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로 일하러 나간 아들들에게 축하의 전화한통도 없는 데에 의기소침한 세엄마들. 이참에 아들들의 집을 불쑥 방문하기로 하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더후드(Otherhood).

영화 시작 초기에 마더후드라는 단어에서 앞의 M 자가 날아가더니 아더후드가 되더라고요. 

알파벳 장난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뜻이 있었습니다. 

마더후드는 어머니인 상태, 아더후드는 어머니가 아닌 여성의 상태를 의미하더라고요. 

뜻깊은 단어공부도 하고 괜찮네요. 그러면 대충 영화의 내용이 짐작이 가시지요? 

 

엄마지만 엄마로서의 느낌을 받지 못하는 그런 얘기겠지요. 

바로 열심히 키워 내보낸 자식들이 골치를 썩이는 내용일 듯. 

미국판 코미디물로써 세명의 엄마들이 주인공이지요. 예상하시겠지만 두 명은 백인, 한 명은 흑인. 

넷플릭스는 이처럼 다인종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참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평등한 기회를 준다는게 좋은 현상 같네요. 

세명의 중년 엄마들은 서로가 상당히 친한 사이인데요. 

어머니의 날이 되었는데도 전화 한 통 없거나 아니면 간단한 문자 한 통만 아들들한테 받는 데에 무척 서운해합니다. 

이에 이들은 의기투합하여 자식들이 있는 뉴욕으로 차를 끌고서 무작정 쳐들어 가기로 결심하지요. 

아들들은 그럭저럭 자기들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열심히들 일을 하고 있는 상태지요. 

다들 개인적인 집들이 있는데 평수들이 큰듯 정말 저런 넓은 집에서 살았으면 하는 부러움도 살짝 생깁니다. 

흑인 아들은 잡지사의 프로듀싱 일을 하고 있고, 다른 아들은 소설을 쓰고 나머지 아들은 직장인 같은데 예상을 깨지 못하고 역시나 커밍아웃을 한 게이입니다. 

남자 친구와 집에서 같이 살고 있네요. 

 

이 점도 넷플에서 꼭 빼놓지 않고 써먹는 설정이지요. 

자유롭고 보수적이지 않은 미국의 환경 탓이랄까요. 

아무래도 우리의 정서를 많이 뛰어넘는 이야기이지요. 

엄마들이 총각들로 잘 살고 있는 아들들에게 전화도 없이 불쑥 집으로 찾아오니 당연히 깜짝 들 놀라서 당황하지요. 

■ 드디어 뉴욕의 복잡한 도시로 들어온 세엄마들.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기 위해서 과감한 행동을 펼쳐보이는데요. 과연?

친절히 맞아주는 아들이 한명도 없어요. 

부모 품을 떠나면 정말 다 저런 마음뿐일까요. 

엄마들 마음이 하릴없이 서운하고 속이 터집니다. 

아들 집에서 간신히 잠을 자는 엄마도 있지만 문전박대로 호텔에서 자게 되는 엄마 헬렌.

 

내 맘대로 되질 않는거죠. 

헬렌은 아들이 커밍아웃을 하고 게이라는 데에 더없이 놀라고 말지요. 

게다가 자식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기의 정자를 기증해서 딸을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헬렌은 갑자기 할머니가 되버렸는데요. 

■ 헬렌은 멋진 아들이 게이인 것을 알고서 많이 실망하는데요. 시종일관 아들과의 의사소통의 부재는 티격태격 엄마의 마음을 멍들게 합니다.

나중에는 손녀딸 입을 유아옷을 한 아름 사서 선물하고 어여쁜 손녀와 상봉을 하지요. 

핏줄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손녀딸을 몰래 찾아가서 결국은 만나게 되니까요. 

흑인 엄마 캐롤은 아들이 이제 갓 미성년의 티를 벗은 여자애와 방에 들어오는 상황을 맞닥뜨리고는 정신줄을 놓게 되는데요. 

아들은 농구선수로 잘 나갈 때 "왜 한 번도 농구장엘 오지 않았었냐"라고 섭섭해하지요. 

하지만 그 이유는 아버지가 오지 말라고 해서 못간 거지요. 

결코 아들에게 관심을 놓은게 아니었죠. 

호되게 훈련시키고 일등만을 원했던 아버지와는 반대로 아들의 힘듬을 이해하고 그저 멀리서만 응원을 했던 마음이었던 겁니다. 

 

아들과 오랜만에 뉴욕에 왔으니 많은 시간과 대화를 원했지만 아들은 일과 연관된 야간 파티에 가야 한다며 엄마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종용을 합니다. 

못된 아들맞지요? 

