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아트센터 정문에 있는 토이쇼 런칭 현수막입니다. 장난감 박물관 전시를 소개하는 아톰들의 허세가 깜찍하네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사아트센터 토이쇼의 마지막 3층에 있는 영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3층에는 바로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히어로들과 D.C와 마블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지요. 

아마도 관심사를 따지자면 제일 보고 싶은 구역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아마도 그런 이유로 제일 마지막 층에 전시해 놓은 것 같습니다. 

◆ 인사아트센트 매표소 입구에 표기된 전시회 소개내용이지요. 모든 층을 다 보시려면 통합권 구천원이 나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잖아요?  

영화의 주인공하면 제일 먼저 아무래도 스타워즈를 떠올릴것입니다.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는 역시 츄바카, 스톰트루퍼, 알투디투, C-3PO입니다. 

토이쇼의 계단을 오르내리면 계단과 계단 사이마다 바로 스타워즈의 캐릭터들이 서있습니다. 카메라를 안 누를 수가 없지요. 

계단 넘어 바깥쪽의 창문 옆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멀리서 줌을 확대해서 찍게 됩니다. 

3층 입구에서 왼쪽으로 바로 들어서면 토르가 썼던 투구가 보이지요. 날렵한 독수리 날개 모양으로 자세히 보면 녹이 조금씩 슬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가다보면 아이언맨이 보이네요. 빨강과 노랑으로 된 특수갑옷을 입고 마치 삼엽충과 같은 배의 복근 라인은 그의 전매특허입니다. 

빨간색 잘린 뿔을 이마에 붙이고 있는 헬보이도 있는데요. 너무나 비대하게 큰 오른손 주먹이 그의 마스코트이지요. 

◆ 마블 히어로의 대표격인 아이언맨이죠. 토니 스타크가 갑옷을 입고 그 위에 또 전투형 갑옷을 이중으로 입네요. 폭염엔 어떻게 대처를?
◆ 기묘한 이야기의 보안관이 열연했던 헬보이2. 뒤에 업고있는 마른 해골 노인은 마치 고대의 철학자를 연상케 하는군요.

뒤에 달린 꼬리도 강아지같은 느낌이 납니다.  

인상 쓸 때 하얗게 드러나는 그의 하얀색 치아라 인도 잊을 수가 없네요. 

SF영화라면 바로 이 남자 터미네이터를 영순위로 놓아야죠. 

굳게 다문 무뚝뚝한 입술에 검은색 선글라스와 오른쪽 얼굴에 치명상을 당한채 임무를 완수하는 지독하고 고집스러운 무모한 행동이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그에 맞서는 액체인간의 유연한 뒷태 라인도 살아있군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던 당시의 속설을 완전히 깨부순 터미네이터 2는 가히 영상의 혁명이었죠.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배역들의 깨알같은 조그만 상반신 인형들이 주욱 늘어서 있군요. 

그들을 위에서 가소롭다고 넌지시 쳐다보는 이가 있으니 바로 골룸입니다. 

◆ 아놀드 형님을 일약 전세계 스타로 우뚝 솟게 했던 터미네이터 시리즈. 발칸포를 무표정으로 쏴대던 모습이 강렬했지요.
◆ "마이 프레셔스"를 외쳐대던 허스키한 목소리의 골룸. 방대한 대서사시이자 소설의 원작에 충실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입니다. 

간달프 형님이 뒤에서 때릴라고 하네요. 

지금은 수많은 구설수로 조용할 날이 없는 조니 뎁. 

그가 시리즈를 이끌면서 대작이 된 캐리비안의 해적 모형이 근엄한 생김새로 키를 잡고 있는데요. 

천방지축 잭 스패로우의 역할을 맛깔나게 하고 있습니다. 빡빡머리 긴 수염의 주윤발이 사오 펭 선장으로 뒤에서 넋 나간 표정을 짓고 있네요. 

