 근처에서, 말쑥하게 차리고 돈 많게 보이는 손님들만 골라서 태우지요. 그런 근무시간이 끝나면 자살자들의 치료 클럽에 가입해서 심리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자기 딸이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자살을 한 사연을 가진 여성분과 내심 마음이 통하여 그와 가깝게 지내게 되지요.

▲ 양복을 빼입었기에 회사의 중역인 줄 착각한 남주는 납치와 인질극까지 벌이는 대범함까지 발휘하지요.

그녀는 딸이 사용하는 페르소나라는 소셜 서비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딸의 계정에 들어가서 작성한 내용을 본다면 자살의 동기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계속 비밀번호를 추측해서 시도하지만 도통 알 수가 없는 노릇이지요.

우리의 남자 주인공은 급기야 말쑥하게 차려입은 젊은 흑인 중역쯤 돼 보이는 사람을 공항까지 태워다 주는 척하다가 납치를 해버립니다. 돈이 있을 것 같아 보여서 추궁한 결과 이 흑인은 입사한 지 일주일밖에 안된 인턴 신입이었습니다. 당연히 돈이 없지요. 

대상을 잘못 고른 데에 대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자, 요즘 젊은것들은 왜 하루 종일 어딜 가나 핸드폰에 머리를 처박고 그것만 보느냐고 버럭 소리를 질러댑니다. 이렇게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대해 엄청난 비판을 가하지요. 아무래도 이런 쪽에 어떤 손해를 입어서 분풀이를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흑인 인턴을 납치를 해서 차를 몰고 가다 지나가는 경찰에 의심을 받고 추격까지 당하고 넓은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인질극이 펼쳐지게 되지요. 인턴이 근무하는 회사의 최고인 사장과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지요. 속속들이 경찰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스미더린 회사도 발칵 뒤집히고 일촉즉발의 인질극이 대치상황을 맞게 됩니다.

▲ 남주와 나이대까지 비슷한 성공한 젊은 스미더린 CEO. 남주가 납치극을 할 만한 상황이 더 없이 이해가 갑니다.  

해당 회사에서도 돈을 노리는 줄 알고 미국의 은신처에서 묵언수행 중인 CEO와 통화를 최대한 안 시켜 주려고 합니다. 남주는 CEO에게 돈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자기의 약혼녀가 교통사고로 죽게 된 하소연을 얘기합니다. 여러분도 이야기 구조상 짐작이 가능할 런지 모르겠지만 운전 중에 스미더린의 좋아요에 해당하는 알람을 확인하다가 사고가 나게 된 것이지요.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메시지의 확인을 한시도 비켜갈 수 없는 작금의 세태를 비평하기로 작정을 한 것입니다.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졸음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시지요? 소셜 서비스의 폐해를 이렇듯 운전 중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뭇 이해가 갑니다.

한 번씩 이런 경우는 다들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운전 중에는 되도록 스마트폰 확인은 안 하는 것이 본인의 생명을 재촉하지 않는 길일 겁니다. 남주는 마지막엔, 알게 된 여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스미더린 CEO를 통해서 페르소나 사장이 여자의 딸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려주도록 부탁하지요.

그녀가 갑작스럽게 비밀번호를 받게 되고 키보드에서 입력 후 엔터를 치는 순간과 함께 저격수의 총알이 남주를 향해 발사가 되면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갑니다. 극 중 배경음악은 Morten Harket의 Can't Take My Eyes Off You 가 흐릅니다. 애절한 내용의 가사와 리듬이 뭔가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 먹먹하지요.

 

 

▲ 납치범을 신중히 처리하려는 경찰의 여자 저격수. 이 작품에 심심찮게 여자배역의 역할이 많습니다. 여자 경찰지휘자 및 간부, 스미더린의 여자중역, 간지나는 여자 저격수, 여자 주연 배우 및 딸 등등

현대시대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잘 사용하고 쓰면 이처럼 편리하고 다재다능한 기계가 아닐 수 없지만 그 역기능도 참 많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것, 시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 책 읽을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 운전 중에는 치명적이라는 것 등이 대표적이겠네요.

그래도 장점이 더 많기에 현대인들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요. 요즘은 70 넘으신 노인분들도 카톡은 기본이고 유튜브 시청률이 점점 늘어난다고 하지요. 피씨로 하는 인터넷의 세상이 최대 기술의 끝이 아닐까도 생각했었지만 손 안에서 인터넷은 물론이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더 진화할지는 상상력에 맡기겠습니다.

블랙미러는 이렇듯 미래 기술의 진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굳이 엄청난 배우와 최첨단 CG 작업과 물량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항시 접하고 있는 일상의 일들에서 불합리와 부조리한 이야기들을 잡아내 1시간 내외의 분량으로 제작한다면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상영 중인 아스달 연대기도 투입 대비 그렇게 호평은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왕좌의 게임 등에서 모방을 했다 등등 말들이 많더군요. 아무튼 이번 스미더린 편은 스마트폰을 손에 달고 사는 우리들의 고개를 한 번쯤 끄덕이게 해 주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블랙 미러 | Netflix 공식 사이트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 기술. 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본능이 그 기술을 이용하면서, 기이한 악몽이 시작된다. ‘디지털 시대의 《환상 특급》’이라 불리는 SF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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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NETFLIX)

▲ 블랙미러 시즌5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팔콘 형님 대니는 각자 혼자 들린 클럽에서 첫눈에 반해서 만나게 됩니다. 초심의 마음이 끝까지 가기를 바라면서 말이지요. 

넷플릭스의 신작인 블랙 미러 시즌5가 시작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알림 기능이 있는데 이 곳에서 사정없이 벨을 보내주는 것이지요. 블랙 미러는 시즌이 벌써 5편까지 진행이 되었네요. 시즌1의 1편의 돼지와 공주 편은 정말 상당히 역겨운 소재를 인터넷 시대가 된 것과 버무린 청불 드라마죠. 

아마 보신 분들도 계실터인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수긍이 가는 그런 상황이지요. 눈으로 손을 가리면서도 살짝 손가락 사이로 쳐다보게 되는 그런 종류랄까요. 아무튼 궁금하시면 곧바로 시청해 보시고요. 오늘은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어느 정도 스포가 있사오니 유념해 주시고요. 시즌5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되어있고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이것인데요. Striking Vipers X, 이건 일종의 게임 이름이지요. 제가 게임은 전혀 안 해서 깊게는 모르겠지만 왕년에 스트리트 파이터를 연상하시면 되겠네요.

이 게임 속의 캐릭터도 바로 여자 무술인 록시와 남자 무술인 랜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둘 다 동양계 배우인데요. 남자는 근육이 다부진 체격입니다. 지금까지는 게임 속 캐릭터였고요. 다시 본론으로 가면, 주인공들이 이곳에서도 흑인이 대세인데요.

 

 

▲ 원격 VR게임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이마옆에 버튼을 붙여야되지요. 접속하는데 눈까지 변신시켜 주는 놀라운 기술력. 가격대가 만만치 않을런지요.

남주는 역시 그 유명한 앤서니 마키.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팔콘 역이신 분이죠. 극 중에서는 대니로 불리지요. 또 한 명은 칼이고요. 젊을 때 이들은 서로 친숙한 친구들이었죠.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자가 지금의 와이프가 대니의 반려자 인 셈이지요.

칼은 자유분방한 삶을 계속 살고 있지요. 친구 둘은 서로 친해서 게임을 자주 하는 사이였습니다. 그 후 팔콘 형님 대니의 생일에 친구 칼이 초대되어서 새로운 게임이라며 VR기능이 되는 혁신적인 게임 기기를 선물하지요. 그날 밤에 서로의 집에서 칼이 대니에게 게임 접속을 신청합니다.

이 게임은 단추 같은 것을 관자놀이에 붙여서 접속을 하게 되지요. 접속하게 되면 눈 색깔이 회색으로 변해서 신체가 잠자듯 무아지경에 빠지게 되지요. 눈만 보면 워킹데드의 좀비 같은 느낌이 있네요. 뭔가 신비감을 주려고 한 듯합니다. 이렇게 칼은 여자 격투사 록시가 되고, 대니는 남자 격투사 랜스가 되어서 대결을 하게 되지요.

마치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싸우듯 서로의 기술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타격하지요. 여자와 남자의 싸움 과연 누가 이기게 될까요? 아무래도 남자가 근육질에 힘이 있는 반면 여자는 발차기 기술이 있고 해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겠지요. 그런데 갑자기 이 둘이 서로 눈에서 빛이 나면서 눈이 맞아버리는군요.

▲ 스트리트 파이터의 업그레이드 된 버젼인가요. 경치좋은 사찰에서 대결을 벌이는 두 남녀 록시와 랜스. 이는 두 친구가 변신한 실제 현실의 남자 주인공들인데요. 싸움이 잘 될까요?

이렇듯 친구 둘은 이런 색다른 게임에 빠져들어 밤마다 접속을 하면서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급기야 남주 팔콘 형님은 와이프와의 관계에도 소원해지게 되고 와이프도 이러는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회사 업무 중에도 자정에 접속할 것을 서로 문자 메시지로 주고받을 정도입니다. 

