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평범한 사람들은 아마 영화를 안봤다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 취향도 액션, 공포, 멜로, 드라마 등 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특히, 여름엔 공포영화가 제격일 것인데 언젠가부터 무서운게 싫어졌다.

그 이유는 그런 무서운 상황과 영상의 잔상이 1주일 이상 생각나기 때문이다. 혼자 욕실에서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려면 고개를 숙여야하고 눈을 감았다가 고개를 쳐드는 순간, 거울에 뜨악.. 



전형적인 공포스러움 아닌가. 아직도 가녀린 심장을 가져서 그런건지 용기가 없는건지 알길이 없다. 옛날 일본영화 링에서 우물에서 기어 나오는 얼굴없는 처녀 있잖은가. 


그 기괴한 음성과 함께, 그당시 방안 불을 환하게 켜고 뒤로 멀찍이 물러나서 머리가 쭈뼛해진 상태로 실눈으로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언제쯤 어떤 공포영화도 거뜬히 소화할수 있는 강심장이 될지 의문이다. 

시내에 있는 극장에 가서 볼때는 여러가지 문제로 영화보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있다.  첫째가 전날 잠을 많이 못잤거나 관람전 격한 운동을 한뒤 볼때는 중간중간 졸기 마련이다.

쥬라기월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등 액션영화 일지라도 예외가 없다. 나중에는 못본 장면에 대해서 엄청난 후회감이 확 몰려오는데 어쩔도리가 없다. 나중에 한번 더 보던지 아니면 포기하던지 할 수밖에 없다.

두번째는, 좀 생소한 극장엔 차를 가져가지 않는게 좋다는것이다. 물론 주차장이 있어서 파킹이 가능하겠지 했다가는 오산이다. 지방에서 블랙팬서를 예약했다가 이마트와 같이 있는 복합상가건물의 주차장이라 주차공간이 여유가 없어서 예정시간 보다 20분 이상 늦게 입장하였다.

처음 부분의 스토리도 모른채 정신없이 좌석에 앉으려니 전혀 영화에 집중도 되지 않고, 바로전에 사우나까지 하고 온터라 또다시 몇번씩 졸게 되었다. 주차장 정보를 미리 알아 보고 가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팝콘과 콜라같은 청량음료를 입장전에 취식하면서 계속 관람하다보니 화장실에 가게되고 또 그걸 참다보면 아랫배 복부통증에 신경쓰여 영화를 보고도 장면이 기억에 남지 않는다. 터미네이터 마지막버젼의 마지막 전투장면 몇십분이 기억에 나지 않는다.

네번째는, 휴대폰 불빛과 중간에 큰소리로 통화하는 행위,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마구 돌아다니거나 뒤에서의자위에 마구 발을 올리고 내리고 반복하는 행동들이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였던 슈퍼배드2 였던것 같다. 

아이들이 거의 반 이상이었고, 부모님들과 같이 왔는데, 아이들이 예절을 알겠는가. 어른들이 좀 단속해야 하지 않을런지.

영화관을 찾은것은 오로지 나혼자서만 그 영화에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집중하기 위함일것이다. 서로 관람에 방해받지 않도록 보다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위와같이 생각나는대로 다섯가지 정도를 들었는데, 아마 셀수 없이 많겠지만, 기본적인 것만 지켜줘도 많이 편안한 상태에서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그래야 완벽한 나만의 영화관람 일 것이다.

사진출처 : http://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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