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쏠로가구와 인터넷쇼핑의 대중화로 가격까지 비싼 이마트. 어쩔겁니까?

안녕하세요. 행복한 줄 긋기입니다. 요즘에는 행복하게 줄을 그을 수 있는 일이 많아야 하는데 사회의 분위기가 영 그렇지가 않은 듯 하네요. 

요즘 가끔 눈에 띄는 기사를 보면 바로 이마트창업한 이후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참 의아스러운 데이터인데요. 

저는 이마트의 첫 글자 "이" 자가 영어의 "e"자로 알고 있는데요. 그 E는 인터넷의 E 아닌가요? 

그래서 인터넷 시대가 된 만큼 인터넷에 부응하고 시대를 빨리 이해해가는 그런 발 빠른 마트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작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그런 뜻이 아니었었나 하는 의심이 가더군요. 

단지 뭔가 그럴듯하고 진취적으로 보이려고 억지로 지은 이름인가 느낌도 드는데요. 

한국에 있는 상표들이 하도 영어로 많이 지어져서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도대체가 헷갈릴 정도라고 하니 말이죠(대한미국). 

심지어 외국 사람이 한국에 와서 영어를 배웠다는 그런 기사도 있었잖아요? 

영어로 브랜드 이름을 지으면 뭔가 있어 보이고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묘한 현상이 있잖아요? 

영희, 철수보다 로라, 브랜던 등등 어쩌고. 좀 있어 보이나요? 그렇게 멋지지는 않은데 말이죠.

외국 사람이 한국어를 처음 들어보고서 마치 시를 읊는 듯한 그런 청아한 느낌이 들었다고 하는데, 한국말도 나름 영어보다 괜찮기도 한 거잖아요? 

하지만 현재 한국의 모든 상표에는 같은 조건이라면 최대한 영어로 만든 게 사실입니다.

♣ 수입맥주 코너에는 아직도 일본캔맥주가 버젓이 놓여있는데 말이죠. 제가 보기에도 좀 거북하긴 합니다.

이렇듯 이마트는 상당히 짧은 영어 단어 하나로 언뜻 뭘 파는 거지? 온 세상 물건을 다 파는 건가? 아니면 전자제품을 파는 곳? 인터넷물건? 심지어 인터넷을 파는 건가? 뭐 이런 엉뚱한 생각까지 듭니다. 

전자제품을 파는 하이마트라고 있죠. 말만 들어서는 전자제품을 파는지 전혀 상상이 안 가지요. 

온갖 생활필수품과 먹거리를 파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드나 봅니다. 

특히나 나이 드신 어르신이 심지어는 하이마트에서 굴 소스를 사가지고 오라고 하는 웃지 못한 상황도 있었지요. 


이마트가 생긴 지도 꽤 됐는데 그동안 무탈 없이 영업을 잘해 나간 듯 합니다. 

이마트의 장점은 첫째가 대형주차장인데요. 대형마트를 간다는 것은 많은 물건을 사 오는 것이라서 분명히 차량을 가지고 방문을 하겠지요.

또한 끌고 다니는 밀차나 구루마 같은 손수레에 담을 정도로 물품을 구매할 겁니다. 

추운 날 더운 날 손수레를 질질 끌고서 멀리 떨어진 마트까지 가는 사람은 없지요.

♣ 일본제 라면은 없으니 다행이네요. 라면의 종류가 그야말로 너무 다양합니다. 배고프면 끓여주는 라면까지 시식하는 센스.

당연히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는 그런 큰 마트를 선호하게 되지요. 

게다가 마트에서는 새로운 물건들이 항상 진열되어 팔리기를 기다리니 요즘 잘나가는 물건이 무엇인지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더운 날은 시원하고 추운 날은 따듯하니 쇼핑하는 동안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도 있고요. 

가족이 다 함께 나와서 구경도 하니 오붓하게 가족 간의 좋은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저만의 생각?). 

돌아다니면서 녹색의 요지로 찍어 먹는 시식코너는 또 괜찮은 별미입니다. 