남주는 도저히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기기를 깊숙한 벽장 안에다 처박아 버리고 수년이 흐릅니다. 와이프는 다시 임신을 하여 어여쁜 둘째 아이를 낳게 되고 다시 남주인 남편의 생일에 칼을 초대하게 되지요. 7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남주는 예상치 못한 만남에 옛날의 불쾌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기분이 잡쳐버리지요. 

칼이 다시 자정에 접속을 청하고 오랜만에 게임을 해본 결과 그때의 격한 감정이 다시들 살아납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 남주는 직접 만나자고 해서는 현실에서도 게임처럼 할 수 있겠냐는 말을 하지요. 그래서 제안을 하지요. 나에게 XX를 해봐! 이건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이러다가 결국 경찰서로 끌려가는 두 남자. 와이프는 이런 사실을 알고 남편에게 또다시 접속할 수 있는 칩을 건네게 됩니다. 그리고 본인은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술집을 방문하게 되지요. 이 영화의 불편함은 마치 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볼 때의 그것과 사뭇 비슷합니다.

▲ 게임을 하다말고 주차장에서 맞닥뜨린 두 친구. 비오는데 먼지나게 한번 해볼텐가? 현실 속에서도 가능한지 확인해 보자구.

서로 남자인 친구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남과 여의 역할이 되면서 격투를 하지 않고 서로 사랑을 하게 되지요. 게다가 기술의 발전으로 VR이 접목까지 되면서 이건 현실보다 가상의 세계에서의 행위가 더 리얼함을 느끼게 되지요. 현실에 있는  와이프가 진짜 세계인데 이 세계를 부정하게 되고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놀라운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정상적인 생활에 태클을 걸어버린 셈이지요. 미래에서의 정상적인 생활이 과연 지금 우리가 행하고 있는 생활과 똑같을 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아마도 이 드라마에서의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이 보다 더한 일이 일상화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그에 버금가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스토리를 이 작품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세계에서는 동성 간에는 그저 친구이거나 서로의 협력자 정도 인 게 정상이지만 가상의 게임의 세계에서는 한 번쯤 상상으로만 그쳤던 내용을 성별을 바꿔가면서 까지 해볼 수 있는 거지요.

당연히 이 작품은 청불이고요. 이런 류의 게임이 앞으로 발매가 안되리라는 보장은 없을 겁니다. 이런 게임은 순기능이 많을까요 역기능이 많을까요. 그건 실제 해봐야 결론이 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다지 순조롭지는 않을 현상 같습니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들입니다.

▲ 서로에게 선물을 권하는 속마음은 뭘까요? 좀 더 나은 부부간의 불화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가 숨겨있겠지요. <블랙미러 시즌5 :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항시 어떤 위험과 유혹이 나의 자제력을 넘어서게 만드는 일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제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 다 큰 성인들도 주체를 못 하는데 청소년들은 그 얼마나 쉽게 빠져들까요. 호기심이 많은 나이이니 더 하겠지요. 한두 번쯤 경험 삼아서 즐겨보는 것은 어떤 일이든 괜찮고 삶을 충만하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주는 쾌감에 중독이 되어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까지 빠진다면 득보다는 실이 더 커질 것 같군요. 미래의 기술들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같은 일들이 진짜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빠른 기술의 진보에 발맞추어 커져야 할 우리의 감정과 생각과 그를 제어하고 판단하는 능력들도 같이 올라가야 될 것 같습니다. 

블랙 미러는 이렇듯 게임 속의 능력치만큼 우리 자신의 능력치를 테스트해보는 데에 맞춰진 블랙코미디와도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색다른 드라마를 원하신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블랙 미러 | Netflix 공식 사이트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 기술. 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본능이 그 기술을 이용하면서, 기이한 악몽이 시작된다. ‘디지털 시대의 《환상 특급》’이라 불리는 SF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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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NETFLIX)

▲ 넷플릭스 오리지널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때> 다섯 소년의 누명을 벗기는 범죄 사회고발 드라마입니다. 고등학생 모델 한현민의 머리모양하고 비슷한데요.

넷플릭스의 4부작 드라인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는 실제로 1980년대 후반에 벌어졌던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하였습니다. 드라마 마지막에는 그때 당시의 다섯 주인공들의 현재의 모습들을 한 명씩 보여주고 있지요. 현재 하는 일과 가족들, 근황들.

미국 센트럴파크 공원 근처에서 저녁에 조깅을 하던 백인 여자가 잔인하게 머리 부위를 돌로 찍히고 큰 부상을 당하고 강간까지 당한채 발견됩니다. 이 사건이 벌어졌을 즈음에 일련의 흑인 미성년들이 공원에 모여 한바탕 시끌벅적하게 놀게 되지요.

심지어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귀찮고 위협이 될 정도까지 소란들을 피우기까지 합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서로 뿔뿔이 흩어지고 아수라장이 되는데 여기서 다섯명의 소년들이 검거가 되고 백인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로 잡혀가게 되지요.

시즌1로 이제 막 시작했으며 약 1시간씩의 러닝타임을 갖고 상당히 짧게 4부작만 오픈이 되어있네요. 경찰서에서는 악덕 행정치안의 선봉대라 할 수 있는 경찰의 강압수사가 이루어집니다. 무대는 미국의 중심부인 뉴욕의 경찰서. 모든 언론과 기사거리의 중심부인 곳이지요. 

▲ 사건이 발생했던 늦은 밤에 친구들끼리 티격태격 하다가 폭행을 목격하고 경찰 싸이렌이 울리자 모두 도망치기에 바쁩니다. 가슴에 뺏지는 마치 북한의 장군을 연상시키네요.

 

 

다섯 명의 미성년자 아이들은 몇 시간씩 계속되는 수사와 쫄쫄 굶겨가면서 닦달을 해대니 집에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난생처음으로 경찰서라는 곳에 와서는 보호자와 대동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거구의 험상궂은 조폭 같은 형사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경찰들은 사건을 어떻게든 손쉽게 해결하기 위해서 있지도 않은 내용을 짜맞추기해서 다섯 명 각자에게 스토리를 외우게 한 후 녹화 비디오를 찍고 가짜 진술서 밑에 사인을 하라고 윽박지릅니다. 이런 미성년자들에게 강간죄, 폭행죄, 폭동 죄 등을 덮어 씌움으로써 경찰의 수사 위신도 세우면서 일사천리로 해결해 버리지요.

하지만, 이들 다섯명에 각각 변호사들이 한 명씩 배정이 되고 그들이 모두 무죄임을 변론하고 진실을 가리고자 하는 경찰의 행정에 맞서게 되지요. 폭행당한 여성은 실제로 잘 걷지도 못하고 법정에서는 대부분 기억 상실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아이들 서로간에 강간을 했다고 거짓 진술을 강요하게 하고 알리바이들이 진술과정에서 잘 맞지가 않지요. 서로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사건을 완벽하게 뒤집어 씌울 수 있도록 스토리를 짜 맞춘다는 게 여간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 짧은 시간에 고도의 베스트셀러 극작가라도 완벽하게는 못하는 법이지요.

 

▲ 미래 트럼펫 연주자가 꿈인 소년은 경찰에게 폭행당해 눈이 시퍼렇게 멍들었습니다. 집에 가고 싶으면 거짓진술을 빨리할 것을 강요당하지요. 

법정 싸움을 하면서 곳곳에 증거 불충분과 헛점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무죄가 될 것 같은 상황도 몇 번 옵니다. 그 많은 노력과 진술에도 결국은 모두 유죄로 네 명은 소년원으로 한 명은 16살 성인을 간신히 넘었다는 핑계로 성인 교도소로 수감되지요. 그렇게 모두들 6년에서 14년까지 복역들을 하게 됩니다. 

그런 그들이 수년후에 사회에 나와서 맞이한 상황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입니다. 강간범, 폭행범 같은 전과의 기록은 고스란히 평생을 따라다니는 옥쇄와도 같았지요. 하다못해 햄버거 가게 같은 곳에라도 취직하려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자격증을 따야 하는 직업에도 기회가 박탈되고 말지요.

수입활동을 할 수 없으니 집에만 박혀 있으라는 건지, 정말 아무런 사회생활을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아놓은 사회에 정복당하고 맙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집을 구하려해도 돈이 안되어서 결국은 마약거래에 손을 댔다가 다시 검거되는 경우도 있네요.

어딜 가나 그들의 사건이 이미 방송을 탔던지라, 그들을 알았던 사람들도 슬슬 피하기만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심 어린 관심과 배려를 기대하기에는 너무나 변해버린 주위의 모습에 허탈해하거나 자포자기의 심정까지 듭니다. 모두들 자기들은 그날의 범행에 절대 가담하지도 않았고 무죄임을 알면서도 범행자라는 올가미가 씌운 상태에서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음을 알게 되지요.

▲ 10년후 훈남으로 급성장한 또다른 소년. 교도소 통화비가 엄청 비싼건 알고 하는 건지. 여친과 집마련을 하기위해 급기야 마약거래에까지 손을 대는 열혈남아이지요.

