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탕폭포 입구에 놓여있는 절구공이. 나이가 27만년이나 됐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요. 현무암돌다리 입니다. 

안녕하세요. 강원도 철원의 속속들이 탐방길에 올라선 지 조금 시간이 되어가네요. 철원의 비경들 중에서 9경을 이전에 소개를 해드렸었지요. 오늘은 그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도록 합니다.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하는 바로 직탕폭포입니다. 바로 옆쪽에는 저 멀리 번지 점프하는 대교가 빨간색인듯한 주황색의 자태를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번지점프도 언젠가는 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올 꼭 해봅니다. 태어나서 해본 적은 없는데 아마도 그 쫄깃함을 견딜 수 있을 런지 심히 기대도 돼지요. 직탕폭포 주차장을 찾으러 구불구불 길을 내려왔는데 식당 전용 주차장이라 대기가 좀 껄끄럽기 하더라고요. 

 

멋스럽게 놓여있는 돌다리와 강 중간중간에 삐죽 놓여있는 돌들도 꽤 인상적입니다. 

밥 먹으러 온 것은 아니라서 주변을 배회해보니 내려와서 오른쪽에 좀 한적한 공간이 보이긴 하네요.  바닥에 약간의 푸른 잡초들도 좀 깔려있고요. 이곳도 식당 전용이라고 쓰여있기는 한데 좀 떨어진 곳이라 상관없을 것 같긴 합니다. 도로를 중앙에 두고 물가 쪽에 야외식당을 차려놓았더군요. 

 

투명한 비닐이 쳐져 있어서 발아래쪽에 펼쳐진 강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이미 많은 방문객들의 상에 각종 음식과 빠질 수 없는 녹색 소주병들이 놓여있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의 막간 음주는 여행의 묘미를 흠뻑 느끼기에 더없이 좋지요. 

 

 

저멀리 빨간색의 번지점프 대교가 보이네요. 가뭄이 계속되서 물이 많지는 않네요. 기우제를 좀 지내야 될 듯 합니다.  

이럴 땐 운전 안 하거나 못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강의 중간에 돌로 된 기다란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입구 초입에는 철원 관광안내표지판이 떡하니 붙어있고 그 옆에 현무암 돌다리라고 써져있는 절구공이가 놓여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것보다 더 오래된 재질이라고 하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보라는 좋은 교훈도 적혀 있습니다. 

 

다리 끝쪽에는 어린이들이 아예 물속에 들어가서 물장구를 치고 놀고 있네요. 수심이 깊은 곳이 아니라 발목언저리 위쪽으로만 닿을 정도라서 위험하지도 않지요. 이런 따뜻한 날에 시원하게 발을 담드고 웃고 떠들며 장난치는 동심의 세계는 한없이 부럽기도 하고 저런 어린 시절도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까지 들게 하지요. 

 

어린이들의 시원한 놀이터가 된 직탕폭포와 돌다리. 물이 불으면 수영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정말 어렸을 적이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좋은 때 였다는게 느껴지지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수십 년 전 시대로 가고 싶습니다. 다리 끝에서는 아주머니 두 분이 다슬기 인지 한 바구니를 물에서 계속 씻으시고 있네요. 식당에서 쓰시려고 하는 건지 온몸이 물에 젖어서 마치 해녀가 작업하는 듯한 모습이었지요. 

 

몸도 육중하시고 그래서 혹시 이곳 산속에서 기거하시는 자연인인줄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 진짜 그런 분일 수도 있겠네요. 돌다리 위에서 갖가지 포즈들로 사진 촬영하시느라 내 맘대로 천천히 걸어가기가 어렵네요. 저도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 없는 틈을 타서 기습 촬영으로 간신히 몇 장 남겨봅니다. 

 

나이아가라를 압축해 놓은 듯한 직탕폭의 모습은 시원합니다. 저 폭포수밑에서 도를 닦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드네요.