이소룡의 친아들 브랜든 리의 크로우가 검은 빛깔의 짙은 눈화장과 마스카라 그리고 입술색까지. 바로 까마귀를 상징하는 블랙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미래의 안드로이드 무장경찰인 로보캅이 흰색 헬멧과 보일듯 말듯한 눈가의 레이저 빔을 잘 나타내고 있죠. 

로봇이 경찰인 미래의 사회에서 정말로 치안이 잘 유지될 것인지는 정말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과연 인간의 명령에 절대 복종을 할 것인지, 한쪽에만 쏠린 편향된 판단을 내려 인간사회에 혼란을 야기하지는 않을지 참 의심스럽지요. 

◆ 잭 스패로우의 허당스러우면서도 할일은 반드시 해내는 다소 엉뚱한 캐릭터.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입니다. 
◆ 미래경찰의 모습을 예견케 했던 로보캅. 허벅지 안에 총을 숨겼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뇌사상태에 빠진 머피(피터 웰러)의 이야기이죠.

사람 한명을 통째로 그대로 복사한 복제인간 아바타. T2의 아성을 능가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시각적 혁명을 도모한 작품이었죠. 

진돗개와 같은 쫑긋한 귀와 온몸에 파란 바탕을 추구합니다. 

노란 눈동자와 숨겨진 호랑이 이빨은 너무나 전사적이고 전투적인 나비족 캐릭터를 너무나 잘 표현했지요. 

나비족이 살고 있는 무대의 배경이 중국 장가계의 빼어난 절경임을 너무도 유명한 사실이죠.  

◆ 인간사냥꾼이자 아주 못생긴 얼굴의 프레데터. 용병들을 한 명씩 제거해 가는 스릴을 흠뻑 안겨줬던 정글 속의 저승사자이죠.

전쟁과 관련된 영화이지만 호러스타일을 추구했던 존 맥티어난 감독의 프레데터. 그 곳에 등장하는 외계에서 온 괴물 종족 프레데터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실제 그 역할을 위해 요상한 헬멧을 뒤집어쓰고 연기했던 꺽다리 배우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요. 

괴물이 흘리던 형광색 피를 보고 정말 저런색일까 하는 의구심도 많이 가졌었지요. 피의 값어치가 얼마나 비쌌겠습니까?

음악영화의 히어로인 퀸의 프레디 머큐리, 존 레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실제 모습과 흡사한 인형들이 춤으로 인사를 하는군요. 

이미 고인이 다 된 뮤지션들이네요. 아까운 스타들, 지금 살아 있다면 또 얼마나 많이 사람들에게 음악적 영감과 영향을 주었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스타워즈 식구들의 헬멧들은 그야말로 예술적 가치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빨간색 광선검을 들고, 우스꽝스럽게 삼각형으로 삐쭉 내민 입모습의 다스베이더는 올뉴 블랙의 패션으로 일관해서, 그의 컴컴한 두 눈을 보면 과연 어떤 사람일까 의심하게 되지요. 

떼거지로 몰려서 줄을 서서 경계태세를 취하는 스톰트루퍼는 성별이 여자로 나오네요. 정말로 그런 시각으로 보니 진짜 여성스러운 자태가 곳곳에 흘러 보일 정도입니다. 

◆ 빗잇, 스릴러 등 춤의 황제 마이클 잭슨. 여친앞에서 늑대괴물로 변신했던 스릴러 비디오가 당시 꽤 충격이었습니다.
◆ 스타워즈 시리즈의 캐릭터 인형들. 어렸을 적 R2-D2와 쓰리피오의 캐미를 보면서 갖고 싶어했던 마음이 생각납니다.

3층 왼쪽 전시장을 나와 반대쪽으로 들어가면 거미인간인 스파이더맨이 계속 거미줄을 만드는 듯 그의 특이한 손가락 동작을 재현하고 있네요. 

이렇게 장난감박물관의 3층의 무비 히어로 전시관을 전부 돌아보았습니다. 

