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면접에 다가간 적이 있다. 면접이란 단어는 왠지 모르게 가슴떨림 증상이 먼저 오곤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질문들을 쏟아내어 나를 당황케 할것인지 그 긴장감이란 살아오면서 제일 일순위일것이다.
그런, 정리되지 못한 마음으로 한시간여 면접을 보고나면, 온몸의 진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며, 달달한 카페라떼라도 벌컥 벌컥 들이키고 싶은 마음 간절해진다. 우리말에 일어나지도 않을 쓸데없는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는 진리가 있다.
면접을 마치면, 그 말이 진짜 진리구나 라는것을 항시 깨닫는다. 지레 겁을 먹고 무슨 답변을 준비해야하나 하는것이 면접 전에 머리속에 꽉차다보니 업무에 관한 세세한 기술적인 부분만 훑어보게 된다.
그런데, 정작 면접관은 그 모든 것보다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나, 적극적 태도를 우선적으로 보고 말았다. 이는, 신입사원에게나 해당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많은 경력과 경험이 있더라도, 일단은 처음 마주하는 상대라면 실제로는 없더라도 뭐든 할수 있다라는 긍정적 태도를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제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내용일지 모르지만, 굳이 빚대어 생각해 보았다. 요즘처럼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에, 신입은 물론이거니와 같은 분야의 또다른 직장에 문을 두드리는데에는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가식적이더라도 펼쳐보여야 하는것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듯이 일단은, 일할 수 있는 첫관문은 통과해야 그 다음 단계를 언급할수 있지 않겠는가. 누구나 느끼는 당연한 얘기이지만 실제, 맞닥뜨렸을때 본인이 생각하는 내용과 전혀 다른 목소리, 그리고 인지하지 못했던 태도가 면접관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나 아까운 기회를 놓칠수도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긍정적인 자신감 있는 모습> 두번 세번 언급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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