이에 꼭지가 돌아버린 엄마는 총천연색의 쫙 달라붙는 원피스와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머리도 최신 유행하는 파마를 하고서 기어코 파티에 몰래 잠입을 하지요. 

세 엄마는 파티에서 그야말로 광녀가 되어서 반쯤 미쳐서 그 동안의 우울함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립니다. 

■ 아들들한테 홀대를 받는 상황. 제대로 엄마로서의 대접도 못받는 스트레스는 바로 광란의 막춤이 최고입니다. 발산하세요!

잠재된 의식속의 막춤들을 춰대면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었지요. 

그 와중에 현명한 스타일의 여자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후에 아들과 베필 감이 되어 버리지요. 

스토리상 모두 총각인 아들들인데 짝들을 찾아줘야 엄마로서의 위상이 서질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피엔딩이 되어야 행복한 코미디 영화가 되는 거지요. 

 

엄마 쥘리언의 아들도 턱수염이 더부룩한 아직 뜨지 못한 작가 지망생인데요. 

이런 아들을 위해서 맞선녀 전화번호를 건네주고 만나볼 것을 강요하지요. 

하지만, 맞선을 본 결과 자기와는 전혀 맞지않음을 알고 실망을 합니다. 

엄마는 아들의 노트북에서 예전에 만났던, 지금은 미용사인 여자 친구와의 행복했던 사진들을 쭉 보게 되는데요. 

■ 갑자기 할머니가 된 헬렌.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딸을 위해서 옷을 고릅니다. 이 와중에 세엄마들도 가슴에 응어리진 속내들을 마구 쏟아내는데요.

서로가 한번씩 차고 차임을 당한 상태로 지금은 관계가 어정쩡합니다. 

아까 캐롤이 최신 머리로 볶은 데가 바로 이 아가씨가 해준 미용실인데요. 

세상이 좁지요. 아는 집을 용케도 찾아가네요.

이 미용사는 이제 다른 도시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빨리 가서 잡아야 하는데 말이죠. 엄마도 아들에게 한번 더 다가가서 "너의 인생을 결정하고, 할 수 있다" 고 잔소리(?)를 합니다. 

퍼뜩 생각이 바뀐 아들이 이삿짐차를 끝까지 쫓아가서 잡게 되지요. 

엄마 캐롤은 남편을 여읜 후 매년 꽃과 편지를 자기가 자기한테 보내고 있었지요. 

눈물 나는 대목이죠. 

심금을 울리는 영화의 대화를 보면 공통적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이나 음식이 뭔지를 아냐고 묻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 자식 간에 아무리 오래 같이 살아도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나중에 호되게 욕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저도 깊게 들어가면 부모님이 뭘 좋아하셨는지 곰곰 생각해보면 퍼뜩 안 떠오르는 데 말이죠. 

여하튼 엄마 캐롤이 좋아하는 꽃은 보라색의 붓꽃이었습니다. 

■ 아기옷 한꾸러미를 사가지고 온 할머니. 너무나 예쁜 손녀딸을 안아보는 헬렌. 아기는 정말 정말 귀엽지요. 커서도 귀여우면 얼마나 좋을지!

그래서 집으로 돌아간 엄마에게 정말로 붓꽃과 진심 어린 카드를 배달해 드리지요. 

카드 문구는 엄마가 파티에서 점찍어둔 현명한 여자의 조언을 통해서 작성을 했고요.

카드에 적은 엄마에 대해 생각나는 것 10가지가 가슴에 와 닿았네요. 

하나,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셨어요. 둘, 재미있게 사는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셋, 예술가의 자질이 있으세요. 넷,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 봐주는 유일한 분이세요. 

다섯, 사랑받는 기분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여섯, 군것질하고 싶다고 애원해도 과일을 주셨어요. 여기서 쫌 웃기네요.

일곱, 제가 무시해도 계속 전화를 하세요. 

■ 붓꽃을 제일 좋아하는 엄마 캐롤. 아들의 진심어린 따뜻한 편지에 너무나 감격해 합니다. 알고보니 우리 아들 잘 키웠네. 앞으로도 잘할거지?

여덟, 화를 내셨는데 전부 더 크게 화낼 만한 상황이었어요. 

아홉, 춤 추는걸 좋아하세요. 열, 제 어머니예요.  

이 대목에서 찔끔 눈물과 감정이 북받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봐야 될 것 같네요. 

 

오! 그리고 마지막 열한 번째, 모든 이야기에는 더 나은 결말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셨어요. 

비록 코미디 이지만 아들이 엄마를 생각하는 아련한 편지가 오랜만에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네요. 

엄마와 아들간의 불협화음속에서 그동안 잊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다시금 서로를 이해하면서 사랑하게 해주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런 영화입니다. 

