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맨 이라는 제목인데, 총쏘는 사람, 총잡이 뭐 이런 간단한 내용인데, 실제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긴 장총으로 암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이 숀펜인데 숀펜은 약간 성격파 배우이면서 옛날에는 지체장애아 연기를 하는 아이엠샘에서 보았다. 

그때의 우물우물하면서 말하는 장애인 연기가 아직 눈에 선하다. 그런 배우가 여기에서는 암살자로 나오다니. 정말 의외였다. 잘나가는 유명 배우들의 연기변신은 가히 감탄할 만하다. 

이미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인지라 이마에는 주름살이 확연하고, 계속되는 줄담배 연기와 그런데 그 와중에도 이두박근이 두께가 엄청나다. 역시 저 나이에 체력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운동이 선행돼야 할 듯 하다. 

◀  테이큰의 리암니슨이 되고 싶다고 ㅎㅎ ▶

근데 팔운동만 열심히 한것 같다. 극중에도 의도적으로 반팔티 입은 모습과 상체 샤워씬 또는 총에 맞아서 치료하는 씬 등 팔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뭐 그동안 운동 열심히 했으니 한번 봐주기를 바라는것도 이유 아니겠는가. 

숀펜은 과거 유명 여가수 마돈나의 남편이기도 했고, 최근에도 금발의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과도 교제했었다. 여성편력도 대단한 배우이다. 젊었을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반항아의 멋진 우상이었다. 나이는 그 누구도 비켜갈수 없는 것 아닐까. 

역시 이 영화도 액션,범죄,드라마,미스터리,스릴러를 버무려 넣은 15세관람가 등급의 다소 우울함도 있는 기존의 시카리오를 연상케한다. 배경이되는 촬영지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인데 마지막엔 투우경기장에서 액션씬이 있다. 

평점은 그다지 좋지는 못하고, 관객수는 3년전에 10만명 정도로 참담한 편이다. 자본주의 국가인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광산자원의 잇권을 빼앗기 위해 콩고의 광업부장관을 암살하게 된다. 

주인공 짐테리어(숀펜 분)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암살에 가담하고는 8년동안 숨어지내다 결국은 그 사건에 연루된 동료들이 하나씩 죽어나가고 본인도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살기위한 몸부림이 시작이된다. 

다소, 제3국과의 갈등이 주무대가 되는 영화의 주 스토리가 되는 조금은 진부한 내용인데, 실제로 영화도 중간 중간에 많이 지루하고 늘어지는 감도 있다. 감독이 테이큰을 만든 감독이지만 테이큰에서의 쫄깃한 긴장감과 서스펜스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뭐랄까 액션이 있지만 좀 드라마 같은 느낌이랄까. 숀펜이 큰키는 아닌지라, 팔뚝은 보이는데 다른 악당들을 능가하는 키큰 카리스마는 없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뛰고 싸우고 쏜다. 

☆ 루시야! 아빠가 액션영화 찍었단다. 더 건맨이라고 ☆

아이앰샘에서 어린 딸 다코타 패닝과의 찰떡 호흡을 맞춘 장애아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액션 연기와 말투에서도 자꾸 그때의 인상이 계속 남는다. 그때의 연기가 너무 리얼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하튼 건맨에서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여주인공 애니(자스민 트린카 역)와의 콩고봉사활동 지역에서의 만남으로 자막이 올라간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그 극명한 갑과 을의 관계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비록 영화지만 영화도 어느정도 사실에 근거하면서 일어날 법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는가. 한국은 경제적으로 세계10위인데 이런 곳에서 나마 태어난걸 다행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굶주리는 땅에서 태어났다면 지금 어떤 생활을 할까 생각해보면 지금 이 상황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더 건맨, 마치 미국 텍사스에서 벌어지는 총잡이 들의 서부영화 같은 제목이지만, 숀펜이라는 배우의 또다른 면을 보게된 계기가 된 듯하다. 

 # 내전의 콩고공화국, 외국계 거대자본의 잇권을 둘러싼 검은 계약 #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지만, 잔잔한 킬링타임용이라 생각하고 보면 된다. 옥수수영화인데 TV에 연결해서 보니 화면 크기가 최대 확대가 되지 않고 거의 반만하게 작아져서 보인다. 

전에는 화면전체로 보아 괜찮았는데, 어찌 된건지 더 이상 큰 화면으로 꽉차 보이지 않으니 다소 답답함이 느껴진다. 화질도 저번보다 좀 떨어져 보이고 말이다.

여하튼 영화리뷰에 또 한편을 올려놓는다. 

사진출처 : http://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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