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이라는 기업을 창업한 우아한형제들의 CEO 김봉진 저자의 책 잘 읽는 방법 이라는 책에 나와있는 내용중에서 다소 밑줄 그을 만한 문구들을 정리하였어요. 

저자만의 독특한 독서방법과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책읽기에 대한 견해들을 들쳐 볼 수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곳곳마다 중요한 경구나 문구들이 작지않은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소개된 30여가지의 책들을 면면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네요. 

그만의 노하우들 중 실행가능한 좋은 내용들 위주로 하나하나 곱씹어 볼 만 하네요. 독서의 기술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흡족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좋은 독서생활을 갖기를 바라면서요.


1.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요

2. 잘된 사람들의 공통점 : 꾸준함, 책을 많이 읽는다.

3. 어이없는 책의 효과 세가지 : 있어보인다, 잠이 잘온다,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4. 다독가라지만 10~20권을 사면 완독하는 책은 한두 권 정도이다. 그래도 읽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읽어야 아는게 생기니까요.

5.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 중에서 읽는 것이다 - 김영하 작가

6. 밑줄 쳐진 경험을 보면, 아. 그때 내가 이런 것에 대해 고민하고 감동 받았구나. 이렇게 밑줄까지 치고도 다 잊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예요

7.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을 읽어가는 것이다.

8. 그냥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  정해진 길로만 가야 하는 게 아니라 가고 싶은 길로 가면 돼요. 처음 들어본 책이 늘 생기죠. 감명깊게 읽어도 다 기억하지 못하고 아무리 많이 읽어도 어차피 다 못 읽어요.

9. 가능한 많이 사세요. (음식을 많이 먹으려면 많이 시켜야 하듯이),  구매할 형편이 안 된다면 도서관에서 자주 빌리세요. 많이 사고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야만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알 수 있어요.

10. 일이란 나 자신을 수련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 왜 일하는가(이나모리 가즈오)

11. 여러 권을 동시에 읽으면 책 안에 담긴 생각들을 증폭시킬수 있어서 좋다.

12. 어렵고 두꺼운 책은 이해가 안 가도 그냥 읽는 거예요. 나중에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

13. 고전을 읽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만화책으로 고전읽기 예요.

14. 몇 년 직장생활한 선배보다는 10년 동안 이메일 쓰는 법만 연구한 사람이 당연히 더 낫겠죠. 그러니까 그냥 그런 책을 사서 읽으면 돼요.

15. 책의 장점을 이야기할 때 간접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하잖아요. 소설 읽기는 다른 사람의 안경을 잠시 빌려 쓰는 것.

16. 책은 변명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고정관념을 깨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기 위함이에요.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 라는 생각이 든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17. 책은 우리 안에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 카프카 

18. 오류없는 판단은 있을 수 없고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가 많다.

19. 과시적으로 꾸준히 책읽기를 자랑하다 보면 책읽기를 많이 할 수 밖에 없게 되죠.

20. 나는 그 책의 어떤 부분을 읽었는데 내 생각은 이렇다고 말하면 그만이에요.

21. 민주주의가 잘 이뤄지려면 시민의식이 높아져야 하는 것처럼요.

22. 독서는 여백을 통한 상상력 자극의 장점이 있다. 반면, 동영상 시청은 그런 여백이 별로 없어서 그 틀안에 갇혀버리는 단점이 있다. 쉽게 번 돈은 쉽게 쓰고, 어렵게 번 돈은 아무래도 어렵게 쓰게 되죠. 지식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편하게 얻은 것과 어렵게 얻은 것 중 어느 것을 잘 기억할 수 있을까요? 물론 후자입니다.

23.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자기만족감이 중요하거든요. 이해를 다 못하고 읽은 게 읽은 거냐고요? 지식의 거름망을 촘촘하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24. 책을 많이 읽는다고 다 잘 사는 것은 아니에요. 책을 통해 생각의 근육을 키우면 정해진 운명보다는 조금 더 잘 살 수 있거나, 그 안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결국은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들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해나갈 수는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25. 겸손함은 생각의 경직이 아닌 유연함을 가져다줘요. 약한 자가 자신을 높이는 것은 허풍이고, 약한 자가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굴이며, 강한자가 자신을 높이는 것은 거만이고, 강한자가 자신을 낮추는 것은 겸손이다.   --- 마키아벨리

26. 생각의 근육이 약한 사람은 누군가의 생각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27. 한 인간이 정말 잘 살았다는 것은 자신만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겠죠. 이것이 진정 자유로운 삶이에요.