한국인들이 전세계적으로 영화 보는 횟수로 거의 상위권을 다툰다고 합니다. 

그만큼 영화보기를 좋아한다 또는 사랑한다(?)라고 볼 수 있겠지요. 딱히 다른 할 일이 마땅치 않기에 할 수 없이 보는 거다라는 견해도 있다고 하지만요.

 

옛날보다 현재 영화의 시각적 효과들이 점점 실사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까지 이르렀기에 호기심 때문에라도 더 영화관을 찾는 거겠죠. 

그만큼 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겠죠. 재미가 없으면 누가 보겠습니까? 그런 재미 속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는 바로 우리를 대리만족시켜주는 영웅인 거죠. 

그러한 영웅들만 집합해 놓은 장소, 이 곳 토이쇼는 바로 우리의 꿈과 희망을 투영시켜주는 매개물입니다. 

◆ 스타워즈 Stormtrooper 전사들의 멋진 모습. 얼굴이 왠지 불만이 가득한 것 같지요? 잘 못 건드리면 금방 욱하면서 눈물을 흘릴 성격 같습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한 키덜를 양산하는 이유입니다. 볼거리가 있고 재미를 주기 때문이지요.

그런 재미가 가득한 전시회, 토이쇼는 현시대의 문화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주는 최고의 선봉장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된 전시물로 자주 우리 곁으로 찾아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영화는 계속 발전하고 우리의 시각을 더욱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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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아트센터 토이쇼 1층 입구에 있는 큰형아톰과 동생아톰들의 모습입니다. 형을 우러러보는 동생들이 뭔가 큰일을 낼 것 같아 보이네요. 

오늘은 곧바로 이어서 인사아트센터 토이쇼 방문 결과 두 번째 회차입니다. 

이전에는 지하1층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을 구경을 해보았고요. 

금번에는 지상1층과 2층에 있는 전시품에 대해서 소개해드립니다. 

1층에는 빈티지 토이라고 해서 상당히 오래된 옛날의 추억이 묻어나는 그런 장난감들이 놓여 있지요. 

 

일명 클래식 토이라고도 불립니다. 

2층에는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의 현장감 있는 캐릭터들과 전쟁을 표현한 밀리터리 관련 전시물, 또 전 세계에 있는 오랜 클래식 자동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잠시 장난감에 대한 종류와 설명들을 언급하고 넘어가려고 해요. 

1. 피규어(Figure)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 나오는 사람, 동물 또는 그런 대상을 축소해서 재현한 조각상으로 감상이 주요한 목적입니다. 또한 수집할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지요. 

그 크기는 보통 3.75 에서 18 인치까지 다양하고 팔과 다리 관절 등을 움직일 수 있으면 이를 액션 피규어(Action Figure)라고 합니다. 

2. 스테츄(Statue 또는 Maquette)
이것도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정밀하고 세밀하게 축소하거나 실제 크기처럼 그대로 재현한 조각상을 통칭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3. 버스트(Bust)
캐릭터의 신체 중에서 상반신 쪽만을 조각한 대상물을 통칭하며 주로 가슴 위쪽 부분만을 재현한 것을 이릅니다. 

4. 프롭(Prop)
주로 영화 속에 나왔던 총이나 칼 또는 그 외의 물건들을 이야기합니다. 한마디로 영화의 소품들을 재현한 것이지요.

※ 1층에 있는 빈티지 비행기 토이이지요. 뒤에 있는 도룡뇽 무늬의 톰캣이 역시 제일 잘 빠졌네요. 추억의 TOMCAT

5. 아트 토이(Art Toy)
창작자나 또는 디자이너가 캐릭터를 실제로 창작해 낸 장난감을 이르고 이것도 피규어의 일종입니다. 

6. 빈티지 토이(Vintage Toy)
그 옛날 오래전에 갖고 놀았었던 전통적인 장난감을 이르지요. 