마지막 영화 제작 장면도 있는데요. 

■ 오래된 구닥다리 집도 팔고 이태리로 간 캐롤. 질리언의 아들 결혼식에서 앙금을 씻고 다시 재회한 세엄마들. 앞으로도 우리 계속 친하자.

빨간색 자동차를 타고 가는 씬인데, 스튜디오의 세워진 차속에서 스텝들이 차를 흔들흔들하면서 찍네요. 

모두가 신나서 스텝들도 춤추고 박수치면서 촬영을 끝내는 장면이 너무나 행복하고 재밌는 작업이었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더후드(Otherhood) 였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아더후드 | Netflix 공식 사이트

품 안의 자식이라더니, 어머니의 날에 연락 한 통이 없어? 세 엄마가 철없는 아들을 찾아 무작정 뉴욕으로 향한다. 누가 뭐래도 넌 내 아들, 모정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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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Netflix)

▲ 15년 만에 떠난 유럽행 신혼여행을 낯선 이의 호화요트에서 무료로 하다니, 과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이대로 행복한 여행은 잘 끝날 것인지. 넷플릭스 머더 미스터리.

넷플릭스 올해의 신작으로 배우들이 눈에 익은 작품이라 속지 않을 것 같아 보게 되었습니다. 두 남녀 주인공은 아시다시피 코믹하고 웃기는 연기를 잘하는 아담 샌들러와 프렌즈의 대표 배우인 제니퍼 애니스턴입니다. 일단 두 명의 걸출한 배우가 등장하니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믿고 보게 됩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내용이었죠. 또한 두명의 친숙한 얼굴이 등장하는데요. 루크 에반스와 젬마 아터튼입니다. 루크는 일단 얼굴이 꽤나 잘 생겼죠. 다른 유명한 영화에 몇몇 나왔는데 확실히 기억은 안 나네요. 젬마는 보바리 부인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왔었습니다.


스포가 약하게 있다는 것은 유념하시고요. 앉아서 노트북으로 보다가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이리 저리 뒹굴거리면서 보다 보니 한 번 봐가지고는 대략적인 내용만 알게 되지 자세히 기술하기에는 좀 어렵더라고요. 영화관에서 관람하면 중간에 휴식이나 나가버릴 수도 없는 환경이라서 어느 정도 집중해서 보게 되지요.

 

▲ 비행기안인지 시내의 술집인지. 잘생긴 귀족과 이야기가 착착 진행되는데, 남편은 죽었다고 소개하다니. 죽은 것처럼 자고 있다는 얘기를 돌려서 저렇게 험악하게 멘트를 날리는 센스쟁이.

게다가 만원 정도의 돈을 낸 것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넷플릭스 영화는 보다가 안볼수도 있고 나중에 볼 수도 있고 하니 스토리 연결이 띄엄띄엄 해지네요. 여하튼 그런 불리한 단점이라도 언제 어느 때나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더 세지요. 이 영화는 장르가 코미디입니다. 

 

두 주연배우를 보면 잘 알수 있죠. 제목에서 보이듯이 살인에 관한 미스터리입니다. 살인자를 찾아가는 추적 코미디라고 할까요. 게다가 나중에는 자동차 추격씬까지 추가되어 액션과 모험이 조미료처럼 배합이 되었습니다. 아담은 극 중에 닉으로 불리고 뉴욕의 경찰입니다.

 

경찰이라고는 하는데 형사 시험에 세번이상 낙방을 해서 형사가 아니라 그 밑의 계급쯤 되는 경찰인가 봅니다. 자존심 때문에 아내와 타인에게는 형사 인척 거짓말을 하지요. 월급도 올랐다고 속이기도 하지요. 제니퍼는 극 중 오드리로 아내로 나오고 미용사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던 나날이 15년이 넘어가자 유럽여행을 보내주겠다고 15년전에 약속한 것에 화가 나 언제 여행 갈 거냐고 남편 닉에게 불만을 터뜨리지요. 역시 남편 닉은 결혼 15주년 기념 신혼여행을 가자고 하고 바로 떠납니다. 비행기에도 1등석 쪽에는 술 먹을 수 있는 바가 있는데 이곳에 오드리가 들어왔다가 귀족의 돈 많은 루크 에반스를 만나게 됩니다. 

 

실제는 남편 닉이 코를 곯아서 귀에 꽂는 귀마개를 슬쩍하기 위해서 들렀던 것이었죠. 얘기를 나누다가 루크 에반스는 자신과 함께 요트 여행에 닉 가족을 초대합니다. 닉 부부는 첨엔 좁아터진 일반 버스여행을 하려다가 급기야 포기하고 요트 여행 쪽으로 갈아타지요.


