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달리 화면이 어느정도 진행되다가 다시 처음화면으로 되돌아가는 장면들이 참 많이도 자행된다. 첨엔 이게 편집이 잘못된거 아닌지하는 생각도 들고 수차례 반복되다보니 좀 어이상실, 솔직히 좀 짜증이 났다.
스토리상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보는이의 입장에선 그 내용을 다시 유추해 무얼설명하려고 하나 틀린장면을 찾느라고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머 이런 류의 상황도 맞이해 보니 구현하는 기술들이 가지각색이라는 느낌도 들면서 말이다.
두 남자의 아버지가 서로의 딸과 아내의 죽음을 미리 알아보고, 어떻게든 그들을 구하려는 사투가 연속된다.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는데, 그렇게 된 연유가 젊은 아버지의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해 또다른 부녀의 차를 전복시킨데에 대한 적극적 처리 미흡으로 그 운전자가 결국은 범인이 되어 보복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남주인공도 3년전 양심의 가책을 갖는 잘못을 저지른데에 대해 범인에게 딸의 목숨을 애걸하며 용서를 구하게된다. 유명한 의사이자 노벨평화상까지 거론되며 무료의료지원까지 마다안하는 주인공은 끝없는 자신의 잘못을 빌고 눈물로 호소까지 한다.
순간 자신의 이기심과 자식사랑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타인의 희생을 온전히 눌러버렸으나, 결국엔 그에 더한 대가의 복수를 받자 그 콧대높은 지위와 권력도 내던진채 실제인지, 거짓인지 모를 관대함만을 정신없이 바라게 된다.
용서를 해줄지 말지는 온전히 나약했던 범인의 마음 가는대로 이리라. 그 결말은 영화에서 직접 확인 가능하다. 살다보면, 예상치못하게 실수나 의도치 않았던 행동 또는 표현으로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실망을 안겨줄때가 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상대에게 나의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고의가 아닌, 선처를 바라는 용서의 행위를 하게된다. 이를 행하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할것인가. 과연 받아줄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그 냉랭한 관계가 계속될것인지.
결국에는 예전과 같은 좋은 관계가 되길 원해서일것이다. 용서를 구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듣는것, 그 표현이 진정성이 가득 담겨 전해진다면, 상대가 용서를 해주지 않더라도, 아니, 시간이 더 흐른뒤에는 그 진솔한 마음이 꼭 상대에게 전달되리라고 믿는다.
아직,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면 용기를 가지고 한발 더 다가가서 진정한 가슴으로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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