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은 도담삼봉과 같은 절경을 포함해 소백산을 품고있는 경치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고장이죠. 서울에서는 약 차로 2시간 거리정도라서 하루 갔다가 다시 오기에도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은 듯해요. 

허나 만약 혼자 운전을 한다면 거의 독박 운전기사로 조금은 지루한 감이 많이 들거에요. 며칠동안 안주무셨다면 아마 쏟아지는 졸음에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쉬어가는 필수가 되겠죠. 

중앙고속도로는 시속 110키로 까지 달릴수 있어서 스피디한 운전맛은 덤이지요. 수도권에서는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도 충청도로 넘어가니, 흐린 먹구름이 엄청 끼고 날씨가 변화무쌍해졌는데, 실상 단양에는 날씨가 엄청 맑네요. 

>> 단양의 멋진 풍경과 함께 힘차게 날아올랐네요 <<

그야말로 청아하고 따가운 여름 날씨라고 할까요. 단양의 행정구역에 들어가서도 글라이딩 하는 장소는 30키로 이상을 더 가야돼요. 또한, 예상대로 산 꼭대기에 있어서 그런지 구부구불 S자 오르막길이 한참 계속되지요. 

그 정상은 정말 널따란 공터로 글라이딩에는 안성맞춤인 장소네요. 여기에도 업체가 3개 정도 있다고 해요. 첫 관문에 오른쪽에는 숙박시설 같은것도 있고, 1박2일 무한도전에서도 촬영했다는 커다란 사진간판이 보이네요.

낙하산 타는것은 처음인지라, 솔직히 쫌 겁도 나네요. 출발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단양 전체 풍경과 남한강, 소백산등성이 들의 멋진 풍경이 펼쳐보이네요.

>> 안정된 자세, 멋진 조종술, 기막힌 비행능력 ㅎㅎ <<

오른쪽 저 아래에 착지지점이 콩알만하게 보이고, 과연 살아서 도착할런지 머리속이 엄청 복잡하군요. 가격은 코스에따라 틀린데 상중하 에서 중간코스 정도로 선택했는데 1인당 카드 13만원 현금은 11만이고, 동영상 촬영비는 따로 2만원정도 하네요. 

예상보다 적지않은 금액이지만 이 먼곳까지 와서 한번 경험해 보는거라서 현금으로 겁없이 타기로 했죠. 간단한 주의 동영상을 잠깐보고 우주비행사 옷같은 비행복을 입은후 같이 조종해주실 가이드하고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낙하산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될때까지 땅에서 아래로 무작정 달려야 해요. 달리다가 넘어지는 사례도 있나봐요. 항시 그렇지만 심히 우려했던 걱정들은 씻은듯 없어지고, 따뜻한 여름 풍경과 바람의 역풍을 맞으며 멋지게 붕 뜨고야 말았네요. 

생각보다 그렇게 위험하거나 어렵지도 않았네요. 겨울에도 탈수 있고 단지, 비가오거나 바람이 너무 세거나 밤에는 못 탄다고 해요. 비행시간은 그렇게 길지는 않아요. 한 5,6분 정도 될라나요. 착지한 후에는 조금 아쉬운 시간이 오히려 드는 느낌이에요. 

너무 짧다 느껴지죠. 마지막에 아찔비행이라고 조종사가 한번 좌우로 요동치면서 흔들어주는데 마치 비행기에서 불시착하는 것 같은 스릴감이 꽤 짜릿합니다. 어떤 일이든 두려움이 앞서서 못해보던 일이 한두번 해보고 익숙해지면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되잖아요. 

>> 한순간의 아찔비행, 으악 추락이다 !  요실금 있으신 분 급주의하세요. <<

이번 패러 글라이딩 체험도 역시, 큰 위험없이 좋은 인상을 받아서 그런지 다음에는 좀 더 오래 탈 수 있는 코스를 벌써 생각해보게 되었죠. 다시 정상으로 올라온후 기념사진을 엄청 찍네요.

갖가지 포즈를 취할것을 요청하면서 찍는데, 해리포터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사진도 찍게 되죠. 마치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정면에서 찍은 것처럼 그런 포토타임 시설물들도 갖춰놓고 찍어주네요. 

>> 해리포터 영화도 이런 식으로 찍었다구. ㅋㅋ 절대 CG 가 아닙니다.  영화배우 참 쉽죠. <<

이런 사진을 친구들이 보면 정말 재미있고 신기해 할만 하겠죠. 친구는 여수보다는 단양이 풍경이 훨 좋고 글라이딩 서비스는 여수가 조금은난듯하다고 해요. 

여하튼 서울에서 이 먼곳까지 기름값, 밥값 시간은 좀 들었지만 언제 한번 낙하산 타고 하늘을 날아볼 시간이 있겠어요. 실제로 유튜브나 동영상에서 보듯이 위험하거나 어렵거나 무섭거나 그런것은 거의 없고, 환상적인 발아래의 풍경과 함께 재미있고 쉽고 또 타고 싶을거에요.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다른 곳은 없나 찾아보게 되네요. 낙하산은 천막 텐트와 같은 부드러운 재질이었는데 스페인산 으로 거의 5백만원 가까이 한다네요. 하지만, 한국산도 좋은게 많대요. 

고프로로 찍은 7~8분 정도의 동영상을 보면서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아직, 하늘을 못 날아보셨다면 아름다운 절경을 갖춘 단양에서 한번 플라잉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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