너무나 안타까운 지경입니다. 한 소년의 아버지는 본인이 젊었을때 죄가 있었음을 경찰이 알고서 일자리를 잃기 싫으면 아들의 거짓진술을 도우라고 강요까지 하는 장면이 있지요.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의 보석금 마련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해야 한다면서 아들의 심문 과정에 전혀 동참하지도 않습니다.

이를 모르는 아들의 울부짖음에 어쩔 수 없이 말못하는 아버지의 진퇴양난의 상황에는 분이 날 정도이지요. 성인 교도소로 수감된 청년은 그곳에서 갖은 집단폭력에도 면회 온 어머니에게 억지로 잘 지낸다는 말과 함께 자주 면회 좀 와달라는 부탁이 눈시울을 뜨겁게도 합니다.

수감된 교도소의 담당 교도관의 계속되는 뇌물의 요구로 인해 어머니께 영치금 좀 더 넣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흑인들은 삶이 그렇게 풍족한 편은 아닌데, 교도소 아들과의 1분 통화료가 23달러라고 합니다. 폭리도 이런 폭리가 없는 수준이지요. 이에 개탄하면서 치를 떨고 맙니다.

TV에서는 지금의 미국대통령 트럼프가 나와서는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막말을 쏟는 장면이 나오지요. 가난한 자의 진실을 보지 않고 무조건 희생된 백인의 이익만 옹호하는 파렴치한의 대명사격으로 등장한 겁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트럼프는 어디 가나 화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더군요.

▲ 유일하게 성인교도소 독방에 갇힌 또 다른 소년. 찜통같은 더위에 에어컨 바람이 나오자 희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교도소에의 지긋지긋한 감방생활과 찌는듯한 더위에도 에어컨이 안나와서 알몸으로 견뎌야 하는 생활이 계속되지요. 끝없는 생활 속에 급기야 소년 시절의 지나간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환상을 일으킬 정도까지 되지요. 여렸을 때 여자 친구와 놀이동산에 놀러 가고 싶었던 환상에 괴로워하는 모습에 서서히 몸과 마음이 지쳐가면서 폐인이 되고 맙니다.

시간이 흘러 다른 교도소 이감신청을 해 갔을 때도 적응이 쉽지 않았으나 폭행사건의 실제 범인이 자백을 하는 과정으로 인해 그간의 죄를 다섯 명 모두 사면받고 무죄로 판명이 나게 됩니다. 한 순간의 행정상의 이기적이고 잘못된 결정으로 죄 없는 다섯 명의 인생이 나락으로 빠져버린 이 스토리는 우리에게 생각해 주는 문제점이 많습니다. 

유색인종에 따른 인권에 대해서, 행정편의를 위한 잘못된 희생의 결과에 대해서, 정치와 언론과 사회적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가에 대해서, 그리고 소외된 그들이 진실을 끝까지 품으며 노력한 세월에 대해서 말이지요. 백인만이 우월하다는 생각은 이제는 시대착오적인 오래된 편견입니다.

▲ 정의는 살아있다. 진실은 헛되지 않았다. 다섯 소년의 죄가 무죄임이 입증되자 그간의 회한을 달래고 있습니다. Victory !!

사람을 겉모습의 색깔로만 구분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진실. 진실은 세월을 초월하여 끝까지 살아남는 것 이것이 중요하겠지요. 어린 다섯명의 소년들이 10년 이상이 지난뒤에 모두 성인 연기자들로 역변했는데 배우 Freddy Miyares가 제일  훈남이네요.

짧지만 가슴뭉클한 메시지를 전해준 넷플릭스의 흑인이 주무대인 드라마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는 인권과 진실, 편견, 가족 간의 희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 드라마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 Netflix 공식 사이트

할렘에 사는 다섯 소년이 체포된다.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 때문에 잔인한 범죄의 용의자로 지목된 그들. 악몽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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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NETFLIX)

▲ 브라질로 향하는 기대와 부푼 꿈은 어느새 숨겨진 진실로 인해 여지없이 망가지게 됩니다. 두 자매를 아끼는 페드로 삼촌은 추악했던 그날의 진실을 간직하지만 결국엔 고백을 하게 되지요.

알타마르(ALTAR MAR), 부제목은 <선상의 살인자>입니다. 최근에 올라온 넷플릭스의 신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스페인 드라마인데요. 최근에 넷플릭스에서는 스페인에서 제작되는 영화나 시리즈들을 자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저번에는 그래서인지 스페인 관련 언어를 구사하는 넷플릭스 직원을 대거 뽑기로 했다는 기사를 언뜻 본듯합니다. 

그만큼 스페인과 관련된 일거리들이 늘어나는 것이겠지요. 최근에 봤었던 <종이의 집>도 스페인시리즈였지요. 한국이 드라마로 제법 이름을 알리는 것처럼 스페인도 그런 모양새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 나라가 드라마를 잘 만든다는 데에 좀 놀랍습니다.

중세시대에는 유럽의 강국이면서 정열과 열정과 축구의 나라로만 알고 있었는데,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데에 소질이 있으리라고는 예상을 잘 못했지요. 어쨌든, 흥미로운 볼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넷플릭스 시청자로서는 더없이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선장의 고백으로 시작되는 스페인 드라마 알타마르. 어렸을때 철부지였던 아이를 아들과 같이 키워 1등항해사를 만들고, 승객들과의 이해갈등으로 선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총 8부작으로 다소 짧게 제작이 되었고요. 아무래도 시즌2를 의식하고 만든 것 같네요. 마지막 편에서 끝마침이 그런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거든요. 한 40분씩 잡으면 약 4시간 내지 5시간 내로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보기 시작하니까 뒷이야기가 당연히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고요. 주말이나 휴일에 몰아보면 좋을 듯합니다. 

부유한 두 자매(카롤리나와 에바)가 호화여객선에 승선하기 전에 어떤 여인을 차로 치게 되는데, 이 여인은 몰래 배에 승선시켜 줄 것을 요청하지요. 다행히 캐리어 가방 안에 실려서 잠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자매 중 언니는 이 배의 소유주인 남편과 선상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고, 동생은 작가이지요.

약 1600명 정도가 승선하고 몰래 탄 여인까지 1601명이 브라질로 향하게 됩니다. 당연히 배 안에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살인까지 저지르지요. 영화의 느낌은 마치 타이타닉의 배경처럼 1940년대를 무대로 하고 있고요.

▲ 두 하인의 모습. 하인들이 이렇게 귀태가 흐르면 반칙아닙니까? 전혀 하인같지 않은 귀족하인.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관계인지라 서로 WIN WIN 하는 전략으로 급수정. 해피엔딩을 보여주지요.

그래서 그 당시의 의상들과 소품들 그리고 배 내부의 객실 형태들이 보는 이를 흥미롭게 만듭니다. 자매들의 복고풍 드레스들과 선글라스, 머리에 쓰는 두건, 팔에 두르는 팔토시 같은 모습들이 향수를 불러오지요. 둘째는 이 배의 1등 항해사와 마음에 맞아 점점 가까워지는데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몰래 탄 여자가 바다로 빠지는 것을 목격하지요.

바다에서 그녀의 옷만 건집니다. 등장인물에는 자매의 외삼촌(페드로)과 의사, 그리고 이 여행에 투자를 많이한 비열한 남자분(아니발)과 그의 아내(나탈리아), 형사(바렐라)와 여자 가수(클라라)가 핵심이지요. 비열하신 남자분(외모는 어벤저스에서 활쏘시는 분과 조금 비슷)은 부인 몰래 여자 가수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제안하면서 그녀를 탐하게 되지요.

당근 이런 낌새를 부인이 알고서 언짢아 합니다. 이 부인은 줄곧 술과 담배가 끊이질 않지요. 골초인 듯합니다. 결국 어찌어찌 티격태격 하다가 부인과 가수가 비열한 남편을 살해하게 되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죽은 것처럼 위장을 하지요. 어딜 가나 본인의 주체하지 못하는 과한 욕구의 종말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 가수 클라라의 마음을 얻고자 작업중이신 우리의 투자자 아니발. 배를 회항하면 막대한 손실을 입게되는 상황. 그런 와중에도 그의 안테나는 다른데에 가 있지요. 파렴치한의 전형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그건 지금의 세태에서도 잘 보여지지요. 세월은 지나가도 인간의 본능과 욕구로 인한 사건과 사고는 변하지 않지요. 이 당시에는 계급이 존재하던 사회인데 주인과 그의 시중을 드는 하인들이 등장합니다. 돈 많은 주인은 보통 술 마시고 따듯한 태양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쾌락의 대상을 물색하고, 하인들은 짐짓 그런 주인의 모습을 알면서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만 비칩니다.

이 곳에서도 <디마스>라는 남자 하인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하인(베로니카)을 짝사랑하지만, 오히려 자기 주인(세바스티안)이 그녀를 유혹하는 것에 힘들어하지요. 남자 주인(외모가 제이크 질렌할과 조금 비슷하죠)이 바람둥이라서 같은 멘트를 이 여자 저 여자에게 날리는 진부한 장기를 자랑하죠. 