일반적인 장난감인데 그 중에서도 나무나 양철, 태엽이나 화약총, 물총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자동차, 비행기, 오토바이 등을 이야기합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장난감들은 크게 6가지 정도로 상품을 구분할 수 있겠네요. 

장난감이라고 하면 대개 어린 아이들이나 가지고 노는 시시한 물건이라고 취급하지는 않나요? 

하지만 지금은 장난감 상품도 많이 변화해서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학습의 일환으로써의 역할도 겸하고 있지요. 

특히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많이 재현되어 나오는게 현실입니다. 

1층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한문으로 "다다익선"이라고 큼지막하게 쓰인 곳에 아톰 인형들이 바닥에 좍 깔려 있는데요. 

팔짱을 낀채 벽면에 일렬로 5줄씩 세워 놓았는데 대충 줄잡아 200개에서 300개 가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장 아톰은 덩치가 더 커서 입구에 서 있죠. 육체미 헬스 포즈를 취하는 대장 아톰을 나머지 아톰들이 일제히 쳐다보고 있네요.

위풍당당한 아톰의 모습이 자신만만합니다.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이거 정말 수집가 손원경 씨가 직접 돈 주고 다 구입한 걸까요? 못 믿겠네요. 

맞은편에 슬라이드로 영상도 보여주는데요. 온통 빨간색으로 된 구식 전화기나 탁상시계, 타자기 등이 칸칸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구식 비행기들이 있는데요. 대한민국 태극마크가 그려진 초록과 노란색 무늬가 인상적인 톰캣 전투기. 바로 예전에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거네요. 

감회가 새롭네요. 발견의 기쁨이 바로 이런거겠지요. 

※ 1층 빈티지 장난감 전시 중 잠시 공포감을 느꼈던 상황. 따발총도 있고 물총도 있고 심지어 수갑도 있네요. 대형 총포사입니다. 

바닥에 웬 권총이 이렇게나 많은지 갑자기 미국의 슬픈 총기사건이 떠오릅니다. 

여기 있는 총만 갖고도 총포사를 하나 차려도 될 정도입니다. 무적 람보나 코만도가 되는 것도 식은 죽 먹기지요. 

그나마 진짜 총알이 발사가 안돼서 안심입니다. 

형형색색의 경주용 자동차들이 출발대기 상태로 떼거지로 서있네요. 

※ 멋진 칼라에 마음이 빼앗기는 빈티지 자동차들. 깃발을 올리면 동시에 튀어 나갈 것 같지 않나요? 심슨과의 멋진 포옹과 함께 찰칵!

뒤쪽엔 울트라맨이 양손을 허리춤에 대고 무섭게 서 계시고요. 

오른쪽 옆에는 우리의 친숙한 심슨가족 캐릭터가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서 관람객과의 사진 촬영을 원하고 있습니다. 

2층으로 발길을 돌려 보면은 중앙에 스포츠 선수들, 오른쪽엔 빈티지 및 클래식한 자동차들, 왼쪽으로는 밀리터리 인형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군대 인형들은 실제 전투를 하는 것처럼 행동들을 취하고 있고요. 바로 상황극처럼요. 

각종 트럭, 장갑차, 탱크, 야포, 방어막 진지, 부서진 건물들을 마치 바로 전쟁을 수행한 것처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차량 크기들도 큰 것은 조그만 아기가 타도 될 정도로 크기도 합니다. 

캐릭터들의 표정과 손짓들이 굉장히 사실적이지요. 구석엔 군복도 있고 철모들도 있습니다. 

철갑갑옷을 몸에 두른 중세의 기사들이 모여있는 코너도 있어서 그야말로 시대를 초월한 장난감들의 향연이라고 봐야겠네요. 

※ 2층 밀리터리 전시품 중에 중세를 표현한 코너입니다. 이대로 영화 한편을 찍으면 바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는건가요?