요트에 탔을때 루크의 전 아내였다고 하는 젊은 일본 여자가 등장하고 그녀는 나이 많은 자기의 친척과 결혼한 사이라고 하지요. 또한 젬마 아터튼이 유명한 여배우로 등장하고 아랍풍의 귀족도 등장합니다. 나이 많은 할배를 지켜줬다는 아프리카 풍의 군인과 뚱뚱한 보드가드도 속속 나타납니다.

 

▲ 정전이 됐다가 불이 들어오니 할배는 쓰러져 있네요. 시체에 손대지 말라는데 칼을 뺏다가 다시 꽂아 드리는 황당한 에피소드.

요트 여행이 뭔가 심상치가 않지요. 나이 든 할배의 진짜 아들도 끼어있군요. 할배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자기의 재산을 젊은 일본 여자한테 물려주겠다고 하고 유언장에 서명을 하려 하지요. 하지만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비명소리와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불을 켜보니 할배는 가슴에 칼이 꽂힌 채 죽어있고 서로 누가 범인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우리의 남녀 두 주인공은 범인이 아니겠죠. 범인을 잡아야 하는 역할들이니까요. 과연 여기 모인 사람들은 무슨 연유로 이 호화 요트까지 와서 유언장 작성을 참관한 것이고 범인은 누구일까요? 

 

추리를 하고 범인의 알리바이를 하나씩 제거해 가면서 한명씩 좁혀 들어가게 됩니다. 남주 닉이 중간에 깨알같이 엉뚱한 말을 한다던가 웃음코드를 유발하는 장면들은 상당히 유쾌합니다. 그와 같이 맞받아치는 오드리도 만만치가 않지요. 호화 여객선의 외양과 내부의 룸들을 보는 재미가 있지요. 

 

▲ 총 든 범인을 처치하기 위해서 책장 도미노로 쓰러뜨리기에 도전하는 닉부부. 도서관이 무슨 죄인가요? 책장과 책 아까워라.

몬테카를로를 배경으로 직접 달리면서 추격하고 넘어지는 씬들도 볼만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장을 밀쳐 도미노처럼 넘어뜨리는 장면은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인데 나름대로 만족스럽지요. 자동차 추격씬도 빨간색 외제고급차를 손상시키면서 액셀을 밟아대는데 스릴이 꽤 있습니다.

 

범인도 반전에 반전에 다시 반전을 해서 급기야 뒷통수를 때릴 정도이지요. 여자였다가 남자였다가 다시 남자로 가는 관객의 추리를 몇 번씩 뒤집게 만듭니다. 그동안 봐왔던 넷플릭스 영화 중에서 그래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코미디와 액션과 추리와 모험이 적절히 버무려진 영화로 급 추천드리고 싶네요. 

 

두 주인공의 다소 푼수끼가 있는 캐릭터가 극의 재미를 더 한다고 봐야겠지요. 진지함보다는 가벼운 유머를 간간히 던져주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작품들은 대개 기괴하거나 우울하거나 조금은 병맛스러운게 대부분이었는데 오래간만에 행복한 웃음을 제공하는 좋은 작품을 보게 된 것 같네요.

 

 

▲ 젊은 일본여자와 대치하는 장면. 심각한 대화 속에서도 빛나는 유머를 남발하는 닉부부. 오드리의 신발 밑창에 브랜드 딱지를 붙이고서 여태껏 광고를 하고 다녔다는 유머같지 않은 유머.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배우들의 깊은 관록과 경험이 묻어 나오는 그런 코미디를 느껴보아서 다행입니다. 머더 미스터리(Murder Mystery). 첨에는 발음상 엄마(Mother)에 관한 미스터리인 줄 알았는데 호화 여객선에서 벌어진 유산상속에 관한 살인 이야기이면서 코미디입니다. 

 

배경과 느낌이 마치 알타마르 영화의 구조와 비슷한 듯하군요. 외관상 세월의 연륜을 좀 느껴지게 하는 두 배우의 고급 푼수 코믹 연기 잘 감상했습니다. 

 

▲ 남의 슈퍼카를 마치 추격 경찰차처럼 마구 밟아대는 오드리. 그를 부추기는 뉴욕경찰 닉. 찰떡궁합 부부의 아주 비싼 추격씬.

 

머더 미스터리 | Netflix 공식 사이트

결혼하고 처음으로 떠난 유럽 여행. 뉴욕 경찰 닉과 미용사인 그의 아내 오드리는 황당한 누명을 쓴다. 요트 안에서 억만장자를 살해했다니?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살아!

www.netflix.com

(사진=넷플릭스,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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