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조언들

* 살아남는다는 것에 대하여 - 무라카미 류


  * 경제가 살아날까?


    1. 충성심과 신뢰
        * 경영자와 직원 사이에 필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일하는 신뢰관계이지 충성심은 결코 아니다. 
        * 일본이 겪었던 고도 성장의 최대 요인은 직원의 충성심보다는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2차대전 후 전세계적인 소비 열풍에 적극적으로 대처했고,
           패전의 재앙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강력한 동기와 전쟁 이전 보유했던 기술력, 근면한 국민성이 보태진 원인이다. 또한 외부적으로 미소 냉전체제하에서 미국의 비호아래 구소련의 침공에 대비할 필요 없이 오직 경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2. 작은 기쁨이 약속되는 사회
        * 거품경제 붕괴 후 경제 침체로 직장인의 임금수준이 하락할때, 대다수 기업들은 회사가 망해서 실업자가 되느니 이 정도 급여라도 받는 게 낫지 않냐며 생색을 냈다.
          하지만, 사업이 회복되고 이익을 내자 좀처럼 임금 인상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들을 '악덕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 "매달 정해진 날에 급여가 나오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매년 올라간다면 그것이 안심과 희망을 낳는다." 이런 약속된 사회를 만드는데에 진지히 생각해볼 때다.


    3. 어느 30대 아르바이트생의 비애
        * 후줄근한 비정규직의 아르바이트생이 취업을 위해 마우스를 필사적으로 조작한다. 인터넷의 폭넓은 보급으로 컴퓨터가 빨리 보편적인 도구가 되었다. 현재 사무작업의 대부분이 컴퓨터 없이는 어떤 일도 진척되지 않는다. 

IT계통에도 레벨이 존재하여 누구나 하는 단순 프로그래밍부터 직접 설계를 하는 고급 기술까지 있다. 미래의 비젼과 임금을 고려해서라도 고급기술이나 자기만의 특기를 습득하여야 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시대의 대표적인 보통 젋은이이다.


       ▶ 컴퓨터의 프로그램밍 기술을 이용해서 모든 전자기기와 스마트폰, 로봇, 컴퓨터 등 전기로 작동하는 물건들의 정확한 동작을 구현한다. 인터넷이 초창기에 보급되면서, 전세계의 정보들을 내가 앉은 자리에서 모두 볼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에따라 관련 IT직업들이 각광을 받았다. 

   초기에는 프로그래머의 연봉도 높았으나, 이제 컴퓨터가 흔해져서 전공이 아니더라도 학원의 힘을 빌어 많은 개발자들이 양산되었다. 연차가 쌓이면서 그에따라 급여도 올라가지만 그만큼 해야할 업무량도 많아지고 기대치도 덩달아 올라간다. 

   초급시절에 했던 분야만 계속해서는 먹고 살수가 없고, 그와 관련된 각종 기술들을 계속 경험하고 공부해 가야함을 느낀다. 학원같은데서는 최신기술들을 가르치는 신입들이 양산되는데, 아직도 옛날 쓰던 오래된 프로그램 기술만 가지고는 현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곧 스트레스다. 의사처럼 한번 자격증을 따면 정년이후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밥벌이를 할 수 있지만, 이놈의 IT쪽은 진보되는 기술들에 대해서 한시도 관심을 놓을 수가 없다. 또 그래야 한다고 계속 자신을 채찍질한다. 

   나이가 많고, 경력이 쌓이고, 돈을 좀 더 받는 만큼 이 사람은 모든 걸 다 할 수 있겠거니 하고 보다 많은 요구를 하게 된다. 요즘 중국의 워라벨 문제인 996이 화제인데, 잘나가는 IT업체들이 많은 노동시간으로 못해먹겠다고 난리들이다. 지극히 이해가 간다. 

   일단, 갑을병정식의 하도급구조로 인력을 뽑으면서 단계를 거칠때마다 단가를 깎아나가는 적폐를 없애야 할것이다. 중간의 소개업체들은 단지 소개하기만 하고 개발일과는 상관없이 적지않은 소개비를 챙겨가고 있다. 개발자만 적은 금액을 받으면서 야근수당도 없이 주구장창 건강까지 해쳐가며 일을 해주고 있는 실태다. 