스포츠 쪽에는 야구와 농구에서의 유명한 스타들의 상반신 인형들과 실제로 덩크슛이나 야구공을 타격하는 모습들이 다양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빈티지 차 코너에도 색깔별로 구분이 되는데 일반 차량에서부터 스포츠카, 택시, 트럭 등 까지 그리고 영화에서 멋진 남주인공이 여배우들과 타고 다니는 멋진 오픈카와 클래식카들도 눈길을 끌게 하네요. 

벽에는 전세계 자동차의 브랜드 이름이 수북이 적혀 있습니다. 

※ 2층 클래식 자동차 코너에 대량으로 몰려있는 장난감들. 한번씩들 다 타보고 싶은 그런 차들이죠. 

남자라면 아마도 군대 쪽에 있는 각종 밀리터리 관련 전시물에 눈길이 많이 끌릴 것 같네요. 

저 또한 그 쪽에 있는 아기자기한 군인들과 전장의 실감 나는 표현들에서 더욱 발길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군대를 체험해봐서 그런걸까요? 좀 더 끌리는 건 사실입니다. 

※ 2층 밀리터리 전시관 쪽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각 나라별 군인의 모습들이 다채로워서 흥미롭네요.
※ 차량들과 군인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실제 전쟁상황을 보듯 너무나 리얼하고 생생하네요. 바로 전쟁을 시작할 상황입니다. 
※ 프라모델을 직접 조립한 건지, 만든 것을 구입한 건지 여하튼 사실감 있는 모습이 소장해서 두고두고 보고픈 마음이 듭니다. 

이 곳 인사아트센터의 약 500평 규모의 이번 전시를 기획한 콜렉터 손원경 씨는 무려 33년간 혼자서 15만 점의 장난감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히 일반인들은 상상이 잘 안가는데요. 1층, 2층까지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게 만드네요. 

갑자기 난 수십년간 무엇(돈?)이라도 수집해 보았는가를 한번 되뇌게 하네요. 모은 게 없다면 앞으로 소박하게라도 뭔가 차후에 의미 있는 게 무엇일지(또 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나머지 3층도 열심히 정복해 보겠습니다. 다음 회에 그럼 뵙겠습니다.

2019/08/08 - [* 일상이야기/국내여행] - 종로 인사아트센터 토이쇼(THE TOY SHOW) > 장난감 박물관(TOY MUSEUM) 훑어보기

 

종로 인사아트센터 토이쇼(THE TOY SHOW) > 장난감 박물관(TOY MUSEUM) 훑어보기

* 장난감은 언제라도 즐거움. 날씨도 따끈하여서 실내를 찾다 보니 뉴스와 전시 쪽에 수많은 장난감과 캐릭터 인형을 수집해 왔다는 분이 전시회를 열었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열정과 노력입니다. 해외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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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거리에 있는 인사아트센터 지하의 장난감박물관. 각종 디즈니 애니매이션의 캐릭터 인형들이 셀 수 없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장난감은 언제라도 즐거움.

날씨도 따끈하여서 실내를 찾다 보니 뉴스와 전시 쪽에 수많은 장난감과 캐릭터 인형을 수집해 왔다는 분이 전시회를 열었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열정과 노력입니다. 

해외여행을 갔다가 들어올 때도 큰 가방 몇 개씩을 꽉꽉 채웠다고 하지요. 그거 다 돈 주고 산거 아닐는지요. 

 

들어간 돈이 엄청날 것 같은데 집이 원래 부자이지 않고는 하기 어려운 취미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부러움반 믿지 못하는 마음 반 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자 가게 되었지요. 

출발부터 삐거덕 거린 것이 한참을 주거지역을 빠져나가다 보니 지갑을 놓고 와 버렸네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다시 갔다가 오는 이런 허무한 경험 다들 있으시지요?

1. 주차장을 찾아가기까지.

서울시내 중앙을 관통해서 가니 수많은 신호등으로 가다 서다를 많이도 반복합니다. 

평일도 이렇게 서울은 항시 막히나 봅니다. 

알아보니 저는 "GS타임즈 세종주차장"이라고 하는 유료주차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 이름대로 치면 당연히 세종시가 나와서 헤매게 되고요. 