맛만 보여주는 음식도 가지각색인데요. 바나나, 김치, 소고기, 돼지고기, 맥주, 커피, 라면, 요플레, 요구르트, 오리고기 등등 그야말로 먹을 수 있는 건 다라고 봐도 되는군요. 

이렇게 가족 간의 단합(?)과 온갖 구경거리와 먹거리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경험과 시간이 존재하는 곳이 마트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온라인으로 클릭 몇 번으로 신청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너무나 일상이 되었나 봅니다. 저는 아직까지 그런 식으로 장은 못봐봤는데요.

♣ 동네 이마트 시식코너의 첫 테이프를 끊는 과일은 역시 바나나죠. 많이 먹으면 정말 변비걸리나요?

솔직히, 더운 날 옷 챙겨입고 자동차 몰고서 기름 써가면서 몇 시간 동안 다리 아프게 행군까지 하고 그 무거운 물건들을 집까지 옮겨와야 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죠.


혼자 하기도 힘든데 4인 가족이 총출동하면 신경 쓰면서 돈은 또 얼마나 많이 깨집니까

먹을 거 몇 개 집어서 계산해도 10만 원은 보통 넘기죠. 문제는 이마트의 물건들이 이제는 집 근처의 마트나 온라인에서의 가격보다 절대 싸지가 않다는 겁니다. 

채소나 야채 과일 등은 이마트가 심지어 두세 배 더 비싸다고 하는군요. 


포장하는 포장비와 박스는 참 그럴 듯 하게 좋은데 그만큼 실속이 없고 가격이 터무니없다는 거지요. 

저는 솔직히 1인 가구이고 양도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서 먹을 만치만 사는데 가격은 크게 구애 안 받고 필요한 것만 사는 편인데요. 

어떨 때는 동네 과일가게가 양도 더 많고 더 싸게 느껴져서 구매가 꺼려질 때도 있거든요. 저도 이러니 다른 분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마트가 적자라고는 하는데 사러 오는 사람들이 솔직히 그렇게 많이 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제 젊은 사람들은 안 오고 50대 이상의 아재나 노인분들만 사러 오는 걸까요?

앞으로 점점 소비의 패턴이 소량구매가 되어가고 그마저 온라인을 통해서 한다고 하니 정말 대형마트가 어떻게 운영을 하게 될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마트뿐 아니라 이런 경향은 모든 물건을 사는 행태에서 똑같이 나타나겠죠. 인터넷을 통한 구매. 

사람과 사람의 얼굴을 안 봐도 되고 음성도 필요 없이 온라인상에 떠 있는 이미지만을 보고 소비를 즉각 해대는 편리함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이고 올바른 것일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 대형마트의 단점은 한개만 사고 싶어도 셋트로 왕창 구매해야 한다는 거죠. 낱개는 소매점에서 사라고 안내합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이라서 그런지 오늘자 이마트에도 일본 맥주가 죽 늘어서 있는데 과연 잘 나가지는 않겠죠? 


국민들이 그동안 많이 애용했고 지금도 여전히 이용하는 이마트. 하지만 소비에 변화가 부는 지금 이때 딴 곳보다 터무니없이 물건값이 비싸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사실은 이마트도 알고 있겠죠? 

국민이 느끼는 체험지수를 빨리 캐치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가격제를 실시해야만 앞으로 더 이상의 적자행진이 멈추리라 생각이 듭니다.

대기업 걱정, 연예인 걱정은 하지 않는 게 맞겠죠. 하지만 이마트 만큼은 국민의 마트로서 그래도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은 있습니다.

♣ 이 정도로 반찬이 풍성하면 좋겠네요. 동네 반찬가게는 3개에 5천원인데 대형마트는 만원은 하겠죠.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직접 보면서 고르는 재미. 그런 것도 없다면 정말 인생을 살아가는 기쁨 중에 중요한 한 가지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마트는 제발 서민을 위한 수긍이 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맞춰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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