이런 모습에 치를 떨면서도 여자 하인은 자꾸만 그의 세치혀에 넘어가지요. 결국에 이 두 남녀 하인은 서로 윈윈을 하게 되는데요. 남자하인 디마스는 브라질에 가서 설탕을 가지고 연료를 만드는 특허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기의 주인에게서 투자를 받도록 이 여자 하인이 대신 부탁해 줍니다.

▲ 타이타닉과 비슷한 구조아닌가요? 당시엔 굴뚝이 세개여야만 했나보네요. 지금같아서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게 뻔하지만, 바다위의 저녁노을과 대비되는 모습이 너무 낭만적입니다. 저 안에는 엄청난 미스테리가 존재하지요.

그 대신 남자하인은 여자하인을 주인에게 양보하고 그냥 친구로 남기로 해주지요. 여자는 지긋지긋한 하인의 구렁텅이에서 그래도 마음이 가는 주인과 함께 신분상승을 하는 거래를 한 겁니다. 인간의 모든 인생의 행로에는 곳곳에서 결정적일 때 거래를 해야 하고 결심을 해야 합니다.

잘못된 결정으로 나락에 떨어지기도 하고, 현명한 결정으로 인생이 바뀌기도 하지요. 그런 결정이 과연 쉬울까요? 지나고 나야만 그때 결단을 잘못 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항해 도중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터지게 되지요.

자꾸 사람이 죽게되고 안전이 보장이 되지 않자 선장은 배를 되돌리기로 결정하지만 그 항로는 폭풍우가 몰려오는 그런 곳이지요. 형사도 사건을 처리하는데 상당히 미숙하고, 일등석에 있는 부유한 계층은 의심을 하지 않고 낮은 등급의 서민들에게는 의심의 눈초리와 함부로 대하거나 따귀를 심심찮게 갈기기도 합니다. 

▲ 자매의 아버지. 2년 동안 죽었다고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혼란을 주시기 까지 하십니다. 선한 사업가이지만 지고는 못사는 욕심이 화를 부르는 타입이지요. 시즌2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하시지 않을까요.

전형적인 무능 부패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급기야 물에 빠져 죽은 줄만 알았던 몰래 잠입한 여자는 배의 음침한 곳에서 발견되고, 죽었다는 자매의 아버지는 흉측하게 불에 덴 얼굴을 가린 마스크를 쓴 채 배의 잡부로 근무하고 있는 게 알려집니다.

범인을 추리해 가는 묘미가 상당히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매 중 둘째는 비상한 추리력으로 마치 전직 형사인듯, 사귀는 1등 항해사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자매의 아버지는 신발사업으로 잘 나가는 사업가였는데 사업이 기울자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일반 노동자들을 트럭에 실어서 나치의 수용소로 보내는 파렴치한 짓을 했었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급기야 그의 재산을 노리고 그의 형 페드로(자매의 외삼촌이죠)와 의사(로하스)가 작당을 하여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위장살해한 걸로 알고 있었으나 그 반대임이 들통나게 되죠. 그 모든 증거가 찍혀있는 마이크로필름을 타자기의 롤에서 찾게 되면서 이를 빼앗으려고 한바탕 서로 물고 물리게 됩니다.

▲ 큰 언니의 결혼식이 분노의 장으로 변해버린 현장. 과연 금덩어리 가방을 아버지가 가지고 어떤 좋은 일에 쓰시려 하신 걸까요. 아버지를 원망하는 두 딸 앞에서 아버지는 할 말을 잃어버립니다. 

또한, 여자하인의 어머니가 숨겨두었던 금덩어리 가득한 가방도 발각이 되지요. 선상에서의 화려한 결혼식도 이런 추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 시청자는 재미가 배가 되지만, 당사자들은 죽음이 오가는 극한 상황이겠지요.

왠지 드라마 같지 않고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만한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망망대해에 홀로 우뚝 서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면서 침몰할지도 모르는 폭우를 뚫고 꿋꿋이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나의 삶도 저렇게 평온하게 앞으로만 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갑판의 의자에 앉아서  와인 한잔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조용한 바다, 소리 없는 여객선, 그 안의 많은 승객들, 하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많은 이야기들 이런 스릴과 추리를 느껴보시려면 <알타마르>, 이 스페인 드라만 한번 보시면 느낌이 오실 겁니다. 

 

알타 마르: 선상의 살인자 | Netflix 공식 사이트

1940년대 스페인, 부유한 자매가 브라질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사랑과 성공이 기다린다고 믿었던 여행. 하지만 자매를 맞이한 건 의문의 살인과 추악한 진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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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림 오브 더 월드>는 전형적인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 최신작입니다. 마치 <기묘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네 명의 주인공들을 언뜻 떠올리게 한다고 할까요? 정말로 작정하고 그런 식인 듯 느껴집니다. 그곳에서처럼 네 명이 자전거를 타는 부분도 그렇지요.

아마도 어린이용 영화의 공식이 된 듯한 출연진들의 구성 또한 한명은 꼭 여자가 등장하지요. <기묘한~>에서는 초능력 소녀가 상당히 매력이 있었지요. 머리를 빡빡 민 상태에서 초능력을 쓰고 나면 코피를 주욱 흘려서 애틋한 마음까지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녀(밀리 바비 브라운 역)는 최근 개봉할 영화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에서 어린이의 티를 벗은 주인공으로 나온답니다. 물론 이번 영화 <림~>에서는 피까지는 아니지만 국적이 바뀌어서 중국에서 온 고아가 소개가 되지요. 이름은 Miya Cech인데요. 일본계 미국인입니다.

주인공 알렉스는 다정한 엄마의 여름캠프 참가에는 도통 시큰둥한 반응을 보입니다. 공부만 할 것같은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아버지에 대한 많은 그리움과 정이 가득한 친근한 성격의 소유자이지요. 

 

 

영화 초반에는 어느정도까지는 대사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무대사로 일관하는 걸까 하지만 역시 영어를 아주 잘 구사합니다. 어린이용 영화 몇몇에서 출연한 경력은 있네요. 나름 그래도 이름은 있는 듯 보이네요. 아무튼 이번 등장인물 네명은 모두 좀 생소하게 느끼는 건 사실입니다.

백인 남자 두명에 흑인 남자 한 명 그리고 아시아계 여자 한 명 이렇게 골고루 등장을 시킵니다. 요즘 넷플릭스 영화에 보면 흑인들이 거의 등장인물로 전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가 오면>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이지요. 시간 되시면  이것도 시청해 보시길.

이 작품도 어린이나 청소년용으로 추천드립니다. 다시 <림 오브 더 월드>는 보통 우리들이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줄거리를 가진 조금은 평범한 얘기를 가지고 있지요. 네명의 각각 개성 있는 주인공들이 여름캠프 학습장에 사연을 가지고 오게 되어 서로 뭉치게 되지요.

쎈언니 중국소녀 젠젠. 털모자 쓴 모습은 북한의 여전사 같기도 하고요. 입국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모르는 아저씨를 친척인양 돈으로 매수하는 과감함까지 갖춘 시크한 캐릭터입니다.  

남주인공 알렉스는 얼굴에 주근깨가 많은 조금은 평범하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우주와 NASA에 관련한 지식이 꽤 있는  이 영화의 메인 주인공으로 나오지요.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고 자전거를 아직 타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백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두 네 명이 티격태격 산속에서 방황하다가 난데없이 하늘에서 우주전쟁 같은 상황이 연출됩니다.

땅으로 소형 우주캡슐이 불시착하는데, 이는 우주에서 실험중인 여자 비행사가 타고 있었지요. 그녀는 외계인들을 처치할 유일한 증거와 열쇠를 아이들에게 맡기고 외계인에게 처단되지요. 외계인의 CG를 통한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기대에 조금 미치질 못합니다. 

넷플릭스를 통한 영화제작이 블록버스터급의 제작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인건비가 많이 드는 CG 제작은 그만큼 퀄리티가 떨어질 것입니다. 외계 괴물은 뭐랄까 고릴라의 덩치를 가진 녀석이랄까요. 얼굴은 여타 크리쳐물에서 많이 익숙한 모습입니다.

엄청난 속사포 수다쟁이 대리어시. 잠시라도 가만있질 못하는 코미디언입니다. 극한상황에서 터지는 고구마형 깨알개그가 피식웃음을 유발하지요.

기타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나 폭발 씬 등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CG 작업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어쨌거나 우리의 주인공 네 명은 한마음으로 뭉쳐서 열쇠를 나사에 있는 박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몇백 킬로 떨어진 곳까지 이동을 하게 되지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머스탱 스틱 차량을 카레이서 급으로 모는 중국 소녀. 

거의 F1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차 위에 붙어서 공격하는 괴물을 간단하게 제압하여 차와 함께 저멀리 고가도로 아래로 처박아 버리는 기술은 혀를 내두르게 하지요. 죽을까 말까 골골거리는 괴물과 함께 처박힌 차 안에 열쇠를 두고 오다니. 