28.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 중 가장 작은 것보다 작다 -- 존 스튜어트 밀

이상으로 간단하게 나마 행복한 줄긋기를 해보았어요. 다음에도 더 좋은 문구들로 채워볼게요.


독서를 시작한지가 한 6 또는 7년 정도 된거 같다. 그런대로 벌써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나하고 깜짝놀란다. 그런데, 웬지 큰 발전이 있을거 같고, 뭔가 많이 바뀌고 성장했다 라고 생각을 해보면 또 별로 그런것 같지도 않은것 같다.


남들은 책 많이 보면 책을 쓰기 시작했네, 말하는게 벌써 틀리네, 행동이 뭔가 다르네 등등 이런 얘기들을 주워듣는데, 영 나는 도통 변한게 없는거 같고 진짜 그런거다. 책을 통해 변한게 없다고 느낀다면 한없이 변명이 늘어날테지만, 꼭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 내공이라는게 있지않은가. 아마 그것이 신체 한복판 깊은곳에 용광로처럼 잠복해 있을거라고 내심 생각하니 그나마 좀 안심이 된다.


전에 유시민 작가의 말중에 책을 외우려 하지말고 읽고 잊어버리고 또 읽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하라는 얘기가 생각난다. 그러다 보면 내공이 쌓인다는… 어쨋거나 위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싶다. 이제는 솔직히 뭔가를 자꾸 외우라는 말은 왠지 거부감이 오고, 주입식교육, 줄세우기, 일등과 꼴찌 등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라는 단어가 스쳐 지나간다.



그나마 안외워도 된다니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 무언가를 잊지않기 위해 머리속에 각인을 시켜야 된다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일인가 말이다. 전에는 250 페이지 내외의 다소 가벼운 책들을 읽었더니, 하루 이틀이면 독파를 하곤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꾸 욕심이 앞서서 그런지 어려운 고전이나 5백 ~ 6백 페이지에 육박하는 벽돌책들을 대여해서 보려니, 이게 기간내에 반납도 해야하니, 완독은 커녕 머리말하고 첫,한두페이지 정도만 읽다가 반납하는 경우도 많아지는거다.


어느 작가의 독서법 강의에 참가해본 적이 있는데, 그도 몇년새 수천권을 읽었다 했는데 그 방법은, 책의 아는 부분은 그냥 건너뛰고, 발췌독을 한다는 것이다. 음. 그러면 아무래도 읽은 권수가 충분히 늘어날 것이다. 그런 방법도 있구나, 역시 나보다 먼저 시작한 사람의 방법은 틀리구나 생각이 든다.




또, 많이 사야 많이 읽는다는 김봉진 대표의 말도 떠오른다. 책을 다 완독을 못한다고 생각하여, 나는 매달, 읽은 책의 쪽수를 모두 기록하고, 일단 250페이지를 한권으로 카운트하고 있다. 쉬운책이건, 어려운책이건 영어원서이건 말이다. 이게 그나마 머리가 덜 아프다. 빌린책은 많고, 이것 저것 읽고는 싶으니, 여기 조금, 저기 조금 들쳐보다 보니, 몇 달이 가도 온전한 책한권을 독파했다고 카운트를 할수 없으면, 그게 또 스트레스다.



뭔가, 여러책을 본거 같은데, 제대로 한권도 본게 없다고 기록되면 의기소침해지니 말이다. 여하튼, 모든 일에는 각자 나름대로의 최선의 방법이 있을것이다. 뭔가를 꾸준히 하다보면 자기만의 독서법과 그 노하우가 보여질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함을 추구하다보면 지칠것이 뻔하므로, 일단은 재미와 습관들이기가 먼저일 듯 하다.


블로그를 오래하려면 책읽기를 멈춰서는 안된다라는 문구가 또한 마음을 잡게 만든다. 독서, 참 어려운 일이긴 하다. 수많은 위인들이나 잘된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독서가 빠지지는 않는다. 우리모두도 그들을 부러워하고 그들처럼 멋지고 가치있는 인생을 살기를 염원한다. 그 한가지가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라는 것에 그나마 안도가 된다.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이었다면 난 못했을 것이다. 물론 독서도 쉽지는 않지만. 어차피 세상에는 책들이 넘쳐나고, 죽기전까지 읽어도 어차피 다 볼 수도 없지만, 그래도 그 중에 내가 생각지 못했던 사항을 도끼처럼 일깨워주고, 한단계 더 성장하고, 좀 더 나은 인생을 한 단계씩 만들어가는 그 무기가 책과 독서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나의 미천한 두뇌에 한줄기 환한 빛줄기를 쏘아줄 좋은 양서의 밑줄긋기를 행복하게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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