◈ 보기만 해도 상당히 포스가 느껴지는 주차료의 위엄. 최대요금인 2만원을 내다니. 관람료보다 주차료가 더 비싼 현실이네요. 주말은 만원이네요.

저곳 주소인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 87(관수동)"을 입력해서 내비를 찾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이 곳 주차료가 예상외로 상당히 충격을 줬는데요. 

일단 30분에 3천원부터 시작해서 10분에 천 원입니다. 종일 주차는 2만 원이고요. 

저도 길어야 한두시간 보겠거니 했는데 이래저래 하다 보니 3시간 36분을 주차하고 결국 2만 원 결재됐습니다. 

이 무슨 배보다 배꼽이 더 큰지. 다음에 인사동 올 때는 꼭 지하철을 타고 도보로 와야겠네요. 

 

2. 토이쇼 매표 현황

세종주차장은 토이쇼를 하는 인사아트센터까지는 걸어서 한참 걸립니다. 

20분 이상은 더운데 헉헉거려야지요. 그 주차장은 오히려 아라아트센터와 가까운 곳입니다. 참고하시고요.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인사동 골목을 뱅뱅 돌면서 간신히 찾아갔네요. 

센터 근처까지 다 와서 조금 헤맸는데요. 바로 위쪽에 토이쇼 물통 배너가 있는데 왜 못 봤는지.(더위 때문?)

◈ 다부진 근육질의 인크레더블. 빨강,검정,노랑이 시선을 끌기에 딱 좋네요. 2편까지 히트를 친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죠.

지하는 주로 디즈니인형들이 있고요. 1층은 오래된 장난감과 수많은 아톰들, 2층은 스포츠와 군대와 차들, 3층은 영화 캐릭터가 있습니다. 

지하만 4천원, 1,2,3층은 6천 원. 모두 다 볼 거면 9천 원입니다. 당연히 9천 원으로 했지요. 

30분이면 다 본다고 하는데 전 거의 두 시간은 본 듯합니다. 

다들 겉핥기식으로 휙 지나가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이 먼 곳까지 어렵게 왔는데 주차비도 걱정이 되지만 열심히 눈에서 레이저를 쏘아댔습니다. 

인형들을 잡아먹기라도 하는 듯이요. 오! 이번 전시는 8월 18일까지라서 서두르셔야 되겠네요.

3. 지하층 돌아보기

각 층마다 카운터에서 표를 검사하는 직원분이 계시지요. 

지하층은 구역이 총 3개가 있고 인형 샵도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커다란 하늘색 설인 괴물 SULLEY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여기서 기념사진들 많이 찍으시고요. 장난감의 개수가 실로 엄청납니다. 

테마와 종류별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그야말로 가지각색의 장난감들
빼곡합니다. 

 

인형과 장난감에 완전히 덮혀버렸다고나 할까요. 디즈니의 공주들도 한두 명이 아니지요? 

그중에서 제일 연장자는? 바로 백설공주입니다. 올해 82세라고 하네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의 익살스러운 갖가지 모습들이 상당히 귀엽네요. 

픽사에서 만들었던 현명한 쥐, 라따뚜이도 털로 된 것과 플라스틱으로 된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마치 신호등을 대기하고 있는거 같은 쪼그만 카스 차들. 앞 쪽에 이보다 더 많은 차들이 출발태세를 갖추고 있더라구요.

붉은색 꼭 맞는 타이즈와 판다처럼 검은색 선글라스 같은 가면을 썼던 인크레더블이 한 곳에 모여 있고요. 

노란색 지게차 같은 로봇 월E도 몇 대씩이나 집게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중앙에 대형 유리로 펼쳐진 곳엔 앙증맞은 자동차들이 곧 출발할 듯 수십대가 놓여있는데요. 

바로 카스에 나오는 녀석들이죠. 다들 눈들이 창에 달려 있어서 우습기도 하네요.