이 상황에서 잔소리 많은 흑인 캐릭터가 자청을 하고 본인이 직접 가져오겠다는 호기를 부리지요. 이 과정에서 괴물의 일격으로 배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쇼핑몰 안에서 마네킹이 입은 옷들을 보면서 모두 그 옷들로 갈아입지요. 아마도 이 영화를 협찬한 회사인 듯 ADIDAS의 메이커로 전부 치장을 합니다.

어두운 과거를 숨기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제일 키 큰 캐릭터인 개브리엘. 마지막 열쇠의 키를 돌려 외계인 함선을 괴멸시키는 핵심적인 행동 역할을 합니다. 

모자와 신창 밑창까지 로고가 박힌 모습을 큼지막하게 보여주지요. 대놓고 광고를 한다는게 바로 이런 것인가요. 흑인 캐릭터의 아버지는 잘 나가는 외제차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갑부로 묘사가 됩니다. 금목걸이를 차고 형형색색의 쫄쫄이 같은 힙합 스타일의 품격을 보여주지요. 

그들만의 주먹으로 인사하는 법과 힙합에 맞춘 춤까지요. 남부러울게 없는 부잣집 아들로 나옵니다. 게다가 말 많은 수다쟁이지만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곳곳에서 발휘하는 장면을 연출하지요. 많은 다른 영화에서 흑인은 기껏해야 백인들과 갈등하다가 중간에 사라지는 역들이 많았던 게 사실인데, 근래에는 그들의 역할과 위상이 많이 올라가 보입니다.

유색인종들의 영화에서의 기여도가 점점 커져가는 듯한 경향은 참 의미있는 현상입니다. 백인들만이 지배하는 시대는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듯해 위안이 됩니다. 다른 한 명의 키 큰 캐릭터는 소년원에서 탈출한 상태이고, 어렸을 때 어머니와 판매원을 하다가 잘못된 누명으로 욱하는 성격입니다.

어린이의 주된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빼놓을 수 없지요. 한국 같았으면 불빛이 번쩍거리는 전동킥보드가 제격인데 말이죠. 여자용은 장바구니가 달려있네요. 재밌네요. 열쇠전달을 위해 go go

또한 숫자인식에 문제가 있어 추후에 금고 번호를 여는데에 한바탕 소동을 겪지요. 괴물의 추격을 피하다가 주방 같은 곳에서 쫓기는 장면은 마치 <쥐라기 공원>의 스릴 있는 장면이 오버랩됩니다. 야외 화장실의 변기 뚜껑을 열고 정화조 안으로의 피신은 조금은 역겨워 인상이 찌푸려지기도 하지요.

전체적으로 흥행한 영화들의 이것저것을 짜깁기한 스타일이 다소 보입니다. 그 와중에 흑인 어린이의 쉴새없는 수다에 녹아든 코미디 같은 대사는 그나마 중간중간 피식하게 만드는 요소이지요. 개그 본 등들이 있어서 기존 영화 속의 대사들을 종종 읊어대서 영화를 봐야 이해할 수 있는 장면도 좀 있네요.

어이없음. 여름캠프에 난데없는 외계인의 침공이라니 말이지요. 중국소녀 젠젠은 갑자기 북한 여전사 필이 나네요. 혁명으로 타도할 것 같은 기세입니다. 외계괴물과 맞장뜨려는 네명의 활약상이 기대됩니다.

두 주인공 알렉스와 중국소녀 젠젠의 사랑의 교감은 빼놓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또한 될 것입니다. 한 시간 사십 분 정도의 길지 않은 단편 어린이용 괴물 추격기는 좀비와 성인물에 다소 질린 듯한 이때 신선한 바람 쐬기용으로 감상하기에 딱 좋은 영화일 듯합니다.

적당한 유머와 줄기차게 달리는 액션씬, 다소 떨어지지만 괴물과의 대결씬 들은 신선한 네 명의 아역 배우들과 함께 괜찮게 느껴집니다. 메인에 걸려서 절찬 상영 중이라고 계속 당분간 소개될 것이니 같이 한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의 느낌은 파란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듯한 상큼한 신선함이라고 해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림 오브 더 월드 | Netflix 공식 사이트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했다. 여름 캠프장에 고립된 네 명의 10대, 그들에게 떨어진 위험천만한 임무. 성격도 관심사도 제각각인데, 똘똘 뭉쳐서 세상을 구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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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마약생산책을 잡기위해 그의 이웃으로 접근하는 잠입수사요원의 흥미진진한하고 가슴 졸리는 이야기 <언더커버> 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추천하는 영화 중에서 <언더커버>라는 영화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되었고 이 중에서 3편까지 시청을 하게 되었네요. 워낙 영화를 이것저것 보다 보니까 집중해서 보질 않아서인지 스토리가 좀 희미하긴 합니다.

저만 그런지 아니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시청한 지 며칠 지나면 스토리가 잘 생각이 나지 않잖아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래서 리뷰를 쓸 때에도 바로 보자마자 써야 좀 더 영화 속의 중요한 대사라든가 실제 느꼈던 감동 같은 것을 바로 글로 쓸 수가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부지런하다면 이런 하소연도 없었겠죠. 영화관의 영화는 한번 보고 다시 보려면 돈을 또 내야 하지요. 넷플릭스는 집에서 계속 시청할 수 있으니까 그것은 큰 장점이라고 느낍니다. 여하튼 감동은 최대한 빨리 받았을 때 글로 옮겨야 보다 생생한 본인만의 이야기가 나오리라고 생각됩니다.

좀 과한 옷차림 아니요? 어때요. 여긴 캠핑장인데 무슨 상관이에요 넹? 터프하고 매력있는 여주인공역의 안나 드리베르 입니다.

 

 

언더커버는 벨기에라는 나라에서 만든 티브이 시리즈입니다. 극 중대사가 영어는 아니고 스페인어 비슷한 느낌의 벨기에 언어인지 좀 외계어 같은 느낌이지요. 극 중 주인공들도 대부분 생소한 얼굴들인지라 참신한 맛은 납니다. 벨기에에서는 마약인 엑스터시가 남모르게 대량으로 생산되어 판매된다고 하네요.

오히려 남미의 볼리비아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도 하고요. 처음 듣는 내용인지라 다소 의아했지만, 그럴 수도 있으리라 생각돼요. 벨기에라고 하면 갑자기 떠오르는 게 별로 없네요. 그 옛적에 가라데로 영화계를 평정했고 미남형 얼굴의 장 끌로드 반담이라는 배우 정도만 떠오릅니다.

발차기와 다리 찢기 같은 장면에서 탄성을 올렸었지요. 유튜브에서도 광고이던가요. 달리는 트럭 사이로 다리를 벌리고서 질주하는 위험천만한 묘기에 가까운 행동을 한 모습도 그려집니다. 이 정도가 벨기에에서 연상되는 정도인데 이쪽에는 아는 게 없는 수준이군요.

부패경찰의 면모를 보여주는 거래의 현장. 어딜가나 범죄속 이야기에는 악당과의 거래를 하는 끄나풀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벨기에 경찰국에서는 최대 마약상 페리 바우만을 잡기 위해서 그가 거주하는 캠핑장 근처에 남녀 경찰 1인조를 잠입시키게 됩니다. 이에 남주인공은 언뜻 보면 스타일이 휴 잭맨을 보는 듯 보입니다. 약간 벗어진 머리와 더부룩한 턱수염이 가끔씩 그가 매칭이 되더군요.

여주인공 킴 더로이 역인 안나 드리베르(Anna Drijver)는 실제로 키가 176센티가 됩니다. 오히려 남주보다 같이 섰을 땐더 커 보이기도 하죠. 운동하러 나갈 때의 모습은 마치 국가대표 육상선수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카메라가 참 잘 받는 배우라고 생각되지요. 

전체적인 내용상 많은 CG 같은 작업은 없어 보입니다. 순수한 스토리 위주로 진행이 되고 다소 밋밋한 주변에서 일어날 듯한 일들로 진행이 됩니다. 화질도 고화질은 아닌 SD 화질로 되어있는데 노트북에서 봐도 꽤 괜찮은 분위기입니다.

마약상 집 바로 옆의 캠핑카 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그의 주의를 끌고 자꾸 친해지려는 연기를 하게 됩니다. 한 배를  탄 주인공 남녀는 처음부터 서로 간에 큰 호감이 없어서인지 자주 의견이 부딪치고 티격태격하지요. 서로 친해서 잘해보려 해도 될까 말까 한 잠입 경찰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애가 타게 만듭니다.

어떻게든 마약상을 내 친구로 만들어야 하는데 쉽게 되지 않는 상황. 의심많은 보스에게 매달리기라도 할 듯한 우리의 턱수염 휴잭맨의 극한의 연기력은 애처롭습니다. 

저래서 마약상을 잡을 수 있을까 말이죠. 마약상 보스는 배가 많이 나와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웃에 이사 온 꺼림칙한 남녀를 왠지 수상한 눈빛으로 계속 예의주시 합니다. 겉모습은 친근한데, 자기의 의견과 맞지 않으면 냉혈한이 됩니다.

