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영화라하면 참 재미없을 거라 생각을 많이해요. 이번 트랜스포터는 트랜스포머와도 이름이 비슷하네요. 그렇다고 로봇이 나오는건 전혀아니고요. 액션,범죄,스릴러 장르이지요. 

출연진 모두가 좀 생소한 배우들이 대부분인데 그런데 인물들이 전혀 멋이 없거나 꺼버리고 싶은 느낌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개성들이 강하고 훨씬 액션적인 부분이 상당히많은 작품이에요.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소재. 물론 격투기의 달인이지요. 인신매매조직과 맞서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의뢰받으면서 우여곡절로 부탁한 일을 마지 못해 하는 주인공. 일이 무사히 마칠때쯤 항상 나타나는 인질.

그는 그의 아버지이죠. 부자간의 끈끈한 정 때문에 범죄의 소굴에 점점 낚여가는 과정들. 상영시간은 86분으로 좀 짧네요. 역시, 어어 하다보니 벌써 영화가 끝나가네요. 어찌보면 상당히 깔끔하고 함축성있게 만들었네요. 

다른 영화들 보다보면 언제 끝나나 시계를 몇번 보기도 하는데 이번 경우는 아주 깔끔하네요. 유럽의 멋진 풍광들 속에서 주인공의 애마 아우디가 첨부터 끝까지 대활약을 하네요. 

간간히 차 내부의 첨단기능들을 보여주고. 아무래도 아우디의 협찬을 적극 받은듯. 태블릿 피씨를 이용해서 계좌송금, 로그인, 비밀번호 해킹, 지문인식 기능 등 현 시대의 애장품들이 많이 등장하구요. 

그닥 큰 감동이나 메시지는 없는반면, 긴장감을 놓칠 수 없이 계속되는 액션과 자동차 추격씬과 격투씬 등이 볼만하네요. 영화도 하나의 인생이 함축되어 있다 느껴지는데, 실제로 저런 내용들의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건지 가끔 의문이 들긴하죠. 

저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무서운 세상이겠다 하는 느낌 말이죠. 그래도 끝까지 납치된 아버지를 살리려는 아들의 효심이 영화의 종착역까지 몰고 갑니다. 인간 세상사 역시 부정을 빠뜨리면 얘기가 되지 않겠죠. 

국가에 프랑스와 중국이 있는데 화면상 중국의 느낌은 많이 볼 수 없었어요. 최근 영화의 제작과 스토리에 중국이 많이 등장하죠. 경제대국의 대열에 14억 이라는 큰 인구의 대국 중국이 앞으로도 미디어 산업에서 점점 그 존재가 나타나리라 여겨지네요.

아무튼, B급 영화치고 심플하면서 종횡무진 액션을 느껴보기엔 충분한 영화임에 틀림없어요.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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