◈ 왠지 모르게 사진을 찍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동글동글한게 파란색 비누방울 같기도 합니다. 도라에몽.

수염 달린 파란색 머리를 가진 도라에몽이 도대체 몇 개인지 셀 수 없이 진열장 세 개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옆쪽에 M자 마크 달린 모자쓴 콧수염 슈퍼마리오 종류가 한가득하지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에 대한 설명도 써져 있는데요. 

스누피는 개 종류인 비글인데 의사, 파일럿,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찰리를 뛰어넘는 존재가 되지요.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귀여운 이미지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구석에 커다란 초록색 괴물 슈렉이 빙긋이 웃고 있네요. 

그야말로 대박인것이 바로 심슨가족인데요. 도라에몽에 버금가는 노란색 헤드와 툭 불거진 눈의 물결들이 가히 압도적입니다. 

이 많은 걸 정말 협찬받지 않고서는 모을 수 없지 않을까요?

 

섹션 1,2가 끝나고 카운터를 가로질러서 옆방으로 가면 이 곳은 주로 로봇이 있습니다. 

파란색의 달걀 모양인 왠지 너무 단순해 보이는 철인 28호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군요. 

프라모델로도 만들어본 야마토 전함이 몇 대씩 있으니 상당히 반갑네요. 

이 구역의 핵심인 마징가제트와 그랜다이저들이 주욱 보입니다. 크기와 색깔과 포즈 별로 갖가지가 다 있어서 눈이 휘둥그레지지요. 

◈ 막강한 심슨 가족들. 온통 황인종인 듯 하나의 작품입니다. 만든 사람도 대단, 수집한 사람도 대단하네요. 

좀 허접하게 보이는 것도 있고, 비싸고 재질도 고급스러운 것들도 눈에 띕니다. 그야말로 로봇의 대향연이네요. 

보라색과 녹색의 가냘픈 갈비씨인 에반게리온이 빠질 수가 없지요. 

등 뒤에 붉은색 윙 달린 마징가제트의 모습이 상당히 멋지네요. 

단순히 일렬로 진열해 놓은 것도 있지만 만화 속에서 대사를 하듯이 스토리가 살아있는 액션 형태의 장난감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떼거지로 뭔가 싸움이라도 금방 일으킬 것 같은 우리의 마징가 제트와 그랜다이저, 그레이트 마징가. 위풍당당한 뒷좌석의 포스를 보시라!

원피스. 전에 잠깐 만났던 여친이 방 한쪽면을 원피스 만화책으로 꽉 채울 정도로 광팬이었던 게 퍼뜩 떠오릅니다. 나이도 결코 적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그 정도로 재미가 있었나 보죠.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원피스 "몽키 D 루피"의 어퍼컷 주먹세례 피규어가 정말로 시원합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의 선장이고 옹고집에다가 집념이 강한 반면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하고 끝장을 보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죠. 

현대의 해적왕은 근데 잘못하면 미사일 맞을 수 있겠죠. 

◈ 세밀한 작업의 최고봉을 이루어준 원피스의 피규어들. 익살스런 표정들이 관람객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여하튼 그 동료의 캐릭터들도 상당히 실감 납니다. 

추억의 장난감인 비행접시같이 둥근 뚜껑 모양의 그랜다이저를 보니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건전지 넣으면 불이 번쩍거리고 방바닥과 벽을 마구 부딪히면서 돌아다니던 그 위용. 

그때 그 시절 정말 좋았는데 돌아갈 순 없겠죠. 

◈ 지하층의 로봇테마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로봇들. 명령만 내리십시요. 곧바로 출동하겠습니다! 마징 GO ~~

하나하나 자세히 보려면 10시간도 모자랄 듯하네요. 정말 방대한 장난감 종류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너무 오래 보면 다리가 아플 수도 있겠네요.

다음 코스를 향해 지상으로 올라가야겠네요. 다음 편에 지상층들의 리뷰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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