마약을 직접 제작하는 중국인 2명이 서로 싸우다가 한 명을 죽이고 나머지 한 명이 발에 쇠고랑을 찬 채 도주를 합니다. 이 도주자를 없애라고 지시했지만, 보스의 부하이면서 사위인 인물은 대충 모르는 중국인 한명을 데려다가 죽인 척 사진을 찍고 보여주면서 보스를 속입니다. 

이를 나중에 알아챈 보스는 가만 놔두질 않죠. 자기를 의심한다고 대드는 부하를 결국 총을 쏴 살해하고 땅에 묻어버립니다. 이렇듯 보스라는 인물은 자기와 상관없고 접근하려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않는 조심성 있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부인인 다니엘러한테는 끔찍한 애정을 보여주지요.

보스의 부인은 워낙 순수하고 연약한 성격이라 잠입 경찰들의 친근한 접근에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여주인공과 극도로 친해집니다. 보스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그의 부인의 마음을 빼앗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여주인공은 잘 알고 있죠. 여자끼리 먼저 친해지는 게 순서일 듯합니다. 

마약거래는 우리랑 직접해야지 중간에서 떼어먹을 생각을 한다고? 그런자의 최후를 보여주지. 불어라 그 독일인이 누구야? 

보스의 부하중 유르헌이라는 인물은 전직 킥복싱을 했다는 이유로 여주인공과 많이 친해지면서 댄스파티에서 진하게 춤을 추는데 남주인공은 이를 참지 못하고 그와 싸움을 벌이죠. 자기는 오히려 친해지지 못하는데, 보스 부하라는 녀석이 더 친해지는 꼴을 참지 못하는 모습에 더욱 애가 탑니다.

그 마음 아마 남자들이라면 극히 공감할 것입니다. 보스의 아내가 총애하는 강아지를 치료하러 애견병원에서 나올 때 일부러 요원들과 짜고 후진으로 그녀의 차와 접촉사고를 내죠. 이때 여주인공이 다가와서 보살펴주면서 접근하는 방법을  씁니다.

도망간 강아지까지 숲 속에서 찾아서 돌려주기까지 하죠. 이렇듯 눈물겨운 방법까지 짜내면서 보스와 접촉 및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할게 아니라 그냥 경찰들이 사이렌 울리고 잡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다소 답답한 마음까지 확 일게 되네요.

하다하다 짜고치는 고스톱의 묘기를. 마약상 부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뽑은지 얼마 안된 비싼차를 후진으로 박아버리는 여주인공과 경찰아재입니다.

한국 같았으면 그냥 밀고 들어갈 텐데 말이죠. 그러면 얘기가 너무 일찍 끝나니 재미없겠죠. 어쨌든 이런 차분한 전개 방식으로 이야기는 지금까지는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 줍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하고 뒤로 갈수록 뭔가 훨씬 박진감 있는 얘기가 펼쳐지리라 생각됩니다.

각 회가 끝날 때마다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끝맺음을 맺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이번 <언더커버>가 최신 등록된 콘텐츠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큰 제작비를 들인 것 같진 않지만 잡아야 할 표적을 바로 몇 미터 앞에 두고, 그의 환심을 사야 하기에 없는 마음의 가식적인 연기를 해야 한다는 설정이 흥미진진하고 조마조마하기도 하죠. 

잘못 연기하다 바로 들키면 총 맞는 것이니 말이죠. 이번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경찰 내부에서도 마약 보스와 거래하는 부패한 동료 경찰이 역시나 등장합니다. 이 인물이 뭔가 이 이야기의 연결통로가 되면서 극 중의 재미를 더 할 듯합니다.

열심히 마약 엑스터시를 생산하는 중국인 제조기술자들. 둘은 티격태격 싸우다가 살인을 저지르고 한명은 도주하죠.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대박의 영화는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와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떡밥을 낚는 스토리는 넷플릭스 시리즈의 장점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번 <언더커버>는 그리 길지 않은 시리즈이니 정주행을 어떻게든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시청을 기대합니다. 

 

언더커버 | Netflix 공식 사이트

세계 최고의 마약상을 무너뜨려라! 그와 아내가 주말마다 시간을 보내는 캠핑장에, 연인으로 위장한 두 명의 수사 요원이 잠입한다.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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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 약육강식의 동물의 왕국 : Our Planet 우리의 지구

넷플릭스의 시청률 상위에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우리의 지구 : Our Planet>가 상위권에 들어있었다. 시즌 내에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지구의 극지라는 편이 호기심을 확 끈다. 넷플릭스의 멤버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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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64명을 희생시킨 총기테러 발생 , 7월22일 NETFLIX

넷플릭스의 영화들에는 기존에 우리가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유럽쪽의 영화가 심심찮게 등장한 다는 것이다. 그렇게 많이 제작비를 들인것 같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재미가 없는 건 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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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스페인에서 건너온 티비시리즈이다. 오프닝뮤직이 매번 보면서도 부드럽고 감미로워서 자꾸 들어보고 싶게 만든다. 영어외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한다. 영어를 배우고서 또 다른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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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중 인기있고 새로등록된 콘텐츠 등 여러가지 추천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준다.

요즘에는 세상 어디를 봐도 재미가 있는 게 별로 없다. 뉴스를 봐도 마약사건이나 음주 후 교통사고라든가 앙심을 품은 방화사건, 처지를 비관한 자살사건 등 안 좋은 얘기는 그 끝을 헤아릴 수 없이 계속 나온다. 뉴스에는 왜 좋은 얘기보다 나쁜 얘기들이 그렇게나 쉬지 않고 계속 나올까.

그만큼 재밌는 일이 별로 없어서 일거다. 아니면 뉴스가 조작됐든지 말이다. 살면서 지금까지 뉴스를 보고서 행복했던 적이 없고 나도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또는 저런 사고를 안 당하게 조심해야겠다는 그런 느낌만 계속 받아온 거 같다. 솔직히 티브이를 별로 시청하지 않으니까 그런 것도 같은데 일단은 그 흔한 케이블티브이가 아니다.

그냥 아파트 꼭대기 중계기에서 기본으로 보내주는 공중파만 잡히게 해놓다 보니 기본 방송 외엔 나오지가 않는다. 이게  무슨 구석기시대 소리인가 하겠지만 여하튼 이렇게 살아오고 있다. 물론 1인 가구라는 웃지 못할 상황도 한몫을 한 거겠지만 말이다.

훌륭한 CG와 특이한 소재로 시각을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 에피소드도 길지 않아 정주행하기에 정말 좋다. 

 

 

정신없이 힘든 직장에 다니다 보면 집에서 티브이를 시청할 새가 없다. 별 보고 출근해서 별 보고 퇴근하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다가 잠시 쉬어가는 생활을 하게 되어서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를 접하게 되었다.

그 전에는 옥수수나 롯데에서 운영하는 씨츄라는 곳에서 간간히 그간 못 보았던 영화를 보곤 했었다. 하지만 이런 영화  한 편을 보는데 일일이 천 원을 왔다 갔다 하는 금액을 결제하는 데에 좀 싫증과 짜증이 나기도 했었던 게 사실이다. 예전에 흥행했던 영화를 좀 지나서 그래도 천 원 내외로 본다는 데에 만족을 했었다.

또한, 집 티브이도 그다지 크지 않은 32인치 LCD라서 요즘 대세는 따르지 못하고 있다. 영상에만 매일 빠져 든다면 이것도 중독이 될 듯하고 그만큼 독서에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기에 그 상태로 만족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한국형  비디오 서비스인 왓챠 플레이를 먼저 접해 본 결과 몇천 원에 한 달 동안 무료로 모든 영화를 본다는 데에 상당한 기쁨이 있었다.

한국인 여자 캐릭터 우경선이  출연하는 깔끔한 좀비 드라마로 <Z네이션>과 그 급을 같이 한다. 

이제야 이런 거를 알게 된 것에 대해 분노가 일었지만 어쨌든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됐다. 일단 2주일 무료 체험기간이라 공짜로 왕좌의 게임 등 괜찮은 영화를 보는 데에 신바람이 났다. 그 와중에 넷플릭스를 또 알게 된 것이다. 만 이천 원 정도에 이것도 전 세계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데에 한 달이 무료체험이라 확인해 본 결과 넷플릭스가 더 끌리는 감이 있었다.

지금은 월 9500원으로 보통 화질로 1인만 시청할 수 있는 걸로 보고 있는데 그럭저럭 만족한다. 대형 티브이가 없다 보니 고화질까지는 불필요한 듯하다. 최근 한 달 이상을 쭉 지켜본 결과 큰 실망감은 없다고 본다. 드라마는 대체적으로 시즌별로 되어 있어서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게 된다.

물론, 너무 재밌다면 아마도 끝까지 정주행을 하여 다 보게 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일단 보려고 하는 드라마가 재미가 있는지 어떤지 1편을 보다 보면 감이 오게 마련이다. 이 녀석을 계속 봐야 될지 말아야 될지 말이다. 끝까지 본 영화는 <러브 데스 로봇>이라는 제목인데 주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한 편당 몇 십분 내외라서 부담 없이 볼 수가 있다.