돌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니 낚시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이곳의 토박이이신 듯한 수염이 덥수룩한 자연인의 아저씨가 슬슬 웃으시면서 어슬렁거리지요. 강까지의 높이도 꽤 되는데 낚시대 세계 이상을 딱 고정해 놓았네요. 과연 어떤 고기가 잡힐 것인지 내심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돌다리 쪽을 바라보니 그야말로 직탕폭포라는 것이 눈에 딱 들어옵니다. 나이아가라처럼 엄청나게 높지는 않지만 마치 그것을 축약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폭포의 높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돌다리 길이 만큼 새하얗게 부서져 내리꽂는 물살과 그 소리들이 시원함을 더해 줍니다. 

 

 

주변에 돗자리를 펴놓고 감상을 하거나 뭔가 강곁에서 주섬주섬 주우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녁 찬거리라도 채집하는 듯하네요. 쏟아지는 폭포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니 더없이 발길을 뗄 수가 없을 정도네요. 어떤 꼬마와 아버지는 하얀색 강아지를 데리고 왔는데 그야말로 인기 최고입니다. 

 

통통한 녀석도 직탕폭포를 감상하려고 꼭대기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고 보는 모습은 영락없는 관광견이네요. 그런데 돌다리는 엄청 무서워하네요. 목줄로 끌고 가려해도 바닥에 바짝 붙어서 설설 기네요. 이 정도 다리는 건너 줘야 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어쨌든 귀여움으로 한 몫합니다. 

 

데크길에서 바라본 철원 학저수지의 풍경입니다. 조용한 정적이 마음을 안정시켜서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지요.

다음 코스는 학저수지라는 곳입니다. 논과 밭이 한없이 펼쳐진 그야말로 정적이 온몸을 감싸는 그런 곳이지요. 이곳은 밤에 일몰이 멋있는 곳으로 소개가 되어있더군요. 데크길이 주욱 놔줘있어서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도 몇몇 보입니다. 가끔씩 개구리 우는 소리와 저수지 주변의 수풀 속에서 첨벙거리는 소리들이 깜짝 놀라게 하지요.

 

고기들이 번지점프를 하는건지 먹이를 찾으러 다니는 건지 수풀에 가려 볼 수는 없네요. 낚시금지라고 돼있는데 데크길 끝쪽에서 역시 불법행위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얼마나 잡히는지는 몰라도 다른 사람들이 오자 겸연쩍어하면서 딴짓하듯이 하네요. 입구에는 아예 대놓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학저수지 주변은 수풀로 덮여있고, 저멀리 데크길 끝에 저수지의 수문이 보입니다. 불법 낚시행위는 절대 금지 !

학저수지라서 학이 마스코트인지라 학을 기대했지만 제철이 아닌건지 볼 수는 없어서 아쉽네요. 저수지 둘레길은 4.5킬로 정도 되고 시간만 있으면 조용히 사색과 함께 걷기 운동하면 좋을 듯합니다.  10월 중순 이후 추수 때쯤에 오면 각종 학과 두루미 등의 조류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그 시기에 맞춰서 오면 더욱 좋은 시간 보내리라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오늘은 직탕폭포와 학저수지의 풍경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번 여행지를 기대해 주세요. 

 

 

직탕폭포

직탄(直灘)폭포라고도 한다. 동송읍을 관류하는 한탄강(漢灘江) 하류에 형성된 폭포로서, 임꺽정(林巨正)이 거처했다고 전해지는 고석정(孤石亭)에서 서쪽으로 2 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한탄강의 양안에 장보(長洑)처럼 일직선으로 가로놓인, 높이 3∼5 m, 길이 80 m의 거대한 암반을 넘어 거센 물이 수직으로 쏟아져내려 장관을 이룬다. 이를 일컬어 현지 사람들은 철원 8경의 하나라고도 하고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도 한다. 낚시꾼과 행락객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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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저수지

학저수지 지명 저수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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