   도대체 언제쯤 이런 적폐를 없애고 정말 재밌고 신바람나는 개발의 일을 할 수 가 있을런지. 그날을 기다리는 것보다 개발일을 안해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또다른 일을 찾는게 더 빠를런지 모를 일이다. 

출처:upsplash.com  ◈ 황량한 세상의 한복판에서 미래의 위기감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다.


    4. 경제가 살아날까
       * 서민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직장인의 임금이 올라가 소비를 회복하고, 동시에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해야 한다.
       * 옛날에는 유명 록밴드 음반을 구하려고 온 시내를 뒤지는 순수한 열정과 끝모를 욕망의 발산이 있었다.
          욕망은 상상력에 의해 생기고, 길러지고, 강도가 증가된다. 그런데 인터넷의 발달로 언제든 손쉽게 구할 수 있다면 로망은 사라진다. 경제가 살아나서 '소비가 확대될까?' 가 아니라 '욕망과 상상력은 부활할까?' 라고 바껴야 될 것이다.

    5. 사장이 되고 싶습니까?
       * 예전의 경영자들은 조정자 역할이었고, 물건을 만들면 잘 팔리고 거대한 수요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예전과는 정반대의 시대이다. 거품경제가 무너지고 수요가 감소하고 퇴출 및 인수합병이 비일비재하다. 공급과잉의 시대이다. 사장이 싫다는 젊은이의 증가는 일본 기업이 제대로 굴러간다는 증거이다.

     <지금 이 나라에서 온전히 건강한 사람들은 바보들뿐이다>
      * 능력 있는 젊은이는 사장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업을 세우고 싶어한다.


      ▶ 저자는 아마도 직장생활을 많이는 안해본듯 하다. 특히나 요즘 시대는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직업들이 많아진게 확연하다. 이 직업류는 보통 몸을 쓰거나 걸어다니는 직업이 아니라 무조건 의자에 앉아서 해야만 한다. 완전한 정신노동의 극치인 것이다. 

    아마도 저자가 이쪽 IT업계에서 일했으면 며칠해보고 두손을 들었을 듯하다. 오히려, 이쪽 업계를 경험을 안해본게 다행일 수 있겠다. 실제 IT업의 노동현장은 그야말로 헬이라고 느낄게 뻔하기 때문이다. 누구의 지시를 받고서 언제까지 무슨수를 써서라도 일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 이것이 바로 사람 잡는 일인 것이다. 

    인간관계 또한 좋을 수 가 없다. 괜찮게 지내다가도 업무가 일정대로 안가던가 조금이라도 틀어질 여지가 보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극한 히스테리를 체험할 수가 있다. 스트레스는 서로간에 최고에 이르게 된다. 빨리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꼴보기 싫은 동료를 더 이상 보질 않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이런 환경을 저자는 미리 알았던 걸까? 아주 잘 피해갔다. 어쨌거나 남의 지시에 따라 내 맘대로 일정을 조정할 수도 없고 마감시한까지 끝내야 하는 최악의 스트레스 환경을 피하고, 자기 적성에 맞다고 느끼는 작가, 소설가, 영화감독 등의 일을 한다니 내심 부럽기도 하다. 지옥의 IT업계를 피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직업을 갖게 된 데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6.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 '돈이 있으면 어느 정도 불행을 회피할 수 있다'는 말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바로 신뢰이다. 신뢰는 계속되는 소통에서만 탄생한다. 신뢰는 가장 공평한 개념이다. 내가 세상을 적으로 만들더라도 그 사람만은 나를 이해하고,  내 편에 서줄 것이라는 믿음은 금전으로부터 생겨날 리가 없다.

 

살아남는다는 것에 대하여

거침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한복판에서언제나 긴장의 끈을 꽉 붙잡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현대사회의 문제들을 누구보다 날카롭게 직시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 산문집현대인들은 누구나 광속으로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내느라 항상 긴장의 끈을 꽉 붙잡고 살아간다. 작가 무라카미 류가 온 마음으로 고민해온 것은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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