소설속 주인공을 빼다 박은 여주인공 역에 에이미베스 맥널티가 열연한 고전동화로 엄청난 수다쟁이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상당히 선정적인 소재와 영상도 몇몇 등장한다. CG의 수준도 괜찮고 스토리도 예상치 못한 얘기도 있어서 나름 흥미롭게 보았다. 두 시간 정도의 영화는 너무 재미가 없다면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시청하게 되지만, 시리즈로 되어 있는 드라마는 보다가 싫증이 나면 다른 드라마를 기웃거리게 된다. 

옥수수나 씨츄처럼 한 편의 영화를 볼 때 결제를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다 보게 된다. 돈을 따로 썼기 때문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일, 이 주 후에 더 이상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넷플릭스처럼 한 달 정액제로 하면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조금씩 간 보듯이 찔끔찔끔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영화를 본 거는 같은데, 다시 보려면 이야기가 잊혀 생각이 안 나서 이어지지도 않고 갸우뚱할 때가 많다. 여러 편을 보지만, 깊게 끝까지 다 보질 못하니, 여운과 감동도 중구 남방이 되는 것 같다.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마블의 고전으로 실제 주인공은 키가 거의 2미터에 육박한다. 흥분이 최고조되고 두눈에서 빛이 날때 살기가 장난아니다.

몇 가지 작품을 언급해 본다면, <블랙 미러> 시리즈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현시대의 폐허를 적절하게 꼬집는 얘기로 뒤통수를 한대 치는 듯하였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도 독특한 성격의 남주인공의 식겁한 활약상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워킹데드>는 시즌1에서 각 인물의 얘기와 좀비와의 스릴 넘치는 대결구도가 재미있다.

이와 비슷한 좀비 시리즈도 <Z네이션> 이 있고 최근에 <블랙 서머>라는 드라마까지 계속 방영되고 있다. 시대극으로는 <바이킹스>, <바이킹 따라잡기>, <마르코폴로>, <트로이 왕국의 몰락> 등 나름대로 신선한 주인공들의 멋진 모습과 연기들이 그런대로 괜찮다.

특히, 근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포진하는 경향이 있는데, <원펀맨>, <울트라맨>, <고질라> 시리즈, <백스트리트 걸스 조폭 아이들> 등 수없이 많다.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는 스톱모션 애니로 카카오의 곰돌이 인형이 등장해서 보는 맛이 감칠 난다.

여자들만 남아있는 서부지역에 총잡이와 그를 쫓는 무리들간의 숨막히는 추격전과 총격씬은 가히 서스펜스적이다. 

<일하는 세포>는 교육용 영화 같은데, 인체의 적혈구, 백혈구 등을 주인공으로 하여 인간의 신체 내 생물활동을 드라마로 구성해 보여준다. 역시 일본 애니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본보기 일 것이다.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드라마도 가끔 보인다.

특히 공포영화도 많은데, 공포는 좀비 정도로만 만족하고 있다. 더한 공포는 잔상이 며칠 동안 가는 경향이 있어서 좀 피하고 있다. 여하튼 넷플릭스에는 상당히 많은 특이한 소재의 다양한 국가에서 만든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은 영상물들의 집합체라고 본다.

앞으로 잘 나가는 IT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는데, 관람객인 우리들은 그 덕에 더 좋은 영상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작품들을 보게 된다니 더없이 기쁘고 설렌다.

범생이에 고딩같은 남주는 누군가를 살해하려 하는데, 같은 또래의 여학생을 만나면서 과연 그의 계획이 실행될 수 있을런지. 

디즈니, 애플, 아마존, AT&T 등 거대기업들이 제공하는 훌륭한 영상의 마법 속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있을 런지, 진정 책을 내팽개치고 생각하는 능력을 없애고 전 세계인들을 바보상자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조금은 의심이 들면서 그 미래를 기대해본다. 

인류는 추첨을 통해 선택된 자들에 한해 지하의 거대한 피난처로 옮겨진다.

간만에 넷플릭스에 들어가 추천되는 영화들을 보던 중 근래에 개봉한 후 갑자기 없어져 버린 유랑지구가 떡하니 나타났다. 개봉하기 전에 영화 쪽 리뷰에서 간간히 선전을 했었고 중국에서만도 엄청나게 흥행했다고 보았다. 중국에서 만든 것이니 당연히 그 많은 중국인중 10퍼센트만 봐도 가히 1억 4천만 명이나 된다.

한국에서 최대 흥행숫자는 1500만 명을 넘기면 1위가 되는데 그의 10배라면 엄청난 거 아니던가. 이런, 애국적 후원을 입고서 흥행을 한 영화가 한국에서는 영 맥을 못 추는 것 같다. 극장에서 내린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고, 넷플릭스에서 벌써 공짜로 올라와 있으니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쨌거나, 넷플릭스 이용자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개봉시에 보려고 마음먹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못 본지라 상당히 들뜨고야 말았다. 솔직히, 한국 정서에 중국이라는 나라는 호감이 있게 비치지는 않는다. 왠지 중국인들은 상품을 만들어도 짝퉁이라고 하고, 공항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상당히 시끄럽고 기본적인 예절이나 매너가 좀 부족하는 인식이 있다.

하나 근래엔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등 과학기술로는 왠지 모를 미국을 앞지르려 한다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어서 괜히 부러움을 사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화 쪽에서도 진일보한 SF 판타지 액션을 기대 이상으로 잘 그렸다고 호평 일색이었다. 그 영화가 유랑지구이다. 

노친네 '오맹달'의 활발한 노익장에 맡겨버린 손자 손녀의 느긋한 모습.

 

 

마치 <인터스텔라>를 연상시키고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슴 벅차고 눈이 즐거운 영화로써 말이다. 기사에서는 그래픽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언급한다. 스토리야 항상 뻔한듯한 약간의 신파와 애국주의적인 사상과 중국이 전세계에 희생하고 인류를 구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래픽 구현 부분은 실제로 한국의 CG업체 "덱스터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는 데에 또 한번 놀랐다. 중국 영화니까 중국에서 다 만들었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현란한 그래픽 기술이 한국이라고 하니 왠지 모를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한국이 좀 앞서있다고 생각하니 다행일진대, 조만간 또 중국이 이런 기술을 습득하여 제치지 않을까도 느껴진다.

그들이 후발주자이지만 항상 역전을 해서 놀래키지 않는가. 달나라까지 가는 기술인데 영화에서의 그래픽 기술 정도는 그보다는 좀 쉽지 않을는지. 이쪽 분야는 잘은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런 생각이 든다. 실제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래픽 기술이 그렇게 조잡하지는 않고,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다.

지금은 왠만한 영화들이 3D 기술들이 많이 들어가서, 어느 부분이 기술이 적용됐는지도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현실과 그래픽이 마치 하나로 합쳐져 현실과 같은 착각이 드는 게 보편적이다. 세상이 좋아져서 이제는 영화도 예술의 경지까지 오른 기술이 되었다.

유랑지구 - 이 말도 안되는 극한 상황을 두 주인공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가?

그 옛날 심형래 감독이 만든 공룡영화들이 있지 않던가. 당시 개봉할 적에 미국에서는 <쥬라기공원>이 나왔었고 이를 본 심 감독이 놀라 자빠질 뻔했다고 한다. 한국의 공룡은 사람이 탈을 뒤집어쓰고 연기하는 게 고작인데, 미국의 공룡은 3D 기술로 무장하여 실제와 거의 흡사하고 그 자연스러움에 감탄했다고 했다.

기술적으로 경쟁이 안되었던 것이다. 그랬던 것이 어언 20여년 전인데 지금은 그런 기술이 각 나라마다 거의 어느 일정 수준에 올라있는 상태다. 그런 창피함과 쪽팔림 때문에 더욱 분발하여 지금의 한국 그래픽 수준이 진일보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유랑지구는 이런 화려한 그래픽을 전면으로 내세워 위대한 중국의 자부심을 한껏 자랑한 영화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목성의 중력 작용으로 지구가 점점 끌려가게 된다. 지구의 대지는 이미 영하 70도의 극한 환경에 처해있고, 목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지구 내에 추진력을 가동하여 그 충돌을 피한다는 상상력의 최정점을 찍어 버린다.

지구 자체에 추진력을 달아 지구를 이동시킨다는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고 어이 상실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스토리는 이미 중국의 SF작가 '류츠신'의 동명소설인 <삼체>를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로 휴고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베스트셀러 소설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인류 35억명을 구하기 위한 주인공 일행들의 처절한 구원작전 

당연히, 한국에서도 영화화 된 소설들이 많지 않던가. <아가씨>, <내 심장을 쏴라>, <신과 함께>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유랑지구에 등장하는 주인공 중엔 그나마 낯설지 않은 '오경'이 있다. 중국 영화 <특수부대 전랑 2>라고 하는 중국판 람보 영화의 주인공이다.

이 또한 전에 한참 흥행을 주도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그닥 몸이 람보 같지는 않지만, 종행무진 액션은 봐줄 만은 하다. 그가 이곳에서도 비중 있는 중심축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예상했겠지만, 인류와 가족을 위해서 한 몸을 불사르는 희생을 한다. 

주연으로 아들역에 '굴초소'와 딸 역으로 '조금맥'이 출연한다. 둘 다 훈훈한 외모에 신인의 티를 방금 털고 나온 듯, 앞으로 기대가 되는 유망주임에 틀림없다. SF영화이다 보니, 실제 연기들이 빠져들게 하거나 하기보다는 다소 밋밋해 보인다. 스릴러이기보다는 약간 만화적인 색채가 다분하며 2시간여의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하다.

항해사 아버지 '오명'의 값진 희생으로 목성과의 충돌을 간신히 피해 가는 지구

SF영화라는 것이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든 스토리이다 보니, 멀찍이 놓고 봤을때는 허무맹랑한 얘기이고 개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게 다분하다. 어차피 허구 아니던가. 관객은 2시간 동안 눈이 즐겁고,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그 영화의 황당한 스토리에 퐁당 빠져보는 그런 매력일 것이다.

영화 속에서 너무 많은 교훈과 정당성과 헛점을 찾다가는 온전히 즐길 수가 없을지 모른다. 영화는 영화 자체로 즐겨야 한다. 교훈적인 영화도 있지만, 유랑지구는 약간의 가족애와 부성애, 거창한 인류애까지 희생과 헌신 등 보편적인 영화에서 봄직한 얘기는 어느 정도 보여준다.

아무런 스토리가 없는 영화는 없지 않은가. 간간이 러시아 말이나 한국인과 대사들도 나오니 귀가 번쩍 뜨인다. 개봉한지 얼마 안돼 금방 사라졌지만 넷플릭스에서 즐길 수가 있으니 더없이 괜찮았다. 넷플릭스 시청자라면 중국영화의 현재와 한국의 그래픽 기술을 살펴보는 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유랑지구 | Netflix

태양계가 위험해진 미래, 지구를 다른 은하계로 옮기는 대담한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거대한 엔진을 달고 유랑길에 오른 지구.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엔진이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35억 지구인의 생명이 위기에 처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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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 지구의 끝인 얼음으로 뒤덮인 세상속에도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넷플릭스의 시청률 상위에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우리의 지구 : Our Planet>가 상위권에 들어있었다. 시즌 내에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지구의 극지라는 편이 호기심을 확 끈다. 넷플릭스의 멤버십이 베이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노트북으로 시청시 화질이 조금 떨어짐을 느낀다. 

스탠더드 일 때는 HD 화질이라서 그래도 볼만 했는데 조금 기분이 언짢은 건 있다. 아마도 다큐멘터리라서 상당히 밋밋하거나 그냥 경치 구경하는 정도 아니겠느냐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여지없이 깨 주는 영상이다. 어느 정도의 감동이랄까 그런 것이 존재한다. 

마지막 즈음에는 역시 울컥하는 장면도 있다. 극지이기 때문에 남극과 북극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상당히 근접해서 자세하게 촬영을 한것 같다. 남극 해빙기를 맞아 젠투펭귄들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펭귄 하면 일단은 귀여운 동물의 대표적 아이콘이다. 

뽀로로의 리더 주인공도 펭귄이고, 심형래가 가끔 묘사하는 모습도 있지 않은가. 각종 캐릭터들도 앙증많은게 많다. 그 추운 남극에서 수십만 마리가 한 곳에 서식하면서, 부모 펭귄들이 먹을 것을 가지고 올 때까지 새끼들이 지져대면서 서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기의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려고 돌산을 힘겹게 기어오르는 젠투펭귄들.

부모가 입속에서 먹을것을 넘겨줘야 살아갈 수 있는 척박한 환경이 짠하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이 똑같다고 느끼니 새삼 뭉클하다. 50만 마리의 새끼들 속에서 부모는 소리를 듣고서 찾아간다니 기이할 따름이다. 그들만의 송수신 식별장치가 있는 걸까. 신비롭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런 펭귄들을 또한 노리는 녀석이 있으니 그 상위 포식자인 범고래다. 열심히 헤엄쳐서 바다를 건너다가 낙오가 된 녀석은 떼거지로 포위를 하는 범고래에게 가차없이 먹혀버린다. 범고래의 주둥이로 툭툭 치니 펭귄은 그야말로 이리저리 튕겨 나가며 정신을 못 차리고 결국은 먹이가 돼버린다.

펭귄을 못살게 구는 또 하나의 포식자로는 물범이 있다. 펭귄이 살기 참 어려운 동네이다. 이런 펭귄도 해빙기 일때 바닷속 몇백 미터에 있는 크릴새우를 사냥을 해서 배를 채웠었다. 혹등고래 또한 크릴새우를 대량으로 잡아드시는 포식자이다. 동물들의 갑질들을 볼 수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하늘에는 어떤가. 알바트로스가 또한 펭귄처럼 부모가 새끼들을 부양하는 모습이 비슷하다. 북극으로 가면 물범이 다시 북극곰의 먹이가 되어버린다. 새하얗게 얼음으로 덮여있는 바다 위에서 물범이 구멍을 뚫고 올라와 있다. 새끼 물범이다. 이를 사냥하는 북극곰과 그 새끼 북극곰의 사냥을 보노라면 아슬아슬하다. 

한 편의 추적 스릴러를 보는 듯한 모습에 빠진다. 어미 물범이 자기 자식 물범이 곰에 잡혀 가는 모습을 그저 아련히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짠하던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힘없는 눈으로 그저 쳐다만 보는 모습이 심히 분노가 올라오기도 한다. 약육강식의 세계는 정말 냉정한 듯하다. 

■ 먹이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인 저곳에서 가까스로 발견한 물범, 과연 허기를 채울 수 있을런지.

한치의 용서나 변명이 필요없는 상황이 아니던가. 인간 세계에서는 저런 일이 생기면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용서를 빌어도 보고 안되면 고소, 고발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정 안되면 돈으로 매수하여 자식을 살릴 수도 있을 상황 아니던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영화 속의 약육강식의 스토리는 전혀 통하지 않는 야생의 세계란 정말 끔찍하다.

정말 동물로 태어나지 않은게 이 얼마나 다행인지를 퍼뜩 느끼게 된다. 러시아 북동부 해안에는 바다코끼리 십만 마리 이상이 한 곳에 뒤엉켜 있다. 양쪽 입가에 긴 젓가락을 꽂은 듯한 그런 녀석들 말이다. 몸무게가 보통 1톤에서 수컷들은 4톤까지 된다고 한다. 

이건 자동차 SUV한대 보다도 더 크다는 얘기인가? 직접 보지 않아서 그 크기가 실감이 가진 않지만 커도 너무 큰 거 아닌가 말이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얼음들이 녹아서 그들의 서식지가 어쩔 수 없이 한 곳으로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4톤짜리 덩치들이 수십만 마리가 우글거린다고 생각해 보시라. 

이에 인간은 정말 개미새끼 한마리로 밖에 보이지 않을는지. 진짜 인간의 신체는 얼마나 나약한지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저런 녀석의 배에 깔린다면 그야말로 끔찍하다. 그런 덩치들이 그나마 쉴 곳을 찾으려고 돌산을 기어오른다는 것이다. 거의 백 미터의 경사를 그 무거운 몸을 끌고 말이다. 

♣ 바다코끼리의 위태로운 절벽의 모습. 생존의 의지는 강하나 환경이 바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위험천만한 낭떠러지 같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배가 고파지면 다시 바다로 내려와야 하는 상황. 허나 이들은 육지에서는 시력이 그렇게 좋지 못하기에 돌산을 내려오다가 수없이 그냥 떨어진다. 대부분 죽지 않겠는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산을 하다 맥없이 죽어야 하는 그런 처참한 상황을 슬로 장면으로 보여주니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찔끔 난다. 

이 모든게 환경과 기후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일어난 일 아닌가 말이다. 환경파괴나 오염 온난화의 문제,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기사를 접할 때마다 그게 뭔 대수인가 당장 우리가 살아 가는데 큰 문제없으면 문제없는 게 아닌가 하며 살아왔다.

이런, 환경에 관해 여지껏 자세히 몰랐던 동물들의 아픔이 있었다는 데에 심히 놀랐다. 인간도 동물인데, 같은 지구 상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로써 서글프고 왠지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나머지 에피소드도 또한 색다른 감동을 주리라 믿는다. 

매일 좀비 같은 화면만 보다가 이런 대자연의 신비감과 경외감을 느껴보니까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것 같고 머리가 멍해지기까지 한다. 주말 저녁에 TV에서 하던 <동물의 왕국> 수준이겠거니 했는데, 그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감동의 영상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을 내서 주행을 예상해 본다.

 

우리의 지구 | Netflix 공식 사이트

압도적인 스케일, 경이로운 영상미 그리고 전 인류를 향한 메시지. 우리 지구에 관한 가장 광대한 탐험을 만난다. 자연의 장관과 공존의 철학을 담